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29 (일)

  • 흐림동두천 19.5℃
  • 구름많음강릉 18.7℃
  • 흐림서울 19.2℃
  • 구름많음대전 22.4℃
  • 맑음대구 20.8℃
  • 연무울산 17.6℃
  • 구름많음광주 23.8℃
  • 맑음부산 18.8℃
  • 구름많음고창 20.6℃
  • 구름많음제주 21.1℃
  • 흐림강화 13.0℃
  • 맑음보은 20.8℃
  • 맑음금산 22.7℃
  • 구름많음강진군 18.0℃
  • 맑음경주시 20.8℃
  • 맑음거제 18.9℃
기상청 제공

Culture·Life

10월 ‘역대급 10일 연휴’ 실현될까? 임시공휴일 지정효과 ‘글쎄’…직장인 '설렘' vs 재계·중소기업 '우려'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다가오는 10월, 개천절(3일)부터 추석 연휴(5~7일), 대체공휴일(8일), 한글날(9일)에 이어 10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경우 주말(11~12일)까지 최장 10일간의 ‘역대급 황금연휴’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임시공휴일 지정의 실질적 효과와 지정 가능성에는 의문부호가 따라붙는다.

 

‘10월 10일 임시공휴일’ 지정 시나리오, 직장인 기대감 고조

 

올해 10월 달력은 연휴가 연이어 배치되어 있다. 3일 개천절부터 4일 토요일, 5~7일 추석 연휴, 8일 대체공휴일, 9일 한글날이 이어진다.

 

여기에 10일(금요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된다면 11~12일 주말까지 더해져 총 10일간의 연휴가 가능해진다.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연차 없이 10일을 쉴 수 있다”는 기대감이 번지고 있다.

 

기업 경영자·경제단체·중소기업·자영업자, 지정 반대 "소는 누가 키우나?"


임시공휴일 지정에 반대하는 부류도 있다. 대표적인 집단은 기업 경영자, 대표이사 등 기업 경영계와 경제단체, 그리고 중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다. 여기에 일부 정치권과 학부모, 그리고 일각의 네티즌들도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등 경제단체는 임시공휴일이나 대체공휴일 확대가 인건비 부담과 생산 차질을 초래해 기업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한다. 특히 중소·중견기업은 인력 여력이 부족해 타격이 더 클 것으로 지적한다. 경영계는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제 시행에 이어 대체공휴일 확대까지 더해지면 중소기업의 경쟁력 악화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한다.

 

2011년, 2021년 등 과거에도 경제단체들은 “실효성 없는 선심성 제도”, “기업 부담만 가중” 등의 논리로 임시공휴일·대체공휴일 확대에 비판적 입장을 견지해왔다.

 

또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은 임시공휴일 지정시 인건비 부담, 생산성 저하, 매출 감소 등을 우려한다. 특히 영세사업장은 인력 대체가 어렵고, 휴일 수당 지급 등 추가 비용이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자영업자들은 “임시공휴일이 자신들에게 해당되지 않아 혜택도 없고, 오히려 매출이 줄거나 인건비 부담만 커진다”며 허탈감을 표한다.

 

학사일정 조정, 돌봄 공백 등 현실적 문제로 임시공휴일 지정을 반대하는 학부모와 네티즌들도 있다. “임시공휴일 지정은 미리 예고돼야 하며, 갑작스런 지정은 혼란만 키운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임시공휴일 지정, 내수 활성화·휴식권 보장 ‘효과 제한적’

 

임시공휴일 지정은 내수 활성화와 국민 휴식권 보장을 목적으로 해왔다. 실제로 2015년 광복 70주년 임시공휴일(8월 14일)에는 백화점·대형마트 매출이 각각 6.8%, 25.6% 증가하는 등 내수 진작 효과가 뚜렷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그 효과가 크게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입법조사처가 6월 12일 발표한 ‘임시공휴일 지정의 명암: 내수 활성화와 휴식권 보장의 현실과 한계’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 설 연휴와 맞물려 지정된 임시공휴일(1월 27일)에도 기대했던 내수 진작 효과는 미미했다.

 

해당 기간 해외 출국자는 297만명으로 전년 대비 7.3%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국내 관광 소비(신용카드 기준)는 전월 대비 7.4%, 전년 동월 대비 1.8% 감소했다. 임시공휴일이 내수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가 국민들의 해외여행 증가로 점차 약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조업일수가 줄어들면서 1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0.2% 감소했고, 산업생산도 동기간 3.8% 줄었다. 즉, 내수 진작 효과는 제한적인 반면, 수출·생산 등 경제 전반에는 부정적 영향이 더 크게 나타났다는 평가다.

 

휴식권 보장도 ‘그림의 떡’?…제도 사각지대 여전

 

임시공휴일의 또 다른 명분인 ‘국민 휴식권 보장’ 역시 한계가 있다.

 

현행 근로기준법상 상시 5인 미만 사업장은 임시공휴일 적용 대상이 아니어서, 전체 취업자의 35%에 달하는 약 1000만명이 혜택에서 제외된다. 이로 인해 임시공휴일이 ‘그림의 떡’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이어진다.

 

정부, 신중한 검토 필요…지속가능한 정책 설계 요구

 

전문가들은 임시공휴일 지정이 내수뿐 아니라 수출, 생산 등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임시공휴일 지정이 정부 재량에 의존하는 현행 제도 역시 예측 가능성에 한계가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국민의 기대감이 ‘불확실한 희망고문’이 되지 않도록, 일시적 처방이 아닌 제도적 개선과 지속가능한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10월 10일 임시공휴일 지정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실제 지정되더라도 내수 활성화와 휴식권 보장 효과는 과거에 비해 크게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신중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34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내궁내정] SNS 물든 #강아지의 날(3월 23일), 무조건적 사랑과 '인간성 회복'…희로애락의 동반에서 현대인 고독치유까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매년 3월 23일은 '국제 강아지의 날'로, 단순한 귀여움을 넘어 생명의 존중과 무조건적 사랑의 가치를 되새기는 날이다. 2006년 미국 반려동물학자 콜린 페이지(Colleen Paige)가 유기견 입양 장려와 강아지 공장 근절을 목적으로 제정한 이래, 전 세계 애견인들이 #NationalPuppyDay 해시태그로 SNS를 물들였다. 3월 23일 한국 반려인 1546만명이 이 의미를 공유하며, 반려견과의 유대가 현대 사회의 고독을 치유하는 '철학적 동반자' 역할을 한다는 점이 새롭게 부각됐다. 강아지의 날 유래와 글로벌 확산 국제 강아지의 날은 2006년 3월 23일 미국에서 시작되어, 불과 20년 만에 전 세계적 기념일로

[내궁내정] 미나리 경제학 “벼 베고 봄 심다"…나주 노안 7개월 프로젝트, 봄 전령사에서 지역 특산물까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나물, 미나리의 뿌리에는 농업의 시간과 계절이 고스란히 묻어 있다. 특히 전남 나주 노안면의 ‘노안 돌미나리’는 국내 최대 미나리 주산지로, 서울 가락시장의 겨울철 미나리 출하 물량의 약 70%를 차지할 만큼 핵심 공급지 역할을 한다. 특이한 점은 미나리 대부분이 벼농사 후작으로 태어난다는 점이다. 8월 벼 수확 뒤 논에 비닐하우스를 세우고 10월부터 이듬해 4월 말까지 연중 가장 손꼽히는 수익 구간을 달린다. 나주 노안, 미나리의 ‘지구 본부’ 나주 노안면 일대는 현재 미나리 재배면적 약 430㏊, 연간 생산량이 국내 전체의 약 60%를 차지하는 수준으로, 사실상 ‘한국 미나리 지도’의 중심축이다.

"프라이빗 정원부터 반려견 동반 골프까지"…롯데 제주 아트빌라스, 강아지와 함께하는 라운딩 패키지 출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롯데리조트 제주 아트빌라스가 롯데스카이힐CC 제주와 연계해 반려견과 함께 프라이빗한 휴식과 골프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빌라스 골프 위드 펫(Villas Golf with Pet)’ 패키지를 선보인다. 오는 3월 23일 ‘국제 강아지의 날’을 기념해 기획된 이번 패키지는 3월 한 달간 투숙객을 대상으로 반려견 동반 라운드 추가 비용(10만 원) 없이 이용할 수 있는 특별한 혜택을 제공한다. 동반 라운드 무료 혜택은 투숙 기간 내 진행하는 라운드 횟수만큼 동일하게 적용돼 고객의 부담을 대폭 낮췄다. 패키지는 18홀과 36홀 라운드 두 가지 옵션으로 구성됐다. 18홀 패키지는 이종호 펫 전용 객실 1박과 그린피 1회를, 36홀 패키지 구매 고객에게는 동일 객실에 그린피 2회 제공하여 일정에 맞춘 유연한 선택이 가능하다. 롯데리조트 제주 아트빌라스는 도미니크 페로, 켄고 쿠마, 승효상, 이종호 등 세계 최정상급 건축가들의 예술적 설계와 프리미엄 서비스가 결합된 프라이빗 독립형 풀빌라다. 패키지에 포함된 이종호 객실은 최대 9인까지 투숙할 수 있는 복층 구조로 설계되었으며, 1층에는 3개의 침실과 반려견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전용

[랭킹연구소] 韓민주주의 세계 41위→22위 '껑충' · 美 24→51위 '추락’…덴마크>스웨덴>노르웨이>스위스>에스토니아>아일랜드 順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한국의 종합 민주주의 지수 순위가 2024년 기준 41위에서 2025년 22위로 19계단 급등했다. 스웨덴 예테보리대학 산하 민주주의 다양성(V‑Dem) 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민주주의 보고서 2026’는 전 세계 179개국을 대상으로 매년 민주주의 수준을 측정하는 V‑Dem 지수 기준으로, 한국은 단기간에 상위권으로 도약한 셈이다. V‑Dem은 전 세계 179개국을 대상으로 민주주의 수준을 지수화해 매년 발표하며, 이번 보고서는 2025년 정치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평가된다. 정부는 이번 순위 상승을 “민주주의 후퇴 논란에도 불구하고 국제사회의 재평가”로 평가하며, 이재명 대통령은 “41위에서 22위로 상승한 것은 나라 위신이 되찾아지고 있다는 신호”라고 언급했다. V‑Dem는 민주주의를 ① 자유민주주의(liberal democracy), ② 선거민주주의(electoral democracy), ③ 선거독재, ④ 폐쇄독재·권위주의 체제의 네 단계로 분류한다. 한국은 2023년까지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분류됐지만, 2024년 12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발표된 ‘민주주의 보고서 2025’에서는 한 단계 아래인 선거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