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보령(이하 보령)이 한국과학창의재단(이하 창의재단)과 공동으로 개최한 제1회 'Humans In Space Youth(이하 HIS Youth)' 우주과학경진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8일 밝혔다.
HIS Youth는 보령과 창의재단이 청소년 우주 인재 양성을 목표로 올해 처음 실시한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의 꿈을 우주로'라는 슬로건 아래 대한민국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초등부는 '우주정거장에서의 하루'를 주제로 한 그림을, 중·고등부는 '우주정거장에서 1년 이상 체류 시 인체 문제와 해결 방안'에 대한 연구 제안서를 제출했다. 1차 심사를 통과한 초등부 30팀과 중·고등부 10팀은 8월 중순, 우주 전문가 강연 및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후 8월 말 결선을 통해 초등부 그림 20점과 중·고등부 3개 연구팀이 최종 선정되었다.
선발된 중·고등부 연구팀은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미국 항공우주국(NASA), 민간 우주정거장 회사 액시엄 스페이스(Axiom Space), 민간 달 착륙선 제조사 인튜이티브 머신스(Intuitive Machines) 등 주요 우주 기관 및 기업을 탐방했다. 또한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 미디어 랩(Media Lab)에서 아우렐리아 인스티튜트(Aurelia Institute)의 CEO인 에리얼 에크블로우 박사(Dr. Airel Ekblaw)와 하버드 의과대학 최학수 교수의 멘토링을 받으며, 연구 제안서를 발표하고 피드백을 받는 시간을 가졌다.
'Spaceflight Associated Neuro-ocular Syndrome(SANS) 예방을 위한 AI 기반 안압 시스템 및 소형 인공 중력 발생기 개발'을 주제로 대상을 수상한 충북과학고등학교 2학년 '별누리' 팀은 "이번 미국 탐방 중 액시엄 스페이스를 방문하면서 우리가 설계한 실험을 실제 우주정거장에서 구현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라이언 케이지(Ryan Kagey) 액시엄 스테이션(Axiom Station) 프로그램 시니어 디렉터는 “HIS Youth 프로그램에 함께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탐방이 학생들에게 액시엄 스페이스와 민간 우주 산업의 다양한 직무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HIS Youth가 대한민국 우주 분야 미래 리더를 양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정균 보령 대표는 "올해 처음 실시한 HIS Youth를 성황리에 마쳐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청소년들이 우주에 대한 꿈을 키우고, 미래 우주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함께 양질의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를 통해 최종 선정된 초등부 그림 작품들은 액시엄 스페이스의 Ax-4 미션에 탑재되어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소개될 예정으로, 현재 미국 항공우주국의 검토를 받고 있다. 이는 초등부 학생들의 창의적 성과를 상징함과 동시에, 대한민국이 우주 산업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