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7 (일)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빅테크

AI에 밀려날 직업 1순위 '변호사·사무직'···살아남을 직군은?

골드만삭스 "AI가 직업 3분의 2에 영향 미칠 것"
"블루칼라 영향 적어...산업 전체 GDP 7% 증대 효과"

[게티이미지뱅크]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인공지능(AI) 기술 혁신이 향후 10년간 세계 경제를 연 7% 성장시킬 수 있지만, 주요 일자리 3억개에 혼란을 초래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특히 변호사나 사무행정직은 AI 도입으로 해고 위협에 놓일 가능성이 가장 큰 직군으로 꼽혀 주목된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골드만삭스의 보고서를 인용해, 인간이 노력해 창출한 결과물과 거의 같은 수준의 콘텐트를 생산할 수 있는 챗GPT 등의 생성형 AI 시스템이 노동 시장에 본격 투입되면 세계의 국내총생산(GDP)은 향후 10년간 연 7%(7조 달러, 약 9075조원)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AI가 경제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통해  '챗GPT' 같은 생성형 AI가 △미국 일자리의 7%를 대체하고 △63%는 보완하며 △나머지 30%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골드만삭스는 "인공지능(AI) 기술이 미국에 존재하는 일자리 70%에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며 "사무·행정직이 AI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일자리로, 현장 생산직(블루칼라)은 큰 타격이 없을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골드만삭스는 전체 일자리의 최대 4분의 1이 AI를 바탕으로 한 자동화로 대체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행정과 법률 분야에 영향이 가장 클 것이라고 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내 행정 업무의 46%, 법률 업무의 44%가 AI로 대체될 수 있다”고 했다. 반면 블루칼라 노동인 건설업과 유지보수와 같은 신체 노동 일자리는 AI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AI로 자동화되는 측면이 건설업은 6%, 유지보수는 4%에 불과했다. 

 

반면 많은 사람이 일자리를 잃는 것은 아니라는 주장도 펼쳤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근로자의 약 7%만이 작업의 절반 이상을 생성 AI에 내주고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며 “대신 새로운 직종이 탄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80년간 늘어난 일자리의 85% 이상이 신기술이 창출해낸 새로운 일자리였던 것처럼, AI의 발전으로 기존과는 다른 일자리가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AI는 여러 직업에 영향을 미치며 전체적인 생산성을 끌어올릴 것으로 관측된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경우 생성 AI가 향후 10년간 미국 연간 노동 생산성을 1.4% 정도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또 AI가 해당 기간 세계 GDP의 약 7% 수준인 7조달러(9100조)의 경제 성장을 창출할 수 있다고 봤다.

 

AI에 대한 세계 투자 규모는 2021년 기준 5년 전보다 5배가량 증가했다고 강조한다. 정보기술(IT) 붐이 일었던 1990년대 소프트웨어 투자 때와 비슷한 속도로만 AI 투자가 늘어도, 미국의 경우 2030년이면 AI 투자액이 미국 GDP의 1%를 차지할 것이라는 게 골드만삭스의 전망이다.

 

‘기술이 노동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 중인 매트 빈 미국 산타바바라대 교수는 “AI의 도입으로 인해 어떤 직업이 사라지고, 누가 일자리를 잃을 지는 예측할 수 없으며, 종종 ‘공포와 희망’으로 가득 차게 된다”고 말했다.

 

또 “지금 필요한 것은, 기업과 학교·정책 입안자들이 AI가 도입되는 상황에 대해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며 “기술과 협력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근로자를 교육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직업재설계 등의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50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중국, 세계 최초 고속 수직 이착륙(VTOL) 드론 개발 "모든 군함이 항공모함 가능"…해군력의 판도 흔들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중국이 세계 최초로 제트 엔진을 탑재한 고속 수직 이착륙(VTOL) 드론을 개발하며 해군 항공 기술에서 또 한 번의 진일보를 이뤘다. 이 획기적 기술은 기존의 활주로 의존에서 벗어나 모든 군함을 소형 항공모함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국제 군사 전문가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SCMP, 신화통신, The War Zone의 보도에 따르면, 베이항대학교의 왕야오쿤과 추유팅 부교수 연구팀이 10년에 걸친 독자적 연구로 완성한 해당 드론은 거친 해상 상황에서도 일반 군함 갑판에서 발사, 고속 장거리 순항 비행으로 전환될 수 있어 국내외에서 ‘플랫폼 혁신’을 이끌었단 평가다. 기술 혁신과 설계 역량 이 VTOL 플랫폼은 적층 제조(3D 프린팅) 기술의 적극적 도입으로, 기존 금속 가공 방식으로는 구현할 수 없는 복합 구조·경량 설계가 가능해졌다. 실제로 드론 내부에는 무게 분배와 구조적 안정성, 공기역학적 효율을 극대화한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이는 극한의 수직 이착륙 및 고속 전환 스트레스에도 뛰어난 안전성을 확보해준다. 또한 디지털 통합 프로세스와 사이버-물리 시스템의 융합 덕분에 추력 벡터링 등 비행모드 제어가 실시간으로

[빅테크칼럼] 땀이 나면 자켓 두께가 자동 조절된다고?…체온조절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의류 新기술 나왔다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몸에서 나는 땀에 반응해 체온 조절을 위해 자동으로 두께를 조절하는 겨울 재킷 기술이 개발됐다. TechXplore, Yahoo News, ITC 등의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난징항공우주대학교 연구진(책임자 리슈창)은 땀에 반응해 자동으로 두께가 변하는 혁신적인 겨울 재킷을 개발하며, 기존 체온 관리 한계를 극복하는 해법을 제시했다. 이 기술은 최근 국제 학술지 ‘Science Advances’에 발표됐다. 핵심 기술과 수치적 성과 이 재킷의 충전재는 박테리아 셀룰로오스 멤브레인을 사용한다. 이 멤브레인은 저온 건조 상태에서는 13밀리미터 두께로 최대 단열을 제공하며, 사용자가 땀을 흘려 습도가 상승하면 두께가 2밀리미터까지 극적으로 얇아져 열이 효과적으로 빠져나가 과열을 방지한다. 실제 실험에 따르면 이 멤브레인 기술을 활용한 의류는 기존 겨울 의류 대비 체온조절 능력을 82.8% 향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20개 주요 도시에서 평균 7.5시간 동안 ‘열 스트레스 없는 구간’을 연장해주는 효과가 검증됐다. 이는 야외에서 장시간 근무하는 환경미화원, 택배원, 경찰관 등에게 매우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빌 게이츠, 3년 만에 방한…‘275조원 백신 프로젝트’로 K-바이오와 글로벌 공익 동행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이자 세계적 자선가인 빌 게이츠가 오는 8월 21일, 3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는다. 이번 방한의 핵심 목적은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을 통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과의 글로벌 백신 협력 확대에 있다. 게이츠 재단은 지난 20여년간 저소득 국가 백신 공급 및 의료 시스템 강화에 집중해 온 인류애적 모델이다. 게이츠 이사장은 방한 기간 중 국회, 정부 및 주요 바이오기업 등과 세부 일정을 조율하며, 한국의 백신·의료 플랫폼을 활용한 개발도상국 지원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대표적 협력 후보로는 SK바이오사이언스, LG화학, SD바이오센서, 유바이오로직스 등이 꼽히며, 보건복지부와 국립보건연구원도 글로벌헬스 부문 관계자와 협력을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게이츠 재단은 2000년 GAVI(세계백신면역연합) 설립을 주도, 2023년 기준으로 1.1억명의 아동에게 백신을 보급해 세계 5세 미만 사망률을 23년 만에 절반 이하로 줄였다. 게이츠가 내건 ‘마이크로니들 백신 전달·자가투여형 백신 개발’은 냉장 유통망과 전문인력 없이도 빈곤국에 백신을 대량 보급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K-바이오의 기술력과 글로벌 인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