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8 (금)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빅테크

‘뇌-척수’ 디지털로 연결…하반신 마비 환자 걸었다

뇌 신호를 전자기기 신호로 변환
척수에 연결한 신경자극기로 전달

'뇌-척수 인터페이스'(BSI) 기술을 이용해 걷기 훈련하는 척수마비 환자 [CHUV, Gilles Weber]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하반신 마비 환자가 과학기술의 힘을 빌어 걸을 수 있게 됐다. 하반신 마비 환자의 뇌와 척수에 디지털로 기계를 연결하는 방식, 이른바 '뇌-척수 인터페이스'(BSI) 장치기술이다.

 

오토바이 사고로 척수를 다쳐 하반신이 마비된 40세 네덜란드 남성이 무선 디지털 기술의 도움으로 12년 만에 다시 걷게 됐다고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그레구아르 쿠르티네 스위스 로잔연방공대(EPFL) 신경학과 교수 연구진은 뇌와 척수 간의 신호를 무선으로 전달하는 '디지털 브리지'(digital bridge) 개발하고, 이 장치를 이용해 사지마비 환자가 건강한 사람처럼 걸을 수 있는 것을 확인한 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이 장치를 삽입한 환자가 기기 전원이 꺼진 후에도 목발을 짚고 걷게 됐다며 이 장치를 마비 후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회복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뇌-척수 간 통신을 회복시켜주는 기기를 삽입한 환자가 자연스럽게 일어서 걸을 수 있게 됐고 기기 전원이 꺼진 후에도 목발을 짚고 걷게 됐다고 전했다.

 

뇌-척수 연결장치의 작동원리는 크게 두 단계로 나뉜다.

 

먼저 뇌에 삽입된 기기가 사람이 걷는 동작을 생각할 때 뇌에서 생성되는 전기 신호를 실시간으로 해독해 척수로 보낸다. 이어 척수에 부착된 장치가 이 전기 신호를 전기 자극으로 변환시킨 뒤 다리 움직임을 제어하는 척수 영역에 전달하는 것이다.

 

쿠르틴 교수는 "뇌와 척수를 디지털 방식으로 연결하면 근육 활동의 타이밍과 진폭을 더 섬세하게 제어할 수 있어 환자가 일어나고 걷는 행동을 더 자연스럽게 취할 수 있게 돕는다"라고 설명했다.

 

사고로 척수가 손상돼 하반신이 마비된 네덜란드인 세르트-얀 오스캄(40)씨는 마비된 다리 움직임을 제어할 수 있게 돼 일어서고, 걷고, 계단을 오를 수 있었다. 오스캄씨는 "친구들과 바에 서서 맥주를 마시는 즐거움을 되찾았다"며 "이 소박한 즐거움은 제 인생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연구팀은 뇌-척수 인터페이스는 몇 분 안에 작동을 보정할 수 있고 별도 관리 없이도 1년 이상 높은 신뢰성과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장치의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도 피실험자가 목발을 짚고 걸을 수 있게 됐다.

 

이에 BSI가 뇌졸중 등이나 신경장애로 인한 운동 결함 치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배너
배너
배너



[빅테크칼럼] 테슬라 "AI 야망 리셋" 머스크 '도조 슈퍼컴퓨터팀' 해체…Density AI·삼성 동맹 '양날개'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전기차와 인공지능(AI) 혁신의 중심에 있었던 테슬라의 도조(Dojo) 슈퍼컴퓨터 프로젝트가 전격적으로 종료된다. 블룸버그, 로이터 등 복수의 해외 매체가 8월 7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도조 슈퍼컴퓨터 팀 해체와 프로젝트 중단을 직접 지시했다. 이에 따라 테슬라 반도체·AI 훈련 하드웨어의 핵심을 자임했던 도조 팀 리더 피터 배넌(Peter Bannon)이 회사를 떠나고, 약 20명 규모의 주요 인력들이 새롭게 창업한 DensityAI 등으로 이탈했다. 남은 인원들은 데이터센터, 컴퓨팅, 반도체 등 다른 부서로 재배치됐다. 테슬라 AI 슈퍼컴퓨터 '도조', "500조 수치도 물거품"…성과 내기 직전 셧다운 도조 슈퍼컴퓨터는 테슬라가 자율주행 완성을 위해 자체 개발한 AI 트레이닝 전용 시스템으로, 전 세계 테슬라 차량에서 수집된 막대한 비디오 데이터와 센서를 처리하는 역할을 해왔다. 모건스탠리 등 주요 투자기관은 이 슈퍼컴퓨터가 테슬라 기업가치를 한때 5000억달러(약 670조원)까지 추가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최근까지도 테슬라는 TSMC와 손잡고 성능이 10배 이상

[빅테크칼럼] 중국, 무장 ‘로봇 늑대’ 군사훈련 배치…미래 전쟁 '로봇 혁명' 예고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중국 인민해방군(PLA)이 군사 훈련에서 처음으로 무장한 사족보행 '로봇 늑대'를 배치해 자율 무기 시스템과 인간 병사의 통합에서 중대한 진전을 이뤘다. 중국 중앙텔레비전(CCTV), 글로벌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이 70킬로그램의 로봇들은 QBZ-191 돌격소총과 정찰 장비를 장착하고, 인민해방군 76집단군 소속 두 기계화 보병 중대와 함께 협동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은 구릉 초원 지형에서 진행됐으며, 로봇 늑대들이 복잡한 지형을 자유롭게 이동하고, 보병과 대형을 유지하며 최대 100미터 거리에서 정밀 타격 임무를 수행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 로봇 늑대는 단순한 로봇개 수준을 넘어 “정찰 및 타격 능력”이 크게 향상된 최신 모델로, 무리 내에서 역할이 분담되어 실제 늑대 무리처럼 작동한다. ‘무리 우두머리’는 정찰 작전을 주도하며 목표 정보를 지휘 센터에 전송하고, 다른 로봇들은 사수, 보급품 및 탄약 운반 등 다양한 지원 임무를 맡는다. 훈련에 참가한 PLA 인민해방군 여단 소속 후테(Hu Te)는 "이번이 로봇 늑대를 직접 지휘한 첫 경험"이라며, "인간과 무인 장비의 원활한 통합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중국남방공업집단

‘머스크 키즈’ 美 19세 ‘천재 공무원’ 에드워드 코리스틴, 집단폭행 당해…트럼프 분노"워싱턴DC 통제할수도"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 워싱턴DC 도심에서 19세 천재 공무원 에드워드 코리스틴이 10대 청소년 10명에게 집단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코리스틴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일론 머스크와 함께 정부효율부(DOGE)에서 주요 역할을 수행한 인물로, 사건 후 피투성이가 된 모습이 공개되며 큰 파장을 일으켰다. Politico, ABC News, Business Insider, Wired 등의 매체에 따르면, 사건은 8월 3일 새벽 워싱턴DC 로건서클 인근에서 발생했다. 코리스틴과 동행한 여성 파트너가 차량 근처에 있을 때, 10대 청소년들이 갑작스럽게 접근해 차량 강도 시도를 벌였고, 코리스틴이 이를 막으려다 집단 폭행을 당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두 명의 15세 용의자를 체포하고 도주한 나머지 인원을 추적 중이다. 피해 당시 코리스틴은 얼굴과 몸에 혈흔이 묻은 상태였으며, 현지 응급구조대에서 치료를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사건을 계기로 워싱턴DC의 상승하는 청소년 범죄와 갱단 폭력 문제를 강하게 비판하며, 현지 치안 부실을 질타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에 코리스틴의 피범벅 사진을 올리며 “DC 범죄가 완전히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