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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유통

된장 1위 CJ제일제당 ‘해찬들’, 나트륨도 1위…원재료 '수입'인데 '국산'표기로 '현혹'

원재료는 외국산인데 전통 한식된장으로 표기 '소비자 현혹'
수입산 원재료로 만들고 국산인 것처럼 표기하면 '표시광고법' 위반
단일제품으로 대상 ‘진한재래식된장’이 나트륨 함량 최다
된장 나트륨 100g당 평균 4219㎎으로 일일 권장량 2배 넘어...저염식 된장 개발해야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로 프리미엄, 건강식의 소비가 증가한 가운데 '국민 음식' 된장의 시장점유율은 CJ제일제당 '해찬들'이 차지했다. 특히 '해찬들 된장'은 나트륨 함량에서도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30일 소비자의 건강과 알권리 확보 차원에서 '된장의 표시 및 영양성분 실태'를 파악해 발표했다.

 

이번 된장 시장 점유율과 나트륨 함량은 '소비자주권시민회의'가 오픈마켓 쿠팡, 11번가, 옥션, G마켓 등에서 표시·광고하며 판매되는 된장 14개 제품을 무작위로 선정해 조사한 결과다.

 

2023년 기준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현재 된장 제조사 점유율은 CJ제일제당 52.36%, 대상 21.79%, 샘표식품 9.21%, 풀무원식품 3.86%, 사조대림 2.51%순으로 나타났다.

 

된장시장 1위인 CJ제일제당과 2위인 대상이 74.15%를 차지하고 있다.

 

된장 브랜드 점유율은 다담(CJ제일제당) 27.46%, 해찬들(CJ제일제당) 24.9%, 청정원순창(대상) 21.28%, 샘표(샘표식품) 9.21%, 풀무원(풀무원식품) 3.13%순으로 나타났다.

 

심각한 것은 조사대상인 14개 제품 평균 나트륨 함량은 100g당 평균 4219mg(2022년 조사결과 4220mg)에 달했다는 점이다. 

 

2022년 진행한 ‘된장 영양성분(나트륨 함량) 실태조사’에 따르면, 된장 점유율 27.7%를 차지할 정도로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CJ제일제당 ‘해찬들’ 된장의 나트륨 함량이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CJ 해찬들 된장 4개 제품의 100g당 평균 나트륨 함량이 4700mg으로 일일 권장량 2000mg의 두 배를 넘었다.

 

단일 된장 제품 중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것은 대상 ‘진한 재래식 된장’(4,980mg)으로 나타났다. 된장 제조사의 제품별 100g당 나트륨 함량실태를 보면, 1위는 대상(청정원) ‘순창 진한 재래식 된장’(4980mg), 2위는 CJ(해찬들) ‘맛있는 재래식 된장(구:담백한 재래식 된장’(4910mg)이다. 3위와 4위 역시 CJ(해찬들)로 ‘명품집 된장’(4900mg), ‘구수한 집된장’(4620mg) 순이다. 5위는 샘표 ‘백일된장’(4390mg)으로 나타났다. 상위 2위~4위가 브랜드 점유율이 가장 높은 CJ제일제당의 해찬들 된장이다.

 

원재료도 대부분의 된장 제조사들(CJ제일제당, 대상, 샘표, 진미, 삼화, 신송, 사조해표) 외국에서 수입한 대두(미국,캐나다,호주등)와 소맥분(미국,호주등)을 혼입해 개량식 일반된장을 만들고 있었다.

 

된장의 주원료인 대두, 소맥분 등이 외국산임에도 ‘재래식 된장’이라는 상품명칭과 표현을 마치 전통 ‘한식된장’처럼 표시하고 있다. CJ제일제당(해찬들)의 ‘맛있는 재래식 된장’과 ‘구수한 집 된장’, 대상(청정원)의 ‘순창 진한 재래식 된장’, ‘재래식 생 된장’, 샘표의 ‘재래식 옛 된장’, 진미식품의 ‘재래식 집된장’, ‘구수한 재래식 된장’, 신송식품의 ‘짠맛을 줄인 건강한 재래된장’, 사조해표(순창궁)의 ‘재래식 된장’ 등이 대두에 밀가루를 사용한 개량식 된장임에도 마치 고유의 전통 한식된장처럼 표시하고 있다.

 

특히 판매량이 많은 순창(대상), 해찬들(CJ제일제당) 일부 제품에는 된장의 주원료인 대두의 수입국가나 함량을 불분명하게 표시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측은 "관련 법령이나 고시에 위반되지 않더라도 수입산 원재료가 들어간 개량식 된장의 명확한 정보 제공은 제조사들의 의무"라며 "하지만 소비자들이 제품 구매시 관련 내용을 전혀 확인할 수 없는 제품이 태반이어서 소비자 알권리가 심각하게 침해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대상이 된 14개 제품 중 상위 3개 주요 제조사의 나트륨 함량을 살펴보면, 대상(청정원) 3개 제품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4437mg, CJ(해찬들) 4개 제품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4695mg, 샘표식품 2개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4380mg으로 나타나, CJ(해찬들) 제품의 나트륨 평균 함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류는 나트륨 함량이 높기 때문에 무턱대고 많이 먹었다간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실제로 나트륨 과다 섭취는 고혈압과 심혈관질환의 위험성을 높인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 관계자는 "제조업체들은 국민 건강을 고려한 저염식 된장 개발에 시급히 나서야 한다"면서 "아울러 된장 원재료가 대부분 외국산임에도 마치 국산인 것처럼 소비자들을 현혹하고 있다.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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