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한국 4대 화장품 ODM(주문자개발생산) 기업이 2025년 합산 매출 6조원을 돌파했으며, 이는 K-뷰티 제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 급증과 공격적인 해외 사업 확장에 힘입은 결과다.
한국콜마, 코스맥스, 코스메카코리아, 씨앤씨인터내셔널이 2월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합산 매출 6조503억원을 돌파하며 사상 첫 6조 클럽에 안착했다. 이는 전년 대비 11.5% 급증한 수치다. 4개사의 합산 영업이익도 5411억원으로 18% 상승하며 수익성까지 동반 강화됐다.
리더십 각축: 한국콜마·코스맥스 투톱 독주
한국콜마가 매출 2조7,224억원(전년比 +11%), 영업이익 2,396억원( +23.6%)으로 그룹을 선도하며 양대 실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인디 브랜드 스킨케어 해외 수출 확대와 선케어 호조가 성장 견인차였다. 코스맥스는 매출 2조3,988억원( +10.7%), 영업이익 1,958억원( +11.6%)으로 역대 최대를 찍었으며, 한국 법인 매출 1조5,264억원( +12.4%), 태국 법인 68.2% 폭증이 돋보였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성장 챔피언으로 부상, 매출 6,406억원( +22.2%), 영업이익 834억원( +38.1%)을 달성하며 북미·중국 사업과 원가 효율화 효과를 입증했다. 반면 색조 전문 씨앤씨인터내셔널은 매출 2,885억원( +2%) 역대 최고를 세웠으나 신제품 전환 여파로 영업이익 223억원( -22.9%)에 그쳤다.
글로벌 CAPA 전쟁: 유럽·중국·미국 삼각편대
수요 폭증에 맞서 ODM 빅4가 생산능력(CAPA) 확장에 올인하고 있다. 코스맥스는 이탈리아 케미노바(연 2,000만개 CAPA, 매출 180억원) 지분 51% 인수(3월 완료 예정)로 유럽 첫 생산기지를 확보, '메이드 인 이탈리아' 프리미엄 전략을 가동한다. 상하이 스마트팩토리(1,300억원 투자, 2026년 하반기 준공)로 중국 CAPA를 14.9억→16억개로 키운다.
한국콜마는 펜실베이니아 2공장(연 3억개 CAPA) 완공으로 북미 총 4.7억개(캐나다 포함) 달성, 관세 리스크 헤지와 아마존 유통 인디 브랜드 공략에 나선다. 코스메카코리아 청주 신공장(연 6,600만개 추가, 하이드로겔 특화)은 K-뷰티 마스크 수요를 선점했으며, 씨앤씨인터내셔널 청주 신공장(790억원, 2027년 준공)은 CAPA 14.5억개로 10배 확대를 노린다.
이러한 움직임은 단순 제조를 넘어 브랜딩·인허가 토털 솔루션으로 진화 중이며, 2025년 한국 화장품 수출 114억3000만 달러(역대 최대)가 ODM 생태계의 무한 성장 잠재력을 뒷받침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