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항공 예약 관련 소비자 불만이 가장 많은 플랫폼은 트립닷컴으로 파악됐다.
그 뒤를 이어 불만이 많은 곳은 인터파크트리플, 하나투어 순이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헌승 의원(국민의힘)이 12일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항공 예약 플랫폼 대상 피해구제 신청건수는 ▲트립닷컴 ▲인터파크트리플 ▲하나투어 순으로 많았다. 코로나19 이후 여행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소비자 피해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21년부터 2024년 8월까지 소비자원에 접수된 항공여객운송서비스 대상 피해구제 신청 내역은 총 4963건에 달했다.
피해구제 신청은 연도별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였다. 2021년 485건에 불과했던 피해구제 신청은 2022년 1126건, 2023년 1705건까지 늘어났다. 올해 들어서 지난달까지만 이미 1647건의 피해구제 신청이 접수됐다. 특히 추석 연휴를 전후한 9~10월에 접수된 피해구제 신청 건이 전체의 18%를 차지했다.
이중에서 항공예약 플랫폼 관련 피해구제 접수 내역은 총 1591건으로 집계됐다. 피해구제 신청 대상 플랫폼은 트립닷컴(709건), 인터파크트리플(351건), 하나투어(184건) 순으로 많았다. 마이리얼트립(126건),노랑풍선(91건), 모두투어(60건), 익스피디아(59건), 부킹닷컴(11건) 등이 이 뒤를 이었다.
피해구제 신청 사유별로 살펴보면 계약불이행, 계약해제·해지, 위약금, 청약철회 등 계약 관련 사유가 141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전체 신청 건수의 88.6%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또 부당행위 65건, 가격·요금·이자·수수료 49건, 표시·광고 및 약관 32건, 품질, AS 26건, 기타 9건 등도 있었다.
이헌승 의원은 “최장 9일까지 쉴 수 있는 이번 추석 연휴를 맞아 여행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소비자 피해 증가도 우려된다”며 “항공 예약 플랫폼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항공권 구매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소비자 보호 당국 역시 원활하고 신속하게 피해구제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