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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AI에 밀려날 직업 1순위 '변호사·사무직'···살아남을 직군은?

골드만삭스 "AI가 직업 3분의 2에 영향 미칠 것"
"블루칼라 영향 적어...산업 전체 GDP 7% 증대 효과"

[게티이미지뱅크]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인공지능(AI) 기술 혁신이 향후 10년간 세계 경제를 연 7% 성장시킬 수 있지만, 주요 일자리 3억개에 혼란을 초래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특히 변호사나 사무행정직은 AI 도입으로 해고 위협에 놓일 가능성이 가장 큰 직군으로 꼽혀 주목된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골드만삭스의 보고서를 인용해, 인간이 노력해 창출한 결과물과 거의 같은 수준의 콘텐트를 생산할 수 있는 챗GPT 등의 생성형 AI 시스템이 노동 시장에 본격 투입되면 세계의 국내총생산(GDP)은 향후 10년간 연 7%(7조 달러, 약 9075조원)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AI가 경제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통해  '챗GPT' 같은 생성형 AI가 △미국 일자리의 7%를 대체하고 △63%는 보완하며 △나머지 30%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골드만삭스는 "인공지능(AI) 기술이 미국에 존재하는 일자리 70%에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며 "사무·행정직이 AI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일자리로, 현장 생산직(블루칼라)은 큰 타격이 없을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골드만삭스는 전체 일자리의 최대 4분의 1이 AI를 바탕으로 한 자동화로 대체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행정과 법률 분야에 영향이 가장 클 것이라고 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내 행정 업무의 46%, 법률 업무의 44%가 AI로 대체될 수 있다”고 했다. 반면 블루칼라 노동인 건설업과 유지보수와 같은 신체 노동 일자리는 AI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AI로 자동화되는 측면이 건설업은 6%, 유지보수는 4%에 불과했다. 

 

반면 많은 사람이 일자리를 잃는 것은 아니라는 주장도 펼쳤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근로자의 약 7%만이 작업의 절반 이상을 생성 AI에 내주고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며 “대신 새로운 직종이 탄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80년간 늘어난 일자리의 85% 이상이 신기술이 창출해낸 새로운 일자리였던 것처럼, AI의 발전으로 기존과는 다른 일자리가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AI는 여러 직업에 영향을 미치며 전체적인 생산성을 끌어올릴 것으로 관측된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경우 생성 AI가 향후 10년간 미국 연간 노동 생산성을 1.4% 정도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또 AI가 해당 기간 세계 GDP의 약 7% 수준인 7조달러(9100조)의 경제 성장을 창출할 수 있다고 봤다.

 

AI에 대한 세계 투자 규모는 2021년 기준 5년 전보다 5배가량 증가했다고 강조한다. 정보기술(IT) 붐이 일었던 1990년대 소프트웨어 투자 때와 비슷한 속도로만 AI 투자가 늘어도, 미국의 경우 2030년이면 AI 투자액이 미국 GDP의 1%를 차지할 것이라는 게 골드만삭스의 전망이다.

 

‘기술이 노동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 중인 매트 빈 미국 산타바바라대 교수는 “AI의 도입으로 인해 어떤 직업이 사라지고, 누가 일자리를 잃을 지는 예측할 수 없으며, 종종 ‘공포와 희망’으로 가득 차게 된다”고 말했다.

 

또 “지금 필요한 것은, 기업과 학교·정책 입안자들이 AI가 도입되는 상황에 대해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며 “기술과 협력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근로자를 교육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직업재설계 등의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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