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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동산

'바닥 안보이는' 건설업계 불황에 '궁즉통'…新먹거리 찾아 삼만리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극심한 경기 침체로 건설시장이 직격탄을 맞았다. 태영건설 사태로 발발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위기, 고유가로 인한 원자재값 상승, 고금리 기조 유지 등 여러 악재가 겹친 상황이다. 곳곳에서 '도무지 바닥이 안보인다'는 한탄이 나오는 가운데, 업계에 '솟아날 구멍을 스스로 만들자'는 쇄신의 바람이 분다. 

 

이들은 신기술을 도입하고, 미래를 위한 우수인력을 적극 끌어 모으고 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가상현실, 증강현실 등 ICT를 적극 도입해 미래적 이미지를 심고 있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시공평가 1위 삼성물산은 지난해 4759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출했다. 전체 연 매출의 1% 수준이다. 이로 인해 동절기 양생용 스마트 열풍기 개발, 건설용 앵커 설치 로봇 실용화, 철거 공사 신공법 개발 등의 R&D 실적을 냈다.
  
현대건설도 1642억원을 연구개발비용으로 썼다. 신성장동력 확대를 위해 공들이는 모습이다. 주요 연구개발 실적으로 UAM(도심항공교통) 버티포트 비전수립과 핵심기술 발굴, 시공 현장 탄소 저장 기술 발굴 및 평가 등이다.
 
사명을 교체한 삼성엔지니어링은 사업영역 확대 의지가 강하다. 지난 2월, 33년만에 삼성E&A로 사명을 바꿨다. 주축 기술인 엔지니어링(engineering)에, 환경(environment)과 에너지(energy) 등으로 영역을 넓힌다는 의미다. A는 ‘AHEAD’로 끊임없이 변화를 선도한다는 의지를 담았다.
 
레드오션이라 불리는 건축 사업에 새롭게 뛰어든 기업이 있다. 프롭테크 기업 알스퀘어는 삼성물산 출신 정일환 건축본부 본부장을 영입하고, 현대건설, 대방건설 출신 민경길 건축공사관리팀장을, 쿠팡과 위워크에서 활약한 강성찬 기술견적팀장을 영입했다.

 

이외에도 DL, 포스코, 롯데건설 등 1군 건설사 출신 인재를 모으며, 건축 시장에서 존재감을 발하고 있다. 고급 주거부터 호텔, 물류센터, 오피스 빌딩까지 굵직한 비정형 건설 프로젝트 경험을 보유한 베테랑들이다. 
 
알스퀘어의 프리콘은 부동산 라이프 사이클 전반에 대한 전략 수립이 핵심이다. 일반적인 시공사는 건물에 대한 자산관리와 엑시트 전략, 인테리어, 건물 활용 계획 등을 건축주에게 전달하지 못한다. 
 
알스퀘어 건축부문은 최근 프리콘 역량을 바탕으로 180억원 규모의 용인시 고급 병원 공사 프로젝트를 따냈다.

지난해 하반기에만 강남 오피스, 제이린드버그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등 10여 건의 신축 및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순항 중이다.

 

알스퀘어 관계자는 "건설업계가 불황으로 힘든시기에 건축부문은 부동산 사업부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점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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