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8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의료취약지역에 '닥터헬기' 더 투입… 정부, 응급의료 기본계획 발표

"전국 어디서든 '골든타임' 내 응급치료" 정부, 응급의료 기본계획 발표
‘닥터 헬기’ 3년 내 4대 더 투입… 모두 12대 운영 계획

전북 익산시 원광대학교 헬기 계류장에 닥터헬기가 착륙해 있다. [보건복지부]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정부가 도서·산간 지역의 신속한 환자 이송을 위해 '닥터헬기'를 확충하고, 지역 내 병원 간 순환당직제를 도입한다. 

 

보건복지부는 환자 이송부터 최종 치료까지 지역 안에서 모두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이 같은 내용의 '제4차 응급의료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는 국민 대상 인근 응급실 정보 제공 시스템 구축과 응급 의료기관의 추가 환자 수용 거절 기준을 마련하는 내용도 담겼다.

 

또, 필요시 다른 의료기관으로의 신속한 전원을 위해 협진에 대한 건강보험 보상을 늘리고 협진망 전산시스템 개선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가 ‘날아다니는 응급실’로 불리는 닥터 헬기를 3년 안에 기존 8대에서 12대까지 늘려 응급 이송 체계를 강화한다. 도서·산간 등 의료 취약지 중증 응급 환자 이송을 돕겠다는것이 핵심이다. 대전·충북과 부산·울산·경남, 경기북부·춘천, 강원 영동 등 4곳에 닥터 헬기를 추가 도입하는 것.

 

닥터 헬기는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간호사 등 의료진 2명이 탑승해 뇌졸중이나 중증 외상 등에 대응하도록 한 장비다. 중증 응급 환자 초기 대응과 빠른 이송에 효과적이다. 2011년 인천·전남을 시작으로 강원, 경북, 충남, 전북, 경기, 제주 등 8개 지역에서 운영 중이다. 

 

닥터 헬기 출동 요청 기준도 ‘구급차 운행이 불가능한 경우’ ‘닥터 헬기가 꼭 필요한 경우’로 모호했던 것을 앞으로는 구급차로는 골든타임을 지킬 수 없는 의료 취약지에 우선 출동하고, 환자 증상·사고 유형별로 출동 대상을 구체적으로 정하기로 했다. 또 닥터 헬기를 운영하지 않는 일몰 후에 대비하기 위해 소방 헬기에 의사가 탑승하는 협력 체계도 구축한다.

 

이 밖에도 복지부는 “전국 어디서든 1시간 내 진료하고 수술·입원까지 할 수 있도록 응급 의료 체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응급 의료 기관을 환자의 상황에 따라 중증-중등증-경증 등 3단계로 나눠 중증 응급 환자가 신속하게 치료받을 수 있게 체계를 마련한다. 중증 응급 의료 센터는 지속적으로 늘릴 방침이다.

 

또, 경증 환자로 인한 응급실 과밀화를 막기 위해 응급 환자가 아닌데 대형 병원 응급실에 오는 경우엔 다른 응급실을 안내하거나, 높은 비용이 청구될 수 있다는 점을 고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환자나 가족이 직접 발열이나 호흡 곤란 등 증상을 입력하면 자가 진단 알고리즘에 따라 예상 질환이나 가능한 응급 처치, 방문 가능한 인근 의료 기관의 혼잡도까지 안내하는 스마트폰 앱 등 서비스도 개발한다.

 

또 전국 어디서나 '골든타임' 내에 응급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응급의료 서비스를 개선한다. 그동안 많은 국민들이 적절한 응급대응을 받지 못하고 중증응급환자는 의료기관의 수용 거부와 잦은 전원으로 골든타임을 놓쳤던 것을 전국 어디서든 최종적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개선하는 것이 이번 계획의 골자다.

 

중증응급의료센터도 확충해 1시간 내에 전국 어디서든 중증응급환자가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도 마련한다. 응급 인력을 효과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최종치료 인력에 대한 당직 보상, 응급의료에 따른 수익을 의료진에게 배분될 수 있도록 구조를 개선한다. 또 응급의료종사자의 적정 근로시간을 보장하는 방안을 만든다.

 

소아 응급환자에 대한 모든 응급실에서의 보편적 진료체계 구축을 위해 소아환자 진료실적을 응급의료기관 평가에 반영하고,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를 현재 8개소에서 12개소까지 늘린다. 야간·휴일에 외래진료를 제공하는 달빛어린이병원을 확충하고 24시간 소아전문 상담센터 시범사업을 추진해 응급의료 서비스 이용의 편의성을 높인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골든타임이 중요한 응급의료분야는 정책적 시급성과 중요성이 높은 분야”라며 “향후 5년간 추진과제들을 충실하게 이행해 전국 어디서든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골든타임 내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31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대한항공 여객기서 30대 여성 ‘비상문' 난동…마약반응 ‘음성’, 국과수 정밀감정 의뢰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대한항공 뉴욕발 인천행 여객기에서 30대 여성 승객이 운항 중 비상문을 강제로 열려다 승무원에 의해 제압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기체 손상이나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최근 항공기 내 안전 위협 사례가 잇따르며 항공보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비상문 강제 개방 시도…승무원 신속 제압 16일 인천공항경찰단과 항공업계에 따르면, A씨(30대 여성)는 16일 오전 2시50분(한국시간) 뉴욕 JFK공항을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KE086편 기내에서 비상문을 열려고 시도했다. 당시 A씨는 기내에서 고성을 지르며 난동을 부리다 승무원의 신속한 대응으로 제압됐다. 다행히 비상문은 열리지 않았고, 항공기와 승객 모두 안전하게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착륙 즉시 경찰 인계…마약 반응 ‘음성’ 항공기는 예정대로 인천공항에 착륙했고, A씨는 즉시 공항경찰대에 인계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상대로 마약 간이 검사를 실시했으나, 음성 반응이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기체 손상이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며 “정확한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 입

머스크, 사우디 하늘·바다에 스타링크 띄운다…로보택시·휴머노이드까지 중동 진출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공식 승인을 받았다. 머스크는 13일(현지시간) 리야드에서 열린 사우디-미국 투자 포럼에서 “사우디 정부가 스타링크의 항공 및 해양 부문 사용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스타링크는 사우디 내 항공기와 선박에 초고속 위성 인터넷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스타링크는 저궤도 위성을 활용해 전 세계 어디서나 빠른 인터넷 접속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이미 125개국 이상에서 운영 중이다. 특히 사우디와 같은 광활한 사막, 해상, 항공 등 기존 통신망이 취약한 지역에서 혁신적인 연결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스페이스X는 미국 외 지역에 스타링크 장비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공격적인 글로벌 확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 머스크는 이날 행사에서 “사우디에서 자율주행 로보택시(사이버캡)를 도입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구체적인 일정은 언급하지 않았으나, 이는 테슬라의 무인차량 플랫폼의 중동 진출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머스크는 “자율주행차가 이 왕국을 누비는 모습은 매우 짜릿할 것”이라며 현지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머스크는 테슬라가 개발 중인

트럼프, 카타르서 5600억 ‘하늘 궁전’ 선물 받는다…에어포스원 논란과 법적·윤리적 파장 '일파만파'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카타르 왕실로부터 4억 달러(약 5600억원) 상당의 초호화 보잉 747-8 항공기를 선물로 받아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로 사용할 계획을 공식 확인했다. 전례 없는 외국 선물의 적절성과 윤리성 논란이 미국 정가를 강타하고 있다. ◆ “거절하면 멍청한 것” 트럼프, 공개 수용 의사 밝혀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이런 종류의 제안을 거절하는 건 멍청한 일”이라며 “카타르의 선의의 제스처를 미국 국방부가 일시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는 퇴임 후 개인적으로 이 항공기를 사용할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40년 넘게 운용된 구형 에어포스원을 대체할 기회”라며, “공짜로 비싼 항공기를 받지 않겠다고 하면 내가 바보가 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 카타르-미국, ‘정부 간 거래’ 강조…법적 검토도 병행 이번 항공기 제공은 카타르 국방부가 미국 국방부에 기증하는 ‘정부 간 거래’ 형식으로 추진된다. 백악관과 법무부는 “외국 정부의 선물은 관련 법에 따라 완전한 투명성 하에 수용된다”고 밝혔으며, 법률 검토 결과도 위법 소지가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카타르

‘제1회 우주항공의 날’ 결국 사천에서 열린다…우주항공수도 찾았다 vs 장소가 뭐가 중헌디 '논란 일단락'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우주항공산업의 중심지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상징적 행사가 결국 사천에서 열린다. 논란 끝에 ‘제1회 우주항공의 날’ 기념식이 당초 계획됐던 경기도 과천이 아닌, 우주항공청이 위치한 사천에서 개최된다. 우주항공청은 오는 5월 27일 오전 10시, 경남 사천시 사남면 우주항공청 청사 1층에서 ‘제1회 우주항공의 날’ 기념식을 연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당초 과천 국립과천과학관에서 행사를 열겠다는 방침이 알려지면서 사천시와 경남 지역 사회, 정치권의 강한 반발이 이어진 끝에 이뤄졌다. 사천시의회와 경남도의회, 시민단체 등은 “우주항공청 출범 1주년을 기념하는 국가행사가 사천이 아닌 다른 곳에서 열리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는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최종 조정안에 따라, 27일 오전 10시 사천 우주항공청에서 공식 기념식이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우주항공청 비전 동영상 상영, 유공자 포상 등 간소하지만 상징적인 행사가 진행된다. 같은 날 오후 3시에는 경기도 과천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우주항공주간 선포식’과 누리호 실물모형 제막, 우주항공 콘서트 등 별도의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두 도시에서 각각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나눠 진행하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만든 '우주용 반도체', 美 아르테미스 타고 우주行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만든 반도체가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유인 달 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에 실려 우주로 간다. 한국천문연구원(이하 천문연)은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와 '아르테미스 2호'에 실릴 우주방사선 측정용 큐브위성 부탑재체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각각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K-RadCube는 우주 방사선을 측정해 방사선이 우주인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과학 임무용 위성으로, 천문연이 임무 개발을 총괄한다. 우주항공청이 나사와 체결한 이행약정의 후속으로 진행된 이번 협약은 부탑재체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와 기술 개발을 비롯한 상호 협력이 목표다. 천문연은 임무 목표를 설정하고 본체 설계안을 도출하며, 전반적인 개발과 운영 일정을 수립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소자 실험 모듈 설계와 제작을 담당한다. 삼성전자는 자체 개발 중인 차세대 반도체가 고궤도의 강한 우주 방사선 환경에서도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를 검증할 예정이며, SK하이닉스는 우주 방사선에 따른 방사선 피해를 최소화해 항공 운송 환경은 물론 지상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메모리 반도체를 개발할 계획이다. 큐브위성 본체의

웨스트젯 항공 10%·델타항공 15% 지분 대한항공 품다…"加는 세계 두번째 넓은 영토국가, 북미 파트너십"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대한항공이 캐나다 2위 항공사 지분을 인수한다. 캐나다 등 북미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선택이다. 대한항공은 9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캐나다 웨스트젯 항공 지분 10%(2억2000만달러)를 인수하기로 결의했다. 델타항공 지분 15%(3억3000만달러)도 인수한다. 델타항공 보유 지분 중 2.3%는 에어프랑스-KLM에 매각·양도할 권리를 가진다. 대한항공이 웨스트젯 지분을 인수하기로 한 것은 캐나다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캐나다는 세계 두번째의 넓은 면적을 보유하고 있어 항공 교통 의존도가 높다. 또한 2024년 330억불 규모(세계 7위)의 항공시장이다. 2019년 이후 두 자리 수 성장을 거듭하며 인도 시장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번 웨스트젯 지분 인수를 통해 캐나다 항공시장 내에서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북아메리카 및 중남미 시장 확장을 꾀한다. 특히 대한항공과 웨스트젯의 공동운항 확대를 통해 한국과 북미 간 연결 가능한 스케줄을 한층 확대하고, 폭 넓은 웨스트젯의 중남미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규 목적지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을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