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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우주강국' 인도, 우주 도킹실험 임무 착수…성공하면 미·러·중 이어 네번째

인도, 최초의 우주 도킹 임무 위성 2기 발사 성공
PSLV 로켓으로 추적·목표 위성 475km 원형궤도에 배치
첫 궤도 내 도킹 내년 1월 7일 예정
2026년 유인 비행 성공 땐 세계 4번째 기록 보유국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우주강국 인도가 첫 우주 도킹 실험 임무에 착수했다. 이 임무에 성공한다면 인도는 미국, 러시아, 중국에 이어 이 시험에 성공한 네 번째 국가가 된다. 다시한국 우주강국임을 입증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과 스페이스뉴스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오후 10시(한국시간으로 31일 오전 1시 30분) 인도우주연구기구(ISRO)의 '우주도킹실험(SpaDeX)' 위성을 실은 극궤도위성발사체(PSLV) 로켓이 인도 동남부 안드라 프라데시주의 사티시 다완 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발사 15분 후 우주선이 약 470㎞ 고도에 도달하자 임무 책임자는 발사가 성공했다고 밝혔다.

 

인도우주연구기구(ISRO) 최고책임자인 스리드하라 소마나스는 "로켓이 올바른 궤도에 위성을 배치했다"면서 "도킹 기술 시험이 일주일 안에 이루어질 수 있으며, 2025년 1월 7일쯤 시작될 것"이라고 향후 일정을 밝혔다.

 

이번 임무는 인도에서 처음으로 정부 기관이 아닌 아난스 테크놀로지스라는 민간 기업이 통합하고 시험했다.

 

SpaDeX(우주 도킹 실험)라고 불리는 이번 임무는 각각 약 220㎏ 무게를 가진 소형 위성 2개를 고도 470㎞의 원형 궤도에 배치하는 것을 포함한다. 스파덱스의 SDX01은 추적 위성, SDX02는 목표 위성이다. 위성에는 정밀 도킹 기동을 지원하기 위해 초속 10mm로 접근하는 저충격 도킹 시스템과 레이저 거리 측정기(LRF), 고급 센서가 장착됐다.

 

또 도킹된 우주선 간의 전력 전송도 시연할 예정이다. 이는 우주 내 로봇 공학, 복합 우주선 제어, 도킹 해제 후 탑재 장비 운용 등에 필수적인 기능이다.

 

이번 미션은 차세대 달 탐사 임무인 찬드라얀(Chandrayaan) 4호와 독자 유인 우주비행 프로그램인 가가얀(Gaganyaan)의 중요한 발판이다. 2025년 무인 시험 비행에 이어 2026년 첫 유인 비행을 겨냥하고 있다.

 

또 다른 특이점은 PSLV 로켓의 4단계는 보통 우주 쓰레기로 버려지지만, 이번에 발사된 PSLV 로켓의 4단계는 무인 실험실로 변환되어 여러 실험을 하는데 사용되는 PSLV 궤도 실험 모듈(POEM)이라는 점이다.

 

인도 국가우주진흥인가센터 회장인 파완 고엔카는 "인도 스타트업, 학술 기관, 연구 기관이 위성 전체를 여러 번 발사할 필요 없이 우주 기술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며 "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낮추고 더 많은 기관이 우주 분야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향후 이 임무의 진행결과에 따라 위성 정비와 인도가 계획 중인 우주정거장 운영 등 미래 우주 활동에서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쇼카 대학의 천체물리학자 소막 레이차우다리는 "도킹 시설이나 우주 조립이 필요한 다양한 국제 임무에서 파트너가 될 수 있는 시장을 ISRO에 열어준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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