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4 (월)

  • 흐림동두천 5.6℃
  • 흐림강릉 7.4℃
  • 서울 5.6℃
  • 대전 3.9℃
  • 대구 6.6℃
  • 구름많음울산 5.5℃
  • 광주 6.1℃
  • 흐림부산 9.3℃
  • 흐림고창 5.8℃
  • 흐림제주 11.7℃
  • 구름많음강화 6.3℃
  • 흐림보은 4.2℃
  • 구름많음금산 4.0℃
  • 흐림강진군 7.9℃
  • 구름많음경주시 6.6℃
  • 구름많음거제 8.7℃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우주항공청법' 결론? 추석 후 10월 5일 연기…연내 개청 '불투명'

여야, 우주항공청법 심사 10월 5일로 연기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본관 브리핑룸에서 '우주항공청 설립운영 기본방향'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우주항공청이 올해 개청하기는 힘들 전망이다.

 

여야 간 우주항공청의 행정기관 위상 등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한 가운데 여야는 추석이후로 일정을 연기했다. 사실상 '우주항공'의 연내 개청이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우주항공청 설립 특별법 최종 심사를 위해 25일 개최 예정이었던 안건조정위원회를 추석 이후로 연기했다. 안조위는 이날 오전 10시에 예정됐던 제4차 회의를 취소하고 추석이후인 10월 5일에 열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 총사퇴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해외 출장 등에 따른 것이다.

 

다음 달 국정감사 일정 등 국회 일정을 고려하면 올해 안에 법이 통과되더라도 개청은 내년에 이뤄질 전망이다. 당초 안조위는 이날 그간 논의해온 우주항공청 설립 특별법에 대한 내용을 바탕으로 종합 토론을 진행해 결론을 내릴 예정이었다.

 

안조위는 우주항공청 위성과 관련해 조직의 장은 '장관급이 아닌 그 이하'로 하고 전담 기관 우주 관련 정책 총괄 기능을 강화하자는데 일정 부분 공감대를 형성했다.

 

하지만 우주항공청 법안의 가장 큰 쟁점은 위상과 위치다. 정부여당은 우주항공청을 과기부 산하 외청으로 둘 것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야당은 부처 간 조율 기능을 위해 과기부 소속이 아닌, 장관급인 우주전략본부를 만드는 안을 주장하고 있다.

 

항우연과 천문연 등 관련 기관의 우주항공청 편입 여부도 관심사다. 앞서 과기부가 공개한 계획에 따르면 각 부처에서 수행하는 우주항공 분야 정책과 산업 육성, 국제 협력 등을 우주항공청으로 이관하는 대신,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등의 기존 과학기술연구회 소속은 유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반면, 야당은 두 기관이 우주항공청 산하로 편입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우주항공청 임기제 공무원에 대한 특례 부분도 쟁점 사항이다. 정부안은 우주항공청장에 임용 권한을 부여하고, 직무 관련성이 있는 주식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이를 매각하거나 신탁하지 않을 수 있도록 했으며 일부 겸직이 가능토록 했다. 야당은 자칫 '우주항공청 마피아'가 될 수 있는 만큼 보완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해외 출장 중인 점도 안조위 연기 일정 요인 중 하나가 됐다. 이 장관은 한미 첨단기술 분야 국제협력 방안을 논의하고자 최근 미국을 찾아 국립과학재단 총재, 뉴욕대 총장 등 주요 인사와의 면담과 글로벌 우수 연구기관(브룩헤이븐 국립연구소, IBM 왓슨 연구소) 방문 등 일정을 수행했다.

 

결국 우주항공청법 결론은 추석이 지나서야 나올 전망이다. 안조위에서 결론이 나 과방위 전체회의를 통과해도 본회의 전에 법제사법위원회 등도 거쳐야 하며 중앙행정기관 신설인 만큼 정부조직법 개정도 마쳐야 한다.

 

국감 등 향후 일정도 복잡해 다음 달 안조위 결론이 나더라도 빠르면 11월 이후에야 본회의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법 통과가 빨라야 11월이 될 것이란 예측이 나오면서 결국 개청은 내년에서야 가능해질 전망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어디로 가는지 묻지마세요. 승무원도 몰라요"…미스터리 항공권, 4분만에 매진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승객은 물론 승무원에게도 도착지를 알리지 않고 덴마크의 한 항공사가 판매한 ‘미스터리 항공권’이 4분만에 매진됐다. 비행기 탑승객 중 도착지를 아는 사람은 비행기를 운전하는 기장이 유일했다. 9일(현지시간) 프리프레스저널 등에 따르면 스칸디나비아항공(SAS)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비자 없이 갈 수 있는 유럽 쉥겐 국가 내 한 도시로 향하는 미스터리 항공권을 판매했다. 목적지는 착륙 전까지 철저하게 비밀에 부쳐졌다. SAS는 이번 항공편을 자사 유로 보너스 회원인 6000명에 한정해 판매했는데 티켓은 단 4분 만에 전량 매진됐다. 탑승일은 지난 4월 4일부터 7일 사이였으며, 항공권을 예매한 승객들은 출국장까지 자신이 어디로 가는지 모른 채 비행기에 올랐다. 심지어 비밀 유지를 위해 승무원을 비롯해 SAS 임직원 또한 해당 비행기가 어디로 향하는지 모른다. SAS는 유출을 막고 긴장감을 조성하기 위해 승무원들에게도 행선지를 알리지 않았다. 비행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더24’에서도 해당 항공편의 도착지 확인이 불가능했다. 유일하게 행선지를 아는 사람은 비행기를 운전하는 기장뿐이었다. SAS의 ‘미스터리 항공권’ 판매는 지난해에 이어

‘카이스트 교수’ 지드래곤, 우주 진출?…한국 최초로 음원·뮤비 송출 “비틀즈 이후 새 역사”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가수 지드래곤의 음악이 우주로 진출한다. 지드래곤이 초빙교수로 몸담고 있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와 협력한 프로젝트를 통해서다. 지드래곤의 소속사인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지드래곤이 카이스트 우주연구원에서 자신의 음원 및 뮤직비디오를 우주로 송출하는 ‘지드래곤 우주음원 송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우주로 송출되는 지드래곤의 뮤직비디오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영상 생성 AI 모델 ‘소라(Sora)’를 통해 제작된 것으로, 오픈AI의 최대 투자자이자 전략적 파트너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갤럭시코퍼레이션의 협력을 통해 탄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프로젝트는 전설적인 록밴드 비틀즈의 음악을 우주로 송출했던 미 항공우주국(NASA)의 ‘세티(SETI, Search for Extraterrestrial Intelligence) 프로젝트’와 연계돼 있다. 외계에 살고 있는 지적 생명체의 존재를 찾아나선 세티 프로젝트를 전개했던 미 항공우주국은 창립 50주년이었던 2008년 비틀즈의 대표곡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를 북극성을 향해 송출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초빙교수이기도 한 그의 시도는

한화에어로 국내사업 임원 김정은, 해외사업 임원이 푸틴이라고?…가볍지 않은 농담 '빈축'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국내 사업 본부장은 김정은, 해외 사업 담당 임원은 푸틴이라는 말이 있다"며 "농담으로 하는 이야기지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두 사람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안병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총괄 사장이 8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열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래 비전 설명회'에서 유상증자 규모 축소계획을 밝히면서 이렇게 말해 빈축을 사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에서 K9 자주포 수출 등 25조원(3차 계약 포함) 규모 사업을 수주하고, 유럽에 유도탄과 탄약을 수출하는 등 유럽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즉 이 두 사람(김정은, 푸틴)으로 인한 국제정세의 불안감과 전쟁 분위기 조성으로 인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반사이익을 얻는다는 의미에서 전쟁 조장 논란까지 제기됐다. 이어 당초 발표한 유상증자 규모 3조6000억원과 관련해 "아무리 경영상 옳은 방향이라 하더라도, 주주·시민단체·정치권·정부 당국의 지지를 받지 못한 채 밀어붙이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면서 "결국 환영받지 못한다는 점을 절감했고 소액주주 가치를 지키는 방향으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유상증자

대한항공 조종사들, 주먹다짐·이유는 '탄핵'…사측 중징계에 '불복'·아시아나항공도 9년 전 동일사건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대한항공 조종사들이 호주 현지에서 체류하던 중 탄핵이슈등 정치 관련 대화를 나누다가 주먹다짐을 벌여 현지 경찰까지 출동하는 일이 벌어졌다. 머니투데이방송과 MBC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대한항공 '인천-브리즈번' 운항을 함께한 기장과 부기장이 도착 후 다음 운항까지 현지에서 머무르는 '레이오버(Lay over)' 기간에 호텔에서 정치 관련 대화를 나누다가 말다툼을 벌였고 급기야 폭행 사건으로 비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레이오버' 기간에 호텔에서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정치 관련 대화로 말다툼을 하다가, 물리력까지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지어 기장이 부상을 당해 현지 구급 차량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지면서, 기장과 부기장 둘 다 다음 운항에 들어가지 못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대한항공 한 관계자는 "평소 정치적 성향 차이가 있었던 두 사람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 계엄 사태와 탄핵 필요성 등에 대해 의견을 공유하던 중 언성이 높아졌고 결과적으로 주먹질이 오가는 폭행 사건으로 번지고 말았다"고 전했다. 대한항공은 이 사건에 대해 최근 중앙상벌위원회를 열고 관련자들에게 면직 등 중징계 처분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기내 따뜻한 커피 마시지마" 승무원의 경고, 왜?…이유 보니 ‘충격’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의 한 항공사 승무원이 기내에서 제공되는 따뜻한 커피가 비위생적이라며, 주문을 피하라고 경고했다. 3월 3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미국의 한 항공사 승무원 케빈이 기내 커피의 비위생적 문제를 지적하며, 이를 주문하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케빈은 틱톡 영상에서 과거 한 항공기 조종사가 곰팡이와 박테리아가 번식할 수 있는 물탱크 속 물을 사용해 커피를 만들기 때문에 기내에서 제공하는 커피를 마시지 말라고 적은 글에 동의했다. 그러면서 케빈은 승무원들이 커피 주전자의 내용물을 비우기 위해 화장실에 가져간다고 주장했다. 케빈은 “물이 들어있는 탱크를 거의 청소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걱정할 일이 아니다”라며 “승무원이 커피 주전자를 비우는 방식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기내 커피는 곰팡이와 박테리아가 번식할 수 있는 물탱크 속 물로 만들어진다”고 주장했다. 또한, 커피 주전자를 비우는 방식도 비위생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승무원들은 커피 주전자의 물을 배수구에 비우면 안 되고 변기에 버려야 한다”며 “커피 주전자의 내용물을 변기에 버릴 때 변기 주변이 엉망이 되지 않도록 하려면 변기에 조금 가까이

[공간차트] '아고다·트립닷컴>알리·테무' 해외직구 불만 1·2위…국가별 순위, 싱가포르>중국(홍콩)>미국>스웨덴>말레이시아 順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 전환 이후 지난해 해외여행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해외 직접구매(직구)가 급증하면서 소비자 불만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4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 거래 관련 소비자 상담 건수는 2만2816건으로 전년 1만9418건 대비 17.5% 늘었다. 상담 건수는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2만6954건을 기록한 뒤 이듬해 1만4086건으로 줄었다가 최근 수년간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 유형별로는 해외직구 관련 상담이 1만4720건으로 가장 많았고 구매·배송 대행 서비스 상담이 7566건이었다. 해외직구에서는 서비스 구매 관련 상담이 1만395건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는데, 대부분 항공권이나 숙박 관련 상담이 많았다.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와 맞물려 온라인 여행사(OTA) 플랫폼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관련 소비자 상담도 많아진 것으로 소비자원은 분석했다. 실제 지난해 전체 국제 거래 상담 건수 가운데 상세 품목이 확인된 2만2758건을 분석한 결과 항공권과 항공 서비스가 6737건(29.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의류·신발이 4012건(17.6%)으로 두 번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