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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동산

SVB 파산, 글로벌 경기침체 신호탄?···2008년 금융위기 '소환'

                                    SVB 웹사이트에서 SVB 파산을 알리고 있다. [SVB 사이트 화면 캡처]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미국 자산시장 거품붕괴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AP통신은 SVB 폐쇄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워싱턴뮤추얼은행의 폐쇄 이후 최대 규모라고 보도했고, 미국 폭스뉴스는 “SVB 최고행정책임자 조지프 젠틸레는 리먼브러더스 최고재무책임자 출신”이라며 “그는 리먼 파산을 1년 앞둔 2007년에 떠났다”고 보도하며 2008년 금융위기를 소환했다.

 

미국 행정부는 발빠른 사태진화에 나섰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12일(현지 시각) 대국민 성명을 통해 예금자를 보호하고 금융제도 안정성을 유지할 것을 선언했으며, 연준, 미국 재무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도 예금 전액 보증에 대한 공동성명을 냈다. 

 

                          SVB의 파산으로 미국 연준이 3월 빅스텝을 단행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금리인상을 버티지 못하고 SVB가 파산함에 따라 인플레이션에 맞서 공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올려온 연준이 ’빅스텝‘에서 후퇴할 전망이 우세해 졌다.

 

12일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 “최근 (SVB 사태로) 금융 부문에 가해진 스트레스에 비춰 볼 때 오는 22일 연준이 금리 인상을 발표할 것으로 더 이상 기대하지 않는다”고 전했고, 연준의 금리 인상폭을 가늠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 그룹의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준이 3월 FOMC에서 빅스텝을 단행할 확률은 이날 오전 한때 제로(0%)로 떨어졌다. SVB 붕괴가 발생하기 직전인 지난 10일에는 이 확률이 40%에 달했다. 

 

 SVB 파산 이후 13일(현지 시각) 현재 뉴욕증시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빅테크 기업이 장중 3% 이상 급등하는 등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띠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13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여파에도 기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2400선을 회복했다. SVB 파산으로 단기 변동성이 높아질 수도 있었으나 연준의 금리 인상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해석에 더 무게가 실렸다고 해석된다. 세계 금융시장에도 영향은 없었다.

 

SVB 사태가 경기침체의 신호탄이 될지는 좀 더 관망이 필요해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를 가파르게 인상했음에도 미국 증시와 부동산 시장은 비교적 탄탄한 모습이었다. SVB 사태 이후에도 국제 금융시장에는 변화가 없다. SVB 사태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결과에 따라 어떠한 작용을 일으킬 지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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