2025.12.04 (목)

  • 흐림동두천 0.1℃
  • 맑음강릉 1.6℃
  • 서울 1.6℃
  • 맑음대전 1.6℃
  • 맑음대구 2.2℃
  • 맑음울산 2.2℃
  • 맑음광주 3.5℃
  • 맑음부산 3.8℃
  • 맑음고창 1.6℃
  • 흐림제주 9.0℃
  • 흐림강화 5.0℃
  • 맑음보은 -1.6℃
  • 맑음금산 0.0℃
  • 맑음강진군 2.9℃
  • 맑음경주시 0.2℃
  • 맑음거제 1.9℃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우주항공청법' 결론? 추석 후 10월 5일 연기…연내 개청 '불투명'

여야, 우주항공청법 심사 10월 5일로 연기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본관 브리핑룸에서 '우주항공청 설립운영 기본방향'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우주항공청이 올해 개청하기는 힘들 전망이다.

 

여야 간 우주항공청의 행정기관 위상 등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한 가운데 여야는 추석이후로 일정을 연기했다. 사실상 '우주항공'의 연내 개청이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우주항공청 설립 특별법 최종 심사를 위해 25일 개최 예정이었던 안건조정위원회를 추석 이후로 연기했다. 안조위는 이날 오전 10시에 예정됐던 제4차 회의를 취소하고 추석이후인 10월 5일에 열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 총사퇴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해외 출장 등에 따른 것이다.

 

다음 달 국정감사 일정 등 국회 일정을 고려하면 올해 안에 법이 통과되더라도 개청은 내년에 이뤄질 전망이다. 당초 안조위는 이날 그간 논의해온 우주항공청 설립 특별법에 대한 내용을 바탕으로 종합 토론을 진행해 결론을 내릴 예정이었다.

 

안조위는 우주항공청 위성과 관련해 조직의 장은 '장관급이 아닌 그 이하'로 하고 전담 기관 우주 관련 정책 총괄 기능을 강화하자는데 일정 부분 공감대를 형성했다.

 

하지만 우주항공청 법안의 가장 큰 쟁점은 위상과 위치다. 정부여당은 우주항공청을 과기부 산하 외청으로 둘 것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야당은 부처 간 조율 기능을 위해 과기부 소속이 아닌, 장관급인 우주전략본부를 만드는 안을 주장하고 있다.

 

항우연과 천문연 등 관련 기관의 우주항공청 편입 여부도 관심사다. 앞서 과기부가 공개한 계획에 따르면 각 부처에서 수행하는 우주항공 분야 정책과 산업 육성, 국제 협력 등을 우주항공청으로 이관하는 대신,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등의 기존 과학기술연구회 소속은 유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반면, 야당은 두 기관이 우주항공청 산하로 편입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우주항공청 임기제 공무원에 대한 특례 부분도 쟁점 사항이다. 정부안은 우주항공청장에 임용 권한을 부여하고, 직무 관련성이 있는 주식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이를 매각하거나 신탁하지 않을 수 있도록 했으며 일부 겸직이 가능토록 했다. 야당은 자칫 '우주항공청 마피아'가 될 수 있는 만큼 보완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해외 출장 중인 점도 안조위 연기 일정 요인 중 하나가 됐다. 이 장관은 한미 첨단기술 분야 국제협력 방안을 논의하고자 최근 미국을 찾아 국립과학재단 총재, 뉴욕대 총장 등 주요 인사와의 면담과 글로벌 우수 연구기관(브룩헤이븐 국립연구소, IBM 왓슨 연구소) 방문 등 일정을 수행했다.

 

결국 우주항공청법 결론은 추석이 지나서야 나올 전망이다. 안조위에서 결론이 나 과방위 전체회의를 통과해도 본회의 전에 법제사법위원회 등도 거쳐야 하며 중앙행정기관 신설인 만큼 정부조직법 개정도 마쳐야 한다.

 

국감 등 향후 일정도 복잡해 다음 달 안조위 결론이 나더라도 빠르면 11월 이후에야 본회의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법 통과가 빨라야 11월이 될 것이란 예측이 나오면서 결국 개청은 내년에서야 가능해질 전망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한컴인스페이스, 첫 자체제작 위성 ‘세종 4호’ 교신 성공…독자 기술로 우주 환경 성능 검증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한컴그룹 계열 AI 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한컴인스페이스(대표 최명진)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지구관측용 초소형 위성 ‘세종 4호’가 지상국과의 교신에 성공하며 목표 궤도에 안착했다고 2일 밝혔다. ‘세종 4호’는 27일 오전 1시 13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4차 발사를 통해 우주로 향했다. 위성은 발사 후 4차 사출되었으며, 지난달 28일 23시 40분 지상국과의 양방향 교신을 통해 위성의 상태 확인에 성공했다. 이번 ‘세종 4호’의 성공은 단순한 위성 발사를 넘어, 한컴인스페이스가 ‘위성 체계 종합 기업’으로서 독자적인 기술력을 입증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기존 세종 시리즈와 달리 ‘세종 4호’는 시스템 설계부터 체계 종합, 운용에 이르는 전 과정을 한컴인스페이스가 직접 수행했다. ‘세종 4호’는 6U급(가로 200mm x 세로 100mm x 높이 340mm) 초소형 위성으로, 고도 600km의 저궤도에 안착했다. 위성은 약 90분에 한 번씩, 매일 약 15회 지구를 선회하며 임무를 수행한다. 또한 5m급 해상도의 다중분광 영상을 확보하며, 수집 데이터는 한컴인스페이스의 통합 플랫폼 ‘인스테이션(I

[우주칼럼] 러시아, 바이코누르 발사대 붕괴로 유인 우주비행 능력 상실…60년 만에 최대 위기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러시아의 유일한 유인 우주 발사장인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의 31/6번 발사대가 지난 11월 27일 소유즈 MS-28 발사 도중 심각한 피해를 입어, 러시아는 60년 만에 처음으로 인간을 우주로 보낼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 스페이스닷컴,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현지시간 오전 12시 27분(동부표준시 4시 27분) 발사된 소유즈 MS-28은 NASA 우주비행사 크리스 윌리엄스와 러시아 우주비행사 세르게이 쿠드-스베르치코프, 세르게이 미카예프를 태우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무사히 도킹했지만, 지상 인프라의 붕괴로 인해 향후 발사 계획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주요 피해와 수리 일정 이번 사고로 인해 발사대 아래의 이동식 서비스 플랫폼(8U0216)이 20톤 규모로 화염 트렌치로 추락했으며, 이로 인해 케이블링, 센서, 지상지원 구조물 등 주요 시설이 파손됐다. 러시아 우주국 로스코스모스는 “발사대 여러 요소에 손상이 확인됐으며, 필요한 모든 예비 부품이 확보돼 ‘가까운 시일 내’ 복구가 가능하다”고 밝혔지만, 독립 분석가들은 최소 1~2년이 소요될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특히, 이 플랫폼은 우주선 조립, 연료 보급, 승무원

[이슈&논란] 미얀마 해역 KAL 858기 폭파사건 동체 수색 '촉구'... 유족회, “2026년 1월 말 이전 실시해야”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1987년 대한항공 858기 폭파사건 희생자 유족회가 미얀마 안다만 해역에서 조속한 수색을 실시해달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11월 29일 서울역에서 열린 38주기 추모제에서 유족회는 “2026년 1월 말 이전에 동체 및 유해 확인을 위한 수색이 실시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동체 발견 보도와 수색 지연 2020년 초, 미얀마 안다만 해저에서 KAL 858기로 추정되는 동체가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MBC 특별취재팀은 수심 약 50미터 해저에서 동체로 추정되는 잔해물을 촬영하는 데 성공했으나, 정부는 당시 합동조사단 파견을 추진하며 현지 탐사 준비를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미얀마 군부 쿠데타 등으로 인해 수색이 지연되고 있다.​ 유족회, “진실규명과 유해 수습이 시급” 유족회는 이재명 정부 출범 100일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 KAL 858기 동체 수색에 대해 “고민해보겠다”고 답변한 점을 언급하며, 조만간 수색이 시작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도 동체 및 유해의 확인이 이뤄지지 않아 진실규명과 유가족의 정서적 치유가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사건 개요와 사망자 수치 1987년 11월 29일, 대한항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