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7 (일)

  • 구름조금동두천 1.9℃
  • 구름많음강릉 10.9℃
  • 맑음서울 3.9℃
  • 구름많음대전 9.9℃
  • 맑음대구 0.5℃
  • 맑음울산 4.0℃
  • 맑음광주 5.7℃
  • 맑음부산 9.1℃
  • 흐림고창 7.6℃
  • 맑음제주 12.1℃
  • 맑음강화 3.8℃
  • 맑음보은 2.6℃
  • 구름많음금산 10.1℃
  • 맑음강진군 1.0℃
  • 맑음경주시 -0.7℃
  • 맑음거제 6.3℃
기상청 제공

경제·부동산

네이버페이 ‘아실’ 인수, 직방x호갱노노 결합…부동산 프롭테크 플랫폼 ‘데이터·금융’ 혁신 본격화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네이버페이가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을 인수하며, 국내 부동산 프롭테크 시장의 경쟁 구도가 급격히 재편되고 있다.

 

이번 인수는 네이버가 프롭테크 기업을 직접 품는 첫 사례로, 직방의 ‘호갱노노’ 인수 등 최근 성장성 높은 부동산 앱을 대형 플랫폼 기업이 잇따라 인수하는 흐름과 맞물려 업계의 상징적 변곡점으로 평가된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이 같은 빅딜이 부동산 정보 시장의 신뢰도와 금융 결합, 소비자 경험 혁신에 미칠 파급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네이버페이, ‘아실’ 인수로 부동산·금융 데이터 결합 가속

 

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페이가 국내 대표 부동산 데이터 플랫폼 ‘아실’을 300억원에 인수하며 프롭테크 업계의 지각변동이 시작됐다. 이번 인수는 직방의 ‘호갱노노’ 인수와 더불어, 성장성 높은 부동산 앱들이 대기업·플랫폼에 속속 편입되는 시장 구조 변화를 상징한다.

 

네이버페이는 아실 인수를 통해 방대한 부동산 매물 정보와 아실의 정교한 데이터 분석 역량을 결합, 종합금융플랫폼으로의 진화를 노린다. 아실은 실거래가, 분양, 시세, 학군, 입주 물량 등 빅데이터 기반의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며 월간 140만명의 활성 이용자를 확보한 국내 대표 부동산 데이터 플랫폼이다.

 

네이버페이는 이미 ‘네이버부동산’을 네이버페이 앱에 통합하는 등 부동산-금융 서비스 융합을 강화해왔으며, 이번 인수로 데이터 분석 역량까지 확보하게 됐다.

 

업계에서는 네이버페이의 부동산 서비스가 기존의 매물 정보 제공을 넘어, 투자 분석·금융상품 추천·자산관리 등 맞춤형 종합 서비스로 고도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방대한 매물 정보와 정교한 데이터 분석이 결합되면, 투자 분석, 대출·보험 등 금융상품 추천, 자산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혁신적 플랫폼이 가능해진다.

 

전문가들은 “빅테크가 부동산 데이터와 금융을 결합해 생활밀착형 자산관리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신호탄”이라며, “정보 비대칭 해소와 금융상품 연계, 사용자 락인 효과가 동시에 이뤄질 것”이라고 진단한다.

 

네이버페이 관계자는 “아실의 강점을 활용해 더 많은 사용자의 수요를 충족하는 부동산 서비스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인수 후에도 당분간 아실의 독립 운영과 기존 경영진 체제 유지를 약속했다.

 

직방-호갱노노, 데이터 신뢰성과 서비스 혁신의 상징


직방은 2018년 아파트 실거래가·시세·학군 등 신뢰성 높은 데이터를 제공하는 ‘호갱노노’를 인수했다. 이로써 직방은 원룸·오피스텔 등 기존 주거용 부동산 정보에 더해 아파트 등 고가 매물 데이터까지 확보, 정보의 폭과 신뢰도를 크게 높였다.

 

호갱노노는 “직방과의 방향성이 같았고, 기술력과 아이디어가 대기업의 인프라·자본과 결합하면 더 빠른 혁신이 가능하다”고 인수 배경을 밝혔다. 실제로 인수 후 VR홈투어, 빅데이터랩 등 기술 기반 서비스가 빠르게 확장됐다.

 

 

프롭테크 시장, 대형 플랫폼 중심으로 고도화·경쟁구도 재편

 

대형 플랫폼의 인수합병(M&A) 러시는 프롭테크 시장의 고도화와 경쟁 구도 재편을 촉진한다. 게다가 정부의 프롭테크 육성 정책, 공공데이터 개방, 금융권과의 협업 등도 시장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프롭테크 시장이 향후 3~4년 내 10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며, “플랫폼 중심의 데이터·금융 융합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프롭테크 업계 한 전문가는 “네이버의 아실 인수는 국내 부동산 정보 시장이 데이터 중심의 고도화 경쟁 시대로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라며 “포털과 결제 플랫폼이 부동산 데이터까지 장악하면, 서비스 고도화와 시장지배력 모두에서 판도가 달라진다”고 진단했다.

 

대형 플랫폼이 부동산앱에 군침 흘리는 이유는?

 

이처럼 대형 플랫폼 기업이 성장성 높은 부동산앱을 인수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부동산 시장은 정보 비대칭성이 크고, 데이터 신뢰도가 핵심 경쟁력이다.

 

대기업은 스타트업의 정교한 데이터 분석·기술력을 흡수해 서비스 신뢰도를 높이고, 차별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매물 정보, 시세, 투자 분석, 금융상품 추천 등 부동산-금융-생활정보가 결합된 ‘원스톱 플랫폼’ 구축이 가능해진다는 점도 강점이다. 이는 사용자 락인(lock-in) 효과를 높여 플랫폼 생태계를 확장한다.

 

이는 시장지배력 강화와 신사업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미국 질로우, 코스타 등 글로벌 빅테크의 성장 모델과 유사한 전략이다.

 

기존 포털, 결제, 금융, 생활앱과 부동산 데이터의 결합은 광고, 금융, 자산관리 등 다양한 신사업으로의 확장성을 제공한다.

 

프롭테크 업계 관계자는 “국내 부동산 산업은 정보 비대칭성, 불투명성 등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 대형 플랫폼의 데이터·기술 결합은 시장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소비자에게 더 나은 의사결정 도구를 제공한다”며 “앞으로도 대기업 중심의 인수합병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35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The Numbers] 배당소득 분리과세에 '이자소득→배당소득' 이동 본격화… 배당주 수혜 속 코스피 4100선 '회복'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이재명 정부의 배당소득 분리과세 법안이 본격화되며, 12월 5일 코스피 지수는 4,100선을 회복하며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1.54포인트(1.78%) 오른 4,100.05에 장을 마쳤고,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세를 보이며 증시 수급이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코스닥은 0.55% 하락한 924.74에 마감하며 등락을 반복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98억원, 기관은 224억원 순매수하며 주요 지수를 밀어올렸다. 특히 현대차가 11% 넘게 급등해 30만원대를 돌파하며 시장 분위기를 주도했다. 배당주 시즌에 접어든 가운데, 배당락일을 앞둔 일부 종목들이 거래량을 확대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법안의 시행으로 이자소득에서 배당소득으로의 자금 이동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배당성향 40% 이상 또는 배당성향 25% 이상에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한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다만, 배당주에 대한 수요가 집중되면서 일부 종목의 과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재명 정부가 시행한 배당소득 분리과세 법안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수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투

‘성북1구역’, LH-GS '맞손'…"도심 속 힐링라이프·강북 랜드마크로 탈바꿈"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서울 성북1구역 노후 주거지가 공공재개발 사업을 통해 20년 묵은 숙원을 해소하고 도심 속 ‘친환경 명품 주거지’로 거듭난다. GS건설은 LH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하는 공공재개발 사업인 ‘성북 1구역 재개발 사업’에 지난달 17일 입찰을 완료하고, 이달 6일 홍보관을 열어 토지등소유자 관람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성북1구역은 지난 2004년 정비예정구역 지정 이후 수년간 사업 지연과 복잡한 이해관계로 난항을 겪어오다, 전년 10월에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지정되면서 진행이 급 물살을 타고 있다. LH의 공공성과 사업 안정성이 더해진 공공재개발은 투명하고 신속한 절차, 주민 부담 완화 등의 장점을 부각시키며 성공적인 정비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GS건설은 이번 성북1구역외에도 올해 중화5구역, 거여 새마을 공공재개발 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며 LH와의 협업 및 공공재개발 사업 경험을 쌓아가고 있다. 성북동 일대는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고 북악산, 낙산 등 쾌적한 자연환경을 갖춘 잠재력 높은 지역이다. GS건설은 도심 주거의 새로운 시작이자 통합된 하나의 명품 단지('Begin One' 또는 'Be One')를 상징하는 ‘자이

한국수자원공사, ‘납품대금 연동 우수기업’ 선정…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윤석대)는 12월 4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호텔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부와 공정거래위원회 공동 주최의 ‘2025년 납품대금 연동 우수기업 포상 및 모범사례 발표회’에서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납품대금 연동제는 계약체결 이후에 원재료 가격이 오르면 그 상승분을 납품대금에 반영하는 제도로, 공정한 거래 환경을 조성하고 환율 상승 등 급변하는 경제 불확실성에서 중소기업을 보호하는 제도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2023년 중소벤처기업부의 납품대금 연동제 ‘동행 기업’ 참여를 시작으로, 업무규정 개정 및 표준 안내문 마련 등 관련 메뉴얼을 수립하고 입찰공고부터 계약체결까지 내부 재무 시스템 프로세스에 납품대금 연동제를 도입을 완료하였다. 특히, 올해는 실제 중소기업과의 납품대금 연동 약정을 체결한 실적과 대내외 설명회 개최 등 납품대금 연동제 확산에 기여하고 어려운 경제 속에서도 중소기업과의 비용 분담에 적극 나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류형주 한국수자원공사 부사장은 “이번 표창을 계기로 더욱 투명하고 공정한 거래 환경을 조성하고,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랭킹연구소] "한남동 250억·반포 평당 2억" 서울 고급주택 25% 폭등…글로벌 고급주택 도시 순위, 도쿄·서울·벵갈루루·두바이·뭄바이·싱가포르 順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서울의 고급주택 가격이 지난 1년간 25.2% 급등하며, 영국 부동산 컨설팅업체 나이트프랭크가 발표한 '프라임 글로벌 도시 지수'에서 세계 주요도시 중 상승률 2위를 기록했다. 조사 대상 46개 도시 중 서울은 지난해 3분기 14위에서 12계단 상승해 글로벌 고급주택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1위는 일본 도쿄로, 1년간 55.9% 급등하며 압도적인 상승률을 보였다.​ 도쿄, 55.9% 급등…아시아 도시 강세 뚜렷 나이트프랭크는 도쿄의 급등 원인으로 ▲공급 부족 ▲엔화 약세로 인한 외국인 투자 증가 ▲우호적 정치·경제 환경 등을 꼽았다. 특히 올해 3분기만 30.2%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위 서울에 이어 3위 인도 벵갈루루(9.2%), 4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9.2%), 5위 인도 뭄바이(8.3%), 6위 싱가포르(7.9%) 등 아시아 도시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10위권 내 아시아 도시가 6개 포함된 반면, 유럽은 2곳에 그쳤다.​ 강남·용산·한강벨트 중심, 고가 거래 속출 서울 고급주택 가격 상승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용산, 성동 등 한강벨트 지역에서 두드러졌다.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아파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