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28 (토)

  • 맑음동두천 -1.8℃
  • 맑음강릉 1.5℃
  • 맑음서울 2.8℃
  • 맑음대전 0.8℃
  • 맑음대구 1.3℃
  • 맑음울산 3.9℃
  • 박무광주 3.9℃
  • 맑음부산 4.8℃
  • 맑음고창 -1.1℃
  • 구름많음제주 10.3℃
  • 맑음강화 0.0℃
  • 맑음보은 -2.5℃
  • 맑음금산 -0.6℃
  • 맑음강진군 2.9℃
  • 맑음경주시 0.4℃
  • 맑음거제 4.1℃
기상청 제공

빅테크

한국 기후 정의 판결, 성균관대 연구 통해 세계에 소개…"법적 구속력 있는 기후목표의 법적 토대 마련"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성균관대학교(총장 유지범)는 법학전문대학원 이길원 교수와 KAIST 박태정 교수 연구팀이 공동 집필한 논문이 세계적 학술지 Nature Human Behaviour의 ‘코리스판던스(Correspondence)’ 섹션에 4월 8일자로 게재됐다고 밝혔다.

 

해당 논문은 대한민국 헌법재판소가 2024년 8월 선고한 기후 정의 판결을 국제환경법의 시각에서 분석한 내용이다.

 

이번 헌법재판소 판결은 아시아 최초로 기후 대응 관련 법률 조항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린 사례로, 청년들이 청구인으로 참여한 점에서 주목받았다. 위헌 판단을 받은 ‘탄소중립기본법’ 제8조 1항은 중장기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명시하지 않아 정책의 일관성을 해친다는 이유로 2026년 2월 28일까지 효력을 갖되, 국회의 입법 보완을 요구했다.

 

재판소는 ‘과소보호금지원칙’과 ‘법률유보원칙’을 근거로, 미래 세대가 정치 과정에서 대표성을 갖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를 지적하며, 기후 목표는 법률로 명확히 규정돼야 한다고 판시했다. 이는 단순한 환경정책을 넘어, 세대 간 형평성과 민주적 책임을 강화하는 판례로 평가된다.

 

이길원 교수와 박태정 교수 연구팀은 이번 판결이 한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도 중대한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했다.

 

연구진은 “이번 판례는 단기적 정책 수준의 기후 대응을 넘어서, 법적 구속력 있는 장기적 기후 목표 수립의 헌법적 토대를 마련한 것”이라며, 기후 변화 대응의 본질이 단순한 행정 조치가 아닌 세대 간 형평성과 민주적 책임 실현에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판결이 한국의 기후 거버넌스를 보다 투명하고 책임 있는 체계로 전환시키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국가의 기후 정책이 법 원칙에 따라 강제될 수 있음을 보여준 본 판례는, 국제적으로도 유사한 법적 대응을 촉진하며 향후 전 세계적으로 기후 소송의 확대를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번 결정은 기후 정의의 핵심 원칙인 ‘세대 간 형평성(Intergenerational equity)’을 헌법적으로 명확히 인정한 판례로, 국제사회에서 장기적인 기후 목표의 법적 구속력을 강화하는 논의에 실질적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논문은 South Korea's Landmark Ruling on Climate Justice라는 제목으로 게재되었으며, Nature Human Behaviour는 인용지수(IF) 22.3의 세계적 권위 학술지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70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성균관대 우충완 교수팀, 만성 통증의 '뇌 지문' 찾아냈다… 개인 맞춤형 뇌영상 바이오마커 개발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성균관대학교(총장 유지범)는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 우충완 교수 연구팀이 만성 통증 환자가 느끼는 고통의 강도를 뇌 신호만으로 읽어낼 수 있는 '개인 맞춤형 뇌영상 바이오마커'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그동안 환자의 주관적인 설명에만 의존해야 했던 통증 진단 방식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만성 통증은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병원을 찾는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이지만, 환자가 느끼는 통증의 크기를 혈압이나 체온처럼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은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다. 환자마다 고통을 느끼는 방식과 표현이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이에 우충완 교수 연구팀은 첨단 뇌과학 기술을 활용해 이 난제에 대한 해답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전신의 광범위한 통증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질환인 '섬유근육통' 환자들을 대상으로 수개월간 반복해서 기능자기공명영상(fMRI)을 촬영했다. fMRI는 뇌의 혈류 변화를 감지해 어느 부위가 활성화되는지 보여주는 장치다. 연구팀은 이 방대한 뇌 영상 데이터에 인공지능 기계학습 기술을 적용하여, 개별 환자만의 고유한 '뇌기능 커넥톰'을 도출해냈다. 뇌기능 커넥톰이란 뇌의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