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7 (금)

  • 맑음동두천 19.0℃
  • 맑음강릉 17.1℃
  • 맑음서울 18.4℃
  • 맑음대전 18.9℃
  • 맑음대구 18.3℃
  • 구름많음울산 18.5℃
  • 맑음광주 20.0℃
  • 구름조금부산 20.8℃
  • 맑음고창 21.0℃
  • 흐림제주 21.8℃
  • 맑음강화 17.7℃
  • 맑음보은 18.4℃
  • 맑음금산 19.3℃
  • 맑음강진군 21.2℃
  • 구름많음경주시 18.7℃
  • 구름조금거제 19.2℃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아모레퍼시픽, ‘인베스터 데이’ 통해 글로벌 성장 전략 공개…국내외 기관투자자 '솔깃'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기관투자자 대상의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글로벌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아모레퍼시픽은 12일 서울 용산 본사에서 ‘2024 인베스터 데이(2024 Investor Day)'를 개최했다. 국내외 주요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기관투자자 약 80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는 아모레퍼시픽 김승환 대표이사 및 조반니 발렌티니(Giovanni Valentini) 북미 법인장의 전략 발표가 있었다.

 

먼저 김승환 대표는 지난 실적에 대한 리뷰와 함께 2025년 성장 전략을 발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리더십 강화를 목표로 한 구체적 계획을 소개했다. 이어 조반니 발렌티니 북미 법인장도 발표자로 나서 북미 시장 브랜드 성장 전략과 마케팅, 조직 운영 전략을 설명했다. 이어 참석한 기관투자자들의 다양한 질문에 답하는 시간도 가졌다.

 

발표에서 김승환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의 문화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화장품 산업 또한 큰 성장을 이루고 있다"며, “아모레퍼시픽은 건강한 매출 성장과 수익성 확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브랜드 경쟁력 강화’, ‘글로벌 리밸런싱 가속화’, ‘채널 대응력 강화’, ‘미래 성장 준비’라는 주요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김 대표는 지난 실적 리뷰를 통해 아모레퍼시픽이 서구권을 중심으로 해외에서 성장하며 글로벌 리밸런싱을 성취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국내에서는 멀티브랜드숍(MBS)과 이커머스 채널 확산 등 비즈니스 구조 다변화로 매출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김 대표는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대표 브랜드와 미래 성장 브랜드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대표 브랜드 중 설화수, 이니스프리, 려 등은 수익성 개선과 글로벌 시장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라네즈와 코스알엑스의 경우 글로벌 선도 브랜드로서의 지속적인 성장성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헤라, 에스트라, 일리윤 등 차세대 글로벌 브랜드도 육성해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도 매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리밸런싱을 가속화하기 위해 미국, 일본, 유럽, 인도, 중동을 주요 전략 시장으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미국, 일본, 유럽과 같은 선진 시장에서는 세포라 등 주요 유통 채널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브랜드와 고객 저변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인도와 중동 등 신성장 시장 공략에도 힘을 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사업의 경우 거래 구조 개선과 관리 강화를 통해 구조적 정상화를 이뤄내겠다는 의지도 표했다.

 

다음으로 채널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아마존과 같은 글로벌 플랫폼 대응 역량을 내재화하고 최적화된 마케팅 전략을 운영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 주요 입점 플랫폼을 비롯해 아모레몰 등 주요 이커머스 채널에 대한 공략 방안도 전했다. 세포라 등 국내외 주요 MBS 채널을 비롯해 틱톡샵 등 신규 성장 채널과의 다각적인 협업 방안도 밝혔다.

 

김 대표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혁신을 통해 미래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AI 피부 진단 시스템인 '닥터 아모레', 맞춤형 메이크업 솔루션인 ‘커스텀 매치’ 등 새로운 디지털 기반 서비스를 통해 고객 경험을 혁신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디지털 AI 기술을 통해 개발, 기획, 마케팅, 디자인, 영업 등 전방위적인 업무 생산성 강화를 추진하는 등 일하는 방식도 바꿔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2일 아모레퍼시픽은 향후 3년간의 경영 목표와 달성 계획을 명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공시했다.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밝힌 글로벌 성장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연평균 10%의 매출 성장률과 2027년 기준 12%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노소영 "37년 만의 시집 온 집과의 작별… 웨딩드레스와 함께 짐을 싸며"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37년 만에 시집 온 집을 떠나는 심경을 SNS를 통해 밝혔다. 이는 최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이혼이 대법원의 파기환송 결정으로 사실상 확정된 이후 처음 전한 개인적 소회다.​ 노 관장은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짐을 싸며(Packing up). 이혼이 확정되어 37년 전 시집 온 집에서 떠나게 되었다”고 썼으며, 이 글과 함께 결혼식 때 입은 웨딩드레스와 한복, 옷가지, 가방, 신발 등이 담긴 사진도 공개했다. 그녀는 “60이 넘으니 모든 것이 소중하다. 옷가지며 가방, 신발, 어느 것에도 그만큼의 웃음과 눈물, 노력과 좌절, 그리고 희망이 묻어 있다. 무엇보다 감사한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그는 하나하나의 물건을 정성스레 접어짐에 담으면서 그 안에 스며든 시간과 사랑, 그리고 함께한 사람들의 노고를 떠올렸다.​ 특히, 가슴이 아렸던 대목은 언젠가 생일에 자녀들이 ‘Happy Forever!’라는 메시지로 가득 채운 도화지를 선물했던 기억을 고백한 부분이다. 해당 도화지는 엄마 아빠 사진 위에 종이로 만든 턱시도와 드레스, 여러 장의 메시지 카드가 장식되어 있었다. 그는 "엄마 아빠가

[이슈&논란] 이재용 회장, 14일 벤츠 회장 만난다…차량용 전장·반도체·배터리 협력 확대 논의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11월 14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인천에서 개최되는 메르세데스-벤츠 콘퍼런스 참석차 한국을 방문하는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과 만나 차량용 전자장비(전장) 사업 협력 확대를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회동에는 최주선 삼성SDI 사장과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도 동석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삼성과 벤츠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디지털 키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으나, 반도체와 배터리 공급 분야에서는 협력이 본격화되지 않은 상태다. 삼성전자의 전장·오디오 자회사 하만(Harman)은 벤츠의 럭셔리 전기차 EQS에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 플랫폼을 공급하고 있으며, 삼성월렛 디지털 키가 벤츠 주요 모델에 적용되고 있다. 삼성SDI는 이미 BMW, 아우디, 리비안 등 독일과 미국의 주요 완성차 업체에 전기차용 배터리와 차량용 반도체를 공급 중이다. 그러나 벤츠와는 협력관계가 미진해 이번 회동에서 배터리 공급 협력도 추진될 전망이다. 벤츠는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의 배터리를 사용해왔으나, 미·중 통상과 중국 배터리 의존 문제로 한국 공급망 확대 필요성이 대두된 상황이다. 특히 LG에너

[이슈&논란] 롯데칠성음료, 창립 75년 만에 첫 희망퇴직 '최대 24개월치 위로금'…“근속 10년 이상·1980년 이전 출생자”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1950년 창립 이래 처음으로 근속 10년 이상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한다고 6일 밝혔다. 희망퇴직 신청은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 전 직급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신청 대상은 1980년 이전 출생자이자 2015년 이전 입사한 직원(근속 10년 이상)이다. 퇴직 위로금은 근속 기간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10년에서 14년 사이 근속자는 기본급, 고정수당, 상여금, 변동수당 등 기준 급여의 20개월치를 받으며, 15년 이상 근속자는 24개월치가 지급된다. 또한 임금피크제 근로자의 경우 잔여 근무 개월 수의 40%에 해당하는 금액이 위로금으로 책정된다. 추가 혜택으로는 대학생 자녀 1인당 최대 1000만원의 학자금 지원과 재취업 지원금 1000만원이 함께 제공된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번 희망퇴직 배경에 대해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미래형 성장 조직으로의 변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성 확보를 위해 선택한 인력 구조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희망퇴직은 사업 효율화 및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며,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다. 한편,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 918억원을 기록, 전년

유니클로, 홀리데이 시즌을 맞아 ‘카우스 윈터(KAWS WINTER)’ 컬렉션 출시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글로벌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UNIQLO)가 카우스(KAWS)와 협업한 특별한 니트웨어 컬렉션 ‘카우스 윈터(KAWS WINTER)’를 12월 5일 출시한다. 세계적인 아티스트인 카우스는 유니클로 브랜드 최초의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로 임명된 바 있다. 이번 컬렉션의 모든 아이템에는 카우스의 대표 캐릭터인 ‘컴패니언(COMPANION)’과 그의 시그니처 모티브인 ‘XX’가 디자인되어 아트와 패션의 조화를 보여주며, 다채로운 색감과 따뜻한 소재로 구성된 라인업은 홀리데이 시즌을 위한 개성 있는 스타일을 제안한다. ‘카우스 윈터’ 컬렉션은 기존의 캐주얼한 티셔츠 위주의 협업에서 벗어나 보다 폭넓은 라이프웨어(LifeWear) 라인업으로 확장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컬렉션을 통해 선보이는 니트웨어는 고급스러운 질감의 캐시미어와 부드럽고 따뜻한 램스울 소재로 구성되었으며, 키즈 라인에는 부드러운 감촉의 수플레얀™ 소재가 사용되었다. 또한, 히트텍 소재의 비니와 장갑, 투톤 배색이 돋보이는 머플러 등으로 구성된 6종의 액세서리는 카우스의 ‘XX’ 모티브가 더해져 스타일의 포인트가 되어준다. 키즈 라인의 니트캡과 니트미튼은 수플레얀 스웨터

[랭킹연구소] 일본 미식가 꼽은 라면 TOP3 '불닭볶음면·신라면’ 아니었다...싱가포르 락사라면·대만의 만한대찬 파우육면·농심의 오징어짬뽕 順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일본의 요리 연구가, 음식문화 전문가, 즉석면 마니아들이 참여해 라면의 맛, 면발의 식감, 국물의 향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라면 순위 TOP10을 뽑았다. 니케이(Nikkei) 신문 주말판 '닛케이 플러스원'이 발표한 2025년 아시아 즉석면 TOP10에서 한국 농심의 ‘오징어짬뽕’이 3위를 차지했다. 1위는 싱가포르의 락사라면, 2위는 대만의 만한대찬 파우육면이 이름을 올렸다. 오징어짬뽕은 자극적인 매운맛이 특징인 기존 한국 라면들과 달리 해물 베이스의 시원하고 깔끔한 맛이 핵심 강점으로 평가받았다. 이들은 오징어짬뽕에 대해 “쫄깃한 굵은 면발이 해물탕과 같다” “면발의 찰기와 깊은 해물 국물 맛이 밥과 완벽한 궁합”이라고 호평했다. 농심은 오징어 추출물과 해물 페이스트를 사용해 인공조미료를 최대한 배제하고, 국물의 감칠맛은 유지하면서 나트륨 함량은 낮춘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오징어짬봉의 면발은 일반 라면보다 두껍고 탄력 있어 국물을 잘 흡수하며, 건조 오징어와 야채가 식감을 더해 준다. 한국 라면은 신라면과 불닭볶음면 등 매운맛을 내세운 제품들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어왔으나, 오징어짬뽕은 기존의 매운맛 트렌드를 넘어 새로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