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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유통

수협 “작년 김 산지 가격 2배 쑥, 갈치류 30% 급감"…위판고 최대 증가 ‘전남’·최대 감소 ‘제주’

수협, 2024년 전국 수협 산지 위판실적 결과 발표
김류 연간 위판액 6153억원→1조1591억원 급상승
진도군수협, 김 위판액 증가에 위판고 3000억원 돌파
갈치류 약 30% 급감…감소 폭 가장 높은 어종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높은 수요 대비 공급이 소폭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해 김류의 산지 가격은 전년대비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김 양식장이 집중된 전남은 김 가격 상승에 힘입어 위판액이 3742억원 증가했다.

 

반면, 제주는 갈치 생산량이 줄어 위판액이 435억원 감소했다.

 

수협중앙회(회장 노동진)는 2024년 전국 수협 산지 위판장 214곳의 경매실적을 잠정 집계한 이 같은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24년 김류의 위판량은 53만6000t으로 전년대비 4%(2만3000t) 증가했지만, 위판액은 6153억원에서 1조1591억원으로 88%(5438억원) 증가했다.

 

1kg당 단가로 환산하면, 2023년 1199원에서 2024년 2163원으로 2배 가까이 오른 것이다.

 

수협중앙회는 "수산물 수출 품목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김에 대한 연간 국내외 수요가 높아지고 있지만, 공급이 따라가지 못해 김 가격이 높아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양식 주요 생산지인 진도군수협은 이 같은 높은 김 가격 형성으로 지난해 위판액은 2023년보다 1387억원 늘어 3024억원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전국 91곳의 수협 중 연근해 수산물을 위판하고 있는 78곳 가운데 위판액 기준 1위로 올랐다.

 

또한, 진도군수협은 작년 한 해 위판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위였던 민물장어양식수협(2966억원)은 2위를 차지했고, 제주어류양식수협(2824억원), 고흥군수협(2732억원), 신안군수협(2294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갈치류는 지난 한 해 동안 위판량과 위판액 모두에서 감소 폭이 가장 높은 어종으로 나타났다. 멸치류(-365억원), 오징어류(-314억원), 삼치류(-260억원) 순으로 위판액 감소가 컸다.

 

2023년 5만2000t이었던 갈치류는 지난해 3만5000t으로 33%(1만7000t) 줄었고, 위판액도 4307억원에서 3158억원으로 1149억원 감소했다.

 

갈치가 주로 잡히는 제주 관내 수협은 이 영향으로 전체 위판액이 7407억원에서 6972억원으로 435억원 감소하며 위판액 최대 감소 지역으로 조사됐다.

 

김 양식장이 밀집된 전남이 김 위판액 증가에 힘입어 2023년보다 3742억원 상승한 2조1635억원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위판고를 달성한 지역으로 분류된 것과는 대조적이다.

 

위판액이 가장 높은 어종은 김류(1조1591억원)로 뱀장어(4496억원), 갈치류(3158억원), 게류(3003억원), 넙치류(2895억원)도 상위 어종에 포함됐다.

 

지난해 전국 수협의 위판량은 전년(110만6000t)대비 1만7000t 감소한 108만9000t으로 위판액은 4조6767억원에서 5조1092억원으로 4325억원 증가했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연근해 수산물 생산량이 소폭 감소한 영향으로 산지 가격도 다소 높아지고 있다”며 “수산물 생산성이 높아질 수 있도록 자체 어가 지원은 물론, 국가적 지원도 지속 건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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