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27 (화)

  • 흐림동두천 -4.4℃
  • 구름많음강릉 -0.8℃
  • 흐림서울 -3.2℃
  • 흐림대전 -2.1℃
  • 흐림대구 0.6℃
  • 흐림울산 1.9℃
  • 맑음광주 -1.3℃
  • 흐림부산 2.2℃
  • 흐림고창 -2.5℃
  • 흐림제주 4.5℃
  • 맑음강화 -3.7℃
  • 흐림보은 -2.9℃
  • 흐림금산 -1.9℃
  • 구름많음강진군 0.0℃
  • 흐림경주시 0.9℃
  • 구름많음거제 2.9℃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우주지도 다시 그리다…제임스 웹 우주망원경 '80만 은하로 밝혀낸 130억년의 비밀'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세계 천문학계가 우주 진화의 비밀을 풀기 위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Discover Magazine, Caltech COSMOS, Live Scienc등에 따르면, 2025년 6월 국제 공동연구팀 COSMOS(Cosmic Evolution Survey)는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이 255시간에 걸쳐 촬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13억년의 우주 역사를 아우르는 사상 최대 규모의 우주 지도와 80만 개에 달하는 은하 카탈로그를 공개했다.

 

미국 UC 샌타바버라(UC Santa Barbara) 물리학 교수이자 COSMOS 공동 책임자인 케이틀린 케이시(Caitlin Casey)는 이번 프로젝트의 성과에 대해 “허블 울트라 딥 필드(Hubble Ultra Deep Field)가 A4 용지 한 장 크기라면, 이번 COSMOS-Web 이미지는 같은 깊이에서 약 4미터(13피트) 정사각형 벽화 크기에 해당한다"며 "그만큼 압도적으로 방대한 데이터인 셈"이라고 강조했다.

 

80만개 은하, 98%의 우주 시간 아우르다


COSMOS-Web 지도는 약 0.54 평방도(달 3개 크기)의 하늘 영역을 JWST의 근적외선 카메라(NIRCam)와 중적외선 기기(MIRI)로 촬영해 완성됐다. 이 지도는 우주가 시작된 지 약 3억년이 지난 시점부터 현재까지, 전체 우주 역사의 98%에 해당하는 기간을 포괄한다.

 

관측된 은하 수는 약 80만개로, 2004년 허블 망원경이 촬영한 1만개 은하의 80배에 달한다. 모든 데이터와 이미지는 과학자뿐 아니라 일반인도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됐다. 연구팀은 데이터와 함께 대중이 직접 탐색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뷰어도 제공한다.

 

 

우주론을 흔드는 새로운 발견


이번 관측 결과는 기존 우주론에 중대한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연구팀은 우주가 8억년밖에 되지 않았던 시기에 이미 우리 은하(Milky Way)보다 큰 거대 은하들이 존재했다는 증거를 포착했다.

 

이는 초기 우주에는 작은 은하와 미성숙한 구조만 존재했으리라는 표준 우주론의 예측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또한, 일부 먼 은하에서 포착된 명확한 신호는 이른바 제1세대 별(Population III stars)이 존재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 밖에도 허블 상수(우주 팽창률) 측정값의 불일치, 초기 우주의 구조 형성 속도, 우주 전체의 균일성 등 표준 우주론이 설명하지 못하는 여러 현상들이 JWST의 심층 관측 결과와 맞물려 논란이 되고 있다.

 

데이터 공개와 과학적 파급효과


COSMOS-Web 프로젝트는 200여명의 과학자가 참여한 대규모 국제 협력의 산물이다.

 

연구팀은 “우리가 관측한 것은 단순히 먼 은하가 아니라, 그 은하들이 어떤 환경에서 진화했는지까지 보여주는 우주의 생생한 단면”이라고 강조했다.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 천체물리학 연구소(IAC)는 "이번 데이터는 은하 형성과 진화, 암흑물질 분포, 우주 대구조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연구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27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대한항공, 파블로항공에 전략적 지분 투자…“무인기 핵심기술 확보로 시장 지배력 강화”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대한항공은 드론 전문 기업 파블로항공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고 26일 밝혔다. 무인기 사업 핵심기술 확보와 시장 지배력 강화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 대한항공은 지난 23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항공 서소문 사옥에서 파블로항공과 전략적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임진규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장, 김영준 파블로항공 의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파블로항공은 차세대 드론 운용의 핵심인 군집AI(인공지능) 기술에 전문성을 가진 기업이다. 군집AI는 새가 무리를 지어 하늘을 나는 것처럼 드론이 군집을 이뤄 임무를 수행하는 기술을 말한다. 최근엔 총 5단계로 구분되는 ‘군집조율’ 기술 단계 중 국내 최초로 4단계 진입에 성공하며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은 대한항공의 미래 중추 사업인 항공우주 분야의 중장기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대한항공은 자사 중대형 무인기에 파블로항공의 군집AI 자율비행 알고리즘, 통합관제 플랫폼, 중소형 무인기 개발 역량 등을 접목해 방산 분야에서의 입지를 넓혀가겠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파블로항공의 안정적인

코오롱스페이스웍스, 54L급 이어 177L급 수소 연료탱크 KGS 인증… ‘수소저장 시스템 모듈’로 글로벌 시장 공략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코오롱그룹의 첨단 복합소재 솔루션 기업 코오롱스페이스웍스(대표 안상현)가 177리터(L)급 대용량 수소 연료탱크에 대한 국내 인증을 확보하며 수소 모빌리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1월 22일, 독자 개발한 177L 수소 연료탱크에 대해 한국가스안전공사(KGS)로부터 ‘KGS AC417’1) 인증을 획득했다. KGS 인증은 고압 수소탱크의 안전성뿐만 아니라 설계 및 제조 공정 전반의 품질 안정성을 엄격하게 평가하는 국내 핵심 인증으로, 이번 인증 획득을 통해 국내 수소 모빌리티 및 설비 시장 진출을 위한 필수 요건을 갖추게 됐다. 특히 이번 성과는 수소탱크 제조분야에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소재부터 완제품에 이르는 제조 밸류체인 전체를 내재화한 코오롱의 기술력이 바탕이 됐다. 그동안 일본산 제품 의존도가 높았던 수소탱크 내부 핵심 부품인 ‘플라스틱 라이너’를 계열사인 코오롱ENP의 자체 소재로 대체하고 탱크의 강성을 책임지는 중간재 역시 독자 개발한 ‘토우프레그(Towpreg)2)’를 적용해 경량화와 동시에 높은 내구성을 실현했다. 토우프레그는 고강도 탄소섬유에 에폭시 수지를 미리 주입시켜 내압력을 높인 소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