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5 (월)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공간·건축

KAIST에 ‘조수미홀 ’생기다…"예술·기술 만나 융합성과 창출"

3일 오후 대전 본원 장영신학생회관에서 명명식 개최
학생자치문화 공간으로 강연·공연·상영회 등 장소로 활용하던 ‘울림홀’의 명칭 변경
조수미 교수의 활동을 기억하고, KAIST의 문화적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명명
예술 활동으로 얻은 상상력과 개척자 정신이 학업과 연구의 성취로 이어지길 기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KAIST(총장 이광형)가 교내 다목적 공간의 명칭을 ‘조수미홀’로 변경하는 명명식을 3일 오후 대전 본원에서 개최했다. 

 

‘조수미홀’로 명칭이 변경되는 ‘울림홀’은 학생 자치 문화 공간으로 2014년 완공된 장영신학생회관에 위치했다. 음향과 조명, 프로젝터와 스크린, 무대 등을 갖추고 있어 강연·공연·상영회 등의 장소로 사용 중이다. 

 

KAIST 관계자는 “조수미 초빙석학교수가 KAIST에 불어넣어 준 예술적 영감 및 이와 관련된 활동을 기억하고 이공학을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융합적 성과를 창출하는 KAIST의 문화적 이미지를 강화하고자 명칭을 변경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향후 ‘조수미공연예술연구센터’와 협업해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음악 공연을 시도하는 테스트베드로서 사용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조수미홀’을 다양하게 활용해 학생들의 예술 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이를 바탕으로 얻은 풍부한 상상력과 개척자 정신을 학업과 연구에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3일 열린 명명식 행사에는 이광형 총장, 조수미 초빙석학교수 및 주요 보직자와 유관 부서장들이 참여했다. 또한, 올해 1월 열린 조수미 교수의 토크 콘서트에서 조 교수와 함께 무대를 꾸몄던 대학원생들, KAIST 학생 바이올린 연주자, KAIST 교가·애국가 챌린지 참가자들의 축하 공연도 함께 진행됐다. 

 

세계적인 소프라노 성악가인 조수미 교수는 2021년 KAIST 초빙석학 교수에 임용됐다. 그동안 KAIST 교내 문화 행사, 특별 강연, 토크 콘서트 등 다양한 자리에서 구성원들과 함께하며, 역경을 딛고 세계 일류로 도약하기 위한 마음 자세와 예술인으로서 미래 기술에 거는 기대 등을 전달해 왔다.

 

특히, 2022년 문화 행사 공연에서 조수미 교수는 교가를 직접 편곡한 ‘I’m a KAIST’를 선보여 KAIST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으며, 이 곡은 최근 개최된 ‘KAIST 교가·애국가 챌린지’에서 많은 참가팀의 경연곡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또한, 문화기술대학원 조수미공연예술연구센터와 협업해 인공지능 피아니스트 반주, 자동 가사 추적, 가창 합성 등 음악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공연을 선보인 바 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올해 KAIST 동문이 되신 조수미 교수님의 이름을 딴 ‘조수미홀’을 개관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세계적인 성악가임에도 예술과 인공지능(AI) 기술의 접목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하는 교수님의 프런티어 정신을 우리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이어받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건물 스스로 냉각시키는 '슈퍼쿨 시멘트' 개발…"도시 열섬 완화와 에너지 절감의 새 장"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스스로 건물을 시원하게 만들 수 있는 혁신적인 유형의 시멘트가 개발됐다. 중국 동남대학교와 미국 퍼듀대학교 연구진이 개발한 독창적인 ‘슈퍼쿨 시멘트’가 전 세계 도시의 건물 냉방과 기후변화 대응에 획기적인 전환점을 제시하고 있다. 해당 시멘트는 태양광 반사율 96.2%, 적외선 방출률 96%를 기록하며, 기존 콘크리트 대비 표면 온도를 최대 5.4°C(9.7°F) 낮추는 기능을 입증했다. 실제 건물 옥상 실험에서는 일반 콘크리트가 59°C까지 치솟는 것과 달리, 슈퍼쿨 시멘트는 훨씬 낮은 온도를 유지했다. 이 연구는 2025년 8월 Science Advances에 게재됐으며, Tech Xplore, New Scientist 등의 해외매체도 보도했다. 이 소재의 핵심은 표면에 형성된 에트링가이트 결정이 햇빛을 반사하는 ‘거울’ 역할과 동시에 대기로 열을 방출하는 ‘라디에이터’ 기능을 수행한다는 점이다. 기존 시멘트가 태양열을 흡수해 건물을 가열하는 것과 달리, 이 시멘트는 열을 효과적으로 차단해 냉방장치 사용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에너지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도심 열섬 현상으로 인해 도시 내 온도는 주변 지역보다 6~8°F 높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