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롯데웰푸드는 2025년 매출액(연결 기준)이 4조2160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경신한 것으로, 소비 둔화 등 어려운 대외 환경 속에서도 해외 시장에서의 약진을 바탕으로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
이번 역대 최대 매출 달성은 글로벌 사업 확대가 이끌었다. 롯데웰푸드의 2025년 수출 실적 2396억원으로 전년 대비 16.8% 신장했다. 해외 법인 매출도 2025년 9651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3.8% 늘었다. 해외 법인과 수출 실적을 합친 글로벌 사업 매출은 1조 204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4.4% 늘었다.
다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2025년 영업이익은 109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0.3% 감소했다. 지속적인 경영효율화에도 불구하고 원재료 및 일회성 비용 부담의 영향을 받았다. 2024년 시작된 코코아 가격 폭등세가 2025년까지 이어지면서 이익이 감소했다.
롯데웰푸드는 향후 핵심 브랜드 경쟁력 강화, 비즈니스 리스트럭처링, 원재료 소싱구조 개선 및 인력 효율화 등으로 매출 성장과 수익구조 개선을 이뤄낼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핵심지역을 집중 육성하고, 롯데 브랜드 인지도 강화로 해외 사업을 지속 확대한다. 구체적으로 인도의 초코파이 생산능력(CAPA)를 확대하고, 지난해 가동을 시작한 푸네 신공장 안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글로벌 현지 맞춤 제형과 맛 기반의 핵심 브랜드 육성도 지속한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지난해 소비둔화, 원가 부담 등 대내외적 어려움 속에서도 글로벌 사업 확대를 통해 외형 성장을 지속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올해는 글로벌 시장 확대를 가속화하고 수익성 중심의 경영 체질 개선을 통해 질적 성장까지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롯데웰푸드는 수익성 회복 해법을 ‘글로벌 확장’과 ‘포트폴리오 고부가화’에서 찾고 있다. 회사는 인도 초코파이 CAPA(생산능력) 증설과 2024년 가동을 시작한 인도 푸네 신공장 안정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인도 법인은 초코파이·스낵·아이스크림 등으로 매년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여온 만큼, 통합 시너지와 규모의 경제가 본격화되면 그룹 전체 이익 기여도가 커질 수 있다는 평가다.
또한, 인도 제과 자회사(Lotte India)와 인도 아이스크림 법인(Havmor)의 합병을 통해 마케팅·물류·유통망을 일원화하고, ‘제로(ZERO)’ 등 무설탕·건강지향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가속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K-팝 그룹 스트레이키즈(Stray Kids)를 글로벌 모델로 기용해 빼빼로 브랜드의 해외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전략도 병행 중이다.
한편 2024~2025년 코코아 가격 급등은 엘니뇨, 서아프리카 작황 부진, EU 삼림벌채 규제(EUDR) 불확실성 등이 겹친 ‘60년 만의 쇼크’로 평가된다. 배리칼리벗(Barry Callebaut), 몬덜리즈(Mondelēz), 허쉬(Hershey) 등 글로벌 메이저들도 2025년 생산량·실적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하며 초콜릿 사업의 수익성 악화에 대응하고 있다.
이런 큰 흐름 속에서 롯데웰푸드의 2025년 실적은 ‘코코아 슈퍼사이클이 국내 초콜릿·스낵 기업의 취약한 수익 구조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사례’로 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