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25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602억원, 영업이익 7288억원을 기록하며 창립 이래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731억원(약 39.9%), 영업이익은 3902억원(115.3%) 증가한 수치다. 별도기준으로도 매출 1조2575억원, 영업이익 6334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 바이오시밀러 전문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도 매출 4410억원, 영업이익 129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1107억원, 611억원 늘어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이번 분기 매출 성장은 1~4공장의 풀가동에 따른 생산 능력 확대와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 증가, 우호적 환율 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5공장은 신규 수주에 따른 기술 이전과 안정적인 램프업이 진행 중이며, 총 생산능력은 78만4000리터까지 확장됐다. 앞으로 2032년까지 제2바이오캠퍼스에 3개 공장을 추가 건설해 총 132만4000리터 생산능력 확보 계획도 추진 중이다.
수주 실적도 눈에 띈다. 올해 누적 수주 금액은 공시기준 5조2435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연간 수주 금액(5조4035억원)에 근접했다. 1월 역대 최대 규모인 2조원대 위탁생산(CMO) 계약을 시작으로, 9월 미국 제약사와 약 1조8000억원대 초대형 위탁생산 계약도 체결했다.
누적 수주 총액은 20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글로벌 톱 20 제약사 중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하는 등 고객군도 확대 중이다. 특히 일본 톱 10 제약·바이오 기업 중 4곳과 계약을 맺고 있으며, 톱 40 제약사까지 고객 기반을 확대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에서 신규 제품 출시 및 파트너십 계약 확대를 통해 바이오시밀러 매출을 늘리고 있다. 상반기 출시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가 대형 사보험사와 자체 상표 계약을 체결하고 3분기 제품 공급에 나섰으며, 7월에는 미국 안과질환 치료제 루센티스,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파트너십 계약을 신규 체결했다. 국내시장에서도 골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를 잇따라 출시하며 총 11종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재무 안정성도 양호하다. 2025년 3분기 말 연결기준 자산은 18조3373억원, 자본은 12조1794억원, 부채는 6조1579억원으로 부채비율 50.6%, 차입금 비율 9.9%를 기록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 중이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5년 연간 연결기준과 별도기준 매출 성장률을 25~30%로 전망하며, 올해 목표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견조한 성장과 초격차 생산능력 확보, 글로벌 고객 강화를 통한 사업 확장은 국내 바이오 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으며, 향후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및 위탁생산 시장에서의 리더십 확대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