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0 (수)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빅테크

성균관대 약대 조동규 교수팀 "엑소좀 기반 치료단백질 기술개발…치매에 적용가능"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성균관대학교(총장 유지범) 약학대학 조동규 교수 연구팀은 빛을 이용한 엑소좀 기반 세포 내 치료 단백질 전달 기술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조동규 교수와 (주)엑소스템텍(대표 조용우)이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는 엑소좀을 통한 CRISPR 등 치료 단백체를 생체 내에 효과적으로 전달함으로써 알츠하이머 치매 등의 질환 치료에 적용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현재 임상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단백질 치료제(단일클론항체, 사이토카인, 호르몬)는 모두 세포 외부에서 작용한다. 하지만 대다수의 질병들은 세포 내부에 특정 단백질/유전자의 돌연변이 혹은 이들의 기능 장애로 인해 발병되며, 이러한 질병들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치료적 단백질을 세포 내부로 전달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연구팀은 목적 단백질의 세포 내 전달 매개체로 엑소좀을 이용했다. 연구팀은 광 절단성 단백질인 mMaple3를 목적 단백질과 엑소좀 마커 사이에 융합시켰다. ‘목적 단백질 - mMaple3 - 엑소좀 마커’로 이루어진 융합단백질을 엑소좀 생성 세포에 과발현시켜 엑소좀을 추출한 뒤 405-nm의 빛을 조사해 mMaple3을 절단시켜 목적 단백질을 엑소좀 마커로부터 분리하였다. 연구팀은 빛을 조사한 엑소좀이 목적 단백질을 효과적으로 타겟 세포 내부로 전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더 나아가 연구팀은 이 MAPLEX 시스템을 이용하여 CRISPR/Cas 기반 후성유전학 편집기를 알츠하이머 모델 마우스인 3xTg-AD와 5xFAD의 뇌에 효과적으로 전달함으로써, 아밀로이드 생산 효소인 Bace1의 발현을 감소시키고 인지기능 개선을 비롯한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성균관대 조동규 교수는 “바이러스 사용 없이 다양한 치료 단백질을 세포 내부로 효과적으로 전달 할 수 있는 새로운 전달 시스템을 개발한 연구”라며 “이 시스템을 이용하여 CRISPR 기반 유전자 교정 및 다양한 치료 단백질의 전달이 가능할 것이며 이를 통해 다양한 질환 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자지원사업과 선도연구센터(MRC) 등의 지원으로 수행되었으며, 의학 분야 세계적 학술지인 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IF: 15.8, JCR ranking 0.8%)에 8월 7일(미국 동부시각 기준) 발표되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54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녹지않고 재사용 가능한 얼음 대체재?…젤라틴 기반 '젤리 아이스', 친환경 재사용 얼음시대 연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물로 녹지 않으면서도 고체 구조를 유지하는 재사용 가능한 얼음 대안 물질이 개발됐다. 캘리포니아 대학교 데이비스(UC Davis) 연구진은 기존 얼음이 녹으면서 발생하는 병원균 교차 오염 문제를 해결하고, 환경까지 고려한 혁신적 냉각 매체 '젤리 아이스'를 개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젤라틴을 기반으로 한 이 냉각 젤은 90% 이상의 물을 함유하면서도 녹아내리는 대신 형태를 유지해 오염 위험 없이 재사용 가능하다. 지아한 저우(Jiahan Zou)와 강 선(Gang Sun) 연구팀은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국화학회(ACS) 2025년 가을 회의에서 최신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기술은 식품 유통 및 의약품 운송 등 다양한 냉장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젤리 아이스는 기존 얼음과 비교했을 때 약 80% 수준의 열 흡수 능력(잠열)을 유지하며, 얼음처럼 상온에서는 말랑한 젤리 상태를 나타내다가 냉동 시 단단해지는 특성이 있다. 특히, 22파운드(약 10kg) 하중에도 견딜 수 있을 정도로 내구성이 뛰어나며, 약 12회 이상의 동결-해동 사이클에서도 성능 저하 없이 재사용 가능하다. 기존 플라스틱 케이스가 없는

테슬라, 중국 전기차 시장 겨냥 ‘모델 Y L’ 출시 예정…"확장된 공간과 3열 시트로 가족·럭셔리 수요 공략”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글로벌 전기차 선두주자 테슬라가 중국 시장에서 베스트셀러 ‘모델 Y’의 확장형 신모델 ‘모델 Y L’을 곧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년 8월 18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 테슬라 계정과 CNBC, Bloomberg, China EV Research Institute 등의 보도와 자료에 따르면, ‘모델 Y L’은 기존 모델 Y보다 축간거리(앞바퀴 중심에서 뒷바퀴 중심까지의 거리)를 연장해 실내 공간을 대폭 넓히고 3열 좌석을 탑재해 최대 6명이 탑승할 수 있다. 현재 기본 ‘모델 Y’는 5인승이며, 3열 옵션을 추가해 최대 7인승으로 확장 가능하나, 3열은 주로 어린이용으로 설계돼 있다. 반면 ‘모델 Y L’은 성인 6명이 편안하게 탑승할 수 있도록 설계돼 중국 소비자들의 ‘대가족 여행’ 및 ‘럭셔리 이동수단’에 대한 수요를 겨냥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중국 시장에서는 가족 단위 이동과 대형차 운전을 선호하는 문화, 운전사 고용 문화가 맞물려 앞뒤 길이를 늘린 ‘L’ 모델들이 최근 자동차업체 간 경쟁의 핵심 트렌드”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중국 시장에서 올해 차량 판매가 8.4% 감소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는 폭발적인

[빅테크칼럼] 올트먼, 美中 AI 패권 경쟁 '경고'…“중국 기술 과소평가 말아야, 수출통제는 근본 해결책 아냐”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8월 18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 간 인공지능(AI) 기술 경쟁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미국 정부가 추진 중인 반도체 수출 통제가 중국의 AI 발전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평가했다. CNBC, AFP, 블룸버그의 보도와 오픈AI 공식 발표에 따르면, 그는 기자 간담회에서 “나는 중국이 걱정된다”며 중국의 AI 추론 능력 및 연구·제품 개발 속도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올트먼 CEO는 “미국과 중국 간의 AI 경쟁은 단순히 누가 우위를 점했느냐를 가르는 문제가 아닌, 훨씬 복잡하고 다층적인 쟁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이 추론 역량 면에서 미국을 빠르게 따라잡거나 앞설 가능성이 크다고 보면서, AI 연구·제품 개발 등 다양한 측면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신중함을 강조했다. 미국의 핵심 무기인 반도체 수출 통제 정책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견해를 보였다. 올트먼은 “GPU 등의 고성능 칩 수출 감소가 애초에 AI 기술 발전을 막는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사람들이 직접 반도체 공장을 세우거나 우회 통로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 하나의 조치를 통해

테슬라, 영국 리스료 ‘반값 쇼크’…판매 급감에 재고 부담까지 "가격 인하 초강수"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테슬라가 영국 시장에서 차량 리스료를 1년 전 대비 절반 이하로 낮추는 '가격 전쟁'에 돌입했다. 배경에는 2025년 7월 기준 극심한 판매 부진과 극단적으로 늘어난 재고 부담이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다수의 해외 및 국내 보도에서 확인된다. 리스료, 1년 만에 최대 60% 급감…영국 운전자 체감 ‘역대 최저’ 더타임스와 로이터에 따르면 2025년 8월 현재 영국 운전자들은 테슬라 모델3를 월 252파운드(약42만원)에, 모델Y는 377~400파운드 수준에 리스할 수 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무려 반값 이하로 떨어진 수치로, 불과 1년 전에는 각각 600~700파운드, 700파운드에 육박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들은 “리스업체에 제공되는 할인율이 최대 40%까지 치솟았으며, 이 절감폭이 소비자에게 직접 적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할인정책 외에도 영국 내 부족한 재고 보관 공간 역시 초강수 가격 인하를 단행한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업체 관계자는 “남는 차량이 늘어나면서 보관에 드는 물리적 공간도 한계에 봉착했다”라며 현지 상황을 전했다. 7월 판매량, 60% ‘폭락’…영국 시장서 존재감 ‘미미’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