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의 항공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12월 5일(현지시간) 약 1,083개의 비트코인(약 1억 달러 상당)을 코인베이스 프라임(Coinbase Prime)의 수탁 서비스 주소로 이체하며, 대규모 암호화폐 자산의 기관급 보관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Finbold, Coingape, Yellow.com, Crypto News에 따르면, 이 거래는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Lookonchain과 Arkham Intelligence의 온체인 추적기를 통해 확인됐으며, 이는 스페이스X가 여름부터 지속적으로 진행해온 디지털 자산 재배치의 최신 사례로 평가된다. 재무부 재편 패턴…지속적 수탁 구조 개편 최근 스페이스X는 2주 내 두 번째로 대규모 비트코인 이체를 단행했다. 11월 말에는 1,163 BTC(약 1억500만 달러)를 Coinbase Prime과 연결된 지갑으로 이전했으며, 10월 말에도 281 BTC(약 3,100만 달러)를 소규모로 이체한 바 있다. 이러한 반복적인 자금 이동에도 불구하고 스페이스X는 여전히 5,012~6,095 BTC(약 4억6,200만~5억5,200만 달러)의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며, 이는 전 세계 민간 기업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한국계 우주비행사 조니 김(41)이 245일간의 국제우주정거장(ISS) 임무를 마치고 오는 12월 8일(미 동부시간) 오후 8시 41분 ISS를 출발해 9일 오전 12시 4분 카자흐스탄 제즈카즈간 남동쪽 초원 지대에 착륙할 예정이다. 이번 임무는 조니 김이 2017년 NASA 우주비행사로 선발된 뒤 8년 만에 처음 수행한 본격적인 우주 비행으로, 러시아 우주비행사 세르게이 리지코프, 알렉세이 주브리츠키와 함께 ISS에서 다양한 과학 실험과 기술 시연을 진행했다. 임무 기간 동안 세 우주비행사는 지구를 약 3,920회 돌며 총 1억 6,737만㎞를 비행했다. 조니 김은 무중력 상태에서의 건강 검진, 어두운 조명에서의 식물 성장 실험, DNA 인코딩, 원격 로봇공학, 뼈 손실 차단 등 다양한 과학 연구에 참여했으며, NASA는 그의 임무가 향후 화성 유인 탐사를 위한 아르테미스 계획 진전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귀환 과정과 ISS 지휘권 이양식은 NASA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되며, 착륙 후 세 승무원은 헬리콥터를 타고 카자흐스탄 카라간다주로 이동해 회복 절차를 밟는다. 이후 조니 김은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한진그룹 산하 5개 항공사가 미국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Starlink)’를 기내 와이파이로 도입한다고 5일 밝혔다. 이는 국내 항공사로서는 최초의 사례로, 기내 인터넷 환경에 획기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스타링크, 저궤도 위성으로 속도와 비용 혁신 스타링크는 8000여 개의 저궤도(고도 약 550㎞) 위성을 활용한 통신 서비스로, 지난 4일 한국에서도 공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광케이블이 어려운 해상·산간·오지뿐 아니라 항공기 상공에서도 초고속 인터넷을 제공할 수 있다. 기존 항공사들이 활용하던 정지궤도 위성(고도 약 3만6000㎞)은 고도 10㎞ 안팎에서 비행하는 항공기와의 통신 거리가 멀어 속도가 느리고, 비용도 비싸다는 단점이 있었다. 스타링크의 다운로드 속도는 일반적으로 50~250Mbps 수준이며, 일부 프리미엄 요금제에서는 최대 500Mbps까지 가능하다. 지연 시간도 20~40ms로, 기존 위성 인터넷(100~700ms) 대비 5배 이상 빠르다. 해외 항공사들은 이미 스타링크 도입을 통해 기내 와이파이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LIG넥스원(대표이사 신익현)이 하늘의 눈이라 불리는 능동위상배열(이하 ‘AESA’) 레이다 반도체 및 SAR(합성개구레이다) 반도체를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다.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군사안보와 직결된 반도체 공급망 자립화라는 국가적 과제를 실현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LIG넥스원은 5일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능동위상배열레이다용 X-밴드 공통 MMIC 및 Front-End Module 플랫폼 개발’과 ‘무인항공기 SAR를 위한 광대역 공통 MMIC 및 Front-End Module 플랫폼 개발’ 등 2개의 연구과제를 수행하기 위한 협약을 11월 28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과제를 통해 개발될 AESA 레이다 반도체는 다기능 레이다, 전투기 AESA 레이다, 저피탐무인편대기, 한국형스텔스무인기 레이다 및 광대역 레이다 등에 적용 가능한 핵심 소자다. 초소형·고성능 반도체를 개발해 무기체계에 적용하는 것이 목적이다. 국방반도체는 레이다·유도무기·군통신 등 핵심 무기체계의 “두뇌이자 심장” 역할을 하는 필수 부품이다. 하지만 현재 해외 의존도가 매우 높아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이 심화될 경우 전력 운용에 치명적 위협이 될 수 있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러시아 연방우주국(Roscosmos)이 베테랑 우주비행사 올레그 아르테미예프(54)를 스페이스X의 Crew-12 임무에서 제외하고, 안드레이 페디야예프(43)로 교체했다. euronews, aerotime, spacefacts, livescience에 따르면, 아르테미예프는 스페이스X 캘리포니아 훈련 시설에서 제한된 자료를 촬영한 혐의로 미국의 수출통제법(ITAR) 위반 의혹을 받고 있다. 해당 사건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미국-러시아 협력이 극소수 남아있는 우주 분야에서 발생한 드문 보안 위반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Crew-12 임무와 교체 배경 Crew-12 임무는 2026년 2월 15일 이후에 발사될 예정이며, 스페이스X의 Crew Dragon 우주선을 통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페디야예프, 유럽우주국(ESA)의 소피 아드노, 그리고 두 명의 NASA 우주비행사를 수송할 계획이다. 아르테미예프는 Crew-12에서 제외된 후, 로스코스모스는 "다른 직무로의 전보"라는 공식적인 설명만을 내놓았으나, 실제로는 보안 위반 의혹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졌다. ITAR 위반과 기관 간 조사 러시아 조사매체 The Insider은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우주항공청(청장 윤영빈)이 2026년도 정부 예산안으로 1조1201억원을 확정받았다. 이는 2025년 예산(9649억원) 대비 16.1% 증가한 규모로, 국내 우주항공 산업이 본격적으로 ‘1조원 시대’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예산 세부 분야 및 증액 배경 확정된 예산은 6대 분야에 집중 투자된다. 주요 분야별 예산은 ▲ 우주 수송 역량 강화 및 신기술 확보(2662억원), ▲ 위성기반 통신·항법·관측 혁신(2362억원), ▲ 도전적 탐사로 미래 우주 먹거리 창출(968억원), ▲ 미래 항공 기술 선점 및 공급망 안정성 확보(511억원), ▲ 민간 중심 산업 생태계 조성(1738억원), ▲ 우주항공 전문 인재 양성 및 실용적 외교(2559억원) 등이다. 국회 심의 과정에서 한국형 발사체 고도화사업에 20억원이 증액됐으며, 이는 누리호 7차 발사 착수를 위한 사전준비 예산이 반영된 결과다. 누리호 7차 발사는 2028년까지 목표로 하며, 2027년 추가 증액을 통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누리호 1기 제작에는 1000억원 이상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민간 주도 우주개발 확대 윤영빈 청장은 “누리호 4차 발사 성공을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운영하는 저궤도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가 12월 4일 오전 9시부터 한국에서 공식 출시된다. 가정용 요금제는 월 8만7000원(60달러)에 데이터 무제한을 제공하며, 미국 현지 요금(월 120달러)보다 절반 수준으로 책정됐다. 다운로드 속도는 평균 135Mbps, 업로드 속도는 40Mbps로, 국내 이동통신 3사의 평균 LTE 속도(178Mbps)보다 다소 느리지만, 농어촌·도서·해상 등 통신 사각지대에선 혁신적인 속도로 평가된다. 설치비 55만원, 30일 무료 체험 제공 서비스 이용을 위해서는 55만원의 스탠다드 키트(안테나, 라우터, 케이블 등)를 구매해야 하며, 스페이스X는 신규 이용자에게 30일간 무료 체험 서비스도 제공한다. 사전 예약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 중이며, 서울 지역은 이미 서비스 용량이 한도에 도달해 보증금을 결제한 대기자 명단에 등록해야만 향후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위성군의 처리 용량 확대를 위해 스페이스X는 추가 위성 발사를 지속할 계획이다. B2B 시장 공략, 해상·항공 특화 서비스 강화 국내에서는 SK텔링크와 KT샛이 공인 리셀러로 활동하며, 가정용(B2C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한컴그룹 계열 AI 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한컴인스페이스(대표 최명진)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지구관측용 초소형 위성 ‘세종 4호’가 지상국과의 교신에 성공하며 목표 궤도에 안착했다고 2일 밝혔다. ‘세종 4호’는 27일 오전 1시 13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4차 발사를 통해 우주로 향했다. 위성은 발사 후 4차 사출되었으며, 지난달 28일 23시 40분 지상국과의 양방향 교신을 통해 위성의 상태 확인에 성공했다. 이번 ‘세종 4호’의 성공은 단순한 위성 발사를 넘어, 한컴인스페이스가 ‘위성 체계 종합 기업’으로서 독자적인 기술력을 입증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기존 세종 시리즈와 달리 ‘세종 4호’는 시스템 설계부터 체계 종합, 운용에 이르는 전 과정을 한컴인스페이스가 직접 수행했다. ‘세종 4호’는 6U급(가로 200mm x 세로 100mm x 높이 340mm) 초소형 위성으로, 고도 600km의 저궤도에 안착했다. 위성은 약 90분에 한 번씩, 매일 약 15회 지구를 선회하며 임무를 수행한다. 또한 5m급 해상도의 다중분광 영상을 확보하며, 수집 데이터는 한컴인스페이스의 통합 플랫폼 ‘인스테이션(I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KAI(한국항공우주산업㈜)는 1일(현지시간)부터 4일까지 이집트 방산전시회(EDEX)에 참가해 아프리카·중동 마케팅을 한층 강화한다고 밝혔다. 2018년부터 시작하여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집트 방산전시회는 아프리카·중동 지역의 정부와 군 그리고 방산업계 고위급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다. KAI는 KF-21, FA-50, UCAV, AAP와 MAH, ALE 등을 고정익과 회전익 제품을 전시하며 마케팅을 펼친다. 특히, ADEX에서 선보인 디지털 쇼룸과 KAI의 AI 파일럿인 KAILOT 등 미래 지향적 포트폴리오를 도입하여 미래 항공우주 역량을 홍보한다. KAI의 FA-50은 이집트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F-16과 높은 호환성으로 이집트 조종사들의 기종전환 훈련시 쉽게 적응이 가능하여 조종사 양성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2년 8월, 대피라미드 상공에서 펼쳐진 피라미드 에어쇼에서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는 고난도 기동을 선보이며 T-50 계열 항공기의 우수성을 이집트 공군 관계자들에게 알렸다. 특히, KAI는 기존 FA-50 운영 고객들의 항공기 가동률, 임무수행 실적을 앞세워 임무 다양성과 우수한 후속지원 능력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한국형 초고해상도 지구 관측 위성 ‘아리랑 7호’(KOMPSAT-7)가 2025년 12월 2일 오전 2시 21분(한국 시간),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쿠루 기아나우주센터에서 유럽우주국(ESA) 산하 아리안스페이스의 발사체 ‘베가-C’에 실려 발사된다. 아리랑 7호는 지상에 놓인 피자·노트북 컴퓨터 크기의 물체를 정밀하게 식별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0.3m급 초고해상도 광학카메라 ‘AEISS-HR’를 탑재했다. 이는 상업용 위성 기준으로 미국·프랑스 등 우주 선진국과 대등한 수준의 성능이며, 한반도를 비롯한 전 세계 주요 지역의 재해·재난 대응, 환경·해양 모니터링, 지도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예정이다. 개발 과정과 기술적 특징 아리랑 7호는 2016년 8월 개발이 시작되어 2023년 12월 위성체 총조립과 우주환경시험을 완료했다. 당초 2021년 하반기 발사가 목표였으나, 일부 부품 결함과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약 4년간 지연됐다. 위성은 고도 약 500~576km의 태양동기궤도에 진입하며, 무게는 약 1,810kg이다. 아리랑 7호는 국내 위성 최초로 제어모멘트자이로(CMG)와 광전송 기술을 적용해 고기동 성