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9 (월)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韓 HD한국조선해양-美 MIT, 컨소시엄 발족…바다의 ‘탈탄소화’ 앞당긴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이 MIT와 함께 조선해양분야 미래기술 연구에 나선다.

 

HD한국조선해양은 현지시간 18일(수)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MIT 조선해양 컨소시엄(MIT Maritime Consortium)’의 발족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컨소시엄은 MIT의 해양공학과와 슈워츠먼 컴퓨팅 대학(MIT Schwarzman College of Computing)이 주관하며, 조선해양분야 기술혁신과 탈탄소화를 주요 목표로 한다.

 

슈워츠먼 컴퓨팅 대학은 MIT가 10억 달러를 투자해 설립한 AI 특화 단과대학이다. 설립에 3억5000만 달러를 기부한 스테판 A.슈워츠먼(Stephen A. Schwarzman) 블랙스톤 CEO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졌다.

 

컨소시엄에는 HD한국조선해양과 MIT를 비롯해 그리스 해운사 캐피탈(CAPITAL)과 미국선급(ABS) 등 조선해양분야 선도 기업 및 기관이 창립멤버로 참여하며, 그리스 해운사 도리안(DORIAN)과 싱가포르 해양연구소(SMI), 영국 재생에너지 투자사 포어사이트 그룹(Foresight Group) 등도 혁신멤버로 참여해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컨소시엄 참여를 통해 자율운항 전문회사 아비커스의 ‘하이나스 컨트롤(HiNAS Control)’을 비롯해 현재 개발 중인 AI 기반의 통합자율운항솔루션을 실증한 후, MIT 연구진들과 공신력 있는 연비절감효과 검증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더불어, 조선업계 미래 선박으로 주목받고 있는 SMR 추진 선박 개발을 고도화해 해상 원자력 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긴다는 목표다.

 

MIT 해양공학센터장 테미스 삽시스(Themis Sapsis) 교수는 “이 컨소시엄은 조선해양 분야의 탈탄소화를 위한 신기술 개발과 국제표준을 세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미래 선박의 핵심 분야인 자율 운항, 인공지능(AI), 원자력 기술 접목 등 MIT가 주력하고 있는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 장광필 원장은 “아비커스와 공동으로 개발 중인 다양한 AI기반 자율운항솔루션에 대한 통합 검증에 나설 예정”이라며, “컨소시엄 참여를 통해 글로벌 기술 표준을 선도하고, 경제성과 안정성을 모두 갖춘 차세대 친환경 선박 개발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HD한국조선해양은 산학연 협력을 강화하며 조선해양 분야 미래원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2024년 7월에는 미국 미시간대학교, 서울대학교와 ‘조선산업 인재육성을 위한 교육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으며, 지난 3월 7일에는 정기선 수석부회장이 미 해군사관학교에 방문해 조선해양 분야 발전 방향과 연구과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58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국정자원 화재 원인, LG에너지솔루션 리튬이온 배터리…"노후와 작업실수 복합 영향" 추정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지난 9월 26일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에서 발생한 화재는 무정전전원장치(UPS)에 사용된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시작된 것으로 경찰과 소방당국, 행정안전부 합동 조사 결과 확인됐다. 화재 원인 배터리는 2013년 8월 국정자원에 납품된 것으로, 배터리 셀을 제조한 회사는 LG에너지솔루션이다. 당시 UPS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이 2012~2013년 생산한 배터리셀을 계열사인 LG CNS가 관리장치인 배터리매니지먼트시스템(BMS)을 부착해 UPS 제작업체에 판매했고, 국정자원에 전달됐다. UPS 배터리는 2014년 8월 설치되어 사용 연한인 약 10년을 1년 넘겨 운영되어 왔다. 화재 발생은 배터리 이전 작업 중 전원을 내리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당시 작업자 13명이 5층 전산실에 있던 배터리를 지하로 이전하던 중 배터리 1개에서 불꽃이 튀었고, 전원이 완전히 차단되지 않은 상태에서 케이블 분리 작업이 이뤄지면서 단락(쇼트)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작업은 대전 지역의 한 영세 통신설비업체가 담당했으며, 작업 인력에 전문성이 부족하고 아르바이트생까지 투입된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동물복지 가치 확산·조화로운 공존문화 앞장"…풀무원, ‘제1회 동물보호의 날 축제’ 참가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풀무원식품은 농림축산식품부와 부산광역시가 주최한 ‘제1회 동물보호의 날 축제’에서 동물복지 계란과 펫푸드 브랜드 ‘아미오’ 등 2개의 부스를 운영하며 동물복지 가치 확산 활동에 앞장섰다고 28일 밝혔다. 동물보호의 날 축제는 10월 4일 ‘동물보호의 날’을 맞아 마련된 사람과 동물의 공존 문화를 확산하는 국민 참여 캠페인이다. 제1회 행사는 지난 26일부터 양일간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개최됐으며, ‘동물과 함께 행복한 사회를 위한 동물복지 사회로의 전환’을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풀무원은 동물축산 인증관에 동물복지 계란, 산업(ESG 경영)관에 펫푸드 브랜드 ‘아미오’ 부스를 마련해 전시장을 찾은 다양한 층의 관람객과 소통했다. 동물복지 계란 부스에서는 ‘세상 모든 계란이 동물복지 계란이 될 때까지!’라는 핵심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 풀무원 대표 동물복지란 제품 ‘동물복지 목초란’, ‘동물복지 구운란’, ‘동물복지 촉촉란’ 등을 전시해 동물복지란 소비에 관한 관람객의 이해를 도왔다. 또, 여러 게임 이벤트를 준비해 동물복지란을 증정하고 일상 속 가치소비의 필요성을 알렸다. 풀무원은 동물복지 계란 사업

[이슈&논란] 국회, 쿠팡·신세계·무신사 대표 줄소환…현대차 등 대기업 총수는 증인 명단서 배제 '형평성 논란'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는 2025년 9월 25일 전체회의에서 국정감사 증인 명단을 확정하며, 유통업계 주요 기업 대표들을 대거 증인으로 채택했다. 증인 명단에는 박대준 쿠팡 대표, 정용진 신세계 회장, 조만호 무신사 대표, 김기호 아성다이소 대표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쿠팡의 정산 방식과 수수료 공제 구조, 광고 운영 실태, 무신사의 플랫폼과 판매자 간 거래 공정성, 다이소의 중소기업 제품 모방과 관련한 불공정 행위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받는다. 정용진 회장에게는 특히 온라인 플랫폼의 소비자 정보 보호 실태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 승인을 받은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와의 합작법인 건에 대한 질의가 예정돼 있다. 산자위는 이번 국감에서 총 15명의 증인과 12명의 참고인을 출석시키기로 했으며, 국정감사는 10월 13일부터 29일까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특허청, 한국전력공사 등 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8차례 진행될 계획이다. 특히 이번 국감에서는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현대차 정의선 회장, SK 최태원 회장 등 대기업 총수들은 증인 명단에서 제외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국감에서 대기업 총

[이슈&논란] 콜마홀딩스, 콜마BNH 임시주총서 윤상현 부회장·이승화 전 CJ부사장 사내이사 선임…경영 정상화 '본격화'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콜마그룹 지주사 콜마홀딩스는 자회사 콜마비앤에이치(콜마BNH)의 임시주주총회에서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과 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9월 26일 세종테크노파크에서 열린 임시주총에서는 두 이사 선임 안건이 출석 주식수 대비 69.9% 찬성(발행총수 대비 46.9%)으로 통과됐으며, 이에 따라 콜마BNH 이사회는 기존 6명에서 8명으로 확대됐다. 윤상현 부회장은 콜마홀딩스 부회장으로서 콜마BNH 경영 정상화를 위한 주주들의 의지를 반영하여 이번 사내이사 선임에 주도적으로 나섰다. 그는 지난 7월 콜마BNH의 기존 건강기능식품 위주 사업에서 고부가가치 생명과학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 계획을 밝히며 그룹 내 핵심계열사로 재정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이승화 이사는 CJ그룹에서 7년간 베인앤컴퍼니 컨설턴트 출신으로, CJ프레시웨이, CJ CGV, CJ제일제당 등 주요 계열사에서 신사업 투자 업무를 맡았다. 특히 해외 수출 다변화와 포트폴리오 전환에 전문성을 갖추고 있어 콜마BNH 리포지셔닝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임시주총은 지난 7월 25일 대전지방법원이 주총 소집을 허가함에 따라 진

개인정보위, 구글·메타·오픈AI 등 빅테크 ‘한국 법인 국내대리인 지정’ 강제 조치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한국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는 빅테크 기업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픈AI 등 16개 해외 사업자에 대해 국내 법인을 국내대리인으로 지정하도록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들 기업은 한국에 법인을 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별도의 법무법인이나 대리 법인을 국내대리인으로 지정해 법 개정안 위반 소지가 제기됐다. 국내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이 오는 10월 2일 시행을 앞두고 개인정보위는 해외사업자들의 국내대리인 지정 현황을 점검했다. 개정안은 해외 사업자가 한국 내 법인을 설립한 경우 해당 법인을 국내대리인으로 지정하고 본사가 이를 직접 관리·감독하도록 의무화했다. 지정을 6개월 내 미이행하거나 관리·감독이 부실한 경우 과태료 등 행정처분이 뒤따른다. 점검 결과, 알리익스프레스, 태무, 에어비앤비, 비와이디(BYD), 오라클 등은 한국 법인을 국내대리인으로 지정해 법을 준수한 반면, 구글, 메타, MS, 오픈AI, 페이팔, 줌, 로블록스, 슈퍼셀, 아고다, 부킹닷컴, 인텔, 라인, 로보락, 쉬인, 세일즈포스, 스포티파이 등은 한국 법인 대신 법무법인 또는 별도 법인을 국내대리인으로 지정해 지정을 변경하도록 안내받았다.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