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14 (금)

  • 맑음동두천 9.5℃
  • 맑음강릉 12.7℃
  • 구름조금서울 9.7℃
  • 구름조금대전 9.9℃
  • 맑음대구 10.2℃
  • 맑음울산 10.8℃
  • 맑음광주 9.2℃
  • 맑음부산 10.9℃
  • 맑음고창 8.8℃
  • 구름많음제주 10.4℃
  • 구름조금강화 7.0℃
  • 맑음보은 8.9℃
  • 맑음금산 9.0℃
  • 맑음강진군 10.7℃
  • 맑음경주시 10.6℃
  • 맑음거제 10.9℃
기상청 제공

빅테크

성균관대 약대 조동규 교수팀 "엑소좀 기반 치료단백질 기술개발…치매에 적용가능"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성균관대학교(총장 유지범) 약학대학 조동규 교수 연구팀은 빛을 이용한 엑소좀 기반 세포 내 치료 단백질 전달 기술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조동규 교수와 (주)엑소스템텍(대표 조용우)이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는 엑소좀을 통한 CRISPR 등 치료 단백체를 생체 내에 효과적으로 전달함으로써 알츠하이머 치매 등의 질환 치료에 적용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현재 임상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단백질 치료제(단일클론항체, 사이토카인, 호르몬)는 모두 세포 외부에서 작용한다. 하지만 대다수의 질병들은 세포 내부에 특정 단백질/유전자의 돌연변이 혹은 이들의 기능 장애로 인해 발병되며, 이러한 질병들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치료적 단백질을 세포 내부로 전달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연구팀은 목적 단백질의 세포 내 전달 매개체로 엑소좀을 이용했다. 연구팀은 광 절단성 단백질인 mMaple3를 목적 단백질과 엑소좀 마커 사이에 융합시켰다. ‘목적 단백질 - mMaple3 - 엑소좀 마커’로 이루어진 융합단백질을 엑소좀 생성 세포에 과발현시켜 엑소좀을 추출한 뒤 405-nm의 빛을 조사해 mMaple3을 절단시켜 목적 단백질을 엑소좀 마커로부터 분리하였다. 연구팀은 빛을 조사한 엑소좀이 목적 단백질을 효과적으로 타겟 세포 내부로 전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더 나아가 연구팀은 이 MAPLEX 시스템을 이용하여 CRISPR/Cas 기반 후성유전학 편집기를 알츠하이머 모델 마우스인 3xTg-AD와 5xFAD의 뇌에 효과적으로 전달함으로써, 아밀로이드 생산 효소인 Bace1의 발현을 감소시키고 인지기능 개선을 비롯한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성균관대 조동규 교수는 “바이러스 사용 없이 다양한 치료 단백질을 세포 내부로 효과적으로 전달 할 수 있는 새로운 전달 시스템을 개발한 연구”라며 “이 시스템을 이용하여 CRISPR 기반 유전자 교정 및 다양한 치료 단백질의 전달이 가능할 것이며 이를 통해 다양한 질환 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자지원사업과 선도연구센터(MRC) 등의 지원으로 수행되었으며, 의학 분야 세계적 학술지인 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IF: 15.8, JCR ranking 0.8%)에 8월 7일(미국 동부시각 기준) 발표되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34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테슬라 장갑차 구매하려던 美 국무부, 논란되자 '철회'…계속되는 머스크 이해상충 '논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미국 국무부가 4억 달러(약 5800억원) 규모로 추진했던 테슬라 전기 장갑차 구매 계획을 보류했다. 트럼프 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로 쏟아진 이해 상충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효율부'를 맡아 정부 예산을 들여다보고 있는 머스크가 정부기관에 테슬라의 전기차를 납품하는 것은 이해상충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13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와 더힐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이날 약 4억 달러 규모로 책정했던 전기 장갑차 구매 계획을 보류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머스크의 회사에 특혜를 줬다는 주장을 반박하며 "해당 구매 계획은 민간 기업의 전기 장갑차 생산에 대한 관심을 조사하기 위해 바이든 행정부의 요청에 따른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현재로서는 이 구매 요청을 실행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전날 NYT는 국무부의 2025년 구매 예상 명세를 담은 조달 예측 문서에 4억 달러 규모의 테슬라 장갑차가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이 문서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취임하기 전인 작년 12월에 공개됐다. 머스크 역시 테슬라가 국무부와

테슬라 사이버트럭, 美 국무부와 6000억 '전기 장갑차' 수주 계약…뒷말 '무성'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테슬라가 4억달러(약 6000억원) 규모의 전기 장갑차를 미 정부에 공급하는 수주 계약을 따낼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일렉트릭과 테슬라 전문매체 테슬라라티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가 최근 발표한 2025년도 '조달 예측'에 근거해 테슬라가 미 국무부에 사이버트럭 픽업의 장갑 버전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국무부의 조달 예측 문서에는 해당 기관이 구매할 것으로 예상되는 구매 내역이 자세히 나와 있는데 여기에는 4억 달러 규모의 테슬라 장갑차(Armored Tesla)가 기재됐다. 테슬라가 국무부와 계약을 체결하면 상업용 차량을 넘어 군용 및 특수차령 등 방위산업에 진출하는 것이다. 계약 예상 체결일은 올해 9월 30일로, 계약 기간은 5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아 정부 예산삭감을 위해 국무부 예산을 들여다보고 있는 머스크가 국방부와 계약을 체결한 당사자라는 점에서 이해상충 문제가 불거질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의 어떤 모델이 장갑차로 채택될지 공개되진 않았지만, 공급 모

“메타, 한국 AI 반도체 설계 퓨리오사AI 인수 논의”…엔비디아 의존탈피·자체 칩 개발 '붐'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마크 저커버그가 경영하는 페이스북·인스타그램의 모회사인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이 한국의 AI 반도체 설계 스타트업 퓨리오사AI 인수를 논의 중이다. 미국 경제 매체 포브스가 11일(현지시간) 반도체 업계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해 "메타가 퓨리오사AI와 인수 관련 논의를 하고 있으며, 이달 내에 인수가 마무리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퓨리오사AI가 현재 여러 기업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며 "메타도 이런 기업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타와 퓨리오사는 매각 협상을 진행하고 있고, 이르면 이달 내로 계약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양측은 퓨리오사가 최근 진행했던 투자 모금 과정에서 인정받은 8000억원대의 기업가치를 기준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퓨리오사AI는 2017년에 설립된 데이터센터 서버용 AI 추론 연산 특화 반도체를 개발하는 팹리스(자체 생산 설비는 없이 반도체 설계만 전문으로 하는 회사) 스타트업이다. 미국 조지아텍 전자공학부 학·석사 출신으로 삼성전자와 미국 반도체기업 AMD의 엔지니어 출신인 백준호 대표(48)가 2017년 설립했다. 퓨리오사AI는 2

트럼프 옆에서 코 후비며 하품 쩍…머스크 아들 '귀여움'으로 백악관 '흔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가 아들 X Æ A-Xii(4·이하 엑스)과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화제다. 이날 기자들을 비롯해 참석한 사람들의 시선을 강탈한 존재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정부효율부(DOGE) 수장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아니었다. 바로 머스크의 아들 엑스(X)가 귀여움으로 백악관을 녹였다. 11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정부효율부(DOGE) 수장인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이 앉은 '결단의 책상' 옆에 서서 약 30분간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검은색 마가(MAGA·트럼프의 선거 구호) 모자를 쓴 머스크는 아들 엑스를 자신의 앞에 세워둔 채 자신이 주도하는 연방정부 공무원들에 대한 대량 해고와 지출 감축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이날 아빠의 목말을 탄 채 집무실에 '깜짝' 등장한 엑스는 처음엔 집무실이 낯선 듯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내 적응해 아빠와 대통령이 국가 중대사를 이야기하는 사이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집무실을 휘저었다. 엑스는 트럼프 옆에 바짝 다가가 그를 올려다보거나, 심지어 '대통령 책상' 옆에서 코를 후비고 책상에 손을 닦는 등 어린아이다운 모습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