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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유통

야놀자, 美 법인 설립…성공모델 '쿠팡' 벤치마킹, 나스닥상장 '잰걸음'

델라웨어주에 신설 법인 
소프트뱅크 투자 동기 쿠팡 좇아
차등의결권 등 거버넌스 유리
나스닥 꿈 韓 스타트업들도 주목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여행 플랫폼 야놀자가 미국 현지에 법인을 세웠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야놀자는 지난 2월 미국 델라웨어주에 'Yanolja US LCC.'라는 이름의 미국 현지 법인을 세웠다. 해당 법인은 지배기업인 야놀자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법인을 설립한 델라웨어주는 기업 친화적인 세제와 회사법을 갖춘 곳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도 굴지의 기업들이 법인을 설립하는 지역이다. 대표적으로 애플과 아마존, 알파벳 등이 이곳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뉴욕증시에 상장한 쿠팡 지주회사 쿠팡Inc도 델라웨어에 본사가 있다.

 

야놀자가 이 법인을 중심으로 미국 증시에 안착하면 ‘델라웨어 지주회사 설립, 차등의결권을 통한 실질 지배’라는 미국 상장 모델을 따르는 한국 기업들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번 법인 설립으로 야놀자가 나스닥 상장에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앞서 2023년 말 뉴욕증권거래소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알렉산더 이브라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영입한 바 있다. 지난 3월에는 뉴욕 맨해튼에 50번째 해외 지사인 ‘야놀자 US 오피스’를 열기도 했다.

 

쿠팡과 야놀자 플랫폼기반의 한국 유니콘 기업인 두 회사는 모두 소프트뱅크의 투자를 받았다는 공통점도 있다.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는 2015년과 2018년 두 차례 쿠팡에 약 3조7000억원을 투자했다. 이후 쿠팡은 이 자금을 활용해 국내 물류 인프라 구축에 선도적인 투자를 했고 2021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기준 한국 유통 1위 기업으로까지 커졌다.

 

야놀자도 쿠팡과 함께 소프트뱅크로부터 2021년 2조원 투자를 받았다. 야놀자는 해당 자금을 활용해 2022년 인터파크를 인수해 몸집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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