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전기차 등록대수도 강남(강남3구, 강남, 서초, 송파)이 1411대로 상위 1~3위를 차지하며 전체의 31%를 차지했다.
8월 18일 한국수입차협회(이하 KAIDA)에 따르면, 2024년 1월부터 7월까지 서울시 25개구에서 신규 등록된 전기자동차수는 총 4542대로 나타났다. 기간이 짧지만 테슬라 전기차 신규등록 데이터가 포함됐다는 점, 표본은 작지만 서울 25개 자치구별 유의미한 데이터를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기간을 길게 잡으면 일부 자치구에서는 순위변동이 있겠지만, 전체적인 방향성에서는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시 자치구별로 알아보면, 1위는 강남구 601대, 2위는 송파구 428대, 3위는 서초구 382대로 조사됐다.
4위 영등포구 232대, 5위 강서구 228대, 6위 강동구 226대, 7위 성동구 192대, 8위 마포구 180대, 9위 양천구 172대, 10위 성북구 170대 순이었다.
11위는 구로구 146대, 12위는 동대문구 145대, 13위는 은평구 142대, 14위 용산구 139대, 15위는 동작구 135대로 나타났다.
16위는 서대문구 134대, 17위는 노원구 129대, 18위는 광진구 125대, 19위는 중구 119대, 20위는 중랑구 108대로 파악됐다.
21위~25위는 관악구 107대, 금천구 82대, 종로구 79대, 도봉구 74대, 강북구 67대로 조사됐다.
인천 청라에서 일어난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화재 사고로 전기차 이용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전기차 포비아'가 확산되면서 중고차 시장에서 소비자들도 전기차를 외면하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 전기차를 제조·판매하는 17개 완성차 브랜드가 일제히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키로 결정했다. 또 서울 관악구가 전기차 화재로 인한 구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인적, 물적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관악구 내 유사 사고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TF팀을 구성해 부서별 현황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자 긴급 회의를 진행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전기차 화재와 폭발로 인기가 주춤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옛날의 화려한 명성을 찾을 것"이라며 "아무래도 강남지역이 자금력 좋은 분들이 많다보니 벤츠와 BMW같은 수입차를 선호하듯 전기차도 선호하는 경향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전기차 소유주는 "한국에는 아직도 테슬라 마니아층이 많아 테슬라가 주는 일종의 얼리어탑터 이미지, 혁신의 이미지를 지닌 '테슬라 팬덤'이 있다"면서 "가성비측면, 유지비측면에서도 전기차의 장점은 많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