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02 (목)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공간·건축

[랭킹연구소] 의대 정시 합격점수 2024년도 TOP6…가톨릭대·울산대·서울대·연세대·고려대·성대 順

전국선발보다 평균 1점 더 높아
지역인재 최저점 96.33점…1등급 받아도 떨어질 수준
의대 정시 합격점, 서울대가 3위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지난 2023년 의과대학 정시모집에서 일반전형 합격 점수가 가장 높은 대학은 가톨릭대였다. 2위는 울산의대, 3위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등은 3위를 차지했다.

 

14일 종로학원은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 공개된 전국 31개 의대 2024학년도 정시 합격 점수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어디가는 매년 각 대학 최종등록자 중 백분위 기준 상위 70% 선의 수능 점수를 공개하고 있다. 이번 분석에서 전국 39개 의대 중 점수 발표 기준이 다른 8곳은 제외됐다.

 

가톨릭대는 수능 국어, 수학, 탐구영역 평균이 99.33점으로 집계됐다. 뒤이어 울산대는 99.17점, 서울·연세·고려·성균관대는 99점으로 나타났다. 통상 의대 성적은 ‘서울대-연세대-가톨릭대-울산대-성균관대’ 순으로 높다고 알려졌지만 지난해 입시에선 결과가 뒤집힌 것.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방대인 울산대의 경우 전년도엔 10위를 기록했다가 이번에 2위로 치고 올라왔고, 일부 지방 의대 역시 10위권 내에 들어왔다”며 “지난해 수능이 어려워지며 의대 수험생 사이에서도 안정 지원 경향이 두드러 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시모집에서는 지역인재전형 합격 점수도 높았다. 지역인재전형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을 제외한 26개 대학이 권역 내 고교 졸업생을 대상으로만 선발하는 전형이다. 일종의 ‘지역 리그’로, 통상 전국 단위 모집전형보다는 합격점수가 낮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는 달랐다.

 

종로학원이 지역 26개 의대 중 성적 공개 기준이 같은 19개교의 지역인재전형 합격 점수를 분석한 결과 호남, 대구·경북, 제주, 부산·울산·경남, 충청 등 5개 권역 모두 평균 97.01~97.92점의 높은 점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권 의대는 정시에서 지역인재전형을 실시하지 않는다. 호남, 충청 지역은 지역인재전형 합격선이 각각 97.92점, 97.01점으로 전국선발 전형보다 합격점이 높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방 의대더라도 권역 내에 자율형사립고 등 명문고가 있을 경우 지역인재 점수가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호남권에는 전국에서 신입생을 선발하는 자사고인 상산고가 있다. 충청권에도 천안북일고(천안), 충남삼성고(아산), 대신고·대성고(대전) 같은 유명 자사고가 있다.

 

이번 분석 대상인 19개 대학 중 지역인재전형 최저점은 96.33점이었다. 전국 선발 전형은 95.33점으로 지역인재보다 1점 낮았다. 96.33점이면 상위 3.67%에 해당한다. 수능 상대평가에서 1등급이 상위 4%인 점을 고려하면 평균 1등급을 받아도 떨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임성호 대표는 “지방 의대의 전국 선발과 지역인재전형 합격선이 비슷하다보니 지방 학생은 두 전형을 모두 고려해서 지원전략을 수립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수시 지역인재전형에서 상위권 학생이 대거 합격할 경우 정시에서는 전국, 지역인재전형 모두 합격점수 하락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2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공간사회학] ‘불턱’이란 공간과 해녀들의 ‘숨비소리’…삶과 공동체, 그리고 자연과의 깊은 조화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제주 해녀들이 물속에서 오래 참았던 숨을 ‘호오이—’ 하는 소리로 길게 내쉬는 것으로 숨비소리라고 한다. 이는 단순한 호흡 이상으로, 안도와 회복, 그리고 다음 바다로 들어갈 준비를 상징한다. 이 독특한 숨비소리는 물질이 끝나고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해녀들의 소중한 의식이며, 제주 어촌에서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는 강인한 여성들의 삶과 연결된 생명의 울림이다. 숨비소리가 의미하는 것이 잠깐의 휴식과 생존을 위한 필수전략의 1차적 수단이라면, 2차적인 수단이 불턱이란 공간이다. 물질을 한 후 몸이 극도의 피로와 냉기에 지칠 때 해녀들은 ‘불턱’으로 향한다. 불턱은 해녀들이 돌담을 사각형이나 원형으로 쌓아 바람을 막고 불을 피워 몸을 녹이는 공간이다. 이 자연 속 ‘쉼터’는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서로 안부를 묻고 오늘의 바다 이야기를 나누며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는 해녀들의 ‘사랑방’ 역할을 담당한다. 불턱의 철학적·문화적 의미는 제주 해녀문화의 핵심이다. 불턱은 위험하고 험난한 바다 작업 앞뒤에 마련된 생명의 공간이다. 또한 그 자체가 돌봄과 배려, 신뢰가 어우러진 공동체 정신의 상징이다. 한 해녀가 먼저 불을 지피고 다른 해녀들

[공간사회학] '스펀지 도시' 개념으로 "도시 홍수관리 혁신"…건축가 공젠위, 브라질 교통사고로 사망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중국을 넘어 전 세계 도시 홍수 관리의 판도를 바꾼 ‘스펀지 도시’ 개념의 창시자이자 세계적 조경 건축가 공젠위(龚自伟, Kongjian Yu)가 2025년 9월 23일(현지시간) 브라질 판타나우 습지 인근에서 발생한 비행기 추락 사고로 6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CNN, 로이터, 뉴욕타임스, 에이전시 브라질, SCMP에 따르면, 사고는 브라질 마투그로수두술 주 아키다우아나에서 약 100km 떨어진 농장에서 착륙을 시도하던 중 발생했으며, 공젠위와 조종사, 그리고 두 명의 현지 영화 제작자를 포함한 탑승자 4명 전원이 사망했다. 사망자는 유 씨와 브라질 영화제작자 루이스 페르난도 페레스 다 쿠냐 페라즈, 루벤스 크리스핀 주니어, 조종사 마르셀로 페레이라 데 바로스이다.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브라질 항공안전청이 조사에 착수했다. 공젠위는 ‘스펀지 도시(Sponge City)’라는 자연기반 도시 설계 철학을 통해 재해 예방과 기후변화 대응에 혁신적인 해법을 제시했다. 스펀지 도시는 기존의 빗물 배제 위주의 콘크리트 인프라를 대체해, 도시 곳곳에 빗물을 흡수·저장·재활용하는 생태적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도시 홍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