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169억원, 영업이익 91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 41% 증가한 호실적을 공시했다.
이에 힘입어 7일 장 초반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19% 급등해 12만9500원에 거래되었고, 8월 이후 최고치인 13만원 선을 터치했다. 전일대비 7.34% 오른 12만7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그룹 전체 실적 기준으로는 매출 1조1082억원, 영업이익 1043억원으로 각각 3.8%, 39% 증가했다.
호실적 배경에는 핵심 브랜드들의 글로벌 확산과 운영 효율화가 자리 잡고 있다. 특히 해외 사업이 매출 4408억원, 영업이익 427억원을 기록하며 수익성을 크게 끌어올렸다. 해외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3% 급증했다.
미주 시장은 라네즈의 고성장과 에스트라, 한율 등 신규 브랜드 진출이 본격화하며 매출이 6.9% 증가했고, 중화권 시장은 사업 구조 개선과 체질 개선으로 3분기 매출이 8.5% 늘어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국내 사업 역시 온라인, 멀티브랜드숍, 백화점, 면세, 크로스보더 채널 판매 확대에 힘입어 매출은 4%, 영업이익은 24% 증가하는 등 탄탄한 성장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의 실적 회복과 수익성 개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목표주가 상향을 이어가고 있다. 키움증권의 조소정 연구원은 "기존 사업 체질 개선과 글로벌 포트폴리오 다변화 효과가 가시화되고 코스알엑스 단기 부진이 4분기부터 완화될 것"이라며 낙관적 전망을 내놓았다.
NH투자증권 정지윤 연구원은 해외 진출 국가 및 브랜드 다변화의 민첩한 속도를 강조했고, 삼성증권 이가영 연구원은 "미국·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자체 브랜드 성장이 4분기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며 매출액 1조1000억원, 영업이익 113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 4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국내 증권사 11곳이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매수’를 추천하고 있으며, 목표주가는 15만원에서 18만원 사이에 제시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 헤라, 라네즈 등 주력 브랜드를 중심으로 해외 이커머스 채널과 크로스보더 판매가 큰 폭 성장했고, 특히 틱톡샵과 같은 신흥 디지털 채널을 통한 매출 확장도 돋보였다. 미쟝센, 라보에이치 등 헤어뷰티 브랜드들도 신제품 출시와 판매 채널 확대를 통해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하면서 전반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를 이뤄냈다.
이번 3분기 실적과 주가 반등은, 아모레퍼시픽이 글로벌 시장 다변화와 사업 효율화 전략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로 평가된다. 증권가 역시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해외 사업과 혁신 브랜드 전략에 무게를 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