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3 (목)

  • 구름많음동두천 1.2℃
  • 구름조금강릉 10.4℃
  • 박무서울 5.7℃
  • 박무대전 6.9℃
  • 구름많음대구 10.2℃
  • 흐림울산 10.0℃
  • 흐림광주 11.6℃
  • 흐림부산 11.2℃
  • 구름많음고창 6.2℃
  • 흐림제주 10.4℃
  • 구름많음강화 0.0℃
  • 흐림보은 4.6℃
  • 구름많음금산 3.9℃
  • 흐림강진군 12.1℃
  • 흐림경주시 9.9℃
  • 흐림거제 10.7℃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폐수 무단 방류' HD현대오일뱅크 전·현직 임원들 5명 '법정구속'…450억 아끼려다 '날벼락'

강달호 전 대표 등 5명 무더기 법정구속
HD현대오일뱅크 ‘페놀’ 공장폐수 무단 방류 혐의
法 "폐수 처리 비용 절감 위해 조직적 범죄"
오일뱅크 측 즉각 항소…"무리한 법 적용"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맹독성 오염물질인 ‘페놀’이 담긴 폐수를 무단 방출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HD현대오일뱅크 전·현직 임직원들이 1심에서 유죄를 선고 받고 법정구속됐다.


26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27부(부장 우인성)는 물환경보전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전 대표에게 징역 1년 6개월이 선고됐다. 고영규 HD현대케미칼 대표(현대오일뱅크 전 안전생산본부장), 이정현 현대OCI 전 대표는 각각 징역 1년과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았다. 당시 현대오일뱅크 안전생산본부장이었던 정 모 씨는 징역 1년 2개월이 선고됐다. 모두 법정구속됐다. HD현대오일뱅크에는 벌금 5000만원이 선고됐다.

 

검찰은 지난 2023년 8월 HD현대오일뱅크 전·현직 임직원들이 공장폐수를 무단 방류했다는 혐의로 기소했다. HD현대오일뱅크와 관계자들의 혐의는 크게 2가지다.

 

먼저 대산공장 내 폐수를 정화하지 않고 ‘냉각수’로 재활용하고 이 과정에서 130만여톤의 폐수가 수증기 형태로 대기로 배출됐다는 혐의다. 두 번째는 대산공장의 폐수를 자회사인 현대OCI(현 HD현대OCI)와 현대케미칼(현 HD현대케미칼)로 각각 33만톤, 113만톤을 배출한 혐의다.

 

 

물환경보전법 상 기준치 이상의 페놀 또는 페놀류를 담은 폐수는 ‘방지시설’을 거쳐 정화한 후 배출해야 한다. 검찰은 방지시설을 거쳐 배출허용기준 이내로 처리된 폐수처리수의 재이용은 가능하지만, 방지시설을 거치지 않은 폐수를 자회사로 배출하거나 냉각수로 재이용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판단해 기소했다. HD현대오일뱅크가 폐수처리장 신설 비용 450억원을 절감하기 위해 이런 방법을 선택한 것으로 재판부는 판단했다.

 

1심 재판부는 “현대오일뱅크는 우리나라 최초 민간 정유사로 수질오염 방치시설을 새로 설치하기 어려울 정도로 영세하지 않다. 폐수처리장 증설 비용 등 절감 목적으로 조직적·계획적으로 범죄를 저질렀다”며 “강우·강설로 지상에 떨어지는 오염물질은 동식물과 사람에게 직접 위해를 가한다. 주민들의 악취 민원이나 단속이 있을 때만 깨끗한 물로 채우는 등 수사가 개시되자 깨끗한 물을 증가시켜 페놀값을 낮추는 등 범죄 후 정황도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HD현대오일뱅크 측은 1심 재판부의 사실관계 판단과 법리 적용에 수긍할 수 없다며 즉각 항소 방침을 밝혔다.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관련 오염물질이 배출됐다는 직접 증거가 없다. 오염물질의 대기 중 배출 사안에 대해 물환경보전법 적용은 무리하다”며 “위법의 고의가 없었고 외부 배출이 없어 환경오염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52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타이어 회사가 탄소감축 지속가능평가서 인정…한국타이어, 기후변화대응 평가 ‘리더십 A등급’ 획득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한국앤컴퍼니그룹의 글로벌 선도 타이어 기업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세계적인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arbon Disclosure Project, 이하 CDP)에서 발표한 2024년 기후변화대응 평가 부문 최고 등급인 ‘리더십 A등급’을 획득했다. CDP는 매년 세계 주요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 경영전략, 온실가스 감축 노력 등에 대한 정보공개를 요구하고 이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간한다. CDP의 정보는 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DJSI)와 함께 가장 공신력 있는 ESG 평가지표로 인정받으며, 한국타이어는 직전 등급에서 한 단계 상승한 리더십 A등급을 받았다. 한국타이어는 지속가능성 강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2023년에는 글로벌 탄소중립 연합기구인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로부터 2030년 단기 온실가스 감축 목표 및 2050년 넷제로(Net-Zero) 목표 승인을 받으며 탄소 중립 로드맵을 구축했다. 또한, 지속가능 원료 사용 확대, 에너지 절감 및 탄소 배출 저감 기술 도입 등 친환경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연구개발과 협력

"빼빼로 역사상 처음으로 글로벌 9개국 동시 론칭"…롯데웰푸드, K-디저트 ’인절미 팥빙수맛 빼빼로’ 선봬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롯데웰푸드는 1983년 빼빼로 브랜드 출시 이래 최초로 신규 플레이버(flavour)를 국내외에 동시 론칭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하는 신제품 ‘인절미 팥빙수맛 빼빼로’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브라질, 중국, 싱가포르 등 해외 9개국에서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는 리미티드 에디션이다. 한식에 대한 글로벌 소비자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지금, 빼빼로에 ‘K-디저트’의 맛을 담아 세계화에 앞장서겠다는 전략이다. 인절미 팥빙수맛 빼빼로는 대표 K-디저트인 팥빙수와 인절미의 맛을 초콜릿과 쿠키로 재해석한 이색 제품이다. 출시 전 실시한 외국인 대상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한국을 대표하는 디저트로 팥빙수와 인절미를 떠올리는 응답자가 많았으며 선호도 역시 높았다. 롯데웰푸드는 한국의 젊은 소비자들도 일명 ‘할매니얼’ 등 전통을 재해석하는 트렌드에 관심이 높다는 점을 함께 고려해 국내외 소비자 입맛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인절미 팥빙수맛 빼빼로 출시를 결정했다. 이번 신제품은 스틱 과자에 인절미맛 초콜릿을 입히고 그 위에 팥맛 쿠키 분태를 더한 형태다. 빼빼로 본연의 달콤한 맛에 고소한 콩고물의 풍미를 담은 초콜릿과 바삭한 식감을 주

기후변화가 아기 기저귀에도 영향…유한킴벌리 "하기스 여름 기저귀, 10년새 출시 2달 빨라졌다"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매년 더워지는 기후에 썸머 기저귀 출시 시기도 10년 전에 비해 2개월이나 앞당겨졌다. 유한킴벌리가 여름 기저귀를 최초로 선보인 2015년에는 5월에 출시되었지만, 어느덧 3월 출시가 자연스러워진 상황이다. 기상청은 올해 여름이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확률이 60%에 달한다고 예측했고, 일부 전문가는 여름 수준의 더위가 4월에서 11월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하기스는 덥고 습한 여름철에 특화된 기저귀를 기대하는 소비자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2015년 처음 썸머 기저귀를 선보였다. 계절 구분 없이 늘 같은 기저귀를 사용해야만 했던 고객 불편을 해소하면서 하기스는 여름 기저귀의 대명사가 되었고, 압도적인 경쟁력으로 관련 카테고리에서 9년 연속 1위를 지속하고 있다. 인기에 힘입어 1종이었던 라인업도 3종으로 확대했다. 유한킴벌리는 13일 2025년형 하기스 여름 기저귀 신제품 3종을 출시했다. 썸머 기저귀 신제품은 대표 제품인 ‘네이처메이드 썸머’와 함께 ‘네이처메이드 퓨어코튼 썸머’, ‘매직컴포트 썸머’로 구성되어 기호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이러한 기후적 변화를 고려하여 하기스 썸머 기저귀 3종은

NIA, 민간투자형 SW사업 추진 가이드 2.0 발간…"SW사업 추진 체계적으로 지원"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한국지능정보원(원장 황종성, 이하 NIA)은 공공부문의 민간투자형 SW사업 추진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민간투자형 SW사업 가이드 2.0'을 발간했다. NIA는 가이드 개정에 여러 이해관계자의 요구사항을 수렴하고자, 지난해 민간투자형 SW사업 설명회를 개최하여 제도 운용상 개선사항에 대한 의견을 적극 수렴하였다. 주무기관과 SW기업들은 사업의 기획 및 추진 과정에서 필요한 표준양식 제공과 사업참여자 간의 역할 명확화, 전체사업비의 산정 기준 마련 등이 주요 의견으로 제기했다. 이를 통해 민간투자형 SW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이해관계자들의 높은 관심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의견수렴을 바탕으로 금번 가이드 2.0은 실무적 개선사항을 대폭 반영하여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사업자 선정평가, 협약, 협상 등 제3자 공고 이후의 사업 후속 절차를 구체화하여 사업의 전체 주기에 걸친 절차와 내용의 완결성을 높였다. 또한, 사업계획서, 제3자공고(제안요청서), 협약안, 재무모델 등 4종의 표준양식을 함께 제공하여 사업추진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이번 가이드는 사업추진 단계별로 상세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여, 실무자들이 민간투자

구몬학습, 화상 학습관리 ‘스마트구몬 윙스’ 론칭…"방문 학습 노하우에 디지털 기술 접목"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구몬학습이 방문 관리 학습효과에 디지털의 편리함 더한 ‘스마트구몬 윙스(스마트구몬WINGS)’를 선보인다. ‘스마트구몬 윙스’는 스마트구몬N 회원을 위한 1:1 화상 학습 관리 서비스다. 유·초등생부터 중·고등까지 보다 유연한 학습 환경을 제공하고, 학습 관리 방식의 선택권을 넓히고자 이번 서비스를 론칭했다. 스마트구몬N 회원은 △방문 학습관리 △화상 학습관리 중 원하는 방식을 선택해 학습할 수 있다. 기존 지류 교재로 학습하는 회원은 스마트구몬N 가입 후 해당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스마트구몬 윙스’는 ‘공간의 한계를 넘어, 배움에 날개를 달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시간과 공간 제약 없이 화상 학습 방식으로 구몬 선생님의일대일관리를 매주 1회 받을 수 있다. 선생님은 실시간으로 문제 풀이 과정을 확인하고, 진도 관리와 주요 개념 학습, 차주 학습 계획까지 학습 전반을 관리한다. 학습은 온라인 화상 수업 플랫폼 ‘스마트 클래스’ 앱에서 진행한다. 구몬학습은 서비스 론칭을 기념해 3월 한 달간 이벤트를 실시한다. 스마트구몬 윙스 상담 신청을 받은 고객 중 500명을 추첨해 △아이패드 에어 11인치(1명) △소니 블루투스 헤드

‘세계에서 가장 윤리적인 기업’ SK하이닉스 선정…반도체분야 인텔·마이크론·램리서치·SK하이닉스 총 4곳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SK하이닉스가 국내 반도체 기업 최초로 글로벌 윤리경영 평가기관 에티스피어가 주관하는 ‘2025년 세계에서 가장 윤리적인 기업(World`s Most Ethical Companies®)’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에티스피어(Ethisphere)는 기업의 윤리 관행을 정의하고 연구하는 세계적 윤리경영 평가 기관이다. 매년 글로벌 기업들의 윤리경영 수준을 평가해 ‘세계에서 가장 윤리적인 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윤리적인 기업’은 에티스피어가 글로벌 경영 환경을 고려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윤리지수(Ethics Quotient®)’를 기반으로 선정한다. 윤리지수는 ‘윤리정책/법령 준수’, ‘기업지배구조’, ‘윤리문화’, ‘환경/사회 영향’, ‘공급망 정책’ 총 5개 항목에서 240개 이상의 세부 문항을 평가해 측정한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19개국, 44개 산업 분야에서 총 136개 기업이 선정됐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인텔, 마이크론, 램리서치를 비롯해 SK하이닉스까지 총 4개 기업이 선정됐다. SK하이닉스는 “수년간 회사가 자체적으로 윤리경영 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진단하며 실행해 온 결과를 세계에서 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