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우주항공청이 2045년까지 달 경제기지 건설 및 화성 착륙선 등 야심찬 우주탐사 청사진을 공개하며, 대한민국이 글로벌 우주 패권경쟁에서 본격적인 도전장을 냈다. 2025년 7월 17일 대전 유성구에서 열린 ‘대한민국 우주탐사 로드맵’ 공청회 핵심내용 및 해외 우주 선진국 사례, 그리고 향후 기대효과를 국제적 데이터와 함께 짚어본다. 대한민국, 2045년 달 경제기지와 화성 착륙선 '정조준' 우주항공청이 발표한 중장기 전략에서 가장 주목받는 목표는 ▲2040년 달 물류수송선 및 독자적 달 착륙선 개발 ▲2045년 달 경제기지 구축 ▲2045년 자체 화성 착륙선 개발이다. 우주항공청은 저궤도 탐사, 달 탐사, 태양·심우주·천체물리 등 다섯 대형 프로그램을 통해 과학·공학적 임무를 단계별로 추진한다는 전략을 밝혔다. 달 탐사에서는 물자·샘플 수송 등 경제적 이용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자체 달 이동·착륙 기술, 인프라, 자원 채굴, 에너지 활용 등 상용화 기반을 차근차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화성 탐사의 경우, 2035년 화성 궤도선과 2045년 직접 착륙 임무까지 내걸며 장기 플랜을 채비한다. 해외 주요국 우주탐사 계획과의 비교 미국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2023년 11월 서아프리카의 사하라 사막 남쪽 니제르 한가운데서 우주 암석 사냥꾼에 의해 발견된 “NWA 16788”이 전 세계 과학계와 수집가를 열광시키고 있다. ABC News, BBC, Space.com, CNN 등 주요 외신과 미국 소더비 공식 경매 데이터, 메테오리티컬 불리틴(Meteoritical Bulletin) 발표등을 종합한 결과에 따르면, 이 운석은 24.67kg(54파운드), 375x279x152mm(약 14.7x11x6인치) 크기로, 공식적으로 확인된 화성 운석 중 단일 최대 크기라는 점에서 그 존재만으로 커다란 화제를 모았다. 표면에는 붉은색을 띤 용융 각피(fusion crust)와 대기권 돌입 시 생긴 독특한 함몰(레그매글립트)이 그대로 남아 있어 “화성의 실제 단면”으로 평가된다. 사라질 뻔한 우주 보물, 경매시장서 부활 2025년 7월 16일(현지시간),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NWA 16788은 430만 달러(60억원)에 낙찰됐다. 수수료·세금 포함 가격은 530만 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는 역대 경매에 출품된 운석 중 최고가 기록이자, 기존 추정가 200만~400만 달러를 훨씬 뛰어넘은 결과다. 해당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NASA의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 화성 로버가 자율주행 기술로 ‘마성 질주’의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 험준한 “스노우드리프트 피크(Snowdrift Peak)” 바위 지대를 단 6일 만에 자율주행으로 돌파, 크고 작은 바위가 빽빽한 759미터(2490피트) 구간을 인류 탐사차량 사상 유례없는 속도로 주파한 사실이 스페이스닷컴과 인디아투데이 등 과학 매체와 NASA 공식 자료를 통해 확인됐다. 스노우드리프트 피크, 속도의 신화 쓰다 2023년 6월 26일~7월 31일, 퍼서비어런스는 고밀도 암석 지대인 “스노우드리프트 피크”를 동쪽에서 서쪽으로 관통하며 총 759미터를 이동했다. 과학 데이터 수집 일정을 제외하면 실제 운행일수는 단 6솔(Sol, 화성일)에 불과하다. 이는 같은 거리를 큐리오시티(Curiosity)가 통과할 때보다 12일이나 단축된 기록이다. 본래 520미터가 계획된 직선 코스였지만, 오토내브(AutoNav) 덕분에 현장에서 위험 요소를 감지해 경로를 자율 조정하며 추가 239미터를 우회 주행했다. 오토내브의 ‘주행 중 사고(생각)’, 전례 없는 속도 구현 AutoNav는 3D 지형맵을 실시간 생성,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위성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Starlink)’가 2025년 4분기 중 베트남에서 공식 서비스를 개시할 전망이다. 로이터, 인디아타임스 등의 매체에 따르면, 7월 15일(현지시간) 베트남 과학기술부 팜 득 롱(Pham Duc Long) 차관은 “스페이스X가 투자 절차와 법인 설립을 완료하면 국가 전역에서 스타링크의 시범 서비스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대 60만 가입자, 2030년까지 5년간 시범 서비스 베트남 정부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스타링크는 2025년 4분기부터 전국적으로 서비스될 예정이며, 시범 운영은 2030년 말까지 최대 5년간 진행된다. 단, 시범 기간 동안은 총 60만명으로 가입자를 제한한다는 방침이다. 15억 달러 투자, 10~15개 지상 기지국 설립 스페이스X는 베트남 내 스타링크 서비스 인프라 조성을 위해 15억 달러(약 2조1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구체적으로는 전국에 10~15개의 지상 기지국 건설을 통해 서비스 품질과 국가 통제 요건을 충족할 예정이다. 첫 번째 기지국은 다낭(Da Nang) 도시에 들어서며, 단일 기지국 건설 투자액은 약 300만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미 국방부(펜타곤)가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의 최전선에 나섰다. Bloomberg, Defense News, CNN 등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7월 14일(현지시간) 국방부의 주도로 구글(알파벳), 오픈AI, 앤트로픽, 일론 머스크의 xAI 등 전 세계 AI 시장을 선도하는 4개 기업에 각 최대 2억 달러(약 2710억원) 규모의 ‘에이전틱 AI’ 공급 계약이 일괄 체결됐다. 국방 AI의 대전환…4대 AI 기업에 ‘에이전틱 AI’ 미션 발주 이번 계약을 통해 4개 기업은 ‘중대한 국가안보 과제’ 해결을 위한 군사 응용 분야에 AI 기술을 공급한다. 구체적으로는 최신 대형언어모델(LLM), 고도화된 에이전틱 AI 워크플로우, 클라우드 인프라 등 상용화된 AI 역량이 전투작전, 정보 분석, 캠페인 기획, 행정 자동화 등 국방 분야 전반으로 확장 적용될 예정이다. 실제로 펜타곤은 “상업적으로 입증된 AI 솔루션 도입을 통해 군사현장과 정보, 경영, 인사 등 전역(全域)의 혁신을 가속화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8억 달러 규모 ‘AI 전장’…기존 국방기술사 제치고 상업 AI 대거 진입 이번 AI 미션은 단일 회사당 최대 2억 달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아마존이 차세대 위성 인터넷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쿠이퍼(Project Kuiper)’의 위성 발사를 위해 주요 경쟁사인 스페이스X의 도움을 받는 초유의 상황에 직면했다. 7월 1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 9 로켓에 24기의 쿠이퍼 위성이 실려 발사되는 임무(KF-01)가 예정되어 있다. 이는 아마존이 발사 일정을 맞추기 위한 고육책으로, 전례 없는 경쟁사 간 협력의 한 사례라는 평가다. 프로젝트 쿠이퍼의 발사 현황 및 FCC 규제 압박 올해 4월과 6월, 아마존은 아틀라스 V 로켓(United Launch Alliance, ULA)을 이용해 각각 27기씩 총 54기의 위성을 궤도에 올렸다. 이번 스페이스X 팰컨 9 발사(24기)까지 성공하면 총 78기가 궤도에 배치된다. 이는 전체 계획 3236기 위성 중 약 2.4%에 불과하며, FCC가 요구하는 2026년 7월 30일까지 최소 1618기(약 절반)의 위성 운영 마감 시한 대비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FCC 발사 마감 시한 및 의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아마존에 2026년 7월까지 최소 절반 이상의 위성 배치를 요구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7월 15일(현지시각) 국가 기후 변화 평가 보고서(NCA, National Climate Assessment) 온라인 게재 방침을 전격 철회했다고 The New York Times, NDTV, npr.org 등이 보도했다. 이는 불과 2주 전, 기후 관련 보고서의 연방 정부 공식 웹사이트(globalchange.gov)가 갑자기 폐쇄된 직후, NASA가 "연속성을 위해 모든 이전 보고서를 홈페이지에 공개하겠다"고 약속한 입장을 뒤집은 것이다. “법적 의무 없다”…NASA의 공식 입장 번복 NASA 대변인 베서니 스티븐스는 "NASA는 globalchange.gov의 데이터를 제공할 법적 의무가 없다"며, “미국 글로벌 변화 연구 프로그램(USGCRP)이 의회에 보고서를 제출함으로써 법적 요건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가 기후 평가 보고서는 공식 연방 온라인 공간 없이 NOAA(미국해양대기청) 도서관을 통한 부분적 접근만 가능하게 됐다. 트럼프 행정부, 기후공공데이터 ‘전방위 삭제’…8000개 웹페이지, 3000 데이터세트 사라져 이번 조치는 트럼프 행정부의 조직적인 기후과학 정보 차단 정책의 연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지구 곳곳의 공항과 군사용 레이더가 무심결에 ‘지구에 문명이 있다’는 신호를 외계로 송출하고 있다는 최신 과학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2025년 영국 왕립천문학회 전국천문학회의(Royal Astronomical Society National Astronomy Meeting)에서 발표된 이 연구는 인류의 레이더 시스템이 200광년 떨어진 항성계까지도 우리의 존재를 알릴 정도로 강력한 정보를 방출하고 있다고 ScienceAlert, Newsweek, 스페이스닷컴 등의 매체들이 보도했다. 전 세계 공항 레이더, “2×10¹⁵와트”의 우주 방송 전 세계적으로 운용 중인 공항 레이더 및 군사용 레이더 시스템은 무려 2000조(2×10¹⁵) 와트에 달하는 전자기파를 우주로 내보내고 있다. 이 신호는 지구에서 반경 200광년 내에 위치한 12만개 이상의 별, 나아가 잠재적으로 거주 가능한 외계 행성들까지 도달해 인류의 흔적을 알릴 수 있다. 특히, 연구팀을 이끈 영국 맨체스터대 라미로 카이세 사이드(Ramiro Caisse Saide) 박사는 “공항 레이더의 ‘무의식적 누출 신호’는 우리의 존재 자체를 알릴뿐 아니라, 중간급 전파망원경만으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