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25 (일)

  • 맑음동두천 -10.1℃
  • 맑음강릉 -4.5℃
  • 맑음서울 -7.4℃
  • 맑음대전 -4.6℃
  • 맑음대구 -2.3℃
  • 맑음울산 -2.6℃
  • 광주 -3.2℃
  • 맑음부산 -1.9℃
  • 흐림고창 -4.5℃
  • 맑음제주 2.0℃
  • 맑음강화 -8.4℃
  • 맑음보은 -5.3℃
  • 맑음금산 -3.5℃
  • 맑음강진군 -5.0℃
  • 맑음경주시 -2.9℃
  • 맑음거제 -0.6℃
기상청 제공

월드

[이슈&논란] "美 네이비실, 김정은 도청하려 北 침투·민간인도 사살"…트럼프의 극비 특수전과 대북정책의 민낯

2019년 北 도청 작전…북미 긴장 속 비밀 작전의 민낯
NYT “트럼프 지시로 하노이 회담 직전 작전 시행” 보도
민간 선박이 나타나자 선원들 몰살…도청 장치 설치 완수 못한 채 퇴각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 팀6(SEAL Team 6)가 2019년 북한 해안에 은밀히 침투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통신을 도청하기 위한 전자장치 설치 작전을 벌였으나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과정에서 북한 민간인 선박을 발견하고 전부 사살한 사실이 뉴욕타임스(NYT) 등 로이터, CNN 보도로 9월 5일(현지시간) 공개됐다.

 

이 작전은 당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직접 승인 하에 이뤄졌던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까지 미국과 북한 양측 모두 이 사건을 공개적으로 인정하거나 알린 적은 없다.

 

작전은 2018년 싱가포르 정상회담에 이은 2019년 하노이 북미 핵 회담 직전인 초겨울에 진행됐다. 미군 최정예 네이비실 팀6의 레드 스쿼드론이 핵추진 잠수함에서 소형 잠수정을 타고 북한 해안에 접근했다. SEAL 요원들은 영하 4~5도에 달하는 차가운 바닷물에서 잠복하며 특수장비를 착용, 김정은의 비밀 통신을 도청할 전자 장치를 설치하려 했다.

 

 

그러나 작전 중 의도치 않게 북한 민간 어선이 나타났다. 북한 선박의 승선원 2~3명은 무장하지 않은 조개 채취 어민들이었다. 이들이 전등으로 네이비실 요원을 비추자, 요원들은 임무 노출을 막기 위해 즉각 사격을 가했고, 선상 인원 전원이 숨졌다. 사살된 이들은 바닷속에 가라앉도록 폐를 칼로 찔러 잠수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도청 장치 설치 임무는 완수하지 못한 채 철수했다.

 

미 합동참모본부는 작전 직후 북한군의 대규모 군사 이동 징후를 위성 감시로 포착했으나, 북한 측 공식 반응은 없었다. 미국 내 군사·정보 당국은 작전 세부내용과 민간인 사살 사실을 의회 정보·군사 감독위원회에 보고하지 않았다. 법률 전문가들은 이 점이 미연방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사 보도 후 "해당 작전에 대해 일체 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지만, 당시 직접 승인을 내렸다는 증언들이 존재한다. 이 작전은 미국의 극비 특수전 수행능력과 함께 강압적 대북정책의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음을 보여준다.

 

 

과거 네이비실 팀6는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인 2005년에도 같은 방식으로 북한 해안에 침투했으나 발각되지 않고 철수한 기록이 있다.

 

이번 사건은 미국과 북한 간의 대화와 긴장이 교차하던 시점에 일어난 극히 민감한 작전 실패 사례로, 대북 정보 수집의 어려움과 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외교적·군사적 리스크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한편 이 작전은 미국 내에서도 기밀에 부쳐졌으며, 관련 내용 공개가 늦어진 점과 민간인 피해 발생이 외교·군사적으로 미칠 파장에 대해 다수 전문가들이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향후 북미관계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51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미 항모전단 인도양 집결, 이란 “한 발만 쏴도 전면전”…중동 다시 벼랑 끝으로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미 해군 에이브러햄 링컨함(CVN-72)을 기함으로 한 항공모함 전단이 남중국해를 떠나 인도양 해역에 진입하며 사실상 중동행에 올랐다는 관측이 확산하고 있다. 전단에는 링컨함과 함께 이지스 구축함 3척, 보급선, 지원함정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상당한 수준의 타격력과 장기 작전 능력을 갖춘 상태다. 링컨 전단이 걸프 인근 작전구역에 도달하면 이미 바레인에 기항한 연안전투함(LCS) 3척, 페르시아만에 배치된 미 해군 구축함 2척과 연계된 입체적 해상 전력이 구축되며, 사실상 항모 1개 전단+주변 호위·지원 세력으로 구성된 전개 태세가 완성된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용기 동승 기자단에게 “대형 함대가 그 방향(중동)으로 가고 있으며 어떻게 되는지 보겠다”고 말해, 군사 개입 가능성을 노골적으로 시사했다. 동시에 미 공군 및 해병대 자산 일부도 아시아·태평양에서 중동으로 재배치되는 것으로 알려져, 워싱턴이 최소한 ‘군사 옵션의 실질적 준비 단계’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평가가 제기된다. 미국 내 안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 같은 전력 이동을 “전형적인 억지 신호이자, 필요 시 단기간 내 공중·해상 합동 타격이 가능한 수준의 선제

[이슈&논란] 트럼프 막내아들·덴마크 공주 ‘정략결혼’? 그린란드 문제 해결…희토류와 나토가 만든 북극 신냉전의 자화상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미국과 덴마크·그린란드 3자 회담이 ‘근본적 이견’만 확인한 채 빈손으로 끝난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막내아들 배런 트럼프(19)와 덴마크의 이사벨라 공주(18)를 정략결혼시키고 그린란드를 ‘혼수’로 미국에 넘기자는 정치풍자 게시물이 전 세계 SNS를 타고 확산되고 있다. 16세기 왕실 외교를 연상시키는 이 농담은 얼핏 황당한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희토류·북극항로·나토 확장이라는 21세기 지정학 갈등이 촘촘히 얽혀 있다. ​ ‘배런-이사벨라 정략결혼’ 밈의 전개 X(옛 트위터)에서 활동하는 정치풍자 계정 ‘미스 화이트’는 “배런 트럼프와 덴마크 이사벨라 공주가 결혼하고, 그린란드를 미국에 혼수로 주면 된다”는 글을 올리며 양국 갈등을 풀 ‘간단한 외교 해법’이라고 비틀었다. 이 게시물은 일주일 남짓한 사이에 조회수 600만~1000만회, ‘좋아요’ 수 10만건 이상을 기록하며 전 세계 이용자들 사이에서 ‘중세식 외교 판타지’로 회자되고 있다. ​ 댓글에는 “합스부르크 왕가가 하던 식의 분쟁 해결 방식” “넷플릭스 사극 ‘브리저튼’에서나 가능할 설정”이라는 풍자부터, “배런이 스페인 레오노르 공주와 결혼해

[내궁내정] 스타벅스 직원, 손님 컵에 '돼지 그림' 그렸다가 해고...LA 보안관 '격노'한 이유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노워크(Norwalk)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LA 카운티 보안관(LASD) 소속 부보안관이 주문한 음료 컵에 손으로 그린 돼지 그림이 표시돼 전달된 사건이 발생하면서, 스타벅스가 해당 점포 직원을 해고하는 초강수를 뒀다. ​ LA 카운티 보안관실과 현지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사건은 2026년 1월 9일(현지시간) 낮, 16시간 근무 중 휴식을 위해 노워크 소재 스타벅스를 찾은 부보안관이 일회용 컵 측면에 돼지 얼굴이 그려진 그림을 발견하면서 촉발됐다. 부보안관은 당시 “격려가 필요했던 긴 근무 중에 받은 매우 낙담스럽고 무례한 경험”이라고 개인 SNS에 적었다고 전해졌다. ​ 스타벅스와 보안관실의 대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