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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벼랑 끝 보잉, '스타라이너 굴욕' 이어 연이은 악재에 '우주사업' 매각 수순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항공우주회사 보잉이 우주 사업 매각을 추진하고 있단 외신 보도가 나왔다. 보잉의 우주 사업은 개발 지연과 비용 초과 등으로 어려움에 부닥쳤고, 항공파업과 적자로 인해 한계에 직면했다는 평이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재정난에 빠진 보잉이 스타라이너 우주선과 국제우주정거장(ISS) 지원을 포함한 미 항공우주국(NASA) 프로그램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잉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우주 기업인 블루 오리진과 협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보잉은 켈리 오토버그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8월 취임하기 이전부터 NASA 프로그램 매각을 위해 블루오리진과 접촉해 왔다.

 

스타라이너는 수년간 개발 지연과 기술적 문제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우주항공 사업에서 잇다른 굴욕의 모습을 맛봤다. 유인 우주선 스타라이너를 여러 차례 지연 끝에 결국 쏘아 올렸지만 ISS 도착 후에도 기기 결함이 발견되면서 우주비행사들의 지구 귀환을 완수하지 못했다.

 

결국 스타라이너는 우주비행사들을 ISS에 남겨둔 채 홀로 지구에 돌아왔다. 우주비행사들은 내년 2월 보잉 경쟁사이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우주선을 타고 돌아올 예정이다.

 

 

게다가 보잉은 핵심 사업인 상업용 항공기에서도 잇따른 안전사고와 생산 지연, 노조 파업 등으로 재정난이 심화하고 있다. 보잉 최대 노조는 4년간 임금 35%를 인상하는 합의안을 부결하고 파업을 이어가기로 한 상태다.

 

그 여파로 대부분 항공기 생산 라인이 멈춰섰다. 이번 파업으로 보잉은 한 달에 약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 손실이 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산한다. 신용평가사들은 보잉의 신용등급을 정크(투자부적격) 등급으로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4년 8월 취임한 오트버그 보잉 CEO는 지난 9월 방산과 우주 부문을 맡고 있던 테드 콜버트를 해고했다. 우주, 방산 부문 구조조정 신호탄이었다. 오트버그는 취임 일성으로 자산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문제가 많은 부문은 폐기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인류의 첫 달 착륙 기념비를 세운 새턴 로켓, 우주선 자체가 귀환하는새 패러다임을 만든 우주셔틀, ISS 등 인류의 우주 개발에 굵직한 획을 그었던 보잉의 우주사업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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