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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뇌에 칩 이식' 생각만으로 로봇팔 제어한다…머스크의 뉴럴링크, 임상시험 개시

머스크의 뉴럴링크, BCI칩으로 사지마비 환자 로봇팔 작동 임상 착수
링크제니시스, 머스크 뉴럴링크 美 임상 시험 준비 착수 소식에 '강세'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뇌신경과학 스타트업인 뉴럴링크가 신체장애인의 뇌에 칩 이식을 통해 생각만으로도 로봇 팔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임상시험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사지마비 환자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칩을 이용해 컴퓨터를 조작하는 데서 나아가 신체를 대신할 로봇팔을 움직일 수 있는지 실험하는 것이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뉴럴링크는 자사 소셜미디어 X 계정에 올린 글에서 '콘보이(CONVOY·수송대)'라고 이름 붙인 해당 시험이 승인을 받아 시작된다고 보도했다. 

 

해당 시험의 목표는 신체장애인이 뇌에 이식된 칩을 통해 생각만으로 로봇 팔을 조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해당 연구는 아직 초기 단계이며 인간을 대상으로 한 시험은 이번이 처음으로 장치가 승인을 받아 최종 사용되기까지는 아직 수년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뉴럴링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를 통해 "'N1 임플란트 칩'을 사용해 BCI 칩과 로봇팔을 이용한 새로운 타당성 연구를 시작하기 위한 승인을 받고 진행하게 돼 기쁘다"며 "이는 디지털 자유뿐만 아니라 신체적 자유를 회복하기 위한 중요한 첫 단계"라고 글을 게시했다.

 

럴링크가 개발한 N1 임플란트 칩은 지름 23mm, 높이가 8mm의 BCI 칩이다. 올해 뉴럴링크는 사지마비 환자 2명의 뇌에 N1 임플란트 칩을 삽입하는 임상시험에 성공했다. 뉴럴링크는 첫 번째 환자가 마우스 커서를 조작해 게임을 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N1 임플란트 칩을 이식받은 환자가 로봇팔을 이용해 물리적으로 물건을 움직이거나 스스로 이동할 수 있는지 실험할 것으로 보인다.

 

뉴럴링크는 지난 20일 캐나다 규제 당국으로부터 BCI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다. 미국 외 지역에서도 처음으로 임상시험 승인을 받은 것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26일 오전 10시 21분 현재 링크제니시스는 전 거래일 대비 18.87% 오른 548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링크제니시스는 인공지능(AI) 기반 신경망 처리 장치(NPU) 관련 기술과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뉴럴링크의 BCI 기술과의 잠재적 연관성이 부각되고 있다​. NPU는 신경망 처리에 특화된 칩으로 신경 신호를 처리하고 해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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