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17 (금)

  • 구름많음동두천 20.8℃
  • 구름많음강릉 15.1℃
  • 구름많음서울 21.0℃
  • 대전 14.4℃
  • 대구 14.0℃
  • 흐림울산 18.6℃
  • 광주 13.5℃
  • 부산 16.5℃
  • 흐림고창 15.1℃
  • 구름많음제주 21.6℃
  • 구름많음강화 17.0℃
  • 흐림보은 14.1℃
  • 흐림금산 14.5℃
  • 흐림강진군 14.7℃
  • 흐림경주시 17.8℃
  • 흐림거제 14.7℃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빅테크칼럼] 혈당 한 주 데이터로 12년 미래 '당뇨·심혈관 사망' 꿰뚫는 AI 혁명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연속혈당측정기(CGM) 데이터의 미세한 패턴을 분석한 AI 파운데이션 모델 'GluFormer'가 당뇨병 발병과 심혈관 사망 위험을 최대 12년 전에 예측하는 획기적인 성능을 입증했다.

 

Nature 저널에 2026년 1월 13일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이 모델은 기존 HbA1c 수치나 혈당관리지표(GMI) 같은 임상 표준을 압도하며, 최고 위험군에서 당뇨 신규 발병자의 66%, 심혈관 사망자의 69%를 포착했다.

nature, mbzuai.ac, github, aiflowreview, news-medical, pna.gov에 따르면, 와이즈만 과학연구소, 엔비디아, 모하메드 빈 자이드 인공지능대학(MBZUAI), 스타트업 Pheno.AI 연구진은 Human Phenotype Project(HPP) 코호트의 비당뇨 참가자 1만812명으로부터 수집된 1000만건 이상의 혈당 데이터를 자가지도학습으로 훈련시켰다.

 

단기 CGM 데이터(약 1주)를 입력으로 580명 성인을 대상으로 한 12년 추적 관찰(AEGIS 코호트)에서 GluFormer는 최고 위험 4분위군에서 당뇨 발병 66%, 심혈관 사망 69%를 예측했으며, 최저 위험군에서는 심사 사망 사례가 0%였다. 이는 HbA1c 기준으로는 불가능한 정밀도다.

 

Eran Segal MBZUAI 컴퓨테이셔널 바이올로지 교수(와이즈만 연구소 겸임)는 "HbA1c가 높은 전당뇨 환자가 반드시 당뇨로 진행하는 게 아니라는 통념을 깨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모델의 우수성은 5개국 19개 외부 코호트(제1·2형 당뇨, 임신성 당뇨, 비만 등 다양한 상태, 8종 CGM 기기 적용)에서 재확인됐다. GluFormer는 공복혈당, 내장지방(VAT), 간 지방 축적, 신장 지표, 지질 수치 등 다중 대사 지표를 4년 앞서 예측하며 GMI를 능가했다.

 

다중계층 퍼셉트론(MLP)이나 합성곱신경망(CNN) 같은 기존 AI 모델도 HbA1c 예측에서 GluFormer에 뒤처졌다. Guy Lutsker 엔비디아 AI 과학자(와이즈만 박사 과정)는 "언어 모델이 언어를 학습하듯, GluFormer는 혈당 역학의 본질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GluFormer는 트랜스포머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다음 토큰 예측 방식으로 학습, 현실적 혈당 궤적 생성까지 가능하다. 다중모달 확장 버전은 식이 데이터 입력 시 식사 후 혈당 반응을 정밀 예측하며, 시간·날짜 정보를 더하면 일일 변동 패턴까지 재현한다. Gal Chechik 엔비디아 AI 연구 선임이사는 "환자 데이터 규모에서 임상 통찰을 추출하는 미래를 열었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 당뇨 환자는 현재 약 5억명(인구 10%)에 달하며, 2050년 13억명 돌파와 2030년 2.5조 달러 경제 부담이 예견된다. Pheno.AI는 기술 상용화 권리를 확보, 의료기관 도입을 추진 중이다. 이 모델은 예방 중심 정밀 대사 의학의 새 지평을 여는 '혈당 빅데이터 혁명'으로 평가받는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34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TSMC CEO "테슬라와 인텔은 고객이자 경쟁자"…머스크의 테라팹이 흔드는 ‘파운드리 3강’ 질서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TSMC C.C. 웨이 CEO가 2026년 1분기 실적 발표 콜에서 테슬라와 인텔을 동시에 “고객이자 경쟁자”로 지목하면서, 일론 머스크의 초대형 반도체 프로젝트 ‘테라팹(Terafab)’이 글로벌 파운드리 판도에 던지는 파장이 본격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웨이는 “파운드리 산업에는 지름길이 없다”며 기술·생산·신뢰를 3대 원칙으로 재확인했고, 머스크는 같은 시기 AI5 칩 테이프아웃 완료를 선언하며 TSMC·삼성·인텔을 아우르는 다중 파운드리·내재화 전략을 전면에 올렸다. TSMC “테슬라·인텔, 고객이자 동시에 경쟁자” 웨이 CEO는 실적 콜에서 JP모건 애널리스트의 질문에 답하며 “인텔과 테슬라는 모두 TSMC의 고객이자, 동시에 경쟁자”라고 규정했다. 특히 인텔에 대해서는 “formidable competitor(강력한 경쟁자)”라는 표현을 쓰며, 경쟁사이지만 결코 과소평가할 수 없는 존재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파운드리 사업의 본질에 대해 “기술적 리더십, 우수한 제조 역량, 고객 신뢰라는 기본 원칙은 변한 적이 없다”고 강조하면서, 새로운 팹을 짓는 데만 2~3년, 양산 체제를 안정화하는 데 추가 1~2년이 걸린다고 설명

[빅테크칼럼] 엔비디아 젠슨 황 "앤트로픽 투자 기회 놓친 것은 내 실수"발언의 속셈?…GPU·풀스택 전략의 압도적 우위 자신감 '역설적 신호'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앤트로픽(Anthropic) 투자 초기 기회를 놓친 것을 두고 “내 실수(my miss)”라고 공개 인정했다는 사실은, 동시에 그가 여전히 자사 GPU·풀스택 전략의 압도적 우위를 자신하고 있다는 역설적인 신호이기도 하다. 황 CEO는 최근 드와르케시 파텔(Dwarkesh Patel)과의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구글·AWS의 커스텀 AI 칩이 엔비디아 시장 지배력에 실질적 위협이 되느냐는 질문을 정면으로 받았다. 그는 “엔비디아보다 의미 있게 뛰어난 플랫폼을 만드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경쟁 구도를 ‘성능·TCO·생태계’의 총합 싸움으로 재정의했다. 이 과정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앤트로픽을 둘러싼 발언이다. 젠슨 황은 “앤트로픽이 없었다면 TPU 성장의 이유가 뭐가 되겠느냐, TPU 성장은 100% 앤트로픽 덕분”이라며, AWS의 Trainium 역시 “성장이 있다면 그것도 100% 앤트로픽”이라고 잘라 말했다. 국내외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앤트로픽은 구글·브로드컴과 2027년부터 약 3.5GW 규모의 TPU 용량을 순차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구글과의 이전 계약에서는 최대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