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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유통

무신사, 10조원 IPO "글로벌 초격차 패션 플랫폼 간다"…자금수혈 '승부수'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국내 대표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기업공개(IPO)를 통한 대규모 자금 조달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10조원대 기업가치 전망이 속속 제기되고 있다.

 

8월 18일 무신사는 복수의 국내외 증권사를 대상으로 상장 주관사 선정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하며, 기업공개 작업에 전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과 글로벌 사업 확장”이 IPO 추진 배경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초대형 IPO 시동…국내·글로벌 증권사 10여 곳 대상


이번 RFP에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 국내 대형 증권사를 비롯하여 골드만삭스, JP모건, 모건스탠리 등 글로벌 투자은행까지 10여 곳이 참가 대상에 올랐다. 증권가에서는 무신사의 실적과 사업확장세를 반영해 “기업가치가 최대 1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무신사는 지난 6월 ‘2025 무신사 글로벌 파트너스 데이’에서 “글로벌 확장을 위한 대대적 투자와 오프라인·물류 인프라 구축이 필수”라며 IPO의 필연성을 언급한 바 있다.

 

글로벌 비전…일본·중국 법인 신설, 2030년 연간 거래액 3조원 목표


무신사는 2022년 본격적으로 일본 법인을 출범했고, 2025년에는 중국 법인을 설립해 동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올해 1월~7월까지 ‘무신사 스탠다드’ 28개 오프라인 매장에 누적 방문객 1300만명을 기록했으며, 서울 주요 매장 5곳(홍대, 강남, 성수, 명동, 한남점)에서는 외국인 매출 비중이 절반에 육박하는 등 글로벌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30년까지 글로벌 기준 연간 거래액 3조원을 목표로 세웠다.

 

사상 첫 연매출 1조2427억원…영업익 1028억원, 실적 개선


2024년 무신사는 사상 처음 연매출 1조원을 돌파, 연결 기준 1조2427억원으로 전년 대비 25.1%의 높은 성장세를 달성했다. 영업이익도 1028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연간 거래액은 4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도 연결 기준 매출 2929억원(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 영업이익 176억원(24% 증가) 등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투자 압박과 IPO 필연성…세콰이어캐피탈·KKR 등 글로벌 투자자 출자 조건


2019년 세콰이어캐피탈은 무신사에 1400억원을 투자하며 “5년 내 상장 완료”라는 조건을 달았다. 이를 이행하지 못할 경우 연 이자 8%와 함께 938억원 규모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반환해야 하는 압박이 존재한다.

 

2023년에는 KKR, 웰링턴매니지먼트로부터 2400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당시에 3조5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으나, 최근 투자자와 증권가는 IPO를 통한 가치가 최대 10조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평가한다.

 

미국 나스닥 상장까지 저울질…“내년 상장 목표, 글로벌 자금 유치 주력”


증권사 선정 이후 무신사는 국내 유가증권시장뿐 아니라 미국 나스닥 상장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IPO 일정은 이르면 내년 중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최근 사외이사 3인 선임과 금융감독원 지정 감사 등 상장 전 필수 절차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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