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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동산

피치, 美신용등급 하향 조치…버핏 "걱정안해, 국채 계속 살 것"

피치 "3년간 美 재정 악화 예상…부채한도 대치 반복"
'미 신용등급 강등' 아시아·유럽 증시 동반 하락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의 한 곳인 피치 [SNS캡처]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한 여파로 2일(현지시간)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1일(현지시간) CNBC, 더힐 등에 따르면, 피치는 전날 아시아 시장 개장 전 미국의 국가신용등급(IDRs·장기외화표시발행자등급)을 ‘AAA’에서 ‘AA+’로 하향했다.

 

무디스, S&P와 함께 세계 3대 신용평가사 가운데 한 곳이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한 것은 2011년 S&P 이후 12년 만이다.

 

피치는 “향후 3년간 예상되는 미국의 재정 악화와 국가채무 부담 증가, 거버넌스 악화 등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피치가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진 가운데 2일 아시아와 유럽 주요국 증시가 동반 하락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전장 대비 2.30% 내려간 32,707.69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1.90%, 3.18% 떨어진 것을 비롯해 대만 자취안지수(-1.85%), 호주 S&P/ASX 200 지수(-1.29%)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미국 뉴욕 증시에서는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이 0.626% 빠진 것을 비롯해 E-미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선물(-0.44%)과 E-미니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선물(-0.288%)도 약세를 보였다.

 

유럽 증시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영국 FTSE100 지수와 독일 DAX 지수는 1.36%씩 하락해 각각 7,561.63, 16,020.02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CAC40 지수와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 역시 각각 1.26%, 1.60% 내린 7.312,84, 4.336,85를 기록했다.

 

하지만 미국 자산을 대체할 만한 것들이 마땅하지 않고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견고한 만큼 장기적으로 피치의 이번 결정이 미국 자산의 지위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2011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하향 때도 세계적인 위험자산 매도세가 연출됐지만, 오히려 미 국채 가격은 올랐다는 것이다.

 

국립호주은행(NAB)의 로드리고 카트릴 선임 환율전략가는 "피치의 이번 결정이 중요하다고 보지 않는다"면서 "오늘 오전 장에서 다소 시장이 움직였지만 단기간을 넘어서 더 오래 지속될 동력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워런 버핏 버크셔 헤서웨이 최고경영자(왼쪽) [워런 버핏 트위터]

 

이런 가운데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피치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에도 미 국채 매입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버핏 회장은 3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버크셔는 지난주 월요일에 미 국채 100억달러치를 사들였다. 이번주 월요일에도 100억달러치를 매입했다"면서 이제 다음주 월요일에 미 3개월 만기 국채와 6개월 만기 국채 중 어느 것을 100억달러어치 매입할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미 국채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방침을 확인한 것이다.

 

그는 "사람들이 걱정하지 말아야 할 몇 가지 사항이 있다. 이게(국채) 그 중 하나"라고 미 국 신용등급 강등 여파를 일축했다.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도 전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평가기관이 아니라 시장이 결정한다"면서 미국 국채의 안전성을 강조했다. UBS 등 글로벌 투자은행들과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도 "미 국채는 세계 최고의 안전자산"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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