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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버크셔 해서웨이, AI 딥페이크 '버핏 사칭' 경고…“420만건 사기신고, 505억 달러 피해”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는 2025년 11월 6일, 워렌 버핏(Warren Buffett) 회장이 금융 조언을 하는 것처럼 위장한 인공지능(AI) 기반 딥페이크 영상이 유튜브 등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공식 경고했다.

 

로이터, 뉴스위크,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보도자료 제목을 "It's Not Me(그건 제가 아닙니다)"라고 명명하고, 해당 영상들에 등장하는 목소리가 평평하고 단조로운 기계음에 불과해 95세인 버핏의 진짜 목소리와는 전혀 다르다고 강조했다.​

 

버핏은 2025년 말 CEO에서 물러나고, 그렉 아벨 부회장이 2026년 1월부터 그 역할을 이어받는 상황이다. 이러한 임박한 경영진 교체와 상관없이, 버핏은 AI 생성 영상이 투자자 등 대중을 현혹할 가능성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11월 10일 버핏의 자선 및 회사 관련 실제 메시지를 포함한 공식 성명을 추가로 발표할 계획이다.​

 

이러한 딥페이크 영상들은 실제 버핏과 닮아 보이나, 음성은 명백히 인공적으로 생성된 것으로, 특히 버핏을 잘 모르는 이들이 영상을 사실로 오인할 위험이 크다고 회사는 전했다. 버핏은 2024년 대선 당시에도 자신이 특정 후보나 투자 상품을 지지한다는 허위 딥페이크 영상에 대해 경고한 바 있다.​

 

딥페이크를 비롯한 AI기반 사칭 사기는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미국은행협회(ABA)에 따르면 2020년 이후 420만건 이상의 사기 신고가 접수되어 505억 달러가 넘는 피해가 발생했다. 2025년 5월 FBI는 고위 미국 관리들을 대상으로 AI 음성 메시지를 악용하는 사례가 급증했다고 보고했다. 최근에는 AI 딥페이크 사기 피해가 급증하며 FBI 및 ABA가 소비자 경보를 강화하고 있다.​

 

유튜브는 2025년 10월부터 창작자들을 대상으로 AI 딥페이크 탐지 기술을 순차적으로 도입해, 자신의 얼굴과 목소리를 무단으로 사용한 영상에 대해 삭제 요청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 기술은 기존의 저작권 콘텐츠 탐지 시스템(Content ID)과 유사한 방식으로 AI로 변조된 영상을 식별한다. 다만 초기에는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 가입자 일부에게만 제공되어 앞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딥페이크 영상들은 특히 금융 시장 및 대중 신뢰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스탠퍼드 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최신 딥페이크 생성 모델은 85% 이상의 사실감을 구현하며 일반인이 진위를 구별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다. 이는 고도로 정교해진 AI 기술을 악용한 금융 및 정치 분야 허위정보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대비가 시급함을 시사한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경고는 디지털 시대에 정보의 진위가 점점 왜곡되고 변조되는 심각한 사안임을 일깨워주며, 소비자와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촉구하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워렌 버핏이라는 세계적인 투자 아이콘의 이미지를 딥페이크로 악용하는 사례는 AI 기술이 가져온 새로운 사회적 문제의 전형적인 사례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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