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고려아연의 3월 24일 정기주총을 앞두고 한국ESG평가원이 최윤범 회장 중심 현 경영진 지지를 명확히 권고하며 경영권 분쟁의 판세를 흔들고 있다. 이 기관은 최근 발표한 '2026년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 의안분석 보고서'에서 "현 경영진 체제 하 실적 호조, 거버넌스 개선, 주주환원 강화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고려아연은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16조5,812억원(전년比 37.6%↑), 영업이익 1조2,324억원(70.3%↑)을 기록하며 창사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ROE는 10%대로 개선됐고, 자사주 68만주(1.67조원 규모) 소각 및 주당 2만원 배당(주주환원율 40% 이상 유지)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강조했다.
반면 모회사 영풍은 환경 법규 위반으로 KCGS ESG 종합등급 B(환경 C)로 하락한 반면, 고려아연은 A+ 등급을 유지하며 우월성을 입증했다.
한국ESG평가원은 "MBK파트너스 사모펀드 경영은 한계기업 턴어라운드에 효과적이지만, 재무구조 탄탄한 고려아연에 도움될지 의문"이라고 직격했다. 영풍 대비 고려아연의 경영실적·ESG·주주환원 우위를 강조하며, MBK·영풍 연합의 집행임원제 도입(2025년 1월 자진 부결)과 주총 의장 변경(경영 혼란 우려)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주총 쟁점인 이사 선임에서 고려아연의 '5인 선임+감사위원 분리선임' 안을 "개정 상법 취지 선반영"이라며 찬성 권고했다. MBK·영풍의 6인 전원 선임 제안과 달리 소액주주 보호를 강화한다고 봤다. 글로벌 ISS는 과거 반대 의견을 냈으나, 한국ESG평가원의 국내 맞춤 평가가 기관투자자 표심에 영향 줄 전망이다.
이번 권고는 1년 넘은 분쟁 속 현 경영진의 전략적 우위를 점하며, 24일 코리아나호텔 주총에서 이사회 주도권을 가를 변수로 떠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