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22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웨이모와 제너럴모터스(GM)의 크루즈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24시간 내내 운전자 없이 운행하는 무인 택시의 유료 서비스를 허가받았다. 미국에서 인구 밀도가 두번째로 높은 도시 샌프란시스코에서 24시간 무인차량 허용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캘리포니아주 공공요금위원회(CPCU)는 이날 샌프란시스코에서 웨이모와 크루즈에 무인 차량을 이용한 상업용 승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운영 권한을 부여하는 결의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결의안은 6시간의 첨예한 토론 끝에 투표 결과 3대1로 통과됐다. 이번 결의안 승인으로 웨이모와 크루즈는 안전 요원 탑승 여부와 관계없이 무인 택시 서비스를 언제든 유료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크루즈는 밤에는 300대, 낮에는 100대의 차량을 운행하고 웨이모는 250대를 운행 중이다. 그동안 두 회사는 안전 요원이 탑승한 경우에만 샌프란시스코 도시 전역에서 무인 택시를 24시간 유료로 운행할 수 있었다. 존 레이놀즈 CPUC 위원은 "자율주행차 운송 서비스는 캘리포니아 주민들에게 우선 제공하고 다른 주들이 따라야 할 성공적인 모델이라는점에서 많은 단계 중 첫번째 단계"라며 "해당 기술이 도로 교통의 안전을 높일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구글알파벳의 웨이모도 성명을 통해 "이번 승인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상업용 자율주행 서비스 '웨이모 원'을 확장할 수 있는 큰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GM의 크루즈 관계자 역시 "더 많은 사람에게 서비스를 확대해 규제 당국과 응급 구조대, 기타 주요 이해 관계자와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구글알파벳의 웨이모와 GM의 크루즈, 이 두 회사는 기존에 택시와 비슷한 영업을 하는 차량호출 업체 우버, 리프트와 본격적으로 경쟁하게 됐다. 앞서 미국 다른 지역에서는 애리조나주 피닉스와 텍사스주 오스틴 등에서 무인 택시 영업을 허가한 바 있다. 반면 문제점과 우려도 연일 제기되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노스 비치 거리 주변에 크루즈의 로보택시 10대가 정차하면서 교통정체를 유발하자 '무인택시'가 교통 체증의 주범이라며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게다가 무인 택시(로보택시)가 '움직이는 러브호텔'로 이용될 수 있다는 지적까지 제기됐다. 15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샌프란시스코 스탠더드는 로보택시에서 성관계가 이뤄지고 있지만 어느 누구도 이에 대해서 얘기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로보택시에서 성관계를 가졌다는 이용자 4명과 인터뷰한 기사를 통해 이 같은 우려를 제기했다. 이와 관련, 크루즈측은 "이용자가 서비스 이용을 위해서는 불법 행위나 부적절한 행동을 하지 않겠다는 규칙에 서명을 해야 한다"며 "차량 내 성관계는 '부적절한 행동'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허용되지 않는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SK텔레콤이 챗GPT를 만든 오픈AI의 대항마로 평가받는 앤스로픽에 1억 달러(약 1300억원)를 투자하고, 다국어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공동개발하는 등 협력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지난 5월 앤스로픽에 대한 시리즈C 단계 투자에 이어 이 같은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인공지능(AI) 사업 협력 강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국내·외 AI 테크 기업 및 글로벌 통신사들과 AI 얼라이언스(동맹)을 결성한 데 이어 생성형 AI 시대를 대표하는 기업에 투자함으로써 향후 AI시대 지배력강화를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앤스로픽은 오픈AI 출신 연구원들이 2021년 공동 설립한 AI 기술 기업이다. 이 회사는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 챗봇 ‘클로드’를 출시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픈AI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이어 가자 구글이 앤스로픽에 3억 달러를 투자했다. 지난 5월엔 구글, MS, 오픈AI와 함께 백악관에 초청받아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AI 기술 관련 보안·안전 문제를 논의했다. SK텔레콤은 이번 투자가 단순 재무적 투자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 전략적 투자자로서 강력한 파트너십을 통해 LLM 공동 개발과 AI 플랫폼 구축 등의 사업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먼저 앤스로픽은 LLM을 목적에 따라 미세 조정하고 최적화하는 도구를 SK텔레콤에 공급한다. 이를 위해 오픈AI 재직 당시 챗GPT의 기반 모델인 GPT3을 개발한 재러드 캐플런 앤트로픽 공동창업자가 전체 기술 방향과 개발 로드맵을 담당한다. SK텔레콤은 두 회사가 공동 개발한 LLM과 앤스로픽의 클로드를 국내 기업 등에 제공할 예정이다.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앤트로픽의 고객 유치와 사업 확장에 기여하는 셈이다. 다국어 LLM은 SK텔레콤이 도이치텔레콤(독일어), 이앤드(아랍어), 싱텔(영어)과 앞서 결성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의 AI 서비스 개발의 밑바탕이 된다. LLM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AI 플랫폼을 통해 AI 얼라이언스 기업들은 각자 요구 사항 및 현지 특색을 반영해 AI 서비스를 빠르게 개발할 수 있게 된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공동창업자 겸 CEO는 "한국어 LLM을 개발해 본 역량과 오랜 통신업 경험이 있는 SKT는 통신 사업에 특화된 LLM을 함께 만들기에 최적의 파트너"라며 "통신 산업을 혁신하기 위해 AI를 적극 활용하려는 SKT의 담대한 비전과 전략이 놀랍다”고 전했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AI 테크 기업인 앤스로픽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계기로 협력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SK텔레콤이 보유한 한국어 AI 기술과 앤스로픽의 글로벌 AI 역량을 결합, 글로벌 통신사들과 더불어 AI 생태계를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구글의 동영상플랫폼 '유튜브'가 무섭게 성장하는 가운데,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의 위상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한 달에 한 번이라도 사용한 월간 활성사용자 수(MAU) 격차가 갈수록 좁혀지며, 두 플랫폼간 격차도 40만수준까지 내려왔다. 유튜브를 운영중인 구글을 비롯한 미국 빅테크의 국내 정보기술(IT) 플랫폼 시장 잠식이 가속화하면서 토종 IT플랫폼 기업 양강인 카카오톡과 네이버의 아성이 위협받고 있다. 조만간 국내 시장 1위자리를 외국계 빅테크 기업에게 내줘야 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14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카카오가 운영 중인 카카오톡(카톡)은 안드로이드·iOS 합계 기준 MAU가 지난달 4155만8838명으로 국내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2위인 유튜브(4115만7718명)와 격차가 40만1120명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카톡은 모바일인덱스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20년부터 줄곧 1위 자리를 유지해왔으나, 유튜브가 올해 들어 무서운 속도로 카톡을 추격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같은 추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연내에 유튜브가 '국민 메신저'인 카톡의 MAU를 추월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실제로 카톡과 유튜브의 MAU 격차는 2020년 298만7225명에서 2021년 227만2538명, 2022년 153만494명에 이어 지난 3월에는 100만명 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이후 격차가 5월에 50만명 선으로 내려앉더니 지난달에는 40만명대까지 줄어드는 등 역대 최소 차를 매달 갈아치우고 있는 형세다. 이미 수치에서도 추월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연령대별 MAU가 그동안 10대 이하와 20대에선 유튜브, 30대 이상에선 카톡이 1위인 경향이 두드러졌으나 올 5월과 6월에는 유튜브가 30대 MAU 1위까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브가 음원 시장에서 국내 최대 플랫폼인 카카오의 멜론을 빠른 속도로 추격하는 점도 눈에 띈다. 지난달 국내 모바일 음원 시장의 MAU는 1위인 멜론(665만1897명)과 2위인 유튜브뮤직(580만7421명) 차이가 84만4476명에 불과했다. 월간 기준 두 플랫폼의 MAU 차이가 100만명 아래로 좁혀진 것은 지난달이 처음이다. 이 같은 위기감에 카카오는 이용자 이탈을 막기 위해 '다양하고 유용한 기능'을 앞세워 카톡 개편에 전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유튜브는 이미 국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월간 총사용 시간과 활성 기기 대수 지표에서는 오래전에 국내 대표 메신저와 포털 서비스 플랫폼인 카톡과 네이버를 앞지른 상태다. 지난달 국내에서 모바일로 유튜브를 본 총사용 시간은 약 15억2920만 시간으로, 2위 카톡(약 5억1876만시간)과 3위 네이버(약 3억4554시간)의 각각 2.9배, 4.4배에 달했다. 웹 기반 검색엔진 시장도 절대 강자였던 네이버의 점유율이 50%대로 떨어진 반면, 구글은 30%대로 올라섰다. 이 밖에 국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장은 넷플릭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시장은 인스타그램(메타), 클라우드 시장은 아마존웹서비스(AWS)에 이미 1위를 내줬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오픈AI가 미국 등지에서 차세대 거대언어모델(LLM) ‘GPT-5’에 대한 상표를 출원했다. 7일 미국 특허청(USPTO)과 한국특허청 등에 따르면 오픈AI는 지난 7월 18일 미국 특허청에 ‘GPT-5’ 상표를 출원했다. 현재 특허청이 상표권 심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상표 출원이 곧바로 서비스 개발, 상품출시를 의미하지는 않지만 통상 회사들은 특정 서비스·제품 개발이 임박했을 때 상표를 출원한다. 오픈AI가 조만간 GPT-4를 이을 차세대 모델 개발에 착수하거나 이미 개발 초기 단계에 들어갔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GPT-5 훈련을 시키지 않고 있다"는 오픈AI의 샘 알트먼 CEO와의 그동안의 발언과 상반된 행보여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번 특허등록은 오픈AI가 생성형 AI를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경쟁에서 주도권을 놓지 않겠다는 취지로 읽힌다는 분석이다. 현재까지 GPT-4가 여전히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지만 ‘팜2(PaLM2)’로 오픈AI와의 격차를 줄인 구글은 물론 앤스로픽,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 등 후발 주자들의 거센 맹추격으로 언제든지 지각변동이 일어날 수 있기때문이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의 5대 빅테크 기업인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현 메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의 2분기 실적이 기대 이상으로 나오며 3분기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과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은 3일(현지 시각) 애플과 아마존이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도 모두 시장 전망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발표했다. 이번 애플과 아마존의 기대이상의 실적으로 미국 5대 빅테크가 본격 부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로나19 이후 침체기에 빠졌던 빅테크들이 대규모 감원 등 인력조정 및 내부사업 효율화로 다시 성장 궤도에 오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애플은 3일(현지시간) 지난 2분기(회계연도 3분기) 매출이 818억달러(106조3400억원), 순이익은 주당 1.26달러(1638원)를 기록했다. 매출은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816억9000만 달러를 살짝 웃돌았다. 주당 순이익은 예상치 1.19달러보다 5%를 상회했다. 매출은 지난해 2분기보다 1% 감소해, 애플은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이 3개 분기 연속 줄었다. 특히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아이폰 판매는 지난 2분기 396억7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작년 동월 대비 2% 감소했다. 맥(68억4000만 달러)과 아이패드(57억9000만 달러) 매출은 1년 전보다 각각 7%와 20% 줄어 감소폭이 컸다. 반면 금융, 앱스토어, 음악 스트리밍 등 서비스 부문은 8% 증가한 212억1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매출 감소폭을 줄이는 데 기여했다. 10억 건이 넘는 유료 구독이 성장을 견인했다. 애플의 중국 매출은 지난해보다 8% 성장해 157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에서) 확실한 매출 가속화를 보고 있다”며 중국시장의 중요성과 가능성을 높게 표현했다. 쿡 CEO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애플은 수년간 다른 모델들과는 다른 인공지능(AI)을 개발해 왔다"며 "우리는 AI와 머신러닝을 근본적인 핵심 기술로 보고 있다. 이들은 사실상 우리가 구축하는 모든 제품에 내장돼 있다"고 전했다. 아마존은 올해 2분기 매출 1344억달러(174조7200억원), 순이익은 주당 65센트(845원)를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는 매출은 1313억 달러였다. 주당 예상 순이익은 35센트였다. 전체 순이익은 67억 달러로 1년전 20억 달러(주당 20센트) 순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하며, 여섯 분기 만에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아마존은 3분기 매출도 9∼1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중간치는 월가의 예상치 1382억5000달러를 웃돈다. 클라우딩 컴퓨팅 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는 221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광고 부문 매출도 107억 달러로, 전망치 104억 달러를 상회했다. 이날 실적 발표 후 아마존 주가는 뉴욕 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8%대 급등했다. 한편 미국 5대 빅테크의 2분기 실적은 세계 경제를 짓눌러온 인플레이션과 침체 우려 속에서도 모두 예상 밖의 호실적을 냈지만, 3분기에는 실적 희비가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메타는 올 3분기 매출 목표치로 320억~345억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현재 환율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312억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앱 전반에 걸쳐 가입이 늘어나고 있으며, 새로운 AI 제품 및 퀘스트 3 출시와 함께 올가을 모처럼 가장 흥미로운 로드맵을 갖고 있다"며 3분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아마존도 같은 기간 매출 전망을 전년 동기 대비 9~13% 성장한 1380억~1430억 달러로 추정했다. 반면 애플과 MS는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낮추고 있다. 애플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루카 마에스트리는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3분기 매출이 900억달러를 밑돌며 지난해 동기(901억5000만달러)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4개 분기 연속 매출 감소는 물론, 지난해 3분기 수준의 매출을 전망하는 시장 예상을 밑도는 수치다. MS도 올해 3분기가 고비가 될 전망이다. 회사 측은 3분기 매출 목표치를 538억~548억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549억4000만달러)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애플도 자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애플 주가는 장중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이 자체 AI 거대언어모델(LLM) 프로그램을 내부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메타도 자사의 AI 대규모 언어모델(LLM)인 라마2(LLaMA2) 소스를 무료로 공개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마이크로소프트(MS) 연합군과 구글 간의 경쟁이 펼쳐졌던 생성형 AI 시장에 후발주자들이 본격 참전을 선언한 것. AI 기술 왕좌 자리를 놓고 글로벌 빅테크 기업 간 경쟁의 새로운 막이 올랐다.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은 자체 프레임워크 '에이잭스(Ajax)'를 기반으로 챗봇 서비스를 만드는 새로운 전략을 구상 중이다. 내부에서는 이를 '애플 GPT'라고 부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블룸버그는 "AI 프로젝트는 최근 몇달동안 애플이 주력하는 분야가 됐다"며 "애플은 내년 AI와 관련된 중대한 발표를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장중 2.3% 올라 사상 최고치인 198.22달러를 기록했다. 오후 상승 폭을 줄이며 애플은 전 거래일보다 0.71% 상승한 195.10달러에 마감했다. 애플은 지난달 30일 세계 최초로 ‘시가총액 3조달러’라는 새 이정표를 썼으며 그 이후 등락을 반복했다. 애플과 메타가 본격적으로 참전하면 생성형 AI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생성형 AI 시장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구글과 아마존, 메타 등 빅테크 기업도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MS는 2019년부터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왔다. 올 초 100억달러를 투자하고 자사 검색엔진인 빙에 챗GPT를 적용했다. MS는 지난 18일엔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플랫폼스와 손잡고 메타의 최신 LLM을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구글은 생성 AI 바드와 구글워크스페이스의 생성 AI 기능을 공개했다. 또 구글은 지난 3월 오픈AI 연구진 중 일부가 독립해 설립한 앤스로픽에 3억달러를 투자해 지분 10%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과 함께 AI 경쟁에 뒤처진 것으로 평가받는 메타는 전날 자사 LLM인 라마2 오픈소스로 공개하면서 AI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이는 라마2의 소스코드를 대중화 하기 위한 전략으로 볼 수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메타의 라마 2 오픈소스 전략에 대해 "과거 구글이 애플 아이폰과 경쟁하기 위해 안드로이드 운영 시스템을 오픈 소스로 내놓은 것"이라고 비유했다. 메타도 비슷한 방식으로 AI의 핵심 기술인 LLM에서부터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는 것이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억만장자들의 여름 캠프’라고 불리는 선밸리 콘퍼런스가 올해도 주목받고 있다. 선밸리 콘퍼런스는 미국 투자사 앨런앤드컴퍼니가 1983년부터 미국 아이다호 휴양지 선밸리에서 매해 주최하는 비공개 행사다. 정보기술(IT), 미디어, 금융, 투자 분야의 유력 인사 200~300명이 모여 테니스, 골프도 치면서 토론도 하고 식사도 함께 한다. 전 세계 IT·미디어 업계 거물들의 사교모임인 미국 선밸리 콘퍼런스가 12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개최되면서 참석자와 이들이 나눌 대화에 관심이 쏠린다. 글로벌 기업은 물론 빅테크CEO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인수·합병(M&A) 논의도 활발히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다. 1996년 디즈니의 ABC방송 인수, 2013년 베이조스 창업자의 워싱턴포스트(WP) 인수가 대표적이다. 베이조스 창업자는 당시 도널드 그레이엄 워싱턴포스트(WP) 회장을 만나 3시간 대화를 나눈 뒤 별도 협상 없이 인수를 결정했다. 하지만 올해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등 글로벌 경제 상황이 여의치 않아 '빅샷' 거래는 나오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블룸버그는 "보통 이 행사에서는 서로 악수를 하며 합병을 성사하곤 하지만, 올해는 (경제 상황상) 거래를 할 만한 상황이 되지 못하는 데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꽤 다른 분위기가 만들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생성형 인공지능(AI)인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행사 전날인 11일 아이다호 선밸리에서 개최되는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올트먼 CEO에 이어 팀 쿡 애플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CEO, 샤리 레드스톤 파라마운트 글로벌 회장, 밥 아이거 디즈니 회장 등도 반소매, 반바지로 편안한 복장을 하고 행사장에 나타났다. '단골손님'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올해도 모습을 드러낸다. 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와 사티아 나델라 MS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CEO도 예년과 같이 행사에 참석한다. 세계 최대 부호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올해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스레드'를 출시해 트위터에 압박을 가하고 '격투기 설전'을 벌인 저커버그 CEO와의 현장 만남은 성사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행사 단골손님이었던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미 연예매체 버라이어티가 보도했다. 국내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년 중 가장 신경 쓰는 출장"이라고 표현했을 정도로 큰 의미를 부여하며 2002년부터 2016년까지 거의 매해 이 행사에 참석했다. '글로벌 인맥왕' 이재용 회장에게도 그만큼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에 중요한 행사란 의미다. 지난 1월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크리스티아누 아몬 퀄컴 CEO 등 자신과 친분이 있는 글로벌 인사들을 소개하는 등 민간 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한 것도 이런 비공식 사교모임에서의 친분을 쌓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선밸리 콘퍼런스’에 올해도 불참할 전망이다. 2016년을 마지막으로 7년째 찾지 않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은 선밸리 콘퍼런스에 가지 않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며 “최근 7년가량 불참하기도 했고, 현재로서는 딱히 참석할 만한 이유가 없는 탓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선밸리 콘퍼런스가 글로벌 기업 수장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행사 직전 이 지역에 글로벌 기업의 수장들이 탄 전세기들이 잇따라 도착하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행사를 앞둔 11일 오전부터 인근 프리드먼 메모리얼 공항에 40대가 넘는 개인 전세·전용기가 도착했으며 이날 하루에만 최소 100대의 개인 비행기가 더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챗GPT’를 개발한 오픈AI 연구진 중 일부멤버가 독립해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이 신형병기 AI 챗봇 ‘클로드2’를 내놨다. 클로드2는 챗GPT의 대항마로 평가받는 AI 챗봇이다. 앤스로픽은 11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과 영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클로드2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앤스로픽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 창업에 참여했던 대니얼라·다리오 아모데이 남매가 따로 나와 차린 회사다. 몇 달 새 구글 등으로부터 투자금 7억5000만달러(약 9700억원)를 유치하며 오픈AI의 경쟁사로 부상했다. 업계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의 생성 AI 기술 경쟁이 대리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MS는 오픈AI 지분을, 구글은 앤스로픽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챗봇의 가장 큰 특징은 10만 토큰(텍스트의 최소 단위)에 달하는 넉넉한 입력창 용량이다. 10만 토큰은 7만5000단어에 해당한다. 오픈AI의 챗GPT보다 입력창 용량이 세 배가량 큰 셈이다. 수백 쪽에 달하는 책이나 논문을 통째로 프롬프트 창에 입력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앤스로픽은 클로드2가 이전 버전인 클로드1.3보다 공격적인 답변을 생성하는 빈도가 더 줄어들었다는 것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앤스로픽측은 “지난 두 달간 슬랙과 노션, 쿼라 등에서 클로드2의 검증 작업을 거쳤다”며 “이미 35만 명이 넘는 사용 예약자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미국과 영국 사용자에게 클로드2를 공개한 뒤 수개월 내로 사용 가능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앤스로픽은 AI업계에서 ‘A급기업’으로 분류된다. 지난 5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주재로 열린 백악관 회의에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픈AI와 함께 초대됐을 정도로 기술력이 높은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앤스로픽은 향후 2년간 50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하고 12개 이상의 주요 산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새로운 인공지능(AI) 기업 ‘xAI’가 공식 출범했다. 머스크까지 생성형 AI시장에 참전함으로써 오픈AI를 필두로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메타, 앤스로픽 등의 주요 빅테크들과의 각축전이 이뤄질 전망이다. xAI는 12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23년 7월 12일 xAI가 출범했다"면서 "진정한 우주의 본질을 이해하기 위해 회사를 설립했다. 금요일(14일) 트위터 오픈 채팅을 통해 이 회사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CNBC등의 보도에 따르면, xAi에는 구글의 딥마인드, 챗GPT를 개발한 오픈 AI,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AI 전문가로 일했던 인력들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웹사이트에 공개된 구성원 12명 가운데는 딥마인드 엔지니어였던 이고르 바부슈킨을 비롯해 구글에서 일했던 토니 우, 크리스천 세게디, MS 출신 그레그 양, AI 선구자 제프리 힌턴 밑에서 공부한 토론토대학교 조교수 지미 바 등이 포함됐다. 이 매체는 “머스크가 챗GPT, 바드, 클로드와 같은 주요 챗봇 뒤에 있는 오픈AI, 구글, 앤스로픽과 같은 회사와 경쟁하려 한다”고 분석했다. xAI의 공동 창업자인 그레그 양에 따르면 이 스타트업은 AI의 한 측면인 딥러닝의 수학을 탐구하고 “대형 신경망을 위한 ‘모든 것의 이론’을 개발해 AI를 차세대로 이끌겠다”는 비전을 세웠다. xAi측은 “현재 AI 안전센터의 디렉터로 재직 중인 댄 헨드릭스의 자문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의 xAI의 설립 배경으로 머스크가 공동 설립했지만 떠밀려 나온 오픈AI에 맞서기 위해서라는 해석도 나온다. 그는 2015년 오픈AI의 창업을 도왔으며, 2018년 이 업체의 인수를 추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인수는 불발됐고, 머스크는 테슬라의 자율주행차도 AI이기 때문에 이해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며 오픈 AI를 떠났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등 빅테크기업들이 앞다퉈 AI개발경쟁에 나선 가운데,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부 아마존웹서비스(AWS)도 생성형 인공지능(AI)에 1억달러(1300억원)를 투자한다. AI를 발판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과의 경쟁에 적극 참전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이와 같은 소식이 전해지며 아마존 주가는 4% 넘게 급등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AWS는 고객을 자체 AI 및 머신러닝 분야 전문가와 연결해 주는 ‘AWS 생성형 AI 혁신센터’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이 발표에 힘입어 뉴욕증시에서 아마존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4.26% 오른 130.15달러에 마감했다. 이 센터는 고객과 AI, 머신러닝 분야 기업 전문가를 연결해 의료와 금융 서비스, 제조 분야 등 다양한 고객이 새로운 기술을 이용해 맞춤형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아마존은 설명했다. 아마존은 이미 저가항공사 라이언에어, 여행매체 론리플래닛, 소프트웨어 업체 트윌리오 등을 초기 고객으로 확보했다고 전했다. 또한 AWS는 센터 운영을 위해 데이터 과학자, 엔지니어, 솔루션 설계자 등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다. 아담 셀립스키 AWS CEO는 이날 ‘블룸버그 기술 컨퍼런스’에서 “다수의 고객들, 특히 AWS 이용량이 큰 고객들에게 AWS 내부 전문가를 무료로 연결시켜줘서 생성형 AI를 실제로 사용하고자 하는 고객들의 노력을 가속화시키고 그들이 뒤처지지 않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AWS도 자체 생성형 AI 도구를 공개했지만 큰 주목을 받지 못했고 고객들로부터 불완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AWS 빅테크의 AI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MS)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손잡고 이미 검색 엔진인 빙 등 자사 서비스에 생성형 AI 기술을 도입하고 있고 구글도 자체 생성형 AI인 ‘바드’를 선보였다. AWS는 새로운 센터를 통해 고객들이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해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도록 유도해 클라우드 판매를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전 세계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은 아마존이 약 40%, MS가 약 20%, 구글이 약 10%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작년 11월 출시된 챗GPT 이후 생성 AI가 큰 인기를 끌면서 MS와 구글이 이 기술을 클라우드 서비스에 탑재하면서 AWS를 추격하고 있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의 만딥 싱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00억달러 규모였던 생성형 AI 시장이 연평균 42% 성장해 2032년에 1조3000억달러(17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그는 이 기술이 “IT 산업의 운영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으로 분석했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오픈AI와 구글, MS 등 선진국 빅테크기업들에 대항하기 위해 국내기업들도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 개발이 분주한 가운데, 네이버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명을 '큐:(Cue:)'로 확정했다. 네이버는 AI 챗봇 서비스명을 '큐:'로 정하고 특허청에 상표 출원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큐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검색엔진 빙에 챗GPT를 탑재한 것처럼 검색 서비스에 AI를 더한 것이다. 사용자와 언제든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맞춤 추천을 뜻하는 '큐레이션(Curation)'과 호기심을 뜻하는 큐리오시티(Curiosity) 단어도 내포했다. 큐는 네이버 자체 초거대 언어모델인 하이퍼클로바를 검색에 특화한 '오션'을 기반으로 한다. 이르면 내달 베타 서비스를 시작하고 오는 8월 정식 출시를 검토 중이다. 한때 네이버는 유가증권 시장에서 SK하이닉스를 위협하며 시가총액 2위를 넘볼 정도였으나, 현재의 성적표는 초라하다. 네이버(NAVER)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의 매도세를 이기지 못하고 시가총액 10위 밖으로 밀려났기때문. 정부의 빅테크 및 플랫폼 규제 리스크로 인해 주가 부침을 겪은 이후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증권가에선 3분기 검색광고와 인공지능(AI) 챗봇 '큐:(cue:)' 등이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하길 바라는 눈치다. 22일 기준 네이버의 주가는 19만1300원에 장거래를 마쳤다. 최근 발생한 네이버의 주가 하락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대차증권은 22일 NAVER(035420)에 대해 하반기 인공지능(AI)콰 콘텐츠 부문에서 모멘텀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함께 목표가 29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가칭 서치GPT로 알려져 있던 AI 챗봇 기반 대화형 검색 서비스명을 큐:(Cue:)로 확정지었으며, 7월 베타 서비스 통해 시장에 공개할 계획”이라며 “향후 8월경 하이퍼클로바X가 공개되면 이를 적용함으로써 서비스 품질을 지속적으로 강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마이크로소프트 빙, 구글 바드와 국내 검색시장을 두고 격전이 불가피할 전망으로, 동사는 한국어 특화 및 자체 데이터 보유 강점을 앞세워 시장 수성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동사는 하반기 AI와 콘텐츠 부문에서 강한 모멘텀을 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AI는 하이퍼클로바X 공개와 이를 적용한 서비스 상용화가 핵심이고, 콘텐츠는 글로벌 IP 확산과 자체 제작 역량 강화를 골자로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르면 연내 공개가 예상되는 로어올림푸스, 비질란테 등이 주요 프로젝트에 해당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광고, 쇼핑 등 주요 전방산업 성장률 둔화에도 동사는 하반기 영업이익 성장률에서 평균 15% 전후를 마크하는 호실적이 예상된다”며 “이는 검색시장 점유율을 지키는 가운데, 부진했던 디스플레이 광고에서 2분기 중 커뮤니케이션 애드 등 신규 슬롯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며 시장 초과 성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의 200여곳의 언론사가 구글이 디지털 광고를 독점하고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최대 신문 출판그룹인 가넷의 자회사인 USA투데이는 현지시간 20일 미 전역의 200여곳의 신문·잡지사들이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에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소장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소송을 제기한 언론사들은 "구글이 기만적인 광고 관행으로 반독점법과 소비자보호법을 위반함으로써 광고 기술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언론사들이 온라인 광고 공간을 파는 '광고 서버' 시장의 90%를 구글이 지배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구글이 지난해 언론사 웹사이트 내 광고 공간 판매로 거둔 매출은 300억달러로, 이는 모든 미국 언론사의 디지털 광고 매출을 합친 것의 6배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디지털 광고 시장은 2000억달러 규모로 2009년 이후 거의 8배 가까이 성장했지만 같은 기간 언론사의 광고 수익은 70% 가까이 감소했다. 이는 온라인 광고 공간을 파는 광고 서버 시장의 90%를 지배하는 구글이 과도한 독점 이익을 남기기 때문이라고 설명이다. 마이크 리드 가넷 최고경영자(CEO)는 USA투데이에 “구글이 파괴한 디지털 광고시장의 공정한 경쟁을 회복하기 위한 소송”이라며 “미국인 86%가 온라인으로 뉴스를 읽는다. 온라인 경제에서 광고는 생명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구글은 언론사들의 ‘광고 서버’(ad servers) 시장의 90%를 통제한다. 구글은 언론사 웹사이트의 광고 공간에 입찰하는 광고주들이 경매를 하는 ‘광고 거래소’(ad exchanges) 시장의 60%를 지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디지털 광고 공간에서 자유롭고 공정한 경쟁이 이뤄지지 않으면, 언론사들은 뉴스와 컨텐츠에 투자할 수 없다”며 “독자들은 무료 혹은 저렴한 가격으로 양질의 뉴스를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해 2245억 달러의 광고 매출을 올렸다.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의 총매출 중 80%에 이른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도 지난 14일에 구글의 디지털 광고 사업에 대해 경쟁을 왜곡하는 등의 반독점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유사한 소송을 제기하면서 압박에 나섰다. 반독점법 위반의 해결책으로 EU 집행위는 구글이 디지털 광고 사업의 일부를 매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글은 이런 부정적 여론을 무마시키기 위해 일부 대형언론사에 뉴스 전재료를 지급하면서 여론을 바꾸기 위해 노력 중이다. 지난달 뉴스 제공 앱인 ‘구글 뉴스 쇼케이스’ 등에 대한 콘텐츠 사용료로 NYT와 3년에 걸쳐 1억달러(약 1323억원)를 지급하는 대형 계약을 맺었고, 이달 8일 미국에서 뉴스 쇼케이스를 출시하며 “150개 이상 언론사와 뉴스 제공 협약을 맺고 전재료를 지급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구글은 유럽 등 22개국에서 이미 2020년부터 이 플랫폼을 운영 중인데 이미 2300여 개 언론사와 협약을 맺고 전재료를 지급하고 있다. 소송 제기에 대해 구글의 댄 테일러 구글 글로벌 광고담당 부사장은 "잘못된 주장이다. 언론사들은 (구글이 제공하는) 광고 기술에 대한 여러 선택권이 있다"면서 "구글 도구를 사용하더라도 수익의 대부분을 가져갈 수 있다. 구글의 광고 상품이 퍼블리셔에게 어떤 혜택을 주는지 법정에서 보여줄 것"이라고 반박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인공지능(AI) 챗봇 ‘바드’를 개발중인 구글도 자사 직원들에게 바드를 포함한 AI 챗봇에 기밀정보를 입력하지 말 것을 경고하고, 내부단속에 나섰다. 로이터 통신의 1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최근 직원들에게 바드를 포함한 AI 챗봇을 조심하라는 지침을 내리며, 민감한 기밀정보를 AI 챗봇에 입력하는 것을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개발자들에게 챗봇이 생성할 수 있는 컴퓨터 코드를 AI 챗봇에 직접 사용하지 입력하지 말 것도 주문했다고 일부 소식통은 전했다.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MS)와 생성형 AI 주도권 경쟁을 벌이는 알파벳은 AI챗봇 바드를 개발해 서비스중이다. 구글이 이같은 조치를 내린 이유는 인간 검토자가 사용자들이 입력한 채팅 항목을 모니터링할 가능성이 있고, AI 챗봇 특성상 이전 사용자 입력 내용을 스스로 학습해 또 다른 정보 유출 위험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로이터는 AI 챗봇 사용을 금지하는 것이 최근 기업들의 보안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구글 뿐만 아니라 최근 애플, 삼성전자,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은 전 세계적으로 내부 데이터 유출을 우려해 생성형 AI 챗봇 사용을 금지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상태다. IT기반의 기술기업 뿐만 아니라 JP모건과 뱅크오브아메리카, 도이치뱅크, 미즈호 은행 등 개인 정보에 민감한 금융업계도 직원들의 AI챗봇 사용을 제한했다. 그럼에도 업무에서 AI챗봇이나 생성형 AI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늘고 있는 추세다. 글로벌 네트워킹 사이트 피시볼이 지난 1월 직장인 1만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약 43%의 응답자가 상사에게 알리지 않고 챗GPT나 다른 AI 도구를 사용하고 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챗GPT’ 등과 같은 생성형 AI(인공지능)가 만든 콘텐츠에 대해 사업자가 법적 책임을 지도록 하는 법안이 미국 상원에서 발의됐다. 미국 상원 법사위 소속인 리처드 블루먼솔 의원(민주·코네티컷)과 조시 홀리(공화·미주리) 의원은 14일(현지 시각)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법안을 발의했다고 홀리 의원이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16일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를 소환해 인공지능의 잠재적 위험과 기회에 대한 토론을 진행한 바 있다. 홀리 의원은 이 법안에 대해 "AI가 해를 끼칠 때 소비자들의 손에 소송을 할 수 있는 힘을 줄 수 있는 초당적인 첫 AI 법안"이라고 설명했다. 블루먼솔 의원은 성명에서 "AI 플랫폼에 대한 책임성은 위험을 줄이고 대중을 보호하기 위한 규제 프레임워크의 핵심 원칙"이라며 "이는 AI에 대한 룰을 만드는 노력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AI 면책조항 금지법'으로 명명된 법안은 빅테크 플랫폼 기업의 불법 콘텐츠에 대한 면책 특권을 보장해주는 이른바 통신품위법 230조항이 생성형 AI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금까지 구글과 메타(옛 페이스북), 트위터 같은 플랫폼 사업자들은 이 법 조항을 통해 플랫폼에 올라오는 게시물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았다. 미국 연방대법원 역시 트위터, 구글, 페이스북 등 SNS상 게시물에 대해 업체의 책임을 묻기 어렵다는 판결을 한 바 있다. 만약 이 법안이 통과하면 AI 챗봇 제작업체들은 챗봇 답변 등에 법적 책임을 지게 된다.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사람들이 생성 AI 모델에 의한 피해에 대해 연방 또는 주 법원에 회사를 고소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상원은 AI에 대한 안전장치 개발 및 미국의 리더십 강화 등을 목표로 한 입법 패키지 개발을 목표로 전체 의원을 대상으로 AI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중이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챗GPT 열풍과 함께 최근 핫키워드로 급부상중인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이 5년 뒤 시장 규모가 지금보다 10배 커진 364억 달러(약 46조7500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3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마케팅 인텔리전스는 생성형 AI 기술을 보유한 전 세계 263개 회사의 매출 자료를 토대로 분석, 이같은 내용의 시정전망 보고서를 내놨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생성형 AI 시장 규모는 올해 37억360만 달러에서 향후 5년 동안 연평균 58% 급성장해 2028년에는 363억581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오픈AI의 챗GPT 출시 이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빅테크 기업들이 잇따라 생성형 AI에 막대한 투자를 하면서 시장이 과열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 이런 가운데 현재 생성형 AI 시장이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 글로벌 주식시장 붕괴를 이끈 ‘닷컴 사태’와 유사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빅테크 기업들의 치열한 전쟁터로 급부상하면서 향후 생성형AI시장을 놓고 진정한 왕좌가 누가될 지도 관전포인트다. 블룸버그통신은 "현재 AI 열풍이 지난 2000년 초 터져 나스닥 지수 70% 이상을 쓸어버린 ‘닷컴 버블’과 매우 유사하다"고 보도했다. 뉴욕 증시에서도 AI관련주로 분류되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것처럼 이상 시장 과열 조짐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TAM 애셋 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인 제임스 페니는 "AI라는 단어만 들어가면 모든 회사의 주가가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유튜브를 앞세운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국내 플랫폼 양대산맥인 네이버와 카카오톡의 국내 1위를 위협하고 있다. 7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5월 카카오톡의 MAU(월간 실사용자 수)는 4145만8675명으로 1위를 보였다. 하지만 2위인 유튜브(4095만1188명)와의 격차는 50만7487명에 불과했다. MAU는 한 달 동안 해당 서비스를 최소 1번 이상 이용한 사람의 수를 의미한다. ‘국민메신저’로 불리는 카카오톡은 지난 3년간 국내 플랫폼 MAU 1위 자리를 확고히 지켜왔다. 하지만 5월 기준으로 카카오톡과 유튜브의 MAU 격차는 2020년 298만7225명에서 2021년 227만2538명, 2022년 153만494명에 이어 올해 50만여명으로 큰 폭으로 줄고 있다. 이는 역대 최소 격차다. 새로운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카카오톡과 유튜브 모두 MAU가 줄었지만 카카오톡 사용자의 이탈 속도가 더 빨랐기 때문이다.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올해 하반기(7~12월) 중 유튜브가 카카오톡의 MAU를 추월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영상과 이미지 등 시각 정보가 풍부한 플랫폼을 선호하는 방식으로 소비 행태가 급속히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웹 기반의 검색엔진 시장에서도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그간 국내에서 절대 강자였던 네이버의 점유율은 2월부터 60% 밑으로 내려앉으며 4개월째 하락세다. 웹사이트 분석업체 인터넷트렌드에 따르면 웹 MAU 1위 네이버의 점유율은 1월 64.5%에서 2월 59.6%, 3월 57.3%, 4월 55.9%, 5월 55.7%로 떨어졌다. 반면 구글의 점유율은 1월 26.48%에서 5월 기준 34.8%로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도 위기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이탈자를 막기 위한 서비스 개선에 주력중이다. 네이버는 올해 하반기 선보일 초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버엑스(X)’를 기반으로 검색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 아울러 네이버는 야후재팬에 AI 검색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등 일본 시장에 검색 기술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달 카톡의 오픈채팅을 별도의 탭으로 만들어 관심사 기반의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역할을 강화하고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 기능을 도입하는 등 이용자들의 수요에 맞춰 서비스 개선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 기능을 출시한지 3주 만에 약 200만명의 카톡 이용자가 실험실을 활성화했다. 카카오는 지난달 10일 카톡 업데이트(v10.2.0)를 진행하며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 기능을 실험실에 추가한 바 있다. 카톡 실험실에서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 옵션을 선택한 뒤 그룹 채팅방을 나가면 'OOO님이 나갔습니다'라는 문구가 다른 참여자들에게 표시되지 않는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쇼고스'를 아시나요? AI 업계에 AI의 위험성을 상징하는 ‘쇼고스(Shoggoth)’라는 그림이 확산중이다. 공상과학 소설에 등장하는 가상 괴물에 빗대어 AI를 문어 같은 모습에 촉수마다 눈이 달린 괴상한 괴물로 형상화한 것. AI가 그만큼 기이하고 위협적이라는 의미다. 챗GPT의 등장으로 AI 기술 발전에 속도가 붙은 가운데 미국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쇼고스는 소셜미디어(SNS)에 ‘밈(meme·온라인서 유행하는 사진·영상·유행어 등)’의 형태로 급속히 퍼지고 있다. AI 업계 종사자들은 쇼고스 그림이 그려진 에코백이나 노트북을 들고 다닌다. 뉴욕타임스 역시 "쇼고스는 AI를 연구하는 많은 이들이 자신의 창조물에 혼란스러워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강력한 은유"라고 표현했다. 쇼고스는 러브크래프트라는 작가의 SF 소설인 '광기의 산에서'에 등장하는 상상속의 괴물이다. 크룰루 신화의 몬스터며 우주에서 지구로 온 최초의 생명체, 올드 원에 의해 탄생했다. 올드 원을 인간, 쇼고스를 AI로 투영시킨 밈이 실리콘밸리에서 유행중이다. 특히 @TetraspaceWest라는 아이디의 트위터 사용자가 쇼고스를 GPT-3으로 그리는 한편 그 옆에 GPT-3+RLHF라는 문구와 더불어 쇼고스의 촉수 하나를 인간의 얼굴로 표현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RLHF(Reinforcement learning from human feedback)는 '인간의 피드백을 통한 강화학습'이라는 의미다. 바로 챗GPT를 훈련한 방식이다. 챗GPT의 등장에 이어 구글 바드, 메타의 람다 등 초거대AI가 우후죽순 등장하며 관련 기술 속도가 빨라지는 상황에서 AI 기술의 위험성에 경종을 울리고 있는 것이다. 이른바 위험성을 인지하고, 무분별한 기술개발에도 속도조절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쇼고스 밈 열풍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제프리 힌턴(토론토대 명예교수), 조슈아 벤지오(몬트리올대 교수), 데미스 허사비스(구글 딥마인드 CEO), 샘 올트먼(오픈AI CEO) 등 AI 업계 주요 인사 350여 명이 참여해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AI의 위험을 경고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비영리단체인 ‘AI안전센터’는 이날 “AI로 인한 (인간) 멸종 위험을 줄이는 것은, 전염병이나 핵전쟁 같은 다른 사회적 규모의 위험과 함께 전 세계적인 우선순위로 다뤄져야 한다”는 성명을 공개했다. AI 연구를 선도하는 오픈AI와 구글 딥마인드 엔지니어들은 물론 한국에서도 KAIST 신진우 석좌교수, 김대식 교수 등이 동참했다. 다만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나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등 빅테크 CEO들은 서명에 참여하지 않았다. AI 연구의 최전선에서 'AI의 발전과 진흥'을 주장하는 이들이 아이러니하게도 AI의 규제를 외치고 있는 셈이다. 올트먼 오픈AI CEO와 브래드 스미스 MS 부회장도 최근 "AI로 인한 혼돈이 코로나 팬데믹 때보다 클 수 있다"면서 그 위험성을 경고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엔비디아가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주가가 20% 넘게 급등했다. 엔비디아는 반도체 기업으론 처음 시가총액 1조달러(1330조원) 진입을 눈앞에 뒀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24.37% 급등한 379.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역대 최고치다. 장중에는 394.8달러까지 치솟았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1840억달러(약 245조원) 불어난 9390억 달러(1248조8700억원)를 기록했다. 미국 기업 역사상 하루 시총 증가 폭으로는 최대라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엔비디아의 시총 증가 폭은 월트디즈니, 넷플릭스, 나이키, 보잉, 나이키 등 유명 기업의 시총보다 크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160% 폭등하면서 시총 1조 달러를 앞두고 있다. 엔비디아가 1조 달러 클럽에 진입하면 반도체 기업으로는 처음이다. 전 세계 증시에서 시총이 1조 달러를 넘는 기업은 애플(2조7200억 달러)과 마이크로소프트(2조4230억 달러), 사우디 아람코(2조590억달러), 구글 모회사 알파벳(1조5730억 달러), 아마존(1조1790억 달러) 등 5곳뿐이다. 엔비디아의 작년 말 주가는 146.12달러(19만4339원)였다. 그러나 올해 들어 인공지능(AI) 붐을 타고 주가가 160% 급등하며 몸집이 불어났다. 그래픽처리장치(GPU) 개발 업체로 잘 알려진 엔비디아는 현재 AI 개발에 이용되는 반도체를 전 세계 시장에서 90% 이상 공급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이날 급등은 전날 발표한 2∼4월(2024 회계연도 1분기) 실적과 함께 5∼7월 예상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기 때문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AI 학습을 위한 데이터센터용 차세대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며 “수요를 맞추기 위해 공급을 크게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 주가의 이날 급등은 다른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미국 AMD와 대만 TSMC는 주가가 각각 11.16%, 14.22% 폭등했다. 이밖에 애플(0.67%), 마이크로소프트(3.85%), 알파벳(2.09%), 메타(1.40%) 등의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반도체주 상승에 힘입어 이날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7% 올랐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생성·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가 정부 차원의 AI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16일(현지시간)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미 상원 법사위원회에서 열린 청문회에 출석해 "나의 최악의 두려움은 기술 산업인 우리가 세상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것이다. 이 기술이 잘못되면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소신발언했다. 그는 AI가 일자리를 파괴할 수 있고, 전쟁 도구로 악용될 수 있는 점 등 잠재적 폐해에 대한 불안감을 인정했다. 그러나 AI는 이점이 위험보다 훨씬 크다고 주장하며 규제를 통해 AI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날 상원 법사위 개인정보 및 기술 법률 소위는 ‘AI에 대한 감독: AI를 위한 규칙’을 주제로 한 청문회를 열었다. 리처드 블루먼솔 소위 위원장은 “우리는 기술이 규제를 능가할 때 허위 정보의 확산, 사회적 불평등의 심화로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 너무나 자주 보아 왔다”는 내용의 개회사를 들려준 뒤 “이 연설문 오디오는 AI 음성 복제 소프트웨어였고, 발언문은 챗GPT가 작성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재밌다고 여길 수 있지만, 이것이 우크라이나 침공이나 블라디미르 푸틴을 옹호하는 내용이라면 어땠을지 무섭다”고 말했다. 블루먼솔 위원장은 그러면서 “AI는 희망적인 동시에 정보의 무기화, 불평등의 조장, 목소리 복제 사기 등 잠재적 해악도 품고 있다”며 “가장 끔찍한 것은 이 같은 새로운 산업 혁명으로 수백만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트먼은 첫 AI 청문회에서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AI가 여론을 조작할 가능성에 관한 질문을 집중적으로 받았다. 그는 “내년에 대선이 있고, 정보를 조작하고 설득하는 AI 모델의 일반적인 능력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AI 규제는 필요하다”고 인정했다. 민주당 크리스 쿤스 의원은 “AI가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고 여론과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의회는 이제까지 소셜미디어에 대한 규제에 실패해 왔다”며 “AI가 민주주의의 가치에 대한 믿음을 훼손할 가능성이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오픈AI의 아버지인 올트먼은 “챗GPT와 같은 AI 도구는 인쇄기나 전기, 바퀴나 불만큼 (인류 발전에) 영향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가장 우려하는 분야 중 하나는 이러한 모델이 설득과 조작을 통해 일종의 일대일 대화형 허위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이라며 “책임 문제에 있어 어떤 체계를 설정할지는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정부는 AI 모델을 개발하고 출시하는 데 있어 일정 역량 이상의 허가와 시험 조건을 고려할 수 있다”며 “일정 규모 이상 활동에 대해 허가권을 가진 새로운 기관을 설립하고, 위험 요소에 대한 평가 기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순진하게 들릴 수 있지만, 국제원자력기구(IAEA)처럼 미국이 다른 국가와 협력해 AI 국제 표준을 설정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출석한 크리스티나 몽고메리 IBM 부회장 겸 최고개인정보보호책임자는 AI 개발 방식보다는 AI의 사용 방식에 대한 정밀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 의회 의원들은 여야 공히 AI의 위험성을 지적하고 적절한 규제 필요성을 강조하며 별도 규제 기구의 설립에 합의했다. 공화당이 다수당인 하원도 AI 코커스가 별도 비공개 모임에서 올트먼을 초청해 AI 규제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백악관은 앞서 오픈AI를 비롯해 구글 등 핵심 기업을 초청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주관으로 대책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도 깜짝 참석했다.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드디어 만났다. 면담을 계기로 삼성전자 전장용 시스템반도체 영토가 확대될 기대감이 흘러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14일 "이 회장이 지난 10일 미국 실리콘 밸리의 삼성전자 북미 반도체연구소에서 머스크를 만나 미래 첨단 산업 분야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이 머스크 CEO와 별도로 미팅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재용 회장과 머스크의 만남을 두고 업계에서는 "삼성과 테슬라가 완전자율주행차용 반도체 개발을 비롯해 미래 기술 개발에 대해 교류하는 의미가 아니겠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 반도체 생산 경험을 토대로 자율주행 카메라 및 S/W 개발 기업 '모빌아이'의 고성능 반도체 위탁 생산 주문을 따내는 등 전장 반도체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는 상황이다. 이 회장 뿐 아니라 반도체, 디스플레이 수장을 모두 대동해 테슬라 경영진과 만났다는 점에서 차세대 자율주행 반도체 양산 등에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반응이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리서치앤드마켓 등에 따르면 글로벌 전장 반도체 시장은 오는 2024년 4000억달러(약 520조원), 2028년 7000억달러(약 91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머스크 CEO는 세계 최대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를 포함해 차세대 위성통신(스타링크)·우주탐사(스페이스 X)·차세대 모빌리티(하이퍼루프)·인공지능(뉴럴링크·오픈AI) 등 첨단 기술 분야의 혁신 기업들을 이끌고 있다. 한편 이재용 회장은 지난 12일 새벽 미국 출장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2014년 경영 전면에 나선 이래 가장 긴 22일간의 해외 출장이었다. 이재용 회장은 출장 동안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 팀 쿡 애플 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등 글로벌 IT 공룡 수장과 연이어 만났다. 이어 호아킨 두아토 존슨앤존슨 CEO, 지오반니 카포리오 BMS CEO, 누바 아페얀 플래그십 파이어니어링 CEO, 리스토퍼 비에바허 바이오젠 CEO, 케빈 알리 오가논 CEO 등 바이오 분야 대표들과도 연달아 만나며 미래 사업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