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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칼럼] 지구 종말 시계, 자정까지 85초 앞으로 이동… 핵무기 1만2100발 시대에 인류운명 '위협'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지구 종말 시계(Doomsday Clock)가 자정까지 85초로 앞당겨졌다. 이는 상징적인 시계가 재앙에 가장 가까워진 순간을 의미한다. 원자과학자 회보(Bulletin of the Atomic Scientists)가 2026년 1월 27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카네기 국제평화재단에서 발표한 지구 종말 시계(Doomsday Clock)를 자정까지 85초로 조정했다. cnn, abcnews, Doomsday Clock, reuters, news.uchicago, euronews, washingtonpost에 따르면, 이는 1947년 시계 창설 이래 가장 자정에 가까운 위치로, 작년 89초에서 4초 앞당겨진 것이다. 회보는 핵무기, 기후변화, 생물학적 위협을 인류 최대 위험으로 지목하며, "국제 협력이 줄고 위협이 커지는 상황"을 경고했다. 핵무기 비축량 세계 1만2,100발… 러·중·미 긴장 고조 전 세계 핵무기 비축량은 약 1만2,100발에 달하며, 이 중 러시아(약 5,580발), 미국(약 5,044발), 중국(약 500발 이상)이 90% 이상을 점유한다. 회보 과학안보위원회 의장 다니엘 홀츠 시카고대 교수는 "핵무기 테스트 가능성 재개, 확산 우려 증대, 우크라이나·중동·대만 긴장 속 3개 군사 작전이 핵 위협 하에 진행 중이다"며 "핵전 위험 확률이 지속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알렉산드라 벨 회보 사장 겸 CEO는 "2025년 핵 분야 긍정적 발전 없음, 외교 프레임워크 붕괴"라고 비판했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지속,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인도-파키스탄 국경 분쟁, 중국의 대만 위협이 핵 에스컬레이션 위험을 키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재집권 1년 만에 국제기구 탈퇴와 일방적 군사 행동이 "승자독식" 민족주의를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ICAN(핵무기폐기국제운동) 알리샤 샌더스-자크레 정책국장은 "지난해 핵 사용 위험 증가"라고 예측했다. AI 군사화·생물 위협, 신흥 위험 급부상 회보는 인공지능(AI)의 군사 통합을 "오보·허위정보 확산, 생물 무기 생성 잠재력"으로 꼽았다. 생성 AI가 전장과 소셜미디어에 침투하며 실존적 위험을 증폭시킨다는 지적이다. 케임브리지대 S.J. 비어드 박사는 "다자간 세계 질서 완전 붕괴"라고 경고했다. 생물학적 위협으로는 팬데믹 재발 가능성과 바이오테크 악용을 강조했다. 아샤 M. 조지 대서양협의회 바이오디펜스 위원회 집행이사는 "바이오테크 발전 속 규제 미비"를 문제 삼았다. ​ 기후변화 가속, 2025년 지구 평균기온 1.5도 초과 우려 2025년 지구 평균기온 상승이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에 육박하며, 극한기상 증가로 이어졌다. 이네즈 펑 버클리대 교수(회보 위원)는 "기후 행동 부재가 종말 시계 앞당김 요인"이라고 밝혔다. 회보는 "자연재해 빈도 증가, 국가주의 독재 부상"을 복합 위험으로 분석했다. ​ 역사상 최단 거리… 1991년 17분에서 85초로 1947년 7분으로 출발한 종말 시계는 냉전 종식 후 1991년 17분으로 최원점을 찍었다. 그러나 2012년 5분, 2023년 90초, 2025년 89초를 거쳐 85초로 최단 기록 갱신됐다. 지난 4년 중 3회 자정 쪽으로 이동한 셈이다. ​ 지도자 행동 촉구… "시계 되돌릴 시간 아직 있다" 회보는 "예언 아닌 행동 촉구"라며 미국·러시아·중국 지도자들의 주도적인 국제 협력을 요구했다.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전 대통령(노벨평화상)은 "올바른 선택으로 시계 되돌릴 시간 남음"이라고 말했다. 스티브 페터 메릴랜드대 교수(회보 위원)는 "핵군축 재개, AI 규제, 기후 협약 이행"을 시급 과제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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