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원장 황종성, 이하 지능정보원)은 전사 차원의 「인공지능 전환(AI Transformation, 이하 AX)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공공기관이 참고하고 적용할 수 있는 AI 전환 모델을 제시했다고 11월 24일 밝혔다.
정부는 인공지능 세계 3대 강국(G3) 도약을 핵심 국정과제로 설정하고 공공부문의 AI 전환을 강조하고 있지만, 많은 공공기관은 전문 인력, 예산, 경험이 부족하고 위험부담이 높아 인공지능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 결과 AI 전환을 본격 추진하기 시작한 민간 부문과 달리, 즉각적인 실행보다는 검토 단계에 머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지능정보원은 내부 전문가 20여명이 참여하는 자체 TF를 구성하고 공공기관 현실을 반영한 실용적인 전략을 마련했다. 이번 전략은 기관 전체의 AX 발전방향과 핵심과제를 제시하는 최상위 전략으로, 향후 세부과제별 실행계획을 순차적으로 수립하여 상세한 이행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능정보원은 공공기관이 AX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리더십과 거버넌스 강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원장이 ‘최고AX책임자(CAXO, Chief AX Officer)’, 부원장이 ‘최고AI안전책임자(CASO, Chief AI Safety Officer)’가 되어 관련 부서가 모두 참여하는 전사적 추진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공공기관으로서 의미 있는 AX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AI 기술을 도입하고 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경영체계, 업무프로세스, 운영 인프라를 ‘AI 중심’으로 재설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를 체계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AX 추진과정을 ‘전략 → 실행 → 성과’의 3단계로 구분한 후, 각 분야에서 수행해야 할 총 12개 핵심과제를 발굴했다.
이를 통해 지능정보원은 ‘글로벌 공공 AX 리더, NIA’라는 도전적 비전을 실현하고, ‘AI를 가장 잘 쓰는 공공기관, 공공부문의 AX를 견인하는 전문기관’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략의 핵심은 공공기관이 현재 수준을 진단하고 단계별 발전 경로를 설계할 수 있는 ‘ASSET 로드맵’이다.
지능정보원은 미국·영국 등 주요국 공공부문 AI 전환 사례를 분석하고, 이사회 및 경영전략 자문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이 로드맵을 개발했다.
ASSET 로드맵은 각 기관의 AX 고도화 수준을 ▲인식(Awareness) ▲기반 구축(Setup) ▲활용 전면화(Systemization) ▲고도화(Enhancement) ▲전환 완료(Transformation)의 5단계 구분하고, 단계별 특징과 필요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이를 활용하면 공공기관들이 현재 수준을 자체 진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능정보원은 밝혔다.
지능정보원은 현재 AX 수준이 ASSET 로드맵 1단계인 인식(Awareness)을 넘어 2단계 기반 구축(Setup)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내년까지 전사 차원의 AX 기반을 구축해 ‘AI 친화 조직’으로 발전하고, 2027년까지 전 업무에 AI를 적용하는 ‘AI 네이티브 조직’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지능정보원은 AX 추진 과정에서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공공 AX 가이드라인」으로 체계화해 타 공공기관에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가이드라인에는 ▲AX 관리체계 구축 방법 ▲단계별 AI 도입 전략 ▲리스크 관리 방안 ▲성과 측정 지표 등 실무에 즉시 적용 가능한 내용이 포함된다.
지능정보원 황종성 원장은 “공공부문의 AI 전환은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니라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의 근본적 변화”라며, “NIA가 선도적으로 추진한 인공지능 전환(AX) 경험과 방법론을 전 공공기관과 공유하여 대한민국이 인공지능 글로벌 3대 강국(G3)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