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나라, 아이큐(IQ)가 가장 높은 나라는 어디일까?
세계에서 평균 지능지수(IQ)가 가장 높은 나라는 일본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은 5위를 기록했다.
25일(현지시각) 핀란드 지능 테스트 기관 윅트콤(Wiqtcom)은 109개국 IQ 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한 ‘2024년 세계에서 가장 지적인 국가 순위’를 발표했다. 윅트콤은 자사 아이큐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국가별 평균 순위를 매기고 있다.
1위를 차지한 일본은 평균 112.30을 기록했다. 2위~4위는 헝가리(111.28)·대만(111.20)·이탈리아(110.82)가 뒤를 이었다.
한국 평균 IQ는 110.80으로 5위에 올랐다. 반면 최하위인 109위는 모잠비크(90.06)로 세계 평균(99.64)보다 9.58점 낮았다.
6위에서 10위는 세르비아, 이란, 홍콩, 핀란드, 베트남 순으로 조사됐다.
11위에서 20위는 슬로베니아, 튀르키예, 크로아티아, 몬테네그로, 체코, 오스트리아, 노르웨이, 슬로바키아, 스웨덴, 루마니아로 파악됐다.
주요 국가로 독일 23위, 이스라엘 24위, 싱가포르 27위, 프랑스 43위, 러시아 59위, 영국 66위, 미국 77위를 차지했다. 모든 분야에서 세계 최강국인 미국과 영국이 중간보다도 한참 뒤떨어진 각각 77위, 66위라는게 놀랍다.
윅트콤에 따르면 IQ는 사람의 일반적인 지능을 추정하는 데 사용하는 지표다. 평균적으로 IQ는 100에 근접하며 인간 중 95%는 70과 130 사이에 분포해 있다.
즉 IQ가 70 미만이거나 130을 초과하는 사람은 전체 인구 가운데 5%에 불과하다.
위트콤측은 “결과가 왜곡으로 인해 완벽한 평균값을 반영하지 않는다”면서도 “어느 나라가 평균적으로 가장 뛰어난 지능을 가졌는지를 나타낼 수 있다”고 밝혔다.
세계인구리뷰(World Population Review) ‘얼스터연구소’가 발간한 보고서 ‘국가의 지능’을 데이터베이스화 한 결과,에서도 일본이 1위로 나타났다. 세계인구리뷰는 학업 시험 점수, 노벨상 수상자 수, 신기술 개발 능력 등 여러 요소를 참조해 순위를 매겼다. 세계 평균 IQ는 82였다.
1위인 일본인의 식자율(글을 읽고 쓰는 능력)은 99%에 이르며, 근면하고 자기규율이 있으며 세세한 부분까지 주의를 기울이는 특징이 있다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교육전문가들은 한국의 우수하고 보편적인 교육 시스템이 아이들에게 비판적 사고와 문제 해결 기술을 가르치는데 효과적으로 작용하면서 아이큐까지 높아졌을 것이라고 분석한다.
실제로 한국은 정보기술(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 로봇공학(현대 로보틱스, 네이버 랩스, 유진로봇), 자동차와 2차전지(현대차, 기아, KG모빌리티,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분야에서 세계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
또 다른 교육분야 전문가는 한국인이 똑똑한 이유로 4가지를 제시했다. ▲과학적인 한글의 우수성 ▲높은 교육열과 높은 인구밀도에 따른 치열한 경쟁구도 ▲대한민국의 지정학적 위치(4계절이 뚜렷한 나라가 가장 두뇌가 발달됐다는 연구)와 글로벌 정세 ▲한국의 우수한 전통 문화(숟가락, 젓가락 문화)와 오랜 역사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PISA)’ 결과와 비슷하다. PISA는 만 15세 학생을 대상으로 수학·과학·읽기의 성취도를 국제적으로 비교하기 위해 시행되는 조사다.
한국은 조사 대상국 기준으로 수학(3∼7위)·과학(2∼9위)·읽기(2∼12위) 모두 최상위권으로 OECD 회원국 중 종합순위 2위를 차지했다. 당시 한국보다 순위가 높은 나라는 일본이 유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