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지난한해 출생아수가 가장 적은 자치구는 울릉군으로 나타났다. 경북 울릉군은 한 해 출생아가 26명에 그쳐 가장 적었다. 그뒤를 이어 경남 의령군(53명), 합천군(58명), 경북 봉화군(59명) 등이 2~4위로 나타났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229개 시군구 중 36개(15.7%) 지역에서 태어난 출생아가 100명을 밑돈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현상은 저출생·고령화로 지방소멸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조사라 생각보다 심각한 상황이다. 이러다 내 고향이 사라져 명절에 내려갈 곳이 없어지는것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지난해 전국 36개 시군구의 1년 출생아가 두 자릿수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시도별로 보면 경북과 경남이 각각 7곳으로 가장 많았다. 경북은 청송·영양·영덕·청도·고령·봉화·울진군, 경남은 의령·고성·남해·하동·산청·함양·합천군에서 출생아가 100명을 밑돌았다.
그 뒤를 이어 전북(진안·무주·장수·임실·순창군), 강원(태백시·평창·정선·고성·양양군)이 각각 5곳으로 뒤를 이었다. 그 다음으로는 전남(곡성·구례·진도군)과 충남(부여·서천·청양군)이 각각 3곳이었다.
광역시에 속하는 부산(중구)·대구(군위군)·인천(옹진군)에서도 각각 1개 지역씩에서 출생아가 100명을 밑돌았다.
지방의 고령화도 심각한 수준이다. 전국 시군구 중 노령화지수(15세 미만 인구 100명당 65세 이상 노인수)가 500을 넘는 지역은 37개(16.1%)로 집계됐다.
지난해 대구 군위군의 노령화 지수는 1033.8을 기록해 역대 최초로 1000을 넘어섰다. 이어 경북 의성군(883.5명), 경남 합천군(795.5명), 경북 청도군(779.2명), 경남 산청군(737.8명) 등이 뒤를 이었다. 구 단위에서는 부산 중구(733.2명)가 가장 높았다.
반면 노령화 지수가 가장 낮은 곳은 세종시로 57.9명이었다. 경기 화성시(61.7명), 울산 북구(67.9명), 부산 강서구(70.3명)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