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2 (수)

  • 흐림동두천 11.1℃
  • 맑음강릉 17.7℃
  • 흐림서울 11.6℃
  • 구름많음대전 13.2℃
  • 구름조금대구 19.0℃
  • 구름조금울산 19.6℃
  • 구름많음광주 15.3℃
  • 구름많음부산 16.8℃
  • 흐림고창 13.4℃
  • 흐림제주 13.7℃
  • 흐림강화 7.4℃
  • 흐림보은 12.4℃
  • 흐림금산 12.8℃
  • 흐림강진군 14.9℃
  • 구름조금경주시 19.6℃
  • 구름많음거제 14.4℃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폐수 무단 방류' HD현대오일뱅크 전·현직 임원들 5명 '법정구속'…450억 아끼려다 '날벼락'

강달호 전 대표 등 5명 무더기 법정구속
HD현대오일뱅크 ‘페놀’ 공장폐수 무단 방류 혐의
法 "폐수 처리 비용 절감 위해 조직적 범죄"
오일뱅크 측 즉각 항소…"무리한 법 적용"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맹독성 오염물질인 ‘페놀’이 담긴 폐수를 무단 방출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HD현대오일뱅크 전·현직 임직원들이 1심에서 유죄를 선고 받고 법정구속됐다.


26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27부(부장 우인성)는 물환경보전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전 대표에게 징역 1년 6개월이 선고됐다. 고영규 HD현대케미칼 대표(현대오일뱅크 전 안전생산본부장), 이정현 현대OCI 전 대표는 각각 징역 1년과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았다. 당시 현대오일뱅크 안전생산본부장이었던 정 모 씨는 징역 1년 2개월이 선고됐다. 모두 법정구속됐다. HD현대오일뱅크에는 벌금 5000만원이 선고됐다.

 

검찰은 지난 2023년 8월 HD현대오일뱅크 전·현직 임직원들이 공장폐수를 무단 방류했다는 혐의로 기소했다. HD현대오일뱅크와 관계자들의 혐의는 크게 2가지다.

 

먼저 대산공장 내 폐수를 정화하지 않고 ‘냉각수’로 재활용하고 이 과정에서 130만여톤의 폐수가 수증기 형태로 대기로 배출됐다는 혐의다. 두 번째는 대산공장의 폐수를 자회사인 현대OCI(현 HD현대OCI)와 현대케미칼(현 HD현대케미칼)로 각각 33만톤, 113만톤을 배출한 혐의다.

 

 

물환경보전법 상 기준치 이상의 페놀 또는 페놀류를 담은 폐수는 ‘방지시설’을 거쳐 정화한 후 배출해야 한다. 검찰은 방지시설을 거쳐 배출허용기준 이내로 처리된 폐수처리수의 재이용은 가능하지만, 방지시설을 거치지 않은 폐수를 자회사로 배출하거나 냉각수로 재이용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판단해 기소했다. HD현대오일뱅크가 폐수처리장 신설 비용 450억원을 절감하기 위해 이런 방법을 선택한 것으로 재판부는 판단했다.

 

1심 재판부는 “현대오일뱅크는 우리나라 최초 민간 정유사로 수질오염 방치시설을 새로 설치하기 어려울 정도로 영세하지 않다. 폐수처리장 증설 비용 등 절감 목적으로 조직적·계획적으로 범죄를 저질렀다”며 “강우·강설로 지상에 떨어지는 오염물질은 동식물과 사람에게 직접 위해를 가한다. 주민들의 악취 민원이나 단속이 있을 때만 깨끗한 물로 채우는 등 수사가 개시되자 깨끗한 물을 증가시켜 페놀값을 낮추는 등 범죄 후 정황도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HD현대오일뱅크 측은 1심 재판부의 사실관계 판단과 법리 적용에 수긍할 수 없다며 즉각 항소 방침을 밝혔다.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관련 오염물질이 배출됐다는 직접 증거가 없다. 오염물질의 대기 중 배출 사안에 대해 물환경보전법 적용은 무리하다”며 “위법의 고의가 없었고 외부 배출이 없어 환경오염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52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세계에서 가장 윤리적인 기업’ SK하이닉스 선정…반도체분야 인텔·마이크론·램리서치·SK하이닉스 총 4곳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SK하이닉스가 국내 반도체 기업 최초로 글로벌 윤리경영 평가기관 에티스피어가 주관하는 ‘2025년 세계에서 가장 윤리적인 기업(World`s Most Ethical Companies®)’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에티스피어(Ethisphere)는 기업의 윤리 관행을 정의하고 연구하는 세계적 윤리경영 평가 기관이다. 매년 글로벌 기업들의 윤리경영 수준을 평가해 ‘세계에서 가장 윤리적인 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윤리적인 기업’은 에티스피어가 글로벌 경영 환경을 고려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윤리지수(Ethics Quotient®)’를 기반으로 선정한다. 윤리지수는 ‘윤리정책/법령 준수’, ‘기업지배구조’, ‘윤리문화’, ‘환경/사회 영향’, ‘공급망 정책’ 총 5개 항목에서 240개 이상의 세부 문항을 평가해 측정한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19개국, 44개 산업 분야에서 총 136개 기업이 선정됐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인텔, 마이크론, 램리서치를 비롯해 SK하이닉스까지 총 4개 기업이 선정됐다. SK하이닉스는 “수년간 회사가 자체적으로 윤리경영 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진단하며 실행해 온 결과를 세계에서 인정

대웅제약, 2년 연속 원외처방액 1조원 돌파…‘검증 4단계’로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 구축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대웅제약이 2년 연속 원외처방액 1조원을 돌파하며 처방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졌다. 대웅제약은 유비스트 데이터 기준 지난해 자사 품목 및 코프로모션 품목을 포함한 원외처방액이 1조332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혁신 신약 개발과 코프로모션 전략이 원외처방 시장에서 긍정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국산 34호 신약인 펙수클루와 36호 신약 엔블로를 필두로 우루사 등 자체 품목이 대폭 성장했으며 새 성장 동력으로 점찍은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과 치료 약물 간 시너지도 두드러졌다. 또, 2023년 주력 품목 중 하나였던 포시가 코프로모션 계약이 종료됐음에도 다이이찌산쿄, LG화학 등 협력사들과 끈끈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주요 코프로모션 품목들의 성장이 기존 품목 공백을 보완하는 역할을 했다. ◆ 차별화된 ‘검증 4단계 전략’으로 지속 성장 기반 마련 이러한 성과들의 바탕에는 대웅제약만의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인 ‘검증 4단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대웅제약은 검증 4단계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검증 4단계’는 대웅제약만의 고유한 마케팅 전략으로, 고객을 대상으로 근거 기반의 논리와

전세계 도미노 고객이 뽑은 TOP6 중 1위 피자, 한국에 상륙…‘필라델피아 치즈 스테이크’ 피자 14일 출시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No.1 세계 배달 피자 리더 도미노피자가 글로벌 TOP 6 중 국내 소비자들이 직접 선택한 월드 베스트 메뉴인 ‘필라델피아 치즈 스테이크’ 피자를 3월 14일 출시한다. 도미노피자는 한국 진출 35주년을 맞아 지난 1월 20일부터 1월 26일까지 미국, 호주, 영국 등 전세계 도미노피자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피자 6종을 대상으로 가장 먹어보고 싶은 피자 투표를 진행했다. 이 투표에는 약 7000명의 고객이 참여했으며, 투표 결과 1위를 차지한 피자가 바로 미국의 필라델피아 치즈 스테이크 피자다. 이 피자는 얇게 썬 스모크 불고기와 모차렐라, 체더 치즈 두가지 치즈를 풍성하게 올려 고소, 짭짤, 달콤한 맛을 모두 즐길 수 있는 피자다. 이와 함께 도미노피자는 이번 신메뉴 출시와 함께 35주년을 기념해 35cm의 쫄깃하고 고소한 치즈를 가득 채운 ‘35cm 롱 치즈 스틱’도 출시해 필라델피아 치즈 스테이크 피자와 동시에 즐길 수 있게 했다. 도미노피자 관계자는 “도미노피자의 한국 진출 35주년을 기념해 진행한 월드 베스트 피자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한 ‘필라델피아 치즈 스테이크’ 피자를 기간 한정 제품으로 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

교원 웰스의 신병기 '슬림원' 정수기 시장 '출사표'…"아이원과 함께 고객 건강 공략"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교원 웰스(Wells)의 신형 직수정수기 ‘슬림원’이 티저영상을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슬림원은 교원 웰스가 오는 4월 1일 출시하는 직수정수기 신제품이다. 지난해 선보인 얼음정수기 신제품 ‘아이스원’에 이은 두 번째 차세대 전략 모델이다. 사이즈는 한 뼘 크기로 줄이고 디자인 경쟁력을 강화해 1·2인 가구까지 공략에 나선다. 선공개 영상에서는 슬림원과 함께 물 전문가 워터소믈리에가 차별화된 정수 기술을 어필한다. 물병에도 가려지는 작은 크기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면서 미네랄이 풍부한 물을 제공하는 교원 웰스의 건강 솔루션을 부각했다. 슬림원은 기존 자사 모델 대비 크기를 45%로 줄이면서 가로 16cm의 초슬림 사이즈를 구현했다. 여기에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5’ 디자인 부문 본상을 수상하는 등 디자인 경쟁력까지 인정받았다. 입자감이 느껴지는 마블 패턴의 디자인과 미네랄이 각인된 금속 소재의 출수부가 미네랄을 시각화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단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교원 웰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오는 31일까지 슬림원의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사전예약 신청을 한 고객들에게는 최대 7개월 렌탈료 면제와 12만원 상당의

동국제약, ‘마이핏V 파이토 앤 NMN+’과 이너뷰티 브랜드 ‘마데카 이너핏’ 출시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동국제약(대표이사 송준호)은 뉴트리션 브랜드 ‘마이핏’의 신제품인 ‘마이핏V 파이토 앤 NMN+’와 이너뷰티 식품 브랜드 ‘마데카 이너핏’을 새롭게 출시했다. ‘마이핏V 파이토 앤 NMN+’는 우리 몸을 채우는 마이핏V 라인의 신제품으로, 국제 학계에서 연구되며 주목받고 있는 원료인 NMN(효모발효분말)과 식물성 부원료를 최적으로 배합한 제품이다. NMN은 NAD+의 전구체로 체내 섭취 시 NAD+로 전환(생합성)되며, NAD+는 세포에 존재하는 필수 보조 효소로 세포 내 산화환원 반응에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한다. 나이가 들며 체내 수치가 감소하기 때문에 식품으로부터 보충이 필요하다고 알려져 있다. 신제품은 미국 전문 바이오 연구기관의 독자적 기술력으로 완성한 미국산 프리미엄 효모발효분말(NMN 50%)를 6,000mg을 함유하고 있으며, 동국제약이 엄선한 블루베리추출분말(프테로스틸벤), 쌀배아추출물(스페르미딘), 회화나무 열매추출분말(퀘르세틴), 병풀추출복합물, 베타인, NEM, 비타민E, D 등 NMM과 최적의 배합을 이루는 8가지 주요 성분을 포함한다. 정제 형태로 하루에 1~2정 복용하면 되며, 식물성 성분과 슬로우 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