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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유통

수주·실적·주가 ‘트리플 강세’…HD한국조선해양, 연이은 복합호재로 추가 상승 '청신호'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이 2025년 상반기 기준 연간 수주 목표의 절반에 육박하는 실적을 기록하며, 국내 조선업계의 호황을 이끌고 있다. 컨테이너선과 LNG 이중연료 추진선 등 고부가가치·친환경 선박의 수주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데다, 미·중 무역갈등과 글로벌 친환경 규제 강화, 미국의 LNG 수출 확대 등 복합 호재가 맞물린 결과다.

 

업계와 증권가는 “수주잔고와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며 주가도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진단한다.

 

컨테이너선·친환경 선박 수주 ‘폭증’…목표치 절반 돌파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들어 6월까지 65척(87억5000만 달러) 신규 수주를 기록, 연간 목표(180억5000만 달러)의 48.5%를 달성했다. 이중 컨테이너선이 44척으로 전체의 67%를 차지하며, 지난해 P/C선(석유화학제품 운반선) 중심에서 컨테이너선 중심으로 수주 구조가 급변했다.

 

최근 2조4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8척(1만5900TEU급) 수주 등 대형 계약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 조선사 견제 정책(USTR 301조 조치)과 글로벌 해운사들의 대미 리스크 회피 움직임이 한국 조선업계에 ‘반사이익’으로 작용했다. 미국 입항 수수료 부과 등으로 글로벌 해운사들이 중국 대신 K-조선에 발주를 집중하는 현상이 뚜렷하다.

 

친환경 선박 수요도 폭증하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감축 규제 강화로, HD한국조선해양이 올해 수주한 컨테이너선 44척 중 26척이 LNG 이중연료 추진 사양이다.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도 LNG·암모니아 추진선, 해양플랜트 등 친환경·고부가 선박 수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컨테이너선 선가 5년 만에 88% 급등…수익성·실적 개선세 뚜렷

 

선가(신조선가)도 고공행진 중이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2만2000~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선가는 2억7350만 달러로 5년 전 대비 88% 상승했다. HD한국조선해양의 1분기 수주잔고는 84조468억원으로 1년 전보다 8.8% 증가했다. 지난해에도 연간 수주 목표(135억 달러) 대비 152%를 달성, 매출 25조5386억원(19.9%↑), 영업이익 1조4341억원(408%↑)의 호실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발주 감소에도 ‘K-조선’ 독주…미국·유럽發 LNG선 수요 확대


2025년 글로벌 신조선 발주량은 전년 대비 절반 이하로 줄었지만, 한국 조선업계는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선택적 수주’ 전략으로 수익성 중심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카타르·인도 등에서 LNG선, 해양플랜트, 방산 특수선 발주가 본격화되며, 하반기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실적이 주가를 이끈다”…목표가 상향·추가 상승 여력


HD한국조선해양 주가는 올해 들어 50% 가까이 급등, 코스피 상승률(21.7%)을 크게 웃돌고 있다. KB증권 등 주요 증권사는 “수주·실적 호조, 미국과의 협력, 시장 재평가 등으로 주가 강세가 연장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42만원까지 상향 조정했다. 밸류에이션(12개월 선행 PBR 1.7배)도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다만, 하반기에는 글로벌 발주량 감소, 원자재 가격·환율 변동, 미국 정책 불확실성 등 리스크도 상존한다.

 

조선업계는 “기술혁신, 현지화, 친환경·방산 등 신시장 개척이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2025년 조선업 호황의 중심에는 HD한국조선해양 등 국내 대형 조선사의 고부가가치·친환경 선박 수주가 있다.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실적 개선세와 수주잔고, 기술 경쟁력에 힘입어 주가도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투자자라면 단기 변동성보다는 중장기 실적과 구조적 성장에 주목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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