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30 (월)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美 보잉 '스타라이너' 22일 '지구 귀환' 예정…"일정 두 번째 연기"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보잉사의 첫 유인우주선 우주캡슐 'CST-100 스타라이너'(Starliner)'가 국제우주정거장(ISS) 도킹에 성공한 데 이어 22일 도킹해제후 지구 귀환을 목표로 준비중이다. 이는 당초 예상보다 체류 기간이 늘어난 것으로, 지난 6일 도킹 후 원래 일주일 정도 머물 계획이었다.

 

미 항공우주국(NASA)과 보잉은 14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추가시간을 통해 출발 계획과 운영을 최종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고, 우주선은 승무원 비상 귀환 시나리오에 대비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우주정거장에서 6개월 동안 도킹 임무를 수행한다는 장기적인 목표를 준비하기 위해 스타라이너의 성능을 계속 파악하고 있다"며 "우주비행사들이 추가적인 조작과 추진기 성능 평가 등 작업을 수행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주선의 귀환 준비와 적절한 기상 조건이 갖춰지면 스타라이너는 우주정거장에서 도킹을 해제하고 낙하산과 에어백을 이용해 미국 남서부에 착륙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라이너는 여러번의 발사일정을 연기하며 어렵게 성공했지만, 지구 귀환 일정 연기도 이번이 두 번째다. NASA는 지난 9일 스타라이너의 귀환을 오는 18일로 미룬다고 발표했다. NASA는 이번에 귀환 일정을 다시 연기하게 된 구체적인 이유는 아직 밝히지 않았다. 오는 18일 기자회견을 열어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스타라이너는 지난 5일 발사되어 하루 뒤인 6일 ISS에 도킹했다. 이 우주캡슐은 NASA 소속 베테랑 우주비행사 배리 부치 윌모어(61)와 수니타 윌리엄스(58)가 탑승한 상태로, 첫 유인 시험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스타라이너는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과 함께 지구 궤도의 ISS를 오가며 NASA의 수송 임무를 담당하는 유인 캡슐로 개발돼 왔다.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은 2020년 유인 시험비행을 마치고 NASA를 위한 수송 임무를 9차례 수행했으며, 상업용으로 민간인들을 태우고 ISS에 방문하는 우주비행도 여러 차례 완수한 바 있다.

 

현재까지의 스타라이너의 비행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또 추가적인 검증 작업을 통해 향후 우주 비행의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보잉은 또한 이번 임무를 통해 차세대 우주 기술 개발에 중요한 경험을 쌓고, 향후 상업적 우주 비행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보잉측은 "스타라이너의 성공적인 귀환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더 많은 유인 우주 비행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면서 "이번 비행은 앞으로의 우주 탐사와 상업적 우주 비행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28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스페이스X 로켓 잔해, 머스크와 멕시코 대통령 '설전' 이어 ‘환경외교전’으로 번지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개발 중인 초대형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의 잇단 폭발과 그 잔해가 멕시코 북부 타마울리파스(Tamaulipas)주 해안에 떨어지면서, 양국 간 환경 외교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멕시코 정부는 “환경 오염이 확인됐다”며 국제법적 대응을 예고했고, 스페이스X는 “잔해는 유해하지 않다”며 정면 반박하고 있다. “스타십 폭발 잔해, 멕시코 해안에 낙하…멕시코 정부 ‘환경 오염’ 공식 확인” 6월 18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주 스타베이스 발사장에서 진행된 스타십의 엔진 점화 시험 도중 대형 폭발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발생한 금속 파편, 탱크, 미세 플라스틱 등 다량의 잔해물이 국경을 넘어 멕시코 타마울리파스주 해안 및 리오브라보(미국명 리오그란데) 강 일대에 광범위하게 낙하했다. 멕시코 환경단체와 과학자들은 “돌고래, 바다거북, 어류 등 멸종위기종을 포함한 해양생물 폐사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며 “잔해물에 의한 생태계 오염이 심각하다”고 경고했다. 멕시코 대통령 클라우디아 셰인바움은 6월 25일 기자회견에서 “미국에서 넘어온 특수 폐기물이 일부 지역을 오염시켰다는 사실을 공식 보고받았다

[지구칼럼] 日 야마가타 공항 ‘곰 활주로' 소동에 항공편 12편 결항…기후변화가 부른 야생동물 '경보'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일본 야마가타현의 야마가타공항 활주로에 1.2m 크기의 곰이 출몰해 항공기 12편이 결항되고 공항이 하루 종일 마비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 일본 전역에서 급증하는 야생 곰 출몰과 기후변화, 인구 감소 등 복합적 사회·환경 문제의 단면을 드러냈다. 곰 한 마리에 멈춘 공항…12편 결항, 8시간 폐쇄 6월 26일 오전 7시경, 혼슈 동부 야마가타현 히가시네시 야마가타공항 활주로에서 1.2m 크기의 곰이 목격됐다. 공항 측은 즉각 활주로를 폐쇄하고 순찰 및 포획 작전에 돌입했다. 하지만 곰은 덤불로 사라졌다가 정오 무렵 다시 나타나 활주로를 활보하며 두 번째 폐쇄를 유발했다. 이로 인해 도쿄, 오사카, 나고야, 삿포로 등 주요 도시를 오가는 국내선 항공편 12편이 결항됐고, 공항은 오후 8시까지 폐쇄됐다. 공항 당국은 전문 사냥꾼과 경찰을 투입해 덫을 설치하고 포획을 시도했으나, 곰은 끝내 잡히지 않았다. 야마가타공항 관계자는 “곰이 활주로에 출몰하면서 착륙하는 비행기를 수용할 방법이 없었다”고 밝혔다. 일본 전역 곰 출몰 ‘비상’…기후변화·인구감소가 원인 이번 사건은 일본에서 최근 야생 곰 출

LG, 우주산업 진출 '시동'…“2032년 달 착륙 목표, 뉴 스페이스 시대 민간 주도 선언”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LG그룹이 우주산업 진출을 공식 검토하며, 2032년 달 착륙이라는 중장기 목표와 함께 민간 주도 ‘뉴 스페이스’ 시대의 핵심 플레이어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는 한화, 현대차 등 국내 주요 대기업에 이어 LG까지 우주 인프라 시장 진입을 본격화하는 신호탄으로, 향후 국내 우주항공산업 판도에 중대한 변화를 예고한다. LG, 우주항공청과 간담회…민간 주도 우주산업 협력 강화 6월 27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우주항공청-LG 간담회’에는 윤영빈 우주항공청장과 존 리 우주항공임무본부장 등 정부 측과, 정수헌 LG기술협의회 의장, 노승원 LG이노텍 CTO, 김제영 LG에너지솔루션 CTO 등 LG 주요 계열사 기술 경영진이 대거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정부와 대기업 간 유기적 협력 구조를 모색하고, 민간 중심 우주항공산업 생태계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LG는 이날 자체 우주기술 역량과 우주 스타트업 육성 현황을 공유했다. 특히 국내 유일 달 탐사 로봇 스타트업인 ‘무인탐사연구소’와 협력해 달 탐사 로버 주행 테스트에 성공한 사례와, 2032년 달 착륙선에 무인 로봇을 탑재하겠다는 구체적 목표를 공개했다. 기

멕시코 “스페이스X 스타십 폭발로 국경 환경오염”…국제 소송 전운 고조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스페이스X의 화성 탐사용 우주선 스타십(Starship) 폭발 잔해물로 인한 환경오염 피해에 대해 멕시코 정부가 직접 국제소송을 제기하고 나섰다. 미국발 로켓 잔해, 멕시코 국경 넘어 환경오염 초래 2025년 6월 18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의 스페이스X 스타베이스 발사장에서 화성 탐사용 초대형 로켓 ‘스타십(Starship)’이 지상 엔진 점화 시험 중 폭발했다. 이 과정에서 다량의 금속·플라스틱 파편과 특수 폐기물이 멕시코 국경을 넘어 타마울리파스주(州) 일대에 떨어지며 환경오염 논란이 불거졌다. 멕시코 대통령 클라우디아 셰인바움은 25일(현지시각)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국에서 넘어온 특수 폐기물이 일부 지역을 오염시켰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국제법 위반 여부를 검토해 스페이스X를 상대로 법적 조처를 추진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멕시코 북동부까지 진동…주민 불안 고조 폭발 당시 멕시코 접경 도시 마타모로스에서는 “하늘이 주황색으로 변했고, 집 안에서 강한 떨림이 느껴졌다”는 주민 증언이 이어졌다. 멕시코 환경당국은 브라보강(미국명 리오그란데강) 일대와 해안에 수백 개의 파편이 낙하한 것을 확인했다.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