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7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에릭 슈미트 구글 전 최고경영자(CEO)가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슈미트는 스탠포드 대학 강연에서 대형 기술기업들이 AI데이터 센터 구축에 막대한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는 엔비디아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슈미트 전 회장의 강연 내용은 스탠퍼드대학교가 이번 주에 게시한 동영상에 포함돼 있었지만 금방 삭제됐다. 슈미트는 '구글의 느슨한 업무 문화에 대한 발언'으로 인해 해당 강연 영상이 삭제됐다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각)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슈미트는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열린 강연에서 "대기업들은 AI 데이터 센터 구축에 200억 달러, 500억 달러, 1000억 달러, 심지어 최대 3000억 달러(약 408조원)가 들어갈 것이라고 말한다"며, "이러한 막대한 투자가 데이터 센터 AI 칩 시장을 지배하는 엔비디아에게 흘러 들어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제로 엔비디아는 3분기 연속 매출이 200%이상 증가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는 "이 자금들이 엔비디아에 투자된다면 주식 시장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여러분들이 더 잘 알 것”이라면서 "(이런 발언이) 주식 종목을 추천하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또 엔비디아가 AI시장에서 유일한 승자가 되지는 않겠지만, 다른 선택지는 많지 않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선도적인 모델과 다른 모델들간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면서 "특히 AI 개발자들이 사용하는 많은 오픈 소스 도구들이 엔비디아의 쿠다(CUDA) 프로그래밍 언어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경쟁사들이 엔비디아를 따라잡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글의 경우 엔비디아 프로세서와 경쟁할 수 있는 TPU(Tensor Processing Unit)라는 칩을 개발했지만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 AMD 역시 엔비디아에 대항하기 위해 ‘MI300’ 칩을 개발했지만 쿠다 코드를 자체 칩으로 번역하는 AMD의 소프트웨어가 아직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메타의 CEO 마크 저커버그 또한 AI 모델 개발에 필요한 컴퓨팅 파워가 급증하고 있다며 엔비디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픈AI의 CEO 샘 알트먼 역시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1000억 달러 규모의 AI 데이터 센터 '스타게이트'를 건설 중이다. 슈미트는 2001년부터 2011년까지 구글의 CEO였으며 이후에도 2019년까지 이사회에 있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010년 벤처캐피털 이노베이션엔데버를 설립한 슈미트는 여전히 약 240억 달러(약 33조원) 상당의 알파벳 주식 약 1억470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모건스탠리 투자운용의 주식 포트폴리오 수석 매니저인 앤드류 슬림몬은 올해 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6000에 근접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아마존, TSMC, 노보노디스크와 함께 엔비디아를 추전 종목으로 선정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4.05% 오른 122.860달러에 마감했으며, 오는 28일 2025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펄셉티브(Perceptive)가 세계 최초로 완전 자동 치과 시술을 진행했다. IT매체 BGR은 6일(현지시간) 펄셉티브가 특정 수술을 독립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로봇 치과 의사를 개발했으며, 로봇 스스로 세계 최초로 완전 자동화된 치과 수술을 수행했다고 발표했다. 이 로봇을 활용하면 환자가 치과에 여러 번 가지 않고 단 15분 만에 충치치료가 가능하다. 치과 로봇은 치과의사가 부족한 나라, 치과비용이 비싼 국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선진국인 영국 조차도 치과의사 한 명 당 환자가 2365명에 달할 정도로 치과의사가 부족하다. 치과 로봇은 치과의사의 부담을 줄이고 환자가 진료를 받을 기회를 넓힐 수 있다. 이 회사는 시술하는 로봇뿐 아니라 구강 구조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영상 촬영 시스템도 함께 만들었다. 진단부터 치료까지 모두 로봇이 하는 셈이다. 퍼셉티브가 개발한 치과 로봇은 환자의 구강 내부를 촬영해 3D(입체) 이미지로 만들고 AI로 시술 계획을 세운 뒤 치료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번 시연에서는 충치를 치료하는 ‘크라운 시술’을 진행했다. 크라운 치료는 치아의 충치 부분을 없앤 뒤 치아 형태를 닮은 보철물을 씌우는 치료다. 퍼셉티브 측은 일반적으로 치과에서 크라운 시술을 하려면 치과에 2회 정도 방문해야 하고, 1번 방문 시 최소 1시간 가량이 소요되지만, 로봇 치과 의사가 진행하면 단 15분 안에 같은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로봇 시스템은 3D 스캐너를 사용해 환자의 상태를 진단하고 치료 계획을 세운다. 로봇 치과 의사는 펄셉티브의 광학 간섭 기술(OCT) 스캐너로 치료 과정을 결정하게 되는데 OCT 스캔은 잇몸 선 아래, 체액을 통과하여 치아 표면 아래까지 3D 이미지를 촬영한다. 특히 퍼셉티브는 마크 저커버그의 아버지인 에두아르드 저커버그 박사가 투자자 중 한 명으로 참여했으며, 총 3000만 달러(약 412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저커버그 박사는 성명을 통해 "퍼셉티브의 로봇 치과 의사는 환자가 많이 움직이는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작동하도록 설계되었다"고 밝혔다. 현재 이 로봇 치과 의사는 콜롬비아에서 환자 1명을 치료한 상태다. 크리스 시리엘로 퍼셉티브 최고 경영자(CEO)는 "해당 로봇 시스템의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은 약 5년 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이하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애플의 폐쇄형 플랫폼을 비난했다. 저커버그 CEO는 29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컴퓨터 그래픽스 콘퍼런스 시그래프(SAGGRAPH)'에서 호스트인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대담 중 "폐쇄형 플랫폼에 대해 얘기하면 화가 난다. 모바일 시대에는 애플이 승리한 것처럼 보이지만 다음 세대에는 오픈 생태계가 승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해당 발언은 저커버그 CEO가 페이스북을 창업한 이후 모바일 시대에 겪은 고충을 토로한 가운데 나왔다. 그는 "페이스북을 웹 기반으로 처음 시작했을 때는 오픈된 플랫폼이었다"며 "이후 모든 사람이 자신들의 주머니에 컴퓨터 하나씩을 가지게 되는 모바일 시대로 전환하면서 할 수 있는 일이 많이 제한됐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등 자사 제품을 경쟁사의 플랫폼을 통해서만 제공하게 되면서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설명이다. 저커버그 CEO는 앱스토어의 개발자에 대한 30% 수수료 부과 정책과 맞춤형 광고 차단 기능 도입을 비판해왔다. 저커버그 CEO는 또 "페이스북 설립 후 10~15년 동안 하고 싶었던 일 중 하나는 사람들의 소셜 경험을 형성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을 구축하는 것이었는데 플랫폼 제공업체로부터 안 된다는 말을 들으니 어느 순간엔 엿이나 먹어라고 생각했다"며 애플에 대해 강도 높은 비난을 했다. 저커버그 CEO의 비속어 사용에 황 CEO가 "방송 기회는 날아갔다"고 농담을 하자 곧바로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다. 구체적인 기업을 언급하지 않고 '플랫폼 제공업체'라고 했지만 사실상 애플을 겨냥한 것이다. 메타는 지난 23일 오픈AI나 구글과 달리 자사의 최신 AI 모델 '라마(Llama) 3.1'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오픈 소스로 출시했다. 그는 "모든 사용자가 자신만의 AI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우리의 비전"이라며 "플랫폼 모든 이용자가 자신들의 콘텐츠로 비즈니스 에이전트를 빠르게 구축하고 고객과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저커버그 CEO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PC 운영체제를 언급하며 "애플은 폐쇄적인 방식을 취했지만 MS는 비교적 오픈된 형태였다"며 "윈도는 다양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서 작동했고, 윈도 시대에는 오픈 생태계가 주도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다음 컴퓨팅 세대에서는 다시 오픈 생태계가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물론 폐쇄형과 개방형 모두 장단점이 있고 우리도 폐쇄적인 부분이 있다"며 "하지만 전체 산업의 기반이 되는 컴퓨팅 플랫폼은 소프트웨어가 오픈돼야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음 세대에는 오픈 생태계가 승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우리는 우리가 필요한 기술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하고, 플랫폼 제공자에게 제약받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젠슨 황 CEO와 저커버그 CEO는 이날 1시간 가량 대담을 하며 AI 시대 협력을 다졌다. 저커버그 CEO는 "우리는 엔비디아의 주요 고객"이라며 "우리 덕분에 황 CEO가 여기 앉아 있을 수 있다"고 농담했다. 라마 3.1은 현재 상용 중인 AI 칩으로는 가장 최신인 엔비디아의 H100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6000개를 기반으로 훈련됐다. H100 칩 가격은 개당 3만∼4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지난 3월 외투를 바꿔 입고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이날도 외투를 교환했다. 저커버그 CEO가 목 부분이 양털로 덮힌 가죽 재킷을 선물로 줬고, 이에 황 CEO도 자신이 입고 있던 트레이드 마크인 가죽 재킷을 벗어 저커버그 CEO에게 전달했다. 황 CEO는 이번 시그래프 행사를 위해 아내가 새로 사와서 2시간 밖에 입지 않은 재킷이라며 저커버그 CEO에게 직접 입혀줬고, 이에 저커버그 CEO는 "이 재킷은 사용됐기 때문에(황이 입었기 때문에)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저커버거가 경영하는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 한층 강력해진 인공지능(AI) 모델 ‘라마 3.1’을 출시하며 오픈소스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23일(현지시간) “오픈소스 AI가 나아갈 길”이라고 블로그를 통해 밝히고, "라마(Llama) 3.1 405B 모델을 포함한 다양한 AI 모델을 오픈 소스로 공개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여러 주요 기술 회사들이 자체 폐쇄형 유닉스(Unix) 버전을 개발했지만, 결국 리눅스(Linux) 같은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가 더 발전하고 안전하며, 더 넓은 생태계를 지원해 산업 표준이 됐다”면서 "AI도 비슷한 경로를 따라 발전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기업이나 개인이 비싼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도 용도에 맞게 활용할 수 있다. 오픈AI의 GPT, 구글 제미나이 등 주요 모델이 세부 기술을 공개하지 않는 폐쇄형인 점과 반대되는 행보다. 저커버그는 “올해 라마(Llama) 3 모델이 가장 앞선 모델들과 경쟁할 수 있게 되었고, 내년부터는 미래 라마 모델들이 산업에서 가장 앞선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타는 라마 3.1 405B, 70B, 8B 모델을 공개했다. 라마가 개방성, 수정 가능성, 비용 효율성 측면에서 이미 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저커버그는 “개발자들이 자신만의 모델을 훈련하고 미세 조정하며 튜닝할수 있어야 하고, 폐쇄된 공급업체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의 운명을 통제할 수 있다”면서 “이와 함께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라마 3.1 405B 모델을 사용하면 폐쇄형 모델보다 약 50%의 비용으로 추론을 실행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저커버그는 오픈 소스 AI가 메타에도 좋은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메타의 비즈니스 모델이 최고의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기반하고 있다”면서 “경쟁사의 폐쇄 생태계에 얽매이지 않고 최고의 기술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오픈 소스가 장기적으로 메타에 유리한 이유를 들며, 기술적 이점을 잃는 것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AI가 인간의 생산성, 창의성, 삶의 질을 향상하고, 경제 성장을 가속하며, 의료 및 과학 연구의 진전을 끌어낼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오픈 소스가 더 많은 사람이 AI의 혜택과 기회를 누릴 수 있게 하며, 권력이 소수의 회사에 집중되지 않도록 하고, 기술이 더 고르게 안전하게 배포될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라마 3.1 발표에서는 엔비디아와 협업도 돋보였다. 엔비디아는 메타의 주요 파트너로 메타에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공급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AI 개발 진척도를 측정하는 것이 상당히 어렵다면서 메타가 제공한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라마 3 모델이 앤스로픽의 클로드 3.5 소넷과 챗GPT-4o를 거의 따라잡았거나 일부에서는 능가했다고 전했다. 경시 대회 수준의 수학 문제를 다루는 수학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라마 3.1은 73.8점을 기록했다. 이는 GPT-4o의 76.6점보다 낮지만 클로드 3.5 소넷의 71.1점보다는 높다. 수학과 과학, 인문학 등을 다루는 대규모 다중작업 언어 이해(MMLU) 테스트에서는 메타의 라마가 88.6점을 받아 88.7점을 받은 GPT-4o, 88.3점을 얻은 클로드 3.5 소넷과 비슷한 성적을 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오랜 악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격 사건 이후 즉각적으로 보인 행동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그를 지지하는 이유”라며 그의 대인배같은 모습에 호평이 이어진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저커버그 CEO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귀에 총을 맞고 일어나 성조기 아래 피투성이 된 얼굴로 주먹을 치켜드는 모습은 내가 평생 본 것 중에 가장 ‘멋진’(badass)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인으로서 그런 저항의 정신을 담은 모습을 보면 감동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유권자들에게 호소력을 발휘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그 누구도 지지하지 않는다”면서 어떤 방식으로든 오는 11월 대선에 관여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블룸버그는 보도에서 ”그럼에도 저커버그 CEO의 발언은 실리콘밸리 주요 인사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는 분위기와 맞닿아 있다“고 짚었다. 실리콘밸리가 속한 캘리포니아주(州)는 전통적인 민주당 텃밭이지만, 이번 피격사태와 빅테크CEO들의 연이은 트럼프 지지로 트럼프 우세가 될 전망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벤처캐피털(VC) 안데르센 호로위츠의 공동 창업자인 마크 안드레센과 벤 호로위츠 등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호감을 드러내고 기부를 약속했다. 두 사람의 ‘악연’은 잘 알려져있다. 앞서 메타는 2021년 1월 미 의사당 폭동 사태를 계기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페이스북·인스타그램 계정을 정지시켰다. 이후 계정은 일부 복구됐지만, 트럼프는 메타에 “용서 않겠다”며 보복을 예고했다. 트럼프는 또 소셜미디어에 “당선되면 선거 사기꾼들(페이스북)을 감옥에 보내겠다”고 적었다. 저커버그 CEO를 겨냥한 강도높은 발언이다. 그랬던 저커버그 CEO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호평한 것을 놓고, 그의 대인배다운 모습에 더욱 큰 찬사가 이어졌다. 저커버그 CEO는 메타가 운영하는 페이스북이 정치적 논란의 중심이 되지 않도록 변화를 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들은 소통을 위해 페이스북을 이용하기 때문에 페이스북에서 정치적인 콘텐츠를 덜 보고 싶어한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페이스북은 과거보다 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가짜뉴스 확산, 정치 광고의 투명성과 타당성, 정치적 편향성 논란 등으로 미국 대선 때마다 논란의 중심에 섰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유세장 피격 사건 이후 미국 재계 인사들은 물론 빅테크CEO까지 지지 선언과 찬사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14일(현지시간) 폭스뉴스·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이어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회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 의사를 밝혔다. 애크먼 회장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게시물에서 "트럼프(@realDonaldTrump) 전 대통령을 공식적으로 지지할 것"이라며 "많은 엑스의 팔로워들이 내가 올린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 게시물과 바이든(@POTUS Biden)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통해 이미 알고 있듯이 좀 전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애크먼 회장은 별도의 게시물에서 “우리는 현재 민주주의가 위험에 처하는 순간의 한가운데 있다”며 “어떤 후보자라도 피해를 보는 위험은 우리 시스템과 민주주의에 대한 신뢰에 재앙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때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멍청이’(Bozo)라고 불릴 정도로 사이가 안좋았던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까지 트럼프 찬사 행렬에 동참했다는 점이다. 아마존은 2019년 미 국방부의 100억달러(약 13조8000억원) 규모 ‘합동방어 인프라 사업’(JEDI·제다이) 수주에서 탈락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JEDI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며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었다. 제프 베이조스도 엑스에 올린 게시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우리의 전 대통령은 오늘 밤 말 그대로 총격전 속에서도 엄청난 우아함과 용기를 보여줬다”며 “그가 무사한 데 대해 감사드리고, 희생자와 그의 가족들에게도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메타 역시 트럼프와의 깊은 악연이 있었지만 최근 해빙모드로 접어들었다. 메타측은 트럼프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계정을 3년 반 만에 완전히 정상복구한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빅테크 메타가 “미국 국민들이 11월 대선 후보자들로부터 동일한 기준으로 의견을 들을 수 있어야 한다”면서 “공화당 후보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계정정지 조치 적용 대상에서 해제했음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간 트럼프는 메타를 공개 비난해왔다. 메타 최고경영자인 마크 저커버그를 이름 앞부분 ‘저커’와 멍청이·얼간이라는 뜻의 ‘쉬머크’를 붙여 ‘저커쉬머크’(Zuckerschmuck)로 부르곤 했다. 독일계 성씨인 저커버그에 독일어에서 유래한 schmuck을 합성한 별명이다.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CEO도 ‘트위터 대항마’로 출시한 소셜미디어 ‘스레드’를 통해 “오늘은 우리나라에 정말 슬픈 날”이라면서 “정치적 폭력은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언제나 규탄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앤디 재시 아마존 CEO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오늘 펜실베이니아에서 일어난 사건은 소화하기 어렵다. 정말 끔찍하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무사해서 다행이고, 빨리 회복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애플의 팀 쿡 CEO는 엑스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 이 폭력 사태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말했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 오늘 총격 사건과 인명 피해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정치적 폭력은 용납할 수 없으며, 우리 모두 힘을 합쳐서 이에 강력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와 샘 올트먼 오픈AI CEO,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CEO,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CEO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무사한 데 대해 안도하면서 그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고 이번 사건에 대해 규탄하는데 한 목소리를 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트럼프 대선후보를 지지한 일론 머스크는 웃고, 바이든 지지선언한 저커버그는 좌불안석인 상황이 돼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3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유세 도중 총격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트럼프에 대한 전적인 지지를 보냈다. 머스크는 이날 총격 발생 직후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나는 '트럼프 대통령'(President Trump)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그의 빠른 회복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총격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호원에 둘러싸인 가운데에서도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불끈 쥐는 영상도 게시했다. 머스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로 알려져 있다. 공식적인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머스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원하는 정치자금 모금 단체 슈퍼팩(Super PAC)에 상당한 금액을 기부해 온 것으로도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을 인용해 12일(현지시간) "머스크 테슬라 CEO가 미 대선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측 정치활동 단체 '아메리카 팩'에 기부했으며, 기부 규모는 확실치 않지만, 상당한 금액이다"고 보도했다. 아메리카팩은 이번 대선 결과를 좌우할 주요 경합주에서 집중적으로 유권자를 직접 접촉하며 투표 독려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메리카팩은 오는 15일에 기부자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 고령 리스크를 심각하게 노출한 지난달 첫 대선 후보 TV 토론 이후 후보 사퇴론에 시달리는 바이든 대통령으로서는 큰 악재를 만난 셈이다. 최근 바이든 측 저명한 기부자들은 기부를 중단하고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재입성하면 머스크에게 고문 역할을 맡기는 방안을 두 사람이 논의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머스크는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5월 '성 추문 입막음 돈' 재판에서 유죄평결을 받은 직후 엑스에 "오늘 미국 사법 체계에 대한 대중의 신뢰에 엄청난 훼손이 일어났다"며 트럼프를 옹호했다. 반면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상당히 애매하고, 불안한 처지에 놓였다. 미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트럼프는 10일(현지 시각)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저커버그 등을 겨냥해 "오는 11월 대선에서 승리해 백악관에 복귀하면 '선거 사기꾼들(election fraudsters)'을 감옥에 보낼 것"이라고 위협했다. 트럼프는 이 글에서 “그들이 부끄러움을 모른다”면서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내가 대통령이 되면 선거 사기꾼들을 그전에는 보지 못했던 수준으로 다룰 것이고, 오랫동안 감옥에 처넣어 두겠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우리는 그가 누구인지 이미 알고 있다”면서 “그러지 마라, 저커벅스(ZUCKERBUCKS), 조심해”라고 적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트럼프가 저커버그를 저격하는 이유는 저커버그가 조지아주 선거위원회에 200만 달러(약 27억7000만원)를 기부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조지아주 등에서 지난 2020년 대선 당시에 부정 선거가 있었다며 대선 결과 불복 입장을 밝혔었다. 트럼프와 저커버그는 트럼프 집권 1기 시절인 2020년 6월부터 불화를 겪어왔다. 저커버그가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자극적이고 분열적인 게시 글이 "매우 충격적이고 역겹다"고 밝힌 게 발단이 됐다. 저커버그가 이끄는 페이스북은 지난 2021년 1월 6일 대선 결과에 불만을 품은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에 난입하는 사건을 계기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중지했다. 그러다가 2년 만인 2023년 1월에 그의 계정 복귀를 허용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의 정재계 거물들이 선밸리로 모여든다. 빅테크CEO들 뿐만 아니라 금융, 미디어 업계의 주요 기업인 및 정치인들은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나흘간 아이다호에서 열리는 선밸리 콘퍼런스에서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미국 억만장자들의 여름 캠프'로 통하는 선밸리 콘퍼런스는 부티크 투자 자문사 앨런앤컴퍼니의 주최로 1983년부터 매년 열리는 행사다. 이들은 행사 기간 중 테니스나 골프를 치며 함께 스포츠를 즐기기도 하고 각종 주제로 토론 세션을 진행하면서 자유롭게 서로의 생각을 나누곤 한다. 이 행사는 언론사들의 접근이 제한될 뿐만 아니라 회의 및 강연 일정 등도 비공개로 유지된다. 이로 인해 참석자 명단조차 확실치 않다. 다만, 미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60명이 넘는 미디어 거물, 빅테크 최고경영자(CEO), 정치인들이 올해 행사에 초대 받았다. 세계 IT·미디어 업계 거물들이 한자리에 모임에 따라 이들이 나눌 대화 내용에도 관심이 쏠린다. 글로벌 기업 수장들이 모이는 만큼 인수·합병(M&A), 경제 현안 논의가 단골 주제인데, 올해는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 행보에 대한 관심이 크다. 블룸버그통신, CNN방송 등에 따르면 글로벌 수장들은 콘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속속 현장에 도착하고 있다. 빡빡한 일정으로 바쁜 기업인들이 전세기로 이동하기 때문에 이날 하루 선밸리 공항에 도착할 전세기 수만 165대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샘 올트먼 오픈AI CEO, 팀 쿡 애플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등 빅테크 기업 수장들이 대거 참석한다. 또 밥 아이거 전 월트디즈니 CEO와 데이비드 자슬라브 디스커버리 CEO, 브라이언 로버츠 컴캐스트 CEO, 테드 서랜도스 및 그렉 피터스 넷플릭스 공동 CEO 등 미디어 거물들도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다. 이 외에도 미국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와 지난해 불참했던 미디어 거물 루퍼트 머독이 올해 행사에 참석한다. 최근 스카이댄스와 합병키로 합의한 미국 영화 산업의 대표 주자인 파라마운트의 샤리 레드스톤 CEO도 선밸리로 향한다. 올해 행사에서는 참가자보다 불참자들이 오히려 주목받고 있다. 오랜 기간 선밸리 콘퍼런스에 참석해 '단골손님'으로 평가받던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올해 선밸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지난해 버핏 회장의 아내인 아스트리드가 함께 행사에 참석했다가 커피 한잔에 4달러나 된다는 사실에 불평을 늘어놓았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바 있다. 대신 버핏의 후계자인 그렉 에이블 부회장 등 일부 버크셔 임원들이 선밸리 콘퍼런스에 참석하기로 했다. 버핏 회장 외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선밸리에 나타나지 않을 예정이다. 선밸리 행사에서 대화를 나누던 중 M&A가 실제 성사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1996년 디즈니의 ABC방송 인수, 2013년 베이조스 창업자의 워싱턴포스트(WP) 인수 등이 대표 사례다. 베이조스 창업자는 당시 도널드 그레이엄 워싱턴포스트(WP) 회장을 만나 3시간가량 대화를 나눈 뒤 별도 협상 없이 인수를 결정 내렸다. 다만 올해는 미 대선이 글로벌 기업 수장들의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달 27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첫 TV 토론 이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진 상황을 두고 기업인들이 편하게 대화하며 서로 생각을 나눌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이 자리에는 민주당 내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잠재적 대체자로 거론되는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웨스 무어 메릴랜드 주지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도 선밸리에서 기업인들과 대화를 나눌 것으로 예고돼 있다. 선밸리 콘퍼런스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년 중 가장 신경 쓰는 출장"이라고 표현해 유명해지기도 했다. 이 회장은 2002년부터 2016년까지 거의 매해 이 행사에 참석했다. 2022년에는 최경식 삼성전자 북미 총괄 사장과 이원진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범석 쿠팡 창업자도 2021~2022년 행사에 참석해 주목받았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빅테크 CEO들이 연이어 주가를 매도하고 있어 기술주들의 주가정점에 달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관심이다. 연초부터 불기 시작한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아마존과 엔비디아등 빅테크 기업드릐 주가가 최고가를 찍은 것에 비춰보면 기술주 열풍으로 랠리를 이어가는 증시가 정점에 도달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무려 50억 달러(약 6조9200억원) 규모의 주식을 매도할 것으로 보인다. 베이조스는 7월 2일(현지시간) 장이 끝나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아마존 주식 2500만 주를 추가 처분하겠다고 신고했다. 미국에서는 주요주주가 주식을 매도할 경우 반드시 SEC에 신고해야 한다. 베이조스가 주식 처분 계획을 밝힌 전날 공교롭게도 아마존 주가는 주당 200달러로 마감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베이조스는 지난 2월에도 85억 달러(약 11조7600억원)의 아마존 주식을 9거래일에 걸쳐 처분했다. 이번에 신고한 주식까지 매각하게 되면 총 135억 달러(약 18조6700억원) 규모의 주식을 매각하는 셈이다. 매각 완료 이후 베이조스가 보유한 아마존 주식은 전체 지분의 8.8%가 된다. S&P 캐피탈 IQ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2021년 아마존의 최고경영자(CEO)에서 물러났으나 여전히 회장직과 8.8%지분을 보유한 아마존의 최대주주다. 최근 아마존은 지난달 라이벌인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에 이어 시가총액 2조달러를 넘어선 미국 기술기업 그룹에 합류했다. 인공지능이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을 촉진할 것이란 기대감에 회사 주가는 올해 들어 33%가량 올랐다. 1994년 서적 판매 회사로 시작한 아마존은 이후 전자상거래, 클라우드 컴퓨팅, 비디오 스트리밍, 의료 서비스 등을 아우르는 거대 제국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베이조스는 아마존 경영에서 물러난 후 우주기업 블루오리진과 2013년 2억5000만달러에 인수한 미국 신문사 워싱턴포스트 등 다른 기업에 집중해왔다. 인공지능(AI) 대장주이자 AI 칩 선두주자로 꼽히는 미국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 역시 6월 한 달간 자사주 130만주를 매각했다. 금액으로는 1억6900만 달러(약 2344억원)에 달한다. 젠슨 황은 엔비디아 전체 발행 주식의 약 3.5%를 보유하고 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그의 재산가치는 1130억 달러(약 156조7000억원)에 달한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젠슨 황은 엔비디아 시가총액이 3조 달러를 돌파한 6월 5일 이후 순차적으로 보유 주식을 매각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6월 처음으로 시총 1조 달러를 넘어섰고 8개월 만인 지난 2월에 2조 달러를 돌파했다. 젠슨 황의 처분 주식 평균 단가는 130달러 수준이다. 구체적인 매각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블룸버그는 이번 결정은 지난 3월 채택한 10b5-1 규정에 따른 매매 계획에 따른 것이라고 관측했다. 10b5-1 매매 계획은 기업 내부자가 특정 가격이나 특정 시기에 해당 기업의 주식을 매도하기로 증권사와 계약을 맺는 것으로, 미리 설정한 조건이 달성되면 자동으로 매도되는 방식이다. 계약 기간은 6~18개월이다. IT 업계에서는 올해 베이조스 회장과 젠슨 황 CEO 외에 인공지능(AI) 보안·데이터업체 팔란티어의 피터 틸 회장과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보유주식을 대거 팔아 기술주 정점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저커버그 CEO는 올해 2월 초 메타 주식 29만1000주를 1억3500만달러(약 1800억원)에 팔았는데, 이는 2021년 11월 이후 최대 규모였다. 피터 틸 회장도 3월 1억7500만달러(약 235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도했다. 2021년 2월 5억480만달러(약 6800억원)어치의 주식을 처분한 후 최대 매도 규모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지난해 7월 엑스의 대항마를 자처하며 야심차게 출시한 스레드(Threads)가 1년 만에 1억7500만명의 이용자를 기록했다. 1년의 성적표로는 나쁘지 않은 성과지만 ‘엑스(X·옛 트위터)의 대항마’로 불리기엔 부족하다는 평가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플랫폼이 SNS 플랫폼 엑스(X·옛 트위터)를 겨냥해 출시한 스레드(Threads)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1년 만에 2억명에 육박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스레드 출시 1년을 이틀 앞둔 3일(현지시간) 자신의 스레드 계정에 "스레드의 MAU가 1억7500만명을 넘었다"면서 "지난 1년은 멋진 한 해(What a year)였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텍스트 기반의 SNS인 스레드는 출시 당시 X의 대항마로 주목받았다. 출시 5일 만에 가입자가 1억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MAU가 20억명에 달하는 인스타그램 사용자가 쉽게 프로필을 설정할 수 있도록 한 덕분이었다. 게다가 일부 X(옛 트위터)에 대한 불만 사용자들이 '망명'한 데 따른 반사효과를 누리기도 했다. X가 지난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에게 인수된 뒤 운영정책을 대거 변경해 이용자들의 반발을 산 데 따른 여파다. 지난해 3분기 MAU 1억명을 돌파한 스레드는 4분기 1억3000만명, 올해 1분기 1억5000만명으로 MAU를 꾸준히 늘려왔다. 다만 경쟁 서비스인 X와 아직 간격이 크다. 지난 3월 기준 X의 MAU는 5억5000만명이다. 매일 접속하는 이용자(DAU)도 2억5000만명에 달했다. 스레드의 MAU는 엑스(X)의 3분의 1 수준이다. 스레드는 DAU를 밝히지 않았다. 반면 SNS 데이터 분석 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지난달 스레드 사용자의 일평균 접속 횟수는 세 번, 접속 시간은 7분이었다. 출시 첫 달인 작년 7월과 비교해 각각 79%, 65% 줄어든 수치다. 국내에서도 스레드 이용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스레드의 국내 MAU는 264만명을 기록했다. 다만 월 이용 시간도 작년 9월 10분가량에서 지난달 77.78분까지 늘었다. X의 지난달 MAU는 636만명이다. 스레드는 작년 12월 출시 5개월 만에 '페디버스'(fediverse)라는 기능을 탑재해 유럽에도 선보였다. 페디버스는 액티비티 펍(Activity Pub)이라는 프로토콜을 활용해 다른 SNS와도 상호 작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스레드가 오히려 메타 성장에 발목을 잡을 것이란 의견도 있다. 스레드에는 광고가 없기 때문에 메타가 얻을 수 있는 수익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저커버그 CEO는 지난 4월 투자자들에게 "스레드의 성장은 대체로 내가 바라던 궤도를 가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메타, 아마존, 퀄컴 등 글로벌 IT 산업을 주도하는 주요 빅테크 기업의 CEO들과 잇따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삼성전자는 이 회장이 빅테크 기업 CEO들과의 회동을 끝으로 2주에 걸친 미국 출장을 마무리했다고 13일 밝혔다. 11일(현지시각) 이재용 회장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의 초청으로 미국 서부 팔로 알토에 위치한 저커버그의 자택에서 단독 미팅을 가졌다. 4개월 만에 만난 두 사람은 AI, 가상현실, 증강현실 등 미래 ICT 산업 및 소프트웨어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회장은 2011년 저커버그 CEO 자택에서 처음 만난 이후로 현재까지 8번의 미팅을 가질 정도로 각별한 우정을 쌓아오고 있다. 이 회장은 12일(현지시간) 시애틀 아마존 본사를 방문해 앤디 재시 아마존 CEO를 만났다. 이 회장과 재시 CEO는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컴퓨팅 등 주요 사업에 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아마존은 세계 1위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로, 차세대 메모리를 비롯한 반도체 사업의 핵심 비즈니스 파트너 중 하나로, 이 회장과 재시 CEO는 생성형AI와 클라우드 컴퓨팅 등 현재 주력 사업에 대한 시장 전망을 공유하며 추가 협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아마존은 올해 3월 AI 데이터센터에 향후 15년간 15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하고, AI 기업 앤스로픽에 40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최근 'AI 주도권' 확보 경쟁에 뛰어들었다. 삼성전자와 아마존은 반도체 이외에도 TV∙모바일∙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는데, 이 회장과 재시 CEO의 이번 만남을 통해 삼성과 아마존의 협력 관계가 한층 더 깊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10일(현지시간)에는 미국 새너제이에 위치한 삼성전자 DSA에서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사장 겸 CEO를 만나 AI 반도체와 차세대 통신칩 등 미래 반도체 시장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양사는 최근 AI PC 및 모바일 플랫폼으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 회장은 이번 미국 출장기간 중에 퀄컴뿐만 아니라 글로벌 팹리스 시스템반도체 기업들과도 연이어 만나 파운드리 사업 협력 확대 및 미래 반도체 개발을 위한 제조기술 혁신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미국 동부(뉴욕과 워싱턴) 일정에 이어 미국 서부에서 글로벌 IT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주요 빅테크 기업 CEO들과 잇따라 만난 이 회장은 약 2주간에 걸친 미국 출장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 회장은 미국 출장 일정을 마치며 "삼성의 강점을 살려 삼성답게 미래를 개척하자"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 세트와 부품(반도체) 부문 주요 경영진과 해외법인장 등 주요 임원이 참석하는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 예정이다. 이번 출장에서 다진 글로벌 네트워크와 협력 노력을 통해 구체적인 비전과 사업계획으로 빌드업해 나갈 계획이다. 이 회장은 지난달 31일 열린 삼성 호암상 시상식을 마친 후 미국으로 출국한 이후 2주동안 IT·AI·반도체·통신 관련 기업 최고경영자(CEO) 및 정관계 인사들과 릴레이 미팅을 하는 등 광폭행보를 이어갔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LG전자가 메타와 추진하던 확장현실(XR) 기기의 사업화 시기를 늦추기로 했다. 메타와의 XR 관련 협업도 시장 환경 변화나 성숙도를 예의주시하며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메타와 협업해 추진하던 XR 사업화 계획을 뒤로 미루고 관련 사업 인력을 다른 부서로 재배치하기로 했다. 즉 지난해 말 조직개편에서 HE사업본부 산하에 신설했던 XR 사업 담당 소속 인력은 연구개발(R&D)과 다른 사업본부에 재배치된다. 지난 2월 방한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와 조주완 LG전자 CEO 등이 만나 차세대 XR 디바이스 협업 방향을 논의한 지 4개월 만이다. LG전자 측은 "XR 시장이 당초 기대만큼 성장하지 않고 있어 사업화 계획을 늦추기로 한 것"이라며 "다만 XR 관련 R&D는 계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사업을 접기보다는 XR사업의 기술 완성도를 높이는 데 우선순위를 두고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XR 헤드셋 시장의 2023년 연간 출하량은 전년 대비 19% 감소했다. 다만 라마(LLAMA) 등 인공지능(AI)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메타와의 협력 관계는 이어간다. 앞서 조 CEO는 지난 2월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COO) 부회장, 박형세 HE사업본부장(사장) 등과 함께 저커버그 CEO를 만나 양사의 차세대 XR 기기 개발 관련 사업 전략 등을 논의했다. 조 CEO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LG전자와 메타가 협력해 개발하는 XR 기기의 상용화 시점이 내년이라며 “이제 콘셉트는 거의 다 잡았고 개발하고 있는데, 시장의 여러 요구를 반영하면 (상용화 시점이) 조금 늦춰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빅테크 CEO들의 공통점 중의 하나가 오직 한 옷만 고수한다는 점이다. 옷 고르는 시간에 에너지를 빼앗기고 싶지 않다, 옷 선택 결정이라도 줄이고 싶다는 게 이유다. 스티브 잡스의 검은색 터틀넥, 마크 저커버그의 회색 티셔츠가 있다면 젠슨 황에게는 가죽 재킷이 있다. 외신들은 이를 '유니폼'이라고 칭한다. 엔비디아가 테슬라를 제치고 한국을 비롯해 가장 많이 거래된 주식으로 드러났다. 엔비디아를 이끌고 있는 인물, 대만계 미국인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도 스타가 됐다. 그가 입는 검정색 가죽 재킷은 '트레이드마크'이자 '엔비디아의 상징'이 됐다. 뉴욕타임스는 "젠슨 황과 그의 검정색 가죽 재킷이 인공지능(AI)의 상징"이라고 표현했다. 저커버그의 회색 티셔츠도 한 벌에 300~400달러(약 40만원~53만원)가량의 명품이지만, 젠슨 황이 GTC2024 기조 연설에서 입은 가죽 점퍼는 톰 포드의 2023년 봄 컬렉션으로 소매가는 8990달러(약 1229만원)다. 물론 젠슨 황의 검은색 가죽재킷이 아마존 등 전자상거래 사이트에서는 젠슨 황의 이름을 달거나, 젠슨 황이 검은색 가죽 점퍼를 입은 사진을 활용한 모조품이 저렴하게 판매 중이다. 미국 경제 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젠슨 황은 2017년 이후 최소 6벌의 가죽 점퍼를 입었다"면서 "젠슨 황이 얼마나 많은 가죽 점퍼를 소유하고 있는지 언급하길 거부했기에 실제보다 적게 집계된 것일 수 있다”고 보도했을 정도다. NYT는 지난해 6월 젠슨 황의 패션을 분석한 기사에서 “요점은 젠슨 황이 항상 똑같아 보인다는 것”이라며 “세상을 바꾸는 성공기업의 간판 이미지일지도 모른다. 대중의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스티브 잡스가 신제품 발표때마다 검은색 터틀넥과 리바이스 청바지, 뉴발란스 운동화를 ‘유니폼’으로 삼았다면, 젠슨 황은 20여년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포함한 공개 석상마다 검은색 가죽점퍼를 입었다. 회사의 공식적인 자리 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개인 일정에서도 그는 검정색 가죽재킷을 고집한다. 32도 무더위에 대만 반도체 공장에서도 가죽 재킷을 벗지 않는 그에게 "덥지 않냐"는 질문을 하자, 젠슨 황은 "나는 항상 쿨하다(I'm always cool)"라고 말한 일화는 유명하다. 2021년 ‘올해의 남성’ 중 한 명으로 타임지 표지에 등장했을 때도 검은색 가죽 점퍼 패션을 입었을 정도다. 젠슨 황은 2016년, 미국 소셜미디어(SNS) 업체 레딧이 주최한 ‘무엇이든 물어보세요(AMA)’ 행사에서 자신을 “가죽 점퍼를 입은 남자(the guy in the leather jacket)”라고 소개했다. 젠슨 황의 가죽 재킷은 비슷해 보이지만 조금씩 다르다. 칼라가 있을 때도 있고, 오토바이 점퍼처럼 보일 때도 있고, 많은 지퍼가 달려있을 때도 있다. 하지만 색상은 항상 검은색이다. 젠슨 황은 지난해 11월 HP가 유튜브에서 운영 중인 ‘더 모먼트’(The Moment)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검은색 가죽재킷’ 패션은 아내와 딸이 옷을 입혀줘서 기쁘다”고 말했다. 2024년 3월 27일(현지시간) 엔비디아·메타의 최고경영자들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투샷’ 사진이 화제였다. 저커버그가 젠슨 황과 외투를 바꿔입고 촬영한 사진을 놓고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은 "AI 역사에 남을 세기의 사진"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저커버그는 젠슨 황의 검은색 가죽점퍼, 젠슨 황은 저커버그의 황토색 머스탱 재킷을 입었다. 젠슨 황이 검은 색 자죽재킷이 아닌 다른 옷을 입고 찍은 희귀한 사진이다. 이를 두고 인공지능(AI) 산업혁명을 이끄는 미국 빅테크 기업의 'AI동맹'을 암시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드레스 코드 : 패션의 법칙이 역사를 만든 방법’의 저자이자 스탠퍼드 로스쿨 교수인 리처드 톰슨 포드는 “젠슨 황의 가죽 점퍼는 창의적이고, 원하는 것을 무엇이든 입을 수 있는 높은 지위의 사람이라는 신호”라며 "‘영적 지도자’였던 스티브 잡스의 ‘기술이 세상에 선한 힘이 될 것’이란 철학과도 연결된다. 젠슨 황에게는 AI가 잠재적인 위협으로 여겨지는 시대에 스티브 잡스를 떠올리게 하는 것만으로도 성공”이라고 분석했다. 엔비디아를 창업한 젠슨 황은 1963년생의 올해 61세로 대만계 미국인이다. 비슷한 연배의 CEO로는 1960년생의 팀 쿡 애플 CEO, 1964년생의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있다. 젠슨 황은 새벽 4시에 일어나 아침 운동을 하고, 14시간 동안 업무에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53세에 경영에서 물러난 빌 게이츠 전 MS CEO와 대비된다. 은퇴시기를 묻는 질문에 "언제까지 CEO를 계속할지 모르겠다. 아마 30년 후에는 로봇이 되어, 30년을 더 일하지 않을까 싶다"며 뜨거운 열정을 보여줬다. 젠슨 황의 부모는 사회적 불안을 피해 1973년 젠슨 황을 미국에 있는 친척에게 보냈다. 젠슨 황은 켄터키에 있는 오네이다 침례 학교에 다니다 오리곤으로 이주해 가족과 다시 함께 살기 시작했다. 젠슨 황은 고등학생 시절 전국 주니어 탁구 선수였고, 1984년에 오린건 주립대 전기공학 학사, 1992년에 스탠퍼드대에서 전기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젠슨 황은 오리건 주립대에서 만난 로리 황을 만나 결혼했고 슬하에 두 자녀를 뒀다. 젠슨 황은 대학 졸업 뒤 LSI 로지틱스와 AMD에서 마이크로프로세서 설계를 담당했다. 그러던 중 1993년 지인 2명과 함께 실리콘밸리에 있는 식당체인 ‘데니스’에서 엔비디아를 설립했다. 젠슨 황은 미국 타임지에 “나는 집중력과 추진력은 있었지만, 매우 내성적이어서 수줍음을 많이 탔다”며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을 두려워했던 내가 껍데기를 깨고 나왔던 유일한 경험은 데이스에서의 아르바이트였다”고 말했다. 젠슨 황은 엔비디아 초기 4년 동안 수익을 내지 못하다 벤처투자사의 지원으로 간신히 위기를 넘긴 바 있다. 컴퓨터 게임을 좋아했던 젠슨 황은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내놓았고 성능을 인정받았으나, 고가에 호환성도 떨어져 다시 자금난에 빠졌다. 1997년 3D 처리가 가능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내놓으면서 전환점을 맞았으나 2008년 금융위기 때 다시 파산 직전까지 갔었고, 당시 젠슨 황은 연봉을 1달러로 줄이면서 위기를 돌파했다. 가죽재킷 뿐만 아니라 자동차와 문신도 그의 상징이다. 다른 재벌들처럼 자동차 애호가다. 페라리와 코닉세그 등 다양한 슈퍼카를 보유중이다. 반면 문신은 다른 재벌들과 구별되는 특징이다. 그의 팔에는 엔비디아 문신이 있는데, 엔비디아 주가가 처음으로 100달러를 돌파했을 때 이를 기념하기 위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젠슨 황은 “나는 장기적인 계획이 없다. 내 계획은 엄청나게 좋은 일을 하고, 기여하고, 순간을 즐기는 것"이라며 "이것이 바로 내가 시계를 차지 않는 이유”라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시총이 1조 달러를 돌파했고, 이달 들어서는 아마존과 구글을 제치고 뉴욕증시 시가총액 3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반도체 스타트업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등 주요 빅테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지난 4월에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주자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타임 100') 인사로 선정했다. 황 CEO를 추천한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젠슨 황은 기술업계의 확실한 리더"라며 "오늘날 대규모 언어 모델부터 자율주행 시스템, 과학·의료 분야의 애플리케이션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AI 모델은 엔비디아 하드웨어에서 훈련된다"고 말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AI칩 제조사 엔비디아가 테슬라를 제치고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해외 주식 1위에 올랐다. 30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의 엔비디아 주식 보관금액은 110억7690만달러(약 15조2000억원), 테슬라 보관금액은 106억7794만달러(약 14조7000억원)로 근소하게 1, 2위를 기록했다. 빅테크 기업들간 인공지능(AI) 열풍이 불며, 생성형 AI 개발에 뛰어든 기업들의 AI칩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AI 반도체 대장주'로 입지를 굳혔다. AI 최대 수혜주로 등극, 결국 테슬라를 제치고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해외 주식으로 자리잡았다. 올 들어 주가가 약 140% 급등한 엔비디아는 22년만에 아마존의 시가총액을 추월하더니 사우디 아람코도 제치고 마이크로소프트, 애플에 이어 전 세계에서 3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기업이 됐다. 올해 약 5개월간 국내 투자자들은 테슬라를 11억8510만달러(1조6000억원), 엔비디아는 5억1599만달러(7000억원) 순매수 결제한 것으로 각각 집계됐다. 순매수 결제 규모는 테슬라가 엔비디아보다 많지만, 최근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세가 테슬라를 압도하면서 주가를 반영하는 보관액 규모는 엔비디아가 테슬라를 앞지를 수 있던 것으로 분석된다. 1위 자리를 내준 테슬라는 지난해부터 전기차 수요가 본격적인 둔화세에 접어들고 일론 머스크의 예측 불가능한 언행 등으로 테슬라 주가는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으며 투자 열기도 식어버렸다. 연초 250달러선에 근접했던 테슬라 주가는 약 5개월 동안 30% 하락했으며, 미 증시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지난 4월에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주자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타임 100') 인사로 선정했다. '타임 100' 명단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혁신가 부문'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로 꼽았다. 젠슨 황 CEO를 추천한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젠슨 황은 기술업계의 확실한 리더"라며 "오늘날 대규모 언어 모델부터 자율주행 시스템, 과학·의료 분야의 애플리케이션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AI 모델은 엔비디아 하드웨어에서 훈련된다"고 말했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챗GPT의 아버지라 불리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기로 했다. 28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올트먼은 이날 배우자인 올리버 멀헤린과 함께 자선단체 ‘더기빙플레지’(The Giving Pledge)에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할 것이라고 서약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트먼의 자산은 최소 20억 달러, 우리 돈 2조7300억원에 달한다. '투자의 귀재'로 알려진 그의 자산 대부분은 레딧을 비롯한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얻은 것이다. 오픈AI CEO지만 이 회사지분은 없다. 이익을 쫓지 않고 인류에게 유익한 AI를 개발한다는 오픈AI의 설립 취지에 따른 것이다. 올트먼은 ‘챗GPT’의 등장 이후 현재는 오픈AI의 CEO로 더 잘 알려져 있지만, 이전에는 세계 최대 벤처캐피털 ‘와이 콤비네이터’(Y Combinator)의 CEO이자 스타트업 투자자로 유명세를 떨쳤다. 그의 투자포트폴리오에는 레딧 외에도 에어비앤비, 우버, 인스타카트, 스트라이프, 아사나 등이 담겨 있다. 올트먼 부부는 “우리가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사회의 발판을 마련해 준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 탁월함, 관대함 및 세상을 개선하기 위한 헌신이 없었다면, 우리는 이 서약을 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무한한 감사함을 느끼고 앞으로 (사회에) 갚아 나가겠다고 다짐하는 것, 그리고 더 높은 기반을 쌓아나가는 것 외에는 우리가 할 수 일이 없다. 사람들에게 풍요로움을 가져다줄 수 있는 기술을 지원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더기빙플레지는 억만장자들의 기부 촉진을 위해 2010년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 빌 게이츠 부부가 설립한 자선단체다. 가입 자격은 자산 10억 달러 이상이며, 회원이 되면 평생 재산의 절반 이상 기부를 약속해야 한다. 현재까지 마크 저커버그, 일론 머스크, 영화 스타워즈의 조지 루카스 감독,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등 전 세계 30개국에서 240명 이상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배달의민족 창업자인 김봉진 전 우아한형제들 의장과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경영쇄신위원장이 이름을 올렸다. 서약서는 법적 구속력은 없고, 회원과 전 세계인을 상대로 하는 선언적·도덕적 약속에 가깝다. 다만 서약서가 일부 억만장자들의 유언장을 대신하기도 한다고 CNN은 전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가 미국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대놓고 특정후보를 비난, 옹호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 분석에 따르면 머스크는 올해 들어 지난 4월까지 자신이 소유한 '엑스(구 트위터)'의 사회적관계망에 바이든 대통령에 관한 글을 약 40회 게시했다. 2023년 당시 연간 30회에 걸쳐 '바이든 비난성' 글을 올렸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는 머스크가 오는 11월에 있을 미국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머스크는 작년 11월에는 바이든 대통령에 관한 글을 전혀 올리지 않다가 작년 12월에 2차례 게시했고, 올해 들어서는 매월 최소 7차례씩 올렸다. 대부분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을 비롯해 이민과 보건 정책 등을 공격하는 내용이다. 특히 지난 2월 2일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과 민주당의 영속적인 집권을 위해 느슨한 이민 정책을 펴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당시 머스크는 "바이든의 전략은 매우 간단하다: 1. 가능한 한 많은 불법 이민자를 이 나라로 끌어들인다. 2. 영구적인 다수당 - 일당 국가를 만들기 위해 그들을 합법화한다. 바로 그것이 그들(바이든과 민주당)이 그렇게 많은 불법 이민을 장려하는 이유다. 간단하지만 효과적이다"라고 썼다. 머스크는 지난달 3일 자신이 소유한 기업 엑스(X, 옛 트위터) 계정에 "바이든은 확실히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거의 알지 못하고 있다. 그는 그저 '극좌 정치 기계'를 위한 비극적인 간판일 뿐"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을 노골적으로 깎아내렸다. 이 글은 다른 엑스 이용자가 바이든 대통령의 한 언론 인터뷰 영상을 올리며 "미국 대통령은 혼자서는 질문에 답할 수 없다. 제정신이 아니다(insane)"라고 비난하자 이에 동조하며 올린 댓글이다. 머스크는 지난 3월에는 12차례나 바이든 대통령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으며, 미국 언론을 향해서도 "바이든 응원단"이라고 불평했다. 미국 매체에서는 "로스앤젤레스(LA)에서 머스크와 그의 측근인 벤처 자본가 피터 틸 등 억만장자들이 모여 저녁 모임을 하며 바이든의 재선을 저지하는 방법을 논의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반면 머스크는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올해 20여차례 올린 글에서 대체로 옹호하는 의견을 보였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소된 형사 사건들을 언급하며 그가 언론과 검찰이 지닌 편견의 희생자라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아직 이번 대선에서 누구에게 투표할지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그는 3월 6일 "나는 미국 대통령 후보 어느 쪽에도 돈을 기부하지 않는다"는 글을 엑스에 올렸고, 같은 달 공개된 CNN 전 앵커 돈 레몬과의 인터뷰에서 "마지막에 어느 후보를 지지할 수도 있지만, 아직은 모르겠다"고 답했다. 다만 머스크는 당시 인터뷰에서 두 후보 중 어느 한쪽으로 마음이 기울고 있느냐 질문에 "나는 바이든에게서는 멀어지고 있다"(I'm leaning away from Biden)고 말했다. 머스크가 다른 소셜미디어 수장들과 달리 이처럼 정치적인 발언을 지속해 나가는 이유엔 2년 전 인수한 엑스(X, 옛 트위터)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NYT는 "올해 대선에 관한 머스크의 게시 글이 눈에 띄는 것은 그가 영향력 있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소유주로서 그간 다른 소셜미디어 기업의 리더가 하지 못했던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머스크는 2022년 10월 트위터를 인수해 엑스로 이름을 바꾼 뒤 이 플랫폼의 운영을 주도하며 막강한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현재 엑스에서 그의 팔로워는 1억8470만명에 달한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CEO는 어느 플랫폼에도 정치 관련 콘텐츠를 올리지 않는 모습과 머스크의 소셜미디어 사용법이 대비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사티아 나델라 CEO나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 CEO도 자회사의 각 플랫폼인 링크트인과 유튜브에 정치적인 게시물을 올린 적이 없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마크 저커버그와 일론 머스크가 이번에는 AI 챗봇 업체와의 협업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저커버그와 머스크는 지난해 6월부터 라스베이거스 종합격투기장에서 직접 만나 싸우는 이른바 '현피'를 벌이는 것을 놓고 신경전을 펼쳐왔다. 저커버그가 구체적인 날짜까지 언급하면서 실제로 대결이 성사될지 관심이 쏠렸지만 결국 대결은 성사되지 못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저커버그가 운영하는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와 머스크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xAI가 '캐릭터닷AI'(Character.AI)와의 협업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캐릭터닷AI는 구글의 딥러닝 AI 연구팀인 ‘구글 브레인’ 연구원 출신인 노암 셔지어가 2021년 창업한 회사다. 최근 실리콘밸리의 대표 벤처캐피털(VC)인 앤드리슨 호로위츠로부터 투자를 받으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거대 언어 모델(LLM)을 사용해 다양한 인물들과의 대화를 제공하는 AI 챗봇 서비스로 유명한데, 미국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FT에 따르면 이 사안에 정통한 4명의 관계자는 "메타가 최근 캐릭터닷AI와 제휴를 위한 초기 논의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복수의 관계자는 또 "캐릭터닷AI가 머스크의 xAI와도 유사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언급했다. 다만 기업 간 논의가 아직 합의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FT는 메타, xAI등의 빅테크 기업들이 최첨단 기술 개발을 위해 AI 스타트업과의 협업 및 투자를 추진하고 있는 흐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캐릭터닷AI와의 협업 논의는 일단 인수보다는 연구 확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빅테크 기업들의 몸집불리기 경쟁에 대해 세계적인 규제 조치가 까다로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영향으로 빅테크기업들은 AI스타트업에 대한 인수를 주저하고 있다. 일례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픈AI의 130억달러짜리 협업은 양측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인수합병이 아닌지에 관해 미국과 유럽 경쟁 당국의 조사를 받았다. 앞서 메타는 지난해 9월 유명인의 성격을 적용한, 이른바 ‘AI 페르소나’ 챗봇을 만들어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왓츠앱 등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머스크의 xAI는 자체 챗봇 ‘그록’(Grok)을 개발해 엑스(X·옛 트위터)의 프리미엄 가입자들에게 제공중이다. 메타는 캐릭터닷AI 외에도 오픈AI 및 구글 AI 개발자들이 만든 스타트업 ‘어뎁트’(Adept) 등과도 전략적 파트너십 등과 관련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FT 보도와 관련해 캐릭터닷AI와 메타는 언급을 거부했고 머스크는 의견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뉴스스페이스 =김정영 기자] 옷 고르는 시간에 에너지를 빼앗기고 싶지 않다며, 회색 티셔츠만 입는다던 마크 저커버그가 놀라운 변신을 하고있다. 최근 티셔츠 위에 은색 목걸이를 두르고 화상 연설을 했고, 인도 재벌가 결혼식에선 호랑이 무늬와 다채로운 색상의 꽃이 수 놓인 인도 전통 의상을 입는 등 패션리더다운 변신에 빅테크가 들썩이고 있다. 검은 상의에 청바지하면 떠오르는 '스티브 잡스'와 함께 저커버그는 빅테크 업계에서 회색티셔츠의 단벌신사로 유명했다. 물론 그 회색 티셔츠도 한 벌에 300~400달러(약 40만원~53만원)가량의 명품이긴 했으나, 그의 이 스타일은 저커버그만의 트레이드마크였다. 하지만 그가 변신중이고, 그의 변신은 무죄다. 28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는 '마크 저커버그의 변신'이라는 제목을 달며 "너드(Nerd·괴짜)의 전형이었던 저커버그가 부드러워졌다"고 전했다. NYT는 패션 전문가의 말을 빌려 "보다 민주화된 스타일을 갖게 됐다"고 표현했다. 또 NYT는 "저커버그는 이제 새롭고 더 느슨해진 스타일을 즐기고 있다"며 "열린 마음을 갖고 상대방과 대화를 하는 것을 좋아하는 이미지를 주려고 하는 듯하다"는 분석을 곁들였다. 그의 은목걸이 연설을 두고서는 "저커버그 본인이 맞는지 목걸이만 쳐다보다 정작 메시지는 놓쳤다"는 반응이 나왔을 정도. 회색 티셔츠를 안 입는 건 아니지만 그의 옷장이 다채로워진 것만은 팩트다. 저커버거가 입은 호랑이 셔츠는 라훌 미슈라(Rahul Mishra)가 디자인한 것으로, 해당 의상의 가격은 7000달러(약931만원)정도로 추정된다. 또 챈의 의상은 1만8799달러(약 2499만원)로 예상된다. 저커버그가 참석한 이번 결혼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참석한 바 있다. 인도에서 가장 부유한 가문이자 최고 부자인 무케시 암바니의 막내 아들 결혼식 파티에 팝스타 리한나,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딸 이방카 트럼프 등이 참석했다. 저커버그 CEO는 패션에 큰 관심이 없는 CEO로 알려져 왔다. 인터뷰를 통해 왜 '회색 티셔츠'만 고집하는지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아침마다 옷을 고르는 시간과 정신적 에너지를 아끼고 싶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짧은 머리에 도드라진 이마, 큰 눈으로 외계인이라는 별명까지 따라다닌다. 하지만 최근 들어 저커버그 CEO는 취미도 외향적으로 바뀌고 이미지변신을 시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무에타이 등 여러 종류의 무예를 취미로 섭렵하고 있기도 하다. 이 매체는 "저커버그 CEO가 드디어 패션의 즐거움을 알게 됐다"며 "더 친근해진 그는 이제 새로운 인물로 변신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의 변신 이유에 대해 세 아이의 아버지이자 1984년생인 저커버그가 올해로 마흔이 되면서 이제는 괴짜스럽고 공격적인 청년이 아닌 가족과 지인의 소중함을 많이 느끼는 중년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NYT는 분석했다. 저커버그 부부는 지난 3월 1일부터 3일간 열린 아난트 암바니(Anant Ambani)와 라디카 머천트(Radhika Merchant)의 결혼식 전 파티(pre-wedding)에 참가했다. 해당 행사에 초대된 손님들은 9페이지 분량의 드레스 코드를 받았다. 이때부터 저커버그 부부가 평소와 다르게 화려한 룩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있다. 저커버그 부부는 알렉산더 맥퀸이 디자인한 검은색 의상 두 벌을 입고 축하 행사를 시작했다. 가격은 약 7000달러(약 931만원)로 예측된다. 함께 참석한 저커버그 부인인 프리실라 챈(Priscilla Chan)의 드레스는 1만5000달러(약1996만원)다. 한편, 아난트 암바니는 아시아 최고 부자인 무케시 암바니(Mukesh Ambani)의 아들이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의하면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Reliance Industries) 회장인 암바니 회장의 순자산은 1110억 달러로 세계 11번째 부자다.
[뉴스스페이스 =조일섭 기자] 인공지능(AI)이 초래할 미래의 잠재적 위협으로부터 인류를 지키는 '어벤져스'가 구성됐다. 어벤져스 구성멤버로는 샘 올트먼(오픈AI), 사티아 나델라(마이크로소프트·MS), 순다르 피차이(구글), 젠슨 황(엔비디아) 등 미국 빅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나섰다. 이들은 인공지능(AI)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미국 국토안보부는 26일 연방 자문기구인 ‘AI 안전보안이사회(AI Safety and Security Board)’를 설립하고, 테크 기업, 공무원, 학계 등을 포함한 22명의 이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이사회는 작년 10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행정명령에 따른 것으로, AI 열풍의 부작용을 막고 AI 시스템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설립된 자문기구다. 명단에는 올트먼 CEO와 나델라 MS CEO, 피차이 구글 모회사 알파벳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리사 수 AMD CEO 등이 이름을 올렸다. 또 어도비, 델타 항공, 아마존 AWS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 CEO 등과 함께 스탠퍼드대 AI 연구소장 등 학계, 메릴랜드 주지사, 시애틀 시장 및 시민단체 관계자도 포함됐다. 하지만 AI 스타트업 xAI를 보유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의 마크 저커버그 CEO는 포함되지 않았다.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은 ”AI는 전례 없는 방식으로 국익을 증진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이지만, 실질적인 위험도 있다”며 “미국의 중요한 인프라를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고 AI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도록 이사회가 전문 지식을 공유하는 것에 감사한다”고 했다. 이사회는 앞으로 전력망 사업자, 운송 서비스 제공업체, 생산 공장 등을 대상으로 AI 기술 발전에 따른 잠재적 혼란에 대비해 각각의 시스템을 보호하고 AI의 안전한 사용 방법에 대한 권장 사항을 개발하게 된다. 다만 구체적인 활동 계획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사회의 첫 회의는 오는 5월 초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인공지능의 대부'로 널리 알려진 제프리 힌턴 토론토대 명예 교수는 최근 "10년 내 자율적으로 인간을 죽이는 로봇 무기가 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힌턴 교수는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1차 대전에서 참화를 초래한 화학무기는 훗날 국제 합의에 의해 금지됐다"며 "로봇 무기도 조만간 규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은 가상현실(VR) 헤드셋 퀘스트(Quest)의 운영체제(OS)인 호라이즌을 외부에 개방한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차세대 기술생태계 및 우월적 지위를 선점하기 위한 차원이란 분석이 나오면서 VR 헤드셋 경쟁이 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구글이 모바일 OS 안드로이드를 오픈 소스로 공개, 스마트폰 시장의 핵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것과 유사한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메타 호라이즌 OS는 제스처 인식, 장면 이해 등의 기능을 지원하는 새 운영 체제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로이터,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에이수스(Asus), 레노버(Lenovo)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호라이즌 OS를 사용해 기기를 개발할 예정이다"며 "이는 다른 기업들도 메타의 OS를 이용해 헤드셋을 자체적으로 만들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에이수스는 게이밍 헤드셋을, 레노버는 호라이즌 OS를 활용해 학습과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MR(혼합현실) 헤드셋을 개발 중이다. 메타는 마이크로소프트(MS) 게임 브랜드 엑스박스(Xbox)에서 힌트를 얻어 게임 중심의 새로운 퀘스트 헤드셋을 만들고 있다. 로이터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가상 및 혼합 현실(VR·MR) 기기를 구동하는 컴퓨팅 플랫폼을 소유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분석했다. 저커버그 메타CEO는 "이 기기들이 출시되기까지 몇 년이 걸릴 수 있다"면서도"우리의 목표는 메타의 개방형 모델이 메타버스, 헤드셋 등을 통해 차세대 컴퓨팅을 다시 정의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메타는 오랫동안 경쟁사에 대한 소프트웨어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체 디바이스와 운영체제를 구축하려 해왔으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바일 앱은 애플과 구글 등의 모바일 OS에 의존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메타는 아이폰의 개인정보 보호 및 인 앱 수수료에 불만을 갖고 최근 수년간 애플에 문제를 제기해 왔고, 이에 저커버그 CEO는 차세대 디바이스에서는 이런 상황을 피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덧붙였다. VR 시장은 메타가 먼저 뛰어든 후 애플이 비전프로 헤드셋 출시로 확장되고 있다. VR·MR 헤드셋은 지금까지 주로 게임 커뮤니티와 교육 또는 원격 회의에 사용하는 일부 기업에서 제한적으로 사용했다. 애플이 올해 초 3499달러짜리 비전프로 헤드셋으로 관련 시장에 진출했다. 비전프로의 경우 '비전 OS'로 구동된다. 알파벳의 구글도 VR과 MR 기기를 위한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