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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동산

[혼쭐위원회] 은행 모델이 세금 체납?…임영웅 '구설'에 하나은행 '당혹'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금융기업들은 국내 최고급 스타들만을 모델로 기용한다. 연예인들 역시 광고모델을 가장 하고 싶은 곳이 은행이라고 말할 정도다. 그래서 금융사들은 당대 최고의 탑스타만을 모델로 기용한다.

 

최근 가수 임영웅이 세금 체납으로 자택이 압류됐다 해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하나은행도 당혹해 하고 있다.

 

서울 마포구청은 지난해 10월 16일 임영웅의 자택을 압류했다가 세 달여 만인 올해 1월 13일 말소 처리했다. 임영웅은 2022년 메세나폴리스에서 네 가구뿐인 최고층 펜트하우스 중 한 세대를 전액 현금 51억원에 매입해 거주 중이다.

 

소속사 물고기뮤직은 "임영웅의 거주 아파트는 우편함이 출입구인 지하나 지상 1층이 아닌 3층에 위치해 있어 이로 인해 일정 기간 우편물을 확인하지 못하면서 지방세 고지서를 수령하지 못했고, 결국 압류 통지를 받는 일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 초 해당 사실 인지 후 즉시 세금을 납부하였으며, 현재 압류 역시 해제된 상태"라며 "세심히 살피지 못해 이러한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문제는 임영웅이 하나은행 광고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는 점. 신뢰도 및 신용, 투명하고 안전한 금융거래가 생명인 은행 모델이기에 금전 관련 잡음은 이미지를 중요시하는 은행입장에서는 심각한 타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친근하면서도 호의적인 이미지의 탑스타들은 언제나 금융업계 광고의 단골손님이다.

 

하나은행은 기존 손흥민, 임영웅, 안유진, 강호동에 이어 3월에 지드래곤까지 모델로 선정하며 국내 기업 중 압도적인 모델 라인업을 구축했다. 각 모델의 상징성과 고객별 니즈에 맞는 메시지 개발을 통해 최적화된 브랜딩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손흥민의 건강한 리더십, 임영웅의 따뜻한 배려심, 안유진의 젊고 밝은 에너지, 강호동의 든든한 파트너십에 이어 지드래곤만의 트렌디하고 크리에이티브한 캐릭터가 더해졌다”며, “더 많은 손님들이 더 나은 금융의 내일을 기대할 수 있도록 새롭고 창의적인 브랜드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게다가 임영웅은 지난해 12월 탄핵 정국 속 발언으로 화두에 오른 바 있다. 탄핵 정국 가운데 임영웅은 반려견의 생일을 축하하는 게시글을 올렸다. 자신을 지적하는 누리꾼의 DM(다이렉트 메시지)에 임영웅은 "뭐요"라며 "내가 정치인이냐. 목소리를 왜 내냐"고 답해 도마에 올랐다.

 

유명인에게 정치적 발언을 강요할 수는 없지만, 혼란스러운 시국 가운데 공인이자 국민의 영웅인 그가 차갑게 남긴 글은 "경솔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누리꾼들은 임영웅이 하나은행 광고 모델로 활약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세금 체납하는 연예인이 모델이라니. 신뢰가 떨어진다", "차라리 연예인 섭외할 돈으로 서비스에 투자해라", "연예인들을 세금 체납하고 몰랐다는 식으로 해명하는 거 지겹다" 등 차가운 반을 보이고 있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지난해 3분기 광고선전비로 1663억8800만원을 썼다.

 

공교롭게도 신한은행도 모델인 배우 김수현의 미성년자 연애 의혹이 불거지며 곤욕을 치르고 있다. 김수현은 딘토, 뚜레쥬르, 샤브올데이, 신한은행, 아이더, 조말론 런던, 프라다, 홈플러스, K2코리아 등 16개 업체 모델로 활동해왔으나 최근 지난달 사망한 고(故) 김새론 유족 측이 "고인이 미성년자일 때부터 김수현과 교제했다"고 폭로하면서 김수현 손절에 나서고 있다.

 

K2코리아그룹의 브랜드 아이더의 웹사이트, 소셜미디어에서도 김수현의 광고가 사라졌다. 신한은행 소셜미디어에도 뉴진스, 차은우 등 전현직 모델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가운데 김수현의 사진만 지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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