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5 (화)

  • 구름많음동두천 5.5℃
  • 구름조금강릉 11.0℃
  • 박무서울 8.4℃
  • 박무대전 7.8℃
  • 박무대구 4.8℃
  • 박무울산 9.0℃
  • 박무광주 10.3℃
  • 박무부산 11.7℃
  • 맑음고창 4.3℃
  • 맑음제주 13.6℃
  • 구름많음강화 6.2℃
  • 구름조금보은 3.0℃
  • 구름조금금산 3.4℃
  • 맑음강진군 6.6℃
  • 맑음경주시 3.2℃
  • 맑음거제 10.4℃
기상청 제공

빅테크

[영상] 바지 뒷주머니 있던 휴대폰 '펑'…아이폰도 갤럭시도 아니었다, 어디?

쇼핑여성 혼비백산…손과 팔뚝, 등 부위에 1~2도 화상 입어
모토로라 '모토 E32 모델'...구입한 지 약 1년
충전 중 천으로 장비를 덮거나 감싸지 말아야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브라질에서 쇼핑을 하던 여성이 바지 뒷주머니에 넣어둔 휴대전화가 폭발하면서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13일(현지시간) 브라질의 G1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브라질 중서부 지역 고이아스주 아나폴리스의 한 매장에서 쇼핑 중이던 여성 바지 뒷주머니의 휴대전화가 폭발했다.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긴박했던 사고 당시 모습이 고스란히 찍혀 있었다.

 

여성은 남편과 청소용품 진열대를 둘러보던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그 순간 여성의 바지 뒷주머니에서 휴대전화가 폭발하며 연기가 피어오르고 수 초 만에 등까지 불이 붙었다. 주변 사람들은 공포에 휩싸인 채 자리를 피하거나, 놀란 모습으로 여성을 지켜봤다.

 

여성은 엉덩이에 불이 붙은 채 매장 내부를 이리저리 뛰어다녔고, 옆에 있던 남편이 손으로 불을 끄려고 애썼다. 남편이 가까스로 뒷주머니에서 발화 원인인 휴대전화를 꺼냈다.

 

병원으로 이송된 여성은 손, 팔뚝, 등, 엉덩이에 1도, 2도 화상을 진단받았다.

 

여성의 남편은 "휴대전화가 폭발하기 직전 아내는 뒷주머니에서 강한 열기를 느꼈지만, 너무 빨리 불이 나면서 사고를 피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여성의 휴대전화는 모토로라의 모토 E32 모델로 약 1년 전에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토로라는 공식 입장을 통해 “소비자와 연락해 사고의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기기에 대한 기술 분석을 통해 사고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소비자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모든 기기는 엄격한 품질 검사를 거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지 네티즌들은 "모토로라 기기 괜찮은 거 맞나", "내 휴대전화도 모토로라인데 바꿔야 하나", "잊을 만 하면 휴대전화 폭발 사고가 일어난다" 등의 우려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해 9월 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 오드라 카탈도(16세)가 집에서 친구와 함께 TV를 시청하던 중 갑자기 아이폰이 폭발했다. 카탈도는 휴대전화가 폭발하기 직전에 '지글지글'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전했다.


이 사고로 스마트폰 배터리 안전 문제가 재조명되면서 '배터리 관리법', '휴대전화 폭발 원인'과 같은 검색어가 브라질의 구글 트렌드 상단에 올라 있다.

 

휴대전화 폭팔의 원인은 대부분 탑재된 리튬이온 배터리 문제로 알려져 있다. 양극재와 음극재 사이를 이동하는 화학적 반응을 통해 전기를 만들어내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양극과 음극이 닿지 않도록 막아주는 분리막이 충격과 압력에 의해 손상되면 과열되면서 열 폭주 현상이 일어나 폭발을 유발한다.

 

휴대폰 전문가들은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 전자기기에 장착된 리튬이온 배터리는 한번 불이 나면 순식간에 온도가 치솟아 피해가 커질 수 있다"면서 "충전 중에는 천이나 침구 등으로 장비를 덮거나 감싸지 말 것"을 당부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46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AI 거품론 조목조목 반박 "우려할 것 없다"…엔비디아 젠슨 황, 자신감 표명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최근 AI 산업을 둘러싼 거품론과 엔비디아 위기설에 대해 젠슨 황 CEO가 강력히 반박하며 회사의 재무 건전성과 성장 가능성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 엔비디아는 2025년 3분기에 매출 570억 달러(약 83조4000억원)를 기록해 전년 대비 62% 급증, 순이익도 60% 증가한 319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내놓았으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자 재고 증가와 매출채권 확대에 대한 우려를 정면 반박하는 7페이지 분량의 자료를 주주들에게 배포해 불안감을 잠재웠다.​ 엔비디아 측은 재고 증가가 수요 둔화에 따른 것이 아니라 4분기 신제품 블랙웰 출시에 대비한 선제적 물량 비축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매출채권 회수 기간도 53일로 과거 평균과 유사하고 연체는 미미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AI 관련 스타트업 투자에서 나오는 매출은 전체의 3~7%에 불과해 매출 부풀리기 논란도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는 해명을 내놨다. 한편, 소프트뱅크와 피터 틸이 보유하던 엔비디아 주식을 전량 매각한 데 대해서도 "개인 투자 결정이며 회사 내부자들의 판단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젠슨 황 CEO는 직원 간담회에서 시장 반응에 일희일비하지

[이슈&논란] 머스크 떠난 미국 정부효율부, 슬그머니 '해산'…242조원 연방예산 절감 주장에 검증은 '미완'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2기 행정부의 대표 구조조정 기구였던 '정부효율부(DOGE)'가 공식 활동 종료 시한인 2026년 7월보다 8개월 빠른 2025년 11월 말 사실상 해산됐다. 23일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정부효율부 실질적 수장을 맡았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올해 5월 물러난 후 존재감이 급격히 희미해졌으며, 인사관리처(OPM)가 기능 대부분을 인수, 직원들도 주로 다른 부처로 재배치됐다.​ 정부효율부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 출범해 강도 높은 연방정부 구조조정과 공무원 감축, 예산 삭감 작업을 예고했다. 머스크는 이 조직이 연방예산에서 1,750억 달러(한화 약 242조원)의 절감 효과를 낸 것으로 주장했으나, 이에 대한 세부 내역이나 검증 가능한 자료는 공개되지 않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합리적 검증이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정부 신규 채용 금지 및 인력 축소 정책을 강력 추진해 왔으며, 인력 감축은 이민, 국경 치안 등 필수 분야를 제외한 전반적인 부문에서 엄격히 적용됐다. 올해 3월 기준, 연방민간 인력은 약 230만명에 달했으나, 정부효율부 출범 이후 20만~50만명 규모의 감축 및 재배

[내궁내정] "온수 수돗물은 중금속 덩어리, 요리는 반드시 냉수로"…WHO와 EPA 경고 "온수 수돗물, 끓여도 중금속 제거 안돼"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온수 수돗물로 요리하거나 음용하는 행위에 대해 강력히 경고하고 있다. 온수는 보일러나 온수기 내부 배관을 거치면서 배관 내에 고인 오래된 물과 혼합되는데, 이 과정에서 배관에서 녹아 나온 납, 구리, 니켈, 철, 아연 등 중금속이 용출될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 반면, 냉수는 정수장에서 처리된 깨끗한 물이 가정으로 직접 공급되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온수 수돗물이 중금속을 함유하는 이유는 온도의 상승과 관련이 깊다. 화학적으로 온수가 냉수보다 중금속을 더 빠르게 용해시켜 물 속 중금속 농도를 높인다. 특히 오래된 배관일수록, 금속 용출 위험은 더 커진다. 유해한 중금속은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