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국내 대표 한·일 합작 음료사 동아오츠카가 일본인 공동대표를 13년 만에 교체하며 새로운 경영 시대를 열었다. 1978년생 일본인 코나가이켄(47세) 대표이사가 새해 초부터 공식 업무에 돌입할 예정이며, 한국 측 박철호 대표(1968년생)와 함께 공동 경영체제를 이어갈 전망이다. 기존 일본인 대표였던 타치바나토시유키(1965년생)는 정년을 맞아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경영 구조 및 지분 현황
동아오츠카는 한국 동아쏘시오그룹과 일본 오츠카제약이 각각 49.99%, 50%의 지분을 보유한 합작법인이다. 이에 따라 양사가 각각 1명의 대표이사를 선임해 공동 경영을 실시해왔다. 동아오츠카는 포카리스웨트, 나랑드사이다, 오로나민C, 데미소다, 오란씨, 데자와 등 국내 대표 음료 브랜드를 보유한 기업으로, 2024년 기준 매출액은 3,821억원, 영업이익은 280억원을 기록하며 최근 3년간 매출 성장률이 9.3%에 달하는 등 외형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주력 제품 포카리스웨트 시장점유율 및 매출
포카리스웨트는 동아오츠카의 매출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2024년 매출만 2,000억원을 돌파했다. 국내 이온음료 시장 점유율은 50%를 넘으며, 코카콜라 ‘토레타!’나 광동제약 ‘비타500’ 등 경쟁사들을 압도하고 있다. 특히 2025년 여름 폭염으로 인해 포카리스웨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7% 성장했고, 7월 한 달만으로도 474%의 폭발적 신장률을 기록했다.
세대교체 배경 및 전망
이번 세대교체는 일본 오츠카 측 대표의 정년 퇴임에 따른 것으로, 47세의 젊은 대표이사가 경영에 합류하면서 동아오츠카는 새로운 성장 전략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아오츠카는 2024년 기준 직원수 약 1,200명, 평균연봉 5,854만원 수준으로, 국내 음료업계에서 안정적 고용과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한국 음료시장에서 동아오츠카의 세대교체와 매출 성장세를 주목하고 있으며, 특히 일본 오츠카제약의 전략적 지분 구조와 함께 동아오츠카가 한·일 합작사로서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며 "특히 포카리스웨트의 브랜드 파워와 시장 점유율은 글로벌 음료업계에서도 벤치마킹하는 핵심포인트"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