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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유통

LG엔솔, 메르세데스-벤츠와 10년간 배터리 계약…63만대 분량·수조원대 전망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세계최고 자동차브랜드인 메르세데스-벤츠에 10년간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한다. 계약규모만 수조원대 에 이른다. 향후 LG에너지솔루션과 벤츠의 행보에 양측 모두 큰 시너지를 낼 것이란 평가다. 

 

LG에너지솔루션은 8일 공시를 통해 메르세데스-벤츠 계열사와 북미와 기타 지역으로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28년부터 10년간 총 50.5기가와트시(GWh) 규모의 46파이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계약 금액을 공개하지 않았다. 공급 물량 등을 감안하면 수조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이번 계약은 전기차 약 63만대에 들어가는 분량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4월부터 미국 애리조나에 46파이(지름 46㎜, 높이 80~95㎜) 원통형 배터리 전용 공장을 짓고 있다. 벤츠에 들어가는 물량도 이곳에서 생산해 공급할 예정이다. 2027년 내에 공장을 준공한 뒤 시험생산 등을 거쳐 안정적인 공급 체제를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기존 2170(지름 21㎜, 높이 70㎜) 원통형 배터리 대비 에너지 효율과 화재 안전성을 대폭 강화한 46파이로 완성차 업체와 대규모 공급 계약을 맺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46파이 원통형 배터리는 기존 2170(지름 21㎜·길이 70㎜) 대비 에너지 용량은 5배, 출력은 6배 높이고 주행거리는 기존 대비 16% 늘린 것이 특징이다.

 

 

LG에너지솔루션 경영진은 이번 46파이 계약에 대해 ‘중국과의 경쟁에서 앞서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LG엔솔은 46파이를 ‘슈퍼셀’이라고 부르며 시장 판도를 바꿀 무기로 여겨왔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AA 배터리와 비슷한 크기의 기존 2170 원통형 배터리는 크기가 너무 작아 전기차 한 대에 3000~4000개가 들어간다. 출력 대비 무게가 올라가면서 에너지 효율이 떨어지고, 각 배터리를 관리하기도 어려웠다.

 

이에 비해 크기를 대폭 키운 46파이는 적게는 600개, 많아도 1300개가량으로 배터리 개수가 줄어들어 효율, 무게는 개선되고 배터리 하나하나를 관리하기 더 쉬워진다. LG에너지솔루션은 충북 오창 공장에서 생산한 46파이 배터리를 테슬라에 소규모로 공급할 예정이다. 올해 12월경에 출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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