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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AI 시대, 빅테크 뉴스엔진 장착…메타 5000만불 콘텐츠 제국 vs 네이버·카카오 침묵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메타 플랫폼스가 뉴스코프와 연간 최대 5000만 달러(약 670억원) 규모의 AI 콘텐츠 라이선스 딜을 터뜨리며 빅테크의 뉴스 콘텐츠 쟁탈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소 3년 계약으로 총 1억5000만 달러(약 2000억원) 수준의 자금이 투입되는 이 딜은 메타 AI가 WSJ, 뉴욕포스트 등 뉴스코프 계열의 실시간 기사와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기사까지 아카이브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끌어와 답변에 반영하게 된다. 동시에 프랑스 르 피가로(Le Figaro), 스페인 프리사(Prisa), 독일 쥐트도이체 차이퉁(Süddeutsche Zeitung)까지 유럽 3대 언론과 제휴를 발표하며 메타 AI의 글로벌 뉴스 파이프라인을 완성했다. 국제 뉴스, 2025년 12월 CNN·Fox News·USA Today 등 미국 8개사 딜에 이은 2단계 확장으로, 메타는 "실시간 이벤트에 취약한 AI의 한계를 다양성 있는 출처로 보완한다"고 밝혔다. 로버트 톰슨 뉴스코프 CEO는 모건스탠리 TMT 콘퍼런스에서 “하나의 매우 공개적인 수평적 딜을 체결했으며(other negotiations도 상당히 진전됐다)”고 언급하며, 메타와의 계약이 포트폴리오의 시작일 뿐임을 시사했다. 이는 개별 플랫폼마다 별도 조건으로 계약을 쌓아가는 ‘멀티 트랙 AI 라이선싱 전략’을 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글로벌 빅딜 수치 비교: 메타 vs 오픈AI·구글, 누가 앞서나 AI 라이선싱 시장은 이미 '숫자 게임'으로 접어들었다. 뉴스코프는 메타(연 5000만불)+오픈AI(5년 2억5000만불 이상)로 연 1억불 안팎의 더블딜을 석권, 콘텐츠를 양대 플랫폼에 동시에 팔아 수익 극대화에 성공했다. 표에서 보듯 메타는 오픈AI의 '모델 학습' 중심에서 벗어나 '실시간 검색+생성' 하이브리드로 차별화, 사용자 트래픽을 파트너사로 돌려주는 '윈윈' 구조를 강조한다. 반면 오픈AI·구글은 장기 훈련 데이터 확보에 집중, 총액 면에서 여전히 앞서지만 메타의 최근 딜로 격차는 좁혀지고 있다. 메타 News Corp, Le Figaro, Prisa, Süddeutsche 연 최대 5000만불 최소 3년 실시간 Q&A + 트래픽 리다이렉트 오픈AI News Corp, Axel Springer 5년 2억5000만불+ 5년 모델 훈련 중심, 유료 아카이브 포함 구글 AP, News Corp(Australia), Reddit 연 6000만불(AP) 등 다년 Search Generative Experience(SGE) 연동 아마존 Hearst, AP 미공개(수천만불 추정) 다년 Alexa·AWS AI 훈련용 AI플랫폼 파트너 주요 언론계약 규모, 기간, 특징 / 뉴스스페이스DB 메타의 '뉴스 탈피→재투자' 대 반전극: AI 경쟁이 부른 필연 2022년 뉴스 보상 중단, 2024년 페이스북 뉴스 탭 폐쇄로 '뉴스=비용'이라던 메타가 왜 180도 선회했을까? 답은 AI 생태계 경쟁이다. 오픈AI(챗GPT), 구글(Gemini), 아마존(Claude) 모두 언론 딜로 무장한 가운데 메타는 Llama 모델의 실시간 정보 취약점을 뉴스 파이프라인으로 메웠다. 뉴욕타임스 보도처럼 메타의 차세대 모델 출시 지연 속에서도 뉴스 제휴는 "외부 데이터로 품질 끌어올리기" 전략으로 작동한다. 결과적으로 메타 AI는 질문 시 WSJ 기사 링크+요약을 즉시 띄워 "뉴스에 강한 AI"로 재포지셔닝, 플랫폼 전환의 핵심 동력으로 삼고 있다. 국내 포털의 딜레마: 네이버·카카오, AI 뉴스 라이선싱 '소극적' 반면 한국 시장은 글로벌 열풍과 대비되는 침체를 보인다. 네이버는 2025년 하이퍼클로바X 훈련을 위해 조선일보·중앙일보 등과 비공개 딜을 맺었으나 규모는 수백억원 수준으로 추정,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카카오의 Karlo·KoGPT 역시 연합뉴스·매일경제 등과 소규모 제휴에 그쳐 글로벌 연 5000만불 딜과 격차가 크다. 국내 포털은 '뉴스 총량 규제'와 공정위 감시로 해외 빅테크처럼 공격적 확장이 어렵다. 네이버의 경우 2025년 뉴스제휴평가위원회 기준 80여개 언론과 제휴 중이지만 AI 전용 라이선싱은 10여곳 미만이다. 카카오는 2026년 현재 뉴스 사업부 매각설 속에 AI 콘텐츠 확보가 후순위로 밀렸다. 결과적으로 네이버·카카오 AI는 해외 모델 의존도가 높아, 메타처럼 '국내 뉴스 엔진' 구축이 시급한 과제다. '편향 리스크' 속 새로운 뉴스 생태계: 누가 승자? 표면적으로는 언론사 수익 다변화와 AI의 사실성 제고라는 ‘윈–윈’처럼 보이지만, 업계 반응은 결코 단순하지 않다. 독일 기반 매체 디코더(The Decoder)는 메타–뉴스코프 딜을 두고 “개별 언론사와의 서열화된 계약 구조가 협상 테이블에 없는 매체를 소외시키고, 결과적으로 미디어 다양성을 축소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즉 뉴스코프처럼 멀티플랫폼 딜로 살아남는 '빅5' 언론만 사는 양극화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실제 구조를 보면, 메타·오픈AI 등 플랫폼은 개별 언론사와 1대1로 가격·조건을 정하고, 계약 대상 매체의 콘텐츠는 AI 답변에서 더 자주, 더 전면에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곧 “AI 검색 결과에서의 가시성(visibility)”이 곧 언론사의 트래픽과 수익을 좌우하는 새 질서가 될 수 있음을 뜻한다. 한국에서도 네이버가 조중동 중심으로 쏠리면 중소언론 소외가 심화, 공정위가 '집단협상 의무화' 카드를 꺼내 들 가능성도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또한, 이런 대형 딜의 상당수가 미국·영국·일부 유럽의 메이저 그룹에 집중되고 있어, 자본력이 약한 지역·소규모 매체는 AI 플랫폼 생태계에서 ‘비가시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반면 계약에 참여한 언론사들 입장에서는 광고 시장 침체와 구독 성장 둔화 속에서, AI 라이선스가 향후 몇 년간 손익을 지탱해 줄 ‘제3의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에서 환영하는 분위기다. ​ 메타의 이번 딜은 AI 시대 뉴스가 '트래픽'이 아닌 '데이터 원유'로 재탄생한 증거다. 언론계 한 전문가는 "결국 AI 경쟁에서 메타가 꺼내 든 카드는 AI모델의 똑똑함을 넘어, 얼마나 빠르게 신뢰할 수 있는 출처를 붙여줄 수 있는가라는 뉴스 인프라 경쟁"이라며 "이 과정에서 뉴스코프와 같은 대형 언론 그룹은 AI 시대의 새로운 ‘정보 도크(Information Dock)’로 부상하고 있고, 메타는 그 도크에 가장 비싼 정박료를 선불로 지불한 첫 플랫폼 중 하나가 됐다"고 분석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포털이 글로벌 스케일 딜에 나서지 못하면, 챗GPT·Meta AI가 한국 뉴스를 좌우하는 '외국판 뉴스독점'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빅테크와 언론의 패러다임 시프트는 이미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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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인사이트] ‘카오스(chaos)’ 속 ‘코스모스(cosmos)’란…<콘크리트마켓> 리뷰

포스터 한 장만으로도 묘한 충격과 전율을 안겨준 영화가 있었다. 흥행 면에서 대단한 성공을 거두진 못했지만, 수세미를 꽉 쥐어짜면 틈새가 드러나듯 서사의 빈틈도 있었던 작품. 그럼에도 신선했고 제법 재미있게 봤던 영화, 바로 <콘크리트 유토피아>다. 이번에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콘크리트마켓>은 그 세계관을 확장한 스핀오프 같은 작품이다. 인간의 기억이라는 것이 참 묘하다. 나름 좋아했던 영화였는데도 이 작품이 나왔다는 사실을 넷플릭스 신작 소개로 보기 전까지는 까맣게 잊고 있었다. 요즘은 한국 영화나 시리즈물이 신작으로 올라오면 거의 자동으로 넷플릭스 1위를 찍는 분위기다. 그래서 이제 그 순위 자체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다. 그저 다시 봐도 좋을 콘텐츠, 혹은 새로 올라온 한국 영화나 드라마라면 웬만하면 섭렵하는 CHU(Contents Heavy User)일 뿐이다. 오늘따라 서두가 길어졌다. 금요일, 내 생일을 핑계 삼아 칼퇴근을 하고 집에 돌아왔다. 가족들과 케이크를 자르고 난 뒤 소파에 몸을 맡겼다. 적어도 오늘 하루만큼은 내가 무엇을 하든 방해받지 않을 분위기였다. 생일이라는 것이 묘하다. 나이가 들어도 축하를 받으면 기분은 좋다

[콘텐츠인사이트] 브라운관 복귀한 이나영, 보는 것만으론 2% 아쉬움… <아너: 그녀들의 법정> 1–3화 리뷰

“아, 이 작품이었구나.” 당대 톱스타였던 배우 이나영의 복귀작이라는 사실만으로도 호기심이 먼저 일었다. 결혼 이후 오랜 시간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그녀의 선택이 어떤 이야기와 만났을지 궁금했다. 솔직히 말하면, CF 속 이미지로만 소비되던 그의 근황에는 거리감도 있었다. 그러나 다시 연기를 통해 마주한 이나영은 여전히 살아 있었다. 훤칠한 체구와 또렷한 이목구비, 장면을 밀고 가는 딕션과 눈빛의 집중력까지. 시간의 공백이 무색할 만큼 안정적인 존재감을 보여준다. 함께 출연한 이청아, 정은채 역시 각자의 결이 분명한 배우들이지만, 초반부에서는 이나영의 아우라에 다소 가려지는 인상이다. 문제는 설정이다. 재벌가 후계자가 공익변호사 단체에 헌신한다는 서사는 이상적으로는 매력적이지만, 드라마적 설득력은 아직 충분히 확보되지 못한 느낌이다. 세 명의 주인공이 각자의 사연을 품고 있고, N번방을 연상시키는 어두운 범죄 서사, 사회 지도층의 뒷배까지 겹겹이 얹히며 무게를 더하지만, 초반 전개는 다소 ‘가져올 수 있는 요소를 모두 끌어온’ 인상을 준다. 원작이 있는 작품임을 감안하더라도, <비밀의 숲>처럼 초반부터 밀도 높은 서사로 몰아붙이는 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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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동안 가족과 호캉스를 즐기고, 전시도 보고, 근사한 식사도 했지만, 틈틈이 업무를 놓지 못한 탓인지 몸과 마음이 제법 지쳐 있었다. 그렇게 금요일을 간신히 버텨낸 뒤, 퇴근길에 첫째 학원 픽업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넷플릭스를 켰다. 늘 그렇듯, 화면 한켠에 신작이 눈에 띄었다. 〈파반느〉. 제목의 뜻은 차치하고, 원작이 소설이라는 말에 호기심이 동했다. 그렇게 120분이 채 되지 않는 ‘착한 러닝타임’에 몸을 맡겼다. 이 영화는 청춘 성장기라 쓰고, 어쩌면 ‘루저들의 이야기’에 가깝다. 대단한 반전도, 충격적인 결말도 아니다. 그저 보고 있노라면 은근히 따뜻해지는, 모닥불 앞에서 툭툭 튀는 불씨를 바라보는 듯한 감정에 가깝다. 다만 요한이라는 인물이 맞닥뜨리는 성공의 전개는 다소 급작스러워 보이기도 했다. 관객을 결말로 끌고 가기 위한 서사의 속도가 조금은 서두른 인상이다. 주연 배우의 우수 어린 눈빛 연기는 인상적이다. 〈미생〉 속 임시완이 떠오를 만큼, 촉촉하고 여린 표정 연기가 영화의 정서를 잘 받쳐준다. 다만 ‘원톱 스타’가 주는 존재감의 무게는 여전히 느껴진다. 작품의 완성도와는 별개로, 대중에게 각인된 얼굴의 힘이 얼마나 큰지 새삼 깨닫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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