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1 (월)

  • 맑음동두천 6.0℃
  • 맑음강릉 12.6℃
  • 맑음서울 6.0℃
  • 맑음대전 10.1℃
  • 구름조금대구 12.3℃
  • 연무울산 12.9℃
  • 맑음광주 12.0℃
  • 연무부산 15.4℃
  • 맑음고창 11.5℃
  • 흐림제주 14.1℃
  • 맑음강화 5.9℃
  • 맑음보은 8.5℃
  • 맑음금산 10.8℃
  • 구름많음강진군 10.3℃
  • 구름조금경주시 13.5℃
  • 구름많음거제 14.6℃
기상청 제공

빅테크

머스크 "뉴럴링크 두 번째 이식 성공, 올해 8명 추가…인간에게 초능력 줄 것"

머스크의 뉴럴링크, ‘뇌 임플란트’ 두 번째 이식 성공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경영하는 뉴럴링크가 올해 1월 첫 환자 이식에 이어 두 번째 환자의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이식에 성공했다. 올해 말까지 8명의 환자에게 추가 임상 실험을 진행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등 외신들은 머스크가 지난 2일 렉스 프리드먼의 팟캐스트에 등장해 두번째 환자의 현 상태를 첫 공개했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두번째 환자의 뇌에 이식된 전극 400개가 작동 중이다. 두번째 임플란트도 매우 잘 된 것 같다”며 “많은 신호와 전극이 매우 잘 작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럴링크는 신체 손상을 입어 팔다리를 쓰지 못하는 사람의 뇌에 BCI 장치를 이식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뇌 임플란트 기술은 전극을 통해 뇌의 신호를 인식하는 기술이다. 뉴럴링크가 개발한 칩은 마치 해파리처럼 생겼다. 머리 역할을 하는 칩에는 다리에 해당하는 머리카락 두께의 얇은 실 64개가 달려있다.


이 실은 뇌에서 운동을 담당하는 운동피질에 삽입된다. 각각의 실 안에는 16개의 전극이 있어 총 1024개의 전극이 뇌에서 발생하는 전기 신호를 인식해 뉴럴링크 어플리케이션으로 전송한다. 뉴럴링크의 어플리케이션은 이 신호를 분석해 컴퓨터 커서를 움직이거나 클릭을 하는 등의 동작으로 변환한다. 두번째 환자의 뇌에서 이 중 400개 가량이 작동 중이라는 뜻이다. 

 

머스크는 두번째 환자의 신상정보와 수술 시점 등에 대해 자세히 밝히지 않았으나, 지난 1월 수술을 받은 첫 환자와 유사한 척수 손상을 입은 환자로 알려졌다. 첫 환자인 놀런드 아르보는 다이빙 사고로 사지가 마비된 경우였다.

 

 

이날 팟캐스트에서는 아르보와 뉴럴링크 임원 3명이 함께 출연해 임플란트 수술 과정과 경과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아르보는 “임플란트를 받기 전에는 막대기를 물고 태블릿 화면을 눌러 컴퓨터를 사용했지만 이제는 생각하기만 하면 된다”며 “장치 덕에 어느정도 독립성을 되찾고 간병인 의존도를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뉴럴링크는 올해 3월 아르보 씨가 아르보 씨가 생각만으로 비디오 게임과 온라인 체스를 하는 동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머스크는 “10~15% 정도의 전극만 작동하는 상황에서도 아르보가 생각만으로 커서를 조작하는 속도 부문에서 세계 기록을 갱신했다”고 전했다. 이어 “(뇌 임플란트가) 사람들에게 초능력을 줄 수 있다”고 농담을 하며, 향후 사지 마비 환자뿐 아니라 뇌의 문제로 앞이 보이지 않는 일부 실명 환자들까지도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럴링크는 두번째 환자에 이어 새 이식 대상자를 찾고 있다. 머스크는 “올해 8명의 환자에게 추가로 임플란트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향후 2030년까지 2만여건을 이식하는 것이 목표다.

 

한편 머스크가 뉴럴링크를 통해 궁극적으로 이루고자 하는 것은 치료의 영역이 아닌 인간의 생물학적 지능과 인공지능(AI)의 결합이다. 앞서 머스크 CEO는 “(뉴럴링크의 목표는) 인간과 AI의 공생이며, 이는 종(species) 수준에서 중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35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美 법원 "머스크 xAI, 애플·오픈AI 반독점소송 한국서 증거확보 승인"…삼성전자·SK하이닉스·카카오 중 한 곳 '가능성'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연방지방법원이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 회사 xAI가 애플과 오픈AI를 상대로 제기한 반독점 소송에서, 미공개된 한국 기업으로부터 증거를 확보할 수 있도록 공식적으로 승인했다. 연방지방법원 판사 마크 피트먼(Mark Pittman)은 국제 사법 공조 요청을 헤이그 협약에 따라 승인하고, 대한민국 법원행정처에 증거 수집 촉탁서를 송부하도록 명령했다. 다만, 해당 한국 기관의 정체는 법원 문서상 비공개로 남아 있다.​ 업계에서는 이 미스터리 한국 기관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카카오 중 한 곳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025년 9월 오픈AI와 협약을 맺고, 오픈AI의 ‘스타게이트(Stargate)’ AI 인프라 프로젝트를 위해 월 90만개 이상의 고대역폭 DRAM 메모리 칩을 공급하고, 한국 내 데이터센터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 삼성 SDS는 오픈AI와 함께 AI 데이터센터 설계, 운영, 기업용 AI 서비스 제공, 그리고 한국 내 오픈AI 서비스 유통도 담당한다.​ 카카오는 2025년 10월 카카오톡에 챗GPT를 직접 통합하며, 5000만명에 가까운 국내 사용자들에게 AI 챗봇 서비스를 제공하고

[빅테크칼럼] 엔비디아 창업자, 추수감사절에도 대만行…‘노 TSMC 노 엔비디아’ 상징하는 5번째 방문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1위 기업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추수감사절 연휴를 반납하고 다시 대만을 찾으면서, ‘AI 칩 동맹’의 심장부로 떠오르는 대만과의 관계가 한층 더 공고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에만 최소 다섯 번째로 이뤄진 대만 방문에는 건강이 악화된 장중머우(張忠謀) TSMC 창업자에 대한 ‘의리 방문’과 더불어, 대만을 글로벌 AI 공급망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시키려는 전략 구상이 겹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추수감사절 반납한 ‘의리 방북(訪台)’ 28일 대만 연합보·중앙통신(CNA) 등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미국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타이베이를 방문해 북부 타이베이 시내 쓰핑제 인근 식당에서 배우자, 딸과 함께 약 40분간 식사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현지 소식통들은 황 CEO가 식사 후 최근 건강 이상으로 공식 행사에 불참해온 장중머우 TSMC 창업자의 자택이 있는 타이베이 다즈(大直) 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하면서, 이번 방문의 1차 목적이 장 창업자 문안에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장중머우 창업자는 올해 94세로, 이달 8일 열린 TSMC 연례 체육대회에도 건강상 이유로 불참해 시

[공간혁신] 누워만 있으면 씻겨주고 말려준다 '5억원짜리 인간 세탁기'…15분이면 샤워끝 '세탁혁명·가전혁신'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일본에서 혁신적인 신개념 미용·가사 기기가 공개되어 화제다. 바로 '인간 세탁기'로 불리는 자동 목욕 캡슐이 오는 12월 25일부터 일본 도쿄의 전자복합쇼핑몰 '라비(LABI)'에서 전시 및 시연되며, 본격적인 판매는 아직 미정이지만 예상 가격은 약 5억6000만원(6000만엔)으로 책정됐다. 이는 1970년 오사카 박람회 당시 일본에서 처음 소개된 이후 55년 만에 현실화된 사례로, 일본 언론이 다수 보도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 제품은 오사카에 본사를 둔 '아이 필 사이언스'사가 업그레이드한 버전으로, 직경 0.001㎜ 이하의 초미세 마이크로 버블 기술을 활용하여 피부와 머리카락의 오염물을 제거한다. 내부에 누우면 15분 만에 세정, 헹굼, 건조까지 자동으로 완료되며, 별도 수건이나 드라이어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이 기기는 1970년대 SANYO가 최초로 선보였던 콘셉트를 현대 기술로 재구성한 것으로, 4만명 이상의 체험 신청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러한 기술적 혁신은 일본 시장의 고도화된 소비 성향과 높은 스마트 가전 수요를 반영하는 동시에, 환경 친화적이고 에너지 효율적인 세척·건조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